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중에 가장 싫은 계절을 꼽으라면 저는 당연히 가을을 택할 겁니다.
아주 이쁘게 물든 단풍잎을 보다가도.....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보다가도....
눈부신 햇살을 쬐다가도.....
문득문득 눈물이 날 것 같은 가을이 싫습니다.
내가 언제 꽃집에서 꽃을 샀던가.....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꽃을 사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나를 위해 꽃을 샀습니다.
물론 꽃꽂이 솜씨는 볼품 없지만, 이 가을에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꽃을 꽂는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