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특별한 내공과 꼼꼼한 관리를 하는 분들만 사용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ㅎㅎㅎ
이상하게 음식만들땐 손이 많이 가도 그려려니~ 하고 손질을 하게 되는데..
조리도구에 있어서는 손이 많이 가면 요리하기전부터 힘이 빠지더라구요..
나는 스덴팬은 그냥줘도 사용못할거 같다는..;;
예전에 무쇠제품 협찬받았을때도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돌려드렸던 기억이..
세제의 양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 드럼세탁기보다 대충~ 잔신경씀이 거의 없는 통돌이만 고집하는걸 봐도 알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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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많은 스텐레스 곰솥이 오늘 도착했다..
항상 테팔의 고급코팅제품이나 일반코팅제품의 냄비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얼마전 찜솥과 물끓이는 곰솥의 코팅이 벗겨지고 부식된걸 본 이후.. "헉~~~~~~"
그로인해 오랜시간 사용하는 찜솥과 곰솥 만큼은 스텐레스 제품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신랑이랑 백화점을 갔다..
주방용품 식기류 코너에 갔더니 반짝반짝 스덴제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수입제품은 너무 비싸서 정말 구경만 하고 왔다..ㅋㅋ
그러다가 어느 세일행사코너를 지나가려는데..
점원왈~ 한일 곰솥인데 좋단다~ 19만원에 매장에서 판해하고 있는데 95,000원에 할인판매 한단다..
너무 파격적인 가격할인도 그렇지만 디자인도 맘에 들고 사이즈도 큼지막하니 괜찮다 싶어서..
크기가 비슷한 한일곰솥(곰솥용도)과 셰프라인곰솥(물끓이는용도)을 샀다
※ 한일곰솥은 재고가 없다고 배송해 준다길래 셰프라인곰솥만 들고 돌아왔음
그리고 바로 어제, 제품이 집으로 배송되어 왔지만, 보자마자 신랑과 나는 눈살을 찌푸릴수밖에 없었다..

박스는 많이 훼손(먼지, 긁힘, 찍힘, 10cm+5cm가량의 칼로 찢은자국)되어 있었고
내용물까지, 매장에서 봤던 사이즈보다 작은제품이기 때문이다..
신랑은 매장에서 했던것처럼 높이를 손으로 재보더니.."이거아냐!!" 한다..
"높이가 한뼘정도 됐었는데 한뼘에서 많이 부족하네.. 배송이 잘못왔나보다" 한다..
우선 매장에 전화해보기 전에 배송온 제품을 온라인상으로 검색(한일 프라임 프로페셔날 28cm 곰솥)해 봤다.
8만원~14만원까지 뜬다..(참~ 가격 천차만별일쎄~ -_-;;) 어디에도 19만원대는 없었다..
순간 들던 2가지 생각..
1) 제품이 정말 잘못왔구나..
2) 19만원대 제품도 아닌걸 거짓말하고 판매한건가?
그제서야 매장에 전화를 했다..
이래저래해서 구입을 했는데.. 제품박스 상태가 이렇고, 제품이 매장에서 보던거랑 사이즈가 다르다..
분명히 19만원대에 한일매장에서 파는 제품을 95,000원에 판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이제품이 그제품 맞는가..?
매장 책임자 왈..
재고가 한개 남아서 박스상태가 나쁨에도 불구하고 급한거 같아서 보냈다..
95000원에 판매하는 상품은 28cm 곰솥이 맞는데, 19만원대에 판매하는 제품은 30cm제품이다
고객님이 본 제품은 28cm맞고, 제품은 맞다..
19만원대 제품을 할인행사한다고 말한건 매장직원의 실수였다..
박스 온전한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
쿵~ -_-;;
그순간 신랑이랑 나는 곰솥 큰눔이랑 작은눔도 구분못하는..바보가 됐다..
기분나뻐서 사용못하겠다고 반품을 요구하고 백화점 고객센터부터 찾아가겠노라 다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후 몇분후 다시 책임자에게서 걸려온 전화..
모두 자기들 책임이니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그냥 30cm곰솥으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흠.. -_-;;
신랑과 상의끝에 맘고생한 보상으로 그냥 받기로함..
울님들도 백화점에서 물건 구입하고 이런 일 겪은분 계신가요??

아무튼 사연많은 곰솥이 바로 요눔이랍니다~
저와 인연이 되려고 힘들게~ 힘들게~ 내게로 온..
요기다가 뭐해먹으면 잘해먹었다고 소문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