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안도~~

1997년 2월1일 결혼하고 2년간 어머님이랑 따로 살았습니다.
그땐 우찌나 집회가 많았는지 ㅠ.ㅠ
결혼 할 당시 우리회사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산하 운송연맹(?) 소속으로 결혼하는 날도 부산역 집회가 있었어요.(부산역 옆에 올림픽예식장에서 결혼 했습니다.)-기사님들 데모하다가 못가겠더라"하셨습니다.
그땐 참석안하면 어찌나 눈치가 보였는지.신혼때도 집횐 꼭 참석했어요.
결혼기념일 생각하면 집회가 먼저 떠오르니....
아이가 하나 둘 생기니 요즘은 제 별명이 "박칼"이 되어서 6시 퇴근시간과 함께 집으로 사라집니다. ㅠ.ㅠ
여직원회 모임도 너무 안가서 아마 제명(?)당 했을 겁니다.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지금 부산 비가 오니 이해해 주시구요^^
98년 큰넘이 태어나서 60일 휴가 쉬고 어머님께 맡겼습니다.
밤마다 보고 싶어 울던 기억이~~~
99년3월부터 시부모님과 같이 살았습니다.
어머님이 "내가 며느리 모시고 산다" 할 정도로 편한(?) 백성으로 살았습니다.
큰넘이 자꾸 커가니 집도 좁아서 둘째넘 배속에 있을때 분양을 받아, 8월에 이사 가면서...
엄마가 결혼때 주신 스텐냄비셑과 검은냄비셑을 어머니와 같이 쓰면서....(엄마가 어머님이 챙겨주신 것만 가져가라~~하셔서)
아래 사진처럼 큰냄비들만 주셔서....
이번 참에 질렀답니다.

아침부터 주저리주저리~~~글은 패스하시고 냄비 속만 봐주세요^^
3월에 새학교 개교하면 정식(?)으로 가서 살 건데 걱정입니다.
어머니댁과는 버스로 2코스 정도인데...
어머님이 다니시기에도 불편하시고... 아이들만 놔두고 다닐려고 하니.....걱정도 되고^^
그래도 큰넘은 아파트가 좋다네요^^
그 아이가 그린 가구 배치도... 그리면서도 가구가 왜이리 없냐???하면서.. 있을 건 다 있는데 말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