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어느 분 말 마따나 저도 '사지 놀리는 것이 서툴러서' 잘 올라갈까 걱정이네요.^^;
사진이 많아서 크기를 좀 줄였답니다.

아시다시피 이 제품은 믹서기와 푸드 프로세스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입니다.
믹서기는 타 제품과 큰 차이 없을거라 생각되어 일단 푸드 프로세서에 대한 내용만 올릴게요.
푸드 프로세서 장착하여 싱크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밑바닥에 빨판이 있어서 잘 움직이지 않아요.

버튼 확대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저는 오늘 주로 chop 기능으로 사용하려구요. ^^

제가 장착한 칼날은 스테인리스 분쇄 칼날 입니다. 다 분리가 되니 세척하기 편리해요.
슬라이스용 칼날은 CD 디스크처럼 생긴 게 별도로 들어있답니다. 사진을 깜빡하고 안찍었네요. ^^;
일단 양파 다져 보았습니다.
어제 쓰다 남은 양파가 있어서 넣었구요, ON버튼과 Chop 버튼을 누르면 OK.


너무 적은 양이라 그런지 10초도 안되어서 다 갈린 것 같아요.

촘촘하게 잘 다져졌죠? ^^
내일 이 다진 양파 넣어서 스파게티 해먹어야겠어요..
다음으로 고기 잘 다져지는 지 물어보신 분들이 있어서.. 냉장고를 다 뒤져보았지만..
남편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관계로.. 집에 있는 고기는 이미 다 처분되어 없고...ㅠㅠ
할 수 없이 국거리로 얼려놓았던 소고기 잡부위.. 꽁꽁 냉동된 거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푸드 프로세서가 얼마나 후달달 거리던지.. 후달달 거리는 것 까지는 좋은데 마이클 잭슨처럼 자꾸만 문 워크를.. -_-;; 깜짝 놀랬네요. 그래서 약간 해동해서 약간 서걱거릴 때 다시 넣었습니다.

역시 chop 기능으로 갈았는데 비교적 잘 갈리더라구요. 심심해서 이 고기 갈면서 이 기능 저 기능 다 눌러보았는데 그나마 chop기능이 얌전(?)하게 갈리는 편이더라구요. 푸드 프로세서 버튼 눌렀더니 갑자기 왱~~ 하면서 신나게 고기들이 날뛰길래.. 무서워서 다시 chop 기능으로 마무리.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더 잘 갈릴 것 같아요. 시간은 약 1분 정도 걸렸네요.
마지막으로 뭘 더 갈아볼까 하다가... 냉동실에서 멸치 발견...

이건 잘 안갈려요.
간격을 두고 3분 이상.. 이 기능 저 기능 다 눌러가면서 갈아봤는데 그 결과물이 멸치 시신 확인 가능한 상태네요. ㅠㅠ
갈다 만 멸치를 어따 써야할지... 난감하네요..^^;
참고로 저희 집에 도깨비 방망이도 있어서 비교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주로 마늘 갈 때와 멸치나 새우 갈 때 도깨비 방망이를 썼거든요. 정말 잘 갈려요..
근데 도깨비 방망이는 용기가 너무 작아서 많이 안들어가구요. 그리고 마늘이나 멸치 같은 경우도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서 재료들을 가운데 모아줘야만 골고루 갈렸네요.
양파 등 채소류는 푸드 프로세서로 가는 게 적당히 잘 갈리고 시간도 짧게 걸렸구요.
멸치는 도깨비 방망이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푸드 프로세서를 제빵과 만두속 만들 때 쓰려고 산 건데 채소가 쉽게 잘 갈리니 만족해요.
근데 정작 이 두 가지는 시간상 못 해봤네요.
그리고 어느 님이 부탁하신 팥빙수용 얼음 가는 것두.. (집에 얼음이 없어서요...ㅠㅠ)
두서없이 이것저것 얘기만 많이 늘어놓은 것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