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빙 샐러드.

샐러드용 야채를 플라스틱 용기에 심어서 적당히 자란 것들을 그대로 팝니다. 바질이나 파슬리 등 허브 종류도 있습니다. 따 먹으면서 물 주고 창가에 놓아 두면 10일은 거뜬히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00원~4000원.
두번째는 필터드 밀크, 여과 우유라고나 할까요...

우유의 박테리아를 필터로 걸러 냈다고 합니다. 다른 우유에 비해 상미기간이 서너 배는 됩니다. (보통 열흘 이상) 한꺼번에 사 놓고 먹기 좋습니다.
세번째는 식기세척기와 세탁기의 알약형 세제들.

세척기에 가루 넣으면 날리고 안 좋아서 이런 알약형으로 나온 지 오래 되었습니다. 린스까지 들어 있고, 최신 버전은 물에 녹는 비닐로 싸여 있어서 손으로 막 집어도 됩니다.
세탁기 세제도 가루를 뭉쳐 놓은 알약형도 있고, 사진의 것처럼 액체 세제를 물에 녹는 비닐에 담은 캡슐형이 있습니다. 두어 개 세탁기에 던져 넣으면 되어서 편리합니다.
네번째는 실리콘 미니 집게-장갑입니다.

Viners라는 회사에서 나온 것인데 손가락만 딱 들어 가서 쓰기 좋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http://www.viners.co.uk/products.asp?partno=511203 요기 들어 가 보시구요... 요즘 세일 기간이라 1개 5파운드 하네요.
그 다음은 보덤 티 인퓨저입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팔더군요. 영국서도 쉽게 눈에 띄는 물건은 아니지만, 잎차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머그로 홍차 한 잔 만들기 좋은 도구입니다. 저는 세일 때 14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여섯번째는 토스트랙입니다.

이 제품은 올드홀이라는 회사 것인데 약간 나이 있는 것을 이베이로 구했습니다. 토스트는 토스터에서 꺼내서 이 토스트랙에서 잠깐 쉬게 해야 바삭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가운데 칸들이 막힌 것들은 토스트가 약간 눅눅해져서 덜 좋더군요. 이렇게 갈비처럼 된 것이 바른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은 10000원 내외입니다.
일곱번째, 시실리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입니다.

올리브오일의 과일향과 풀향 중 이 것은 풀향이 아주 강하고 가벼운 맛이 납니다.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에 넣어도 따로 발사믹 식초가 필요 없을 만큼 향기롭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500ml 15000원~30000원 정도입니다.
여덟번째, 빅토리녹스 톱날칼과 곡과도.

이 것은 한국에서도 많이 쓰시죠. 사실 영국서도 잘 안 팔아서 인터넷으로 구했습니다. 톱날칼은 약간 길고 앞이 뾰족한 것이 쓰기 편하고요, 곡과도는 마늘 까기용으로 딱입니다. 톱날칼 가볍고 편하고 잘 잘리고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티포투 세트입니다.

Shelley라는 브랜드 것으로 오래지 않은 안틱입니다. 어느 장식장에 앉아 있다가 저에게 왔겠죠.
한국 살다 영국 오면 불편한 것이 많지만, 어떤 것들은 편하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