심증은 있으나 물쯩이 없으니....

[류향]

자식은 애물딴지라더니....
강아지 새끼두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밤에도 여느때처럼
식탁에 앉으사 바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사항:멀 하든 식탁을 못 떠나는 돼지 <--- 블루<--류향 ) ㅋㅋ

우리 강아지 역시나 모 얻어묵을 꺼 없나
늘 식탁밑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만
국물도 없는 탓에 애꿎은 식탁 다리만 다 갉아먹습니다.

천쪼가리를 이리 대보고 저리 대보고 하는 사이
빨간 실 꿰 놓은 바늘이 사라졌습니다.

식탁 밑에 늘어진 천 쪼가리 얼른 물고 달아나는
요 놈 궁딩이를 잡아 빼앗고 보니
눈에도 잘 안보이는 바늘이 온데간데가 없습니다.

휴.........

아무래도 이 돼지3이 묵은 거 같은데.....
(참고 : 돼지1<--블루, 돼지2<--블루 딸, 돼지3<--블루네 강아지새끼)

온 방바닥을 다 훑고
자석으루 더듬어도
이 새끼를 꺼꾸로 들고 흔들어도
아가리를 쫘아악 벌려 훑어두
안나옵니다...

또 이 놈을 들구 병원으로 뛰어야겠습니다.

맨날 나를 뛰게 하는 강아지 새끼
시도 때도 없이 사고만 치는 요 놈의 강아지 새끼
맨날 손들구 벌서구....궁딩이 맞고...
일장훈시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도 밉지 않으니.....

그래서 아가가 역시 장땡입니다...

이 천사같은 초록 눈동자 조신히 내리깔구
"몰라요.....난 안구랬써어요....."하니 말입니다.

[선물상자]

에구 어째요~ 얼렁 병원 데려가세요~~
정말 강아지나 아기나 그런거 보면 비슷하죠?
뭐든 입으로 가져가니.. -_-;;

[퍼플걸]

예쁜 시츄가 바늘 먹고 아플거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얼렁 엑스레이 찍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