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결이라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냉장고 청소요..
다들 어떤지 모르지만... 사실... 냉장고 청소하는 날짜를 기록해서 냉장고 앞에 딱 붙여놓기 전만 해도...
전 제가 냉장고 청소를 참 자주한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신문에서... 여름철이 되면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냉장고 청결상태가 중요하다고 적어도 보름에 한번은 청소해줘야 하는데... 가정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뭐 그까짓 것쯤이야..나한테는 해당사항이 없겠거니..하면서 신경도 안 썼다니까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글쎄...
올해초부터........ 제 건망증이 도를 더해가면서.... 냉장고에 뭘 실컷 만들어 놓구두.... 잊어버리고 아차.. 싶어서 꺼내보면... 쪼매 좀 그런 상태가 되어버린 듯 싶어 께름직해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볼까 궁리하다..... 어느 날... 다이소에 갔더니 냉장고에 부착하는 화이트 보드를 팔더라구요..
아! 이거다 싶어서 냉큼 사왔죠... 몇 개 더 사올 것을... 크기가 어떨지..잘 활용될지 몰라 하나만 사왔더니만 나중에 가니깐 품절되고...다시 안 갔다 놓아서 얼마나 아쉽던지요.. (다음에 가서 아쉬운대로 비슷한 것을 가져왔지만요)
화이트 보드.. 그냥 냉장고에 딱 붙이면 되는 자석용 화이트보드라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거 부착시키고....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는지... 밑반찬은 뭐가 있는지....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재료는 무엇인지도 적고....그리고... 오늘의 제목대로... 냉장고 청소하는 날짜도 적어놓기 시작한 거예요.
이거 참 좋더라구요.
건망증도 해결하고... 냉장고 관리하는데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냉장고 문짝이 좀 지저분한 감은 있지만.. 저같은 건망증 주부.. (특히나 50줄 넘은 ㅎㅎㅎ)은 딱이에요.
진작 해볼걸..하고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요.
이거 해놓고.... 버리는 것 거의 없어졌구요. 때론..... 집에 오이가 있으면서...있는지 없는지 몰라......마트 가서 잔뜩 장봐 오니... 어..있는 재료네..하고 난감하셨던 적 한 두번은 있었을텐데.. 이런 경우도 없어졌죠.
다만... 그 때 그 때... 지우는 작업은 해야 해서..좀 귀찮긴 하지만요..이것도 습관 붙으니... 뭐 할만 하더라구요.
그리고..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죠.
냉장고 청소날짜를 맨 위에 적어놓고 잊어부린 적이 있어서.... 어 참..하고 보니... 청소한지.... 20일이나 지난 것 있죠?
물론 냉장고 상태는 깨끗했어요. 그래서 청소할 필요를 못 느꼈는지도 모르죠.
아..그 때 느꼈어요... 적어놓기 전에는... 아마도 냉장고 청소... 보름에 한번씩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냥 내 생각에 자주 청소했던 것 같았던 거죠.
요즘은... 냉장고 청소날짜 자주 확인합니다...
냉장고 청소 어떻게 하시는지 몰라도..전 소금, 식초, 소다를 탄 물로 세척하구요... 조금 더 더럽다 싶으면 락스 탄 물로 세척한 다음 젖은 행주로 두번 정도 닦아주고 마른행주로 다시 닦아냅니다. 냉장고에서도 물기를 잘 제거해야 된다 싶어서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2009년 5월 17일 냉장고 청소..그러니깐 어제 청소한 거죠.
그리고 냉동실 긴급! 은.. 냉동실 도어 2번째칸은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재료를 모아둔 코너인데.. 여기 뭐가 들어있는지 적어놓은거구요.
회전판 코너는... 저희 집 냉장실에 있는 반찬 회전판에 뭐가 들어있는지 적어놓은 거에요.
바로 이거요..
콩자반통이 조금 지저분하군요...ㅎㅎㅎ
우선 냉동실에서의 제 정리 방법을 일려드리자면... 냉동실이 늘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냉동고를 살까 말까 맨날 망설이고 있는데... 냉동고를 사면 더 사들이고 낭비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있는 냉장고를 잘 활용하자 싶어요.
