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렌지 그릴환풍구(명칭이 맞는지?^^;) 랍니다.
좁아서 손도 잘 안들어가고 집게 같은 것도 한계가 있고
그릴이랑 연결되어 있는 곳이니 일반 세제를 뿌려대기엔 찜찜하고..
그래서 눈에 잘 안띄는 곳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던 곳이지요.
평소 가스렌지 상판만 잘 닦고 여기는 들여다보지도 않았어요.
(사진이 심히 부끄럽지만 사용전 상태를 보여드리려고 올립니다.^^;;)

일주일 후..이렇게 변했습니다.^^
발효액을 희석시켜 스프레이통에 담고 하루에 한 두번 칙칙 뿌려줬어요.
기름때가 점점 희미해지더군요.(이 과정도 찍어두었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오늘.. 군데군데 약간씩 남아있는 기름때를 초록수세미로 살짜기 닦아줬습니다.
어차피 좁은 공간이라 힘을 주어 닦지도 못하고 슬슬 밀어줬더니 이렇게 말끔해졌어요.
세제 한 방울도 안썼는데..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아마도 발효액이 기름때를 분해시켰나봐요.
가스렌지 삼발이도 발효희석액에 담가두었다가 닦고
요리후 눌러붙은 냄비나 후라이팬도 발효희석액을 부어두었다가 닦으면 더 잘 닦이지요.
설거지도 주방세제에 발효액을 섞어서 하고 있거든요.
친환경 주방물비누를 쓰고 있긴 하지만 발효액은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까지 있다니까요.
주방세제로만 설거지할 때보다 그릇이 반짝반짝 잘 닦여서 기분좋게 쓰고 있어요.
(주방세제 구입 비용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지요.)
전자렌지, 냉장고 등 주방 가전제품을 닦을 때
행주를 발효희석액에 빨아서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전에 일회용 청소크리너티슈를 썼을 때와 비슷한데요. 그건 독한 세제성분이니 쓰면서도 찜찜했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주를 삶는 대신 발효희석액에 담가둡니다. 삶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 세탁할때..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가루세제를 평소 쓰는 것보다 반쯤 적게 넣고
발효액을 한 컵 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반나절 정도(그 이상 담가둔 적도 있네요.) 담가두었다가 세탁기를 돌려요.
제가 가장 만족한 부분인데요.
빨래를 하고 나면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이불빨래를 하면 주름진 사이사이에 먼지가 남아있거든요.
한 번은 그래서 다시 돌린 적도 있는데..먼지는 여전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털어가며 말렸답니다.ㅜㅜ
그런데 발효액을 넣은 뒤로 먼지가 안보입니다.
이불 역시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빨아지구요.
미끌미끌한 느낌이 없고 말리고 나면 뽀송뽀송해요. 삶아 빤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더구나 세탁물을 꺼내고 보면 세탁조가 반짝반짝 새 것 같이 보여요.
따로 세탁조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발효액이 세제를 분해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해요.(그러니까 물도 정화시키겠지요.)
그러니 빨래에 남아있는 안보이는 세제찌꺼기도 없겠지요.
아가옷 빨래에도 좋다고 합니다.
(탈수한 뒤에 세탁기 안에 오래 방치했다가 꺼내도 냄새가 안 난다고 하는데..
그냥 바로 널기때문에..그건 안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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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발효 시도하시는 님이 계셔서 반가운 맘에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제 후기 옮겨왔습니다.
발효액 사용하시는 분들..정보 같이 나누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