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고 있는 주방칼이 도루코에서 나온거예요
한개는 잘 들고 또 한개는 잘 들지 않아서
주로 잘 드는것 위주로 칼을 갈아가며 사용을 해왔어요
하지만 스텐칼이라는게 보기에는 깔끔하고 예쁘지만
오징어 자를때나 무우를 썰을때
칼질이 제대로 되지 않고 밀리더군요
숫돌로 갈아도 무쇠만큼 잘 들지를 않구요
불편해도 꼭 바꾸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무쇠과도가 필요한 일이 있어 새로 구입하게되었답니다
제가 나물 뜯는걸 너무너무 좋아서 즐기는데
다른분처럼 저도 그냥 스텐레스과도로 나물을 뜯어왔어요
쑥처럼 작은나물을 뜯을때는 스텐과도가 그다지
불편한줄 느끼질 못하는데
돌미나리를 뜯을때는 흙속에서 칼이 따로 노는듯 잘 뜯어지질 않아요
특히 묵나물을 하려고 망촛대나물을 뜯을때는
젖먹던 힘까지 내서 어렵게 뜯어야했어요...
망촛대나물이 작은것도 있지만
움이 터서 큰것은 뿌리지름이 5센치이상이 되는것도 있지요
더구나 돌이 많은 땅에서 뜯으려면
칼이 흙속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았구요
지난주 주말에 아주 큰 망촛대나물을 뜯는데
스텐과도의 손잡이부분이 그만 부러지고 말더군요.ㅜ.ㅜ
적당한 무쇠과도를 검색해다가
한 판매자에게 작은 과도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8센치부터 짝수숫자의 모든 센치가 모두 구비되어 있다면서 보내주시겠다고 했어요
제가 구입한 무쇠과도의 칼날길이는 12센치랍니다
나물뜯을 무과도를 구입하는김에
무쇠식칼도 구매하게 되었던거지요
전부터 남원의 3代ㅂ씨대장간의 칼이 좋다는 말을 들어와서
이걸로 구입을 하였답니다
먼저 무쇠주방칼을 써보니
역시 무 자를때 칼이 밀리질 않아 칼질이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무쇠칼 칼등의 오른쪽 윗부분이 약간 경사지게 돌출이되어(사진의 흰종이를 붙인부분)
잘라진 재료가 왼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없어서
칼질이 한결 쉬워지고 편해졌습니다 (왼손잡이는 해당되지않음)
스텐칼중 칼의 배부분에 동그란 구멍이 여러개 뚫려있는것도
재료가 넘어가는것을 막는 기능으로 만들어진것 같은데
전에 써보니 그것도 별수없이 왼쪽으로 넘어가서 좀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원님들께서 갖고계신 칼들도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살돋에 이런 기능에 대한 글은 없던것 같아서 올립니다
나물뜯는 무쇠과도도
잘 드는데다 칼 자체에 힘이 있어서
나물뜯는게 훨씬 쉽고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런데 무쇠칼의 단점은 물기에 젖어있으면 녹이 슬게 되는 점이지요
사진속 칼의 중간부분 색이 누렇게 나왔는데
오늘 아침에 시간이 없어 불에다 칼을 올려 말리느라 색이 잠시 변색이 된거예요
주문하여 택배받던날
무쇠과도와 무쇠식도 두개를 주문했는데 칼이 세개가 왔어요
'곡과도'란 이름의 칼이 하나 더 왔는데
사진의 맨 아래 칼날이 구부러진게 바로 곡과도랍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판매자분께 입금해드리고
고가이면 반송해드리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써보라고 보내주신거라 하시더군요 ^^
그래서 어떤칼인지 여쭈어보니
과일조각을 할때 쓰는 칼이라 하십니다
전에 수박꽃 조각을 과도로 해보니
끝이 예리하지않아 사용이 불편하고 꽃이 예쁘게 나오질 않았어요
곡과도로 예쁜 수박꽃을 조각하고 싶은데
요즘 수박이 비싸서 실습해볼수도 없네요 ^^
아래 사진은 제가 수건을 말리는 방법이예요
언젠가 게시판에 수건을 빨면서 냄새나는것에 대한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지요
제가 말리는 방법을 쓰는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방법의 댓글은 없었기에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네요
진분홍색은 수건 하나를 건조대 두 칸에 걸쳐서 널었고
노란색은 빨랫줄에 널때 집게를 사용하여 길게 너는것을 건조대에 널어본거예요
수건을 그냥 평범하게 겹쳐서 널때보다 이렇게 홑으로 널게 되면
실내에서 수건을 말려도 냄새가 나질 않아요
저희집 베란다의 윗부분에는 빨랫줄을 길게 걸어 놓았어요
윗옷이나 막내둥이 바지는 모두 옷걸이에 걸어 빨랫줄에 널고
수건은 건조대 두 개에 저런방법으로 건조를 한답니다
수건널때 건조대가 부족하면 빨랫줄에 집게를 사용하여
사진에서처럼 수건이 겹쳐지지 않게 길게 널면 된답니다
건조대 두 개에 빨랫줄까지 꽉 차게 되어
베란다가 좁긴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수건을 널면
냄새도 나지 않고 빨리 말라서 좋습니다~~
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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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칼과 곡과도
석봉이네 |
조회수 : 7,888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04-10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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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지영
'08.4.10 7:44 PM저도 무쇠칼 써보고 싶어 모란장에서 남원칼이라 구입했죠^^ 무를 이길정도로 잘 들고 넘 좋은데 양파를 썰면 양파에 거므스름한 물이 배어나와 숫돌에 갈았더니 녹이 많이 생기네요 녹슨 부분 갈아내고 쓰는데 쇠냄새가 너무 심해서 지금은 못쓰고 있답니다.
야채에 배어나오는 검은 물과 녹냄새를 어찌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 부탁드려요2. 사막여우
'08.4.10 7:49 PM저도 무쇠칼 주문하고 언능 나물캐러 갈랍니다.
님, 감사합니다.
봄나물 많이해서 맛나게 드세요.3. 시원한 바람
'08.4.10 8:35 PM저도 똑같은 무쇠과도(남원부흥칼) 있습니다. 길 가다가 만난 트럭에서
파는걸 보고 샀습니다. 가스불에 바짝 구워주면 한동안 녹이나는일을
없습니다. 야채 다듬을 때나 마늘 껍질 벗길 때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곡과도는 태안 놀러갔다가 호박고구마 사면서 농부님이 들고 계시던걸
달라고 떼를 써서 얻어왔습니다.
요즘 아이들 쓰는 말로 찌찌뽕입니다4. 무수리
'08.4.11 4:27 PM무쇠칼하고 비슷한 탄소강 칼을 쓰는데 갈면 갈수록 더 잘들고 쓰면 쓸수록 칼이 길이 나더군요
녹이 슬고 좀 자주 숫돌에 갈아줘야 하는 단점만 빼면 이런 칼들이 너무 좋아요
스뎅칼이 얼마나 잘 안 드는 칼이었는지를 이제 알겠습니다.
무식해 보이고 좀 손은 가나 칼의 역활에 충실한 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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