예전에.... 잘 정리해볼 거라구 프리저락을 사서... 칸칸이 예쁘게 정리해놓기도 했는데.. 이거 수납공간이 별로더라구요.. 그릇이 가뜩이나 모자라는 공간 다 차지하고... 활용도도 그리 뛰어나지 못해서..지금은 베란다 창고에 두박스나 겨울잠자고 있습니다..한가롭게 말이죠.
전... 냉동실 수납할 때 지퍼락을 가장 잘 애용해요.
냉장고 수납 잘 해 볼 거라구.... 프리저락말구 산 게 진공포장기인데..이것도 주방 수납장에서 낮잠중이십니다..
소형지퍼락에 소량씩 넣어서 세워두면....보기도 좋고.. 내용물도 바로바로 확인되고 아주 좋아요
냉동실 문을 열었더니 냉기가 올라와서 그런지 좀 뿌연하네요..사진이...
지퍼락담에 냉동실 정리할 때 좋은 게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면세점에서 주는 대형비닐봉투예요.
이 봉투 질기고 위에 잠구는 데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좋더라구요.
이 봉투는 주로 도어쪽에 뭘 많이 넣고 싶을 때 사용해요.
긴급코너에 넣을 잡다구리한 것도 거기에 넣구요.. 각종 가루(미숫가루, 보리가루, 날콩가루..들깨가루 등등요.. )
도어엔 밑에만 뭘 넣을 수 있는데.. 이 비닐봉투에 잔뜩 넣어서 딱 봉해서 세워놓으면 밑으로 흐르지 않아서 수납용량도 늘어나고... 좋아요
물론 화이트보드에 냉동고 긴급코너 품목을 적어놓긴 해도..일일이 다 적어놓을 수도 없고...
워낙 제가 냉동실에 빼곡이 채우다 보니깐... 기록을 해 놓을 필요가 있어서 냉장고 청소후 정리목록을 따로 적어놓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나름..... 칸칸이 늘 제가 수납하는 나름의 질서가 있어서 기록도 거기에 맞춰서 합니다
도어쪽 서랍 맨 위칸은.... 제빵 재료및 짜투리 소스들...
두번째 칸은 긴급코너
세번째칸은 아까 면세점 봉투에 보여줬던 가루류
네번째 칸은.. 아까... 지퍼락 지그재그에서 보여줬던 건야채, 냉동야채들..
다섯번째 칸은 역시 면세점 봉투에..넣은 고추가루류들
도어가 아닌 안쪽에는... 맨 위칸에는 사진속에 나왔던 지퍼락 채곡채곡 쌓은 건어류, 쪽파 다진 것, 생이스트구요
두번째 칸은 고기칸입니다. 동그랑땡을 만들어 김밥처럼 말아놓은 것, 스테이크류, 불고기양념해서 소분포장한 것 뭐..이건 칸이구요.
세번째 칸은 해물칸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사온 냉동새우, 해물모듬, 명란젓, 냉동게살 그리고.이 칸에 된장찌개나 해물찌개에 넣을려고 홍합, 조개 일회분씩 넣어놓은 육수용 해물도 있어요.
네번째 칸은 오징어와 낙지칸입니다. 오징어 통손질해놓은 것, 부분손질해서 칼집넣은 것, 채썰어놓은 것(부추해물부침개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요) 워낙 오징어와 낙지를 좋아해서 늘 잔뜩 비축해서 먹거든요.
다섯번째 서랍장에는.. 생선칸이죠. 굴비, 각종 생선들..요번에 있던 생선은 민어, 가자미, 명태포, 갈치포네요.
여섯번째 서랍장에는 고추가루하고 미숫가루, 흑임자죽가루, 생땅콩, 건오징어.. 뭐 이런 잡다구리한게 있구요.
이렇게 다 늘어놓으니깐 무지 많네요..
하긴 저희 집 아이들..늘 그럽니다... 우리집은 전쟁이 나도 석달 열흘은 굶지 않을 거라구요...
농담치곤 좀 살벌한가요?
하지만.. 일일이 다 늘어놓아서 그렇지... 다른 집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혼자 사시는...... 여든이 다 되어가시는 저희 친정 어머니 냉장고 사정도 마찬가지더라구요..ㅎㅎㅎ
이젠 냉동실 정리가 끝났으면 이젠 냉장실 정리에 들어갑니다.
