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기는 그릇 <카라>

[청솔]

이 그릇들이 부엌 식구가 된 지 1년이 넘었는 데도 음식을 한 번도 담아 보질 않았어요.
눈으로만 즐기는 기쁨이 더 커서요.
피곤하거나 우울할 때 한 번씩 꺼내 보면 귀엽고 예쁜 그림들이 많은 위안을 주네요.
소박하지만 싫증나지 않는 그림들이 아주 사랑스러워요.


지난 여름 방학땐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살림을 하곤 했는 데, 개학하니 왜 그렇게 돌아 다닐 일이 많은 지 바빠서, 내 배가 불러서, 지쳐서, 또 애들이 늦게 오니까 등등... 살림을 제대로 못했네요.
이제 중간 고사 기간이 다가 오니 이 일 주일만이라도 그만 나다니고 차분하게 살림을 좀 해봐야 겠어요. ㅋㅋ

[김혜경]

앗..저 오른쪽 아래 위의 그릇은 저도 있지만..왼쪽 아래 윗 그릇은 못구했다는..
hungry 라 쓰인 그릇은 뭔지?? 접시인가요??

[청솔]

저도 앗..
혜경님께서 직접 글을 주시다니 !
hungry 그릇은 디너 플레이트 보다 더 큰 접시인데요, 조만간 찍어서 보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