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키친에이드 스탠드믹서를 미국가격으로 살 수 있겠지?"
완전..저의 착각이었지요..
가격이..Artisan이 60-70만원쯤 하고..클래식이 40만원정도..한국에서보다 더 비싼 가격..
여기서 많이들 쓰는 켄우드 스탠드믹서도 키친에이드보단 싸지만 40만원은 줘야 하구요..
이래 저래 소심해서 못 지르고 있었지요.
지난 주에 쿤리쿤 압력솥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검색된, 쿤리쿤 키친센터.

정가 150파운드를 70파운드로 세일중이더군요. 14만원 정도.
3.5L 믹싱볼에 600W, 도우훅,거품기,비터 다 있고요..
믹싱볼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푸드프로세서를 돌려 끼워
chopper,슬라이서,슈레더로도 쓸 수 있구요.
윗부분 뚜껑을 열어 쥬스용 블렌더와 미니 chopper도 덧붙여 쓸 수 있다니..
이 무슨..;; 만능 머신인지..
쿤리쿤 영어 홈페이지에도 별 다른 설명이 없고,
영국 웹에선 아무리 찾아봐도 이 한곳에서만 팔고 있고..
의심도 살짝 갔지만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중간에 키톡에 글을 올리면서 스탠드 믹서 얘길 했었는데요,
사실 저도 뭔지 잘 모르니 어디 거라고 못 밝히고 무언가 라고 지칭할 수 밖에 없었어요.
드디어.. 왔습니다.
상자 크기가 너무나 커서 깜짝 놀랐어요. 높이가 제 허벅지까지 오더군요.
상자에 떡 하니 씌어있는 made in china..불안감이 점점 고조됩니다..ㅠㅠ 쿤리쿤꺼 아닌가..??

설명서는 있으나 마나한..텍스트 뿐이고 친절하지 않네요..
기냥 조립합니다. 제일 중요한 믹싱볼+도우훅

거품기를 끼워봤습니다

chopper와, chopper를 빼내고 상단쪽에 슬라이서 디스크를 장착한 모습
(이 사진만 화벨이 왜이런지;;;;)


믹서 상단에 뚜껑이 있는데요, 이걸 반드시 닫아야 아래의 믹서와 푸드프로세서가 작동합니다.
중복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인 것 같아요.

뚜껑을 열면 쥬스용 블렌더와 미니 chopper를 끼워서 쓸 수 있구요. 흔히 믹서라고 하죠..1.3L 용량입니다.


각 나라 언어로 된 설명서를 보고 독어제품명인 kuchencenter를 검색하니
그제서야 쿤리쿤 스위스홈페이지에 있는 pdf 설명서가 검색되네요..다행입니다..ㅎㅎ
http://www.kuhnrikon.ch/wDeutsch/mFiles/HO/Tipps_und_Tricks_zum_Kuechencenter.pdf
블랙&메탈이 제가 갖고있는 주방저울하고도 잘 어울리네요.

일단 뭘 할까 하다가 남은 당근을 잡았습니다. 슈레더를 끼워서..
순식간에 갈리네요.

당근케잌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소보로빵을 만들고 싶었는데 집에 남은게 통밀가루 뿐이라서..
다음 주에 키톡에서 뵙겠습니다~ ;;;
전체적으로 무난한 것 같아요. 특히 가격대비..괜찮지요?
쥬스용 블렌더와 chopper는 둘 다 없던 거라서 요모조모 잘 쓰게 될 것 같구요.
요런 것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