냉장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보았던 회전판을 다시 한번 정리하여 식초소다물에 세척하여 살균과 냄새 제거하구요.
맨 위칸은 각종 홈메이드 소스를 정리합니다.
마요네즈도 두가지로 만들어놨는데 조금...빨리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제조일자가 3월 31일니까요. 하나는 마늘을 넣은 마늘마요네즈구요.. 하나는 땅콩을 조금 갈아넣은 땅콩 마요네즈인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절대 사먹는 마요네즈를 먹을 수 없는 중독증이 생기더라구요.
요즘은 특히나 제가 되도록이면 소스를 다 만들어먹으려 하기 때문에.... 사실 많아요. 소스류가요. 냉장실.. 첫번째, 두번째 칸이 소스라지요.. 82쿡 쟈스민님의 만능 양념장, 베비로즈님의 김치 양념장, 교촌치킨용 마늘이 들어간 간장소스, 떡볶이 양념장, 하다못해... 얼마전에 해 먹은 골뱅이 양념장도 있고, 홈메이드 토마토 소스도 있어요.
사실 토마토 소스는 올해 처음 만들기 시작했는데... 시판하는 소스만큼 색이 빨갛지는 않지만.. 정말 맛과 향은 일품이죠.
여하튼 이런 저런 소스들... 장아찌들이 냉장실 1, 2, 3칸을 다 차지하고 그 밑에 회전 반찬통이 딱하니 자리잡고 있답니다.
냉장실 맨 위칸 바로 밑에 있는 신선실에는.....
이렇게 따로 적어놓아서 바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요. 베이컨이라든지.. 김밥에 넣을 단무지우엉세트같은 것은 왜 빨간 줄이 그어져 있을까요?
네..맞아요..빨리 처리해야 한다... 뭐 이런 주의표시지요...
그리고... 야채실이 제일 정리하기 까다로운데요... 예전에는 야채를 세척하지 않고 손질만 해서.... 신문지에 싸서 넣어놓기도 하고... 누군가 가르쳐줘서 밀폐용기에... 키친타올을 하나씩 깔고 야채를 넣어보기도 했는데..다 별로더라구요..
신문지에 싸 놓는 것은 물론 다 위에 굵은 펜으로 품목을 적어놓아도...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서..그냥 야채실은 눈에 다 보이게 수납하는게 짱이다 싶어서 그렇게 수납하구요. 되도록이면 많이 쌓아서 썩히지 말고 바로 바로 먹을려고 애를 써요.
그래서 이렇게 눈에 환히 보이도록 야채실에 수납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문구 정리하는 칸칸이 플라스틱 정리함을 넣고 작은 야채는 넣구요. 무나 단호박같은 것은 큰 플라스틱으로 칸을 나누어 씁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알려주세요... 따라하게요...ㅎㅎㅎ
냉장실 야채칸이 보이는 아래부분 사진입니다.
도어쪽... 파란 뚜껑... 빨간 양념장이 쟈스민님의 만능양념장예요..늘 쓸 때마다 쟈스민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게 제가 만든 홈메이드 토마토 소스입니다..
이거 그냥 퍼먹어도 맛있어요...ㅎㅎㅎㅎ
그리고 맨 아래에 있는 것은 홈 메이드 과실주,, 와인들입니다.. 이거 술이 아니구요.. 다 음식만들 때 쓰이는 소스용 술인 거지요...
조금 힘들긴 해도.. 정리하고 나니깐 어찌나 뿌듯하고 보람차던지요...
몸이 고달프면 마음이 행복하다.. 뭐 이런 표어도 짓고픈 심정이라니까요^^
-- 제 홈페이지 트래픽 초과로 인하여 안 열리는 바람에 네이버 블로그로 사진을 다시 옮겨 놓아도 여전히 배꼽이네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제 블로그로 와서 봐주시는 방법외엔..ㅠ.ㅠ
그리고... 카페24에 기본계정이라 그런지...가끔 82쿡에 올린 글로 인하여 트래픽 초과가 일어나 좀 힘드네요. 그렇다고 돈을 더 주고 바꿀 필요까진 못 느껴서요.. 그냥 제 블로그로 노크해주세요..부탁드려요^^
블러그...http://blog.naver.com/hwa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