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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이탈리아 그릇 Richard Ginori를 아시나요?

| 조회수 : 12,399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7-11-13 15:02:46



이게 몰까~~요~~~?^^

"리챠드 지노리"를 아십니까?^^
저도 "리챠드 지노리"라는 사람은 잘 모릅니다.
단 그의 이름이 수없이 새겨진 접시나 찻잔이나 티팟을 알 뿐이라지요!ㅎㅎㅎ





그렇습니다.
오늘 연못바닥 제가 리챠드 지노리 찻잔 세트를 질렀습니다.
것두 무려 커피잔 여섯개를 나란히.....^^

여기서 제가 '무려'라고 말함은....
평소 저는 식구 수대로  딱 3개씩만 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6인조 한세트로만 파는 거라구 그래서 그냥 질렀습니다.





독일에 빌레로이...
영국의 웨지우드....
미국의 레녹스....
포트메리온...스포드...쯔비벨 무스터...마이센....로얄 코펜하겐….등등등.....
잘은 모르지만 암튼 이런 그릇들이 그 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탈리아는?





바로 리챠드 지노리(RICHARD GINORI)가 있다네요.
역사가 꽤 긴 것 같지요?





한 3년 전쯤이었을 거예요.
얘들을 처음 본 것은....





워낙 파란색과 하얀색이 조합을 이룬 그릇들을 좋아하다보니....
이 그릇의 출처가 어딘지도 모르고....
시내 나가면 산책 삼아 들리던 그릇가게에서 얘네들한테 눈이 꽂혔었습니다.
그릇을 들어서 뒤를 보니....?





이런 마크가 보였습니다.
리챠드 지노리?
갸가 누구여?
^^

그렇게 한마디 했다가 그날 그릇가게 할머니한테 지노리에 관한 설명을 30분쯤은 족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름은 리챠드 지노리 시리즈중

"레떼 블루(Richard Ginori Rete Blu)"

입니다.
여기서 잠시 레떼(Rete)라 함은...
망...그물같은 조직으로 짜여진 망의 모양...
뭐 대충 그런 의미입니다.
Rete Blu...푸른 그물망의 무늬
잔 받침을 보면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잔받침 입니다.
어찌보면 그물같기도 하지만....
제가 이 찻잔을 좋아하게 된 건 이탈리아 유적지 어디나 가면 보이는 모자이크 문양 같다는 생각을 해서였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맘에 들었던 이 찻잔을 눈으로 찜만 해놓고 덥석 사들지 못했던 이유는?
뭐....
다른 이유가 무에 있겠습니까요?
너무 비싸더란 말이지요.
그래서 갈 때마다 할머니랑 수다를 좀 떨다가 얘네들 한번 눈으로 봐주시고...
그러다가 할머니가 가끔씩 장식장 한 코너에 오래된 모델들의 그릇들을 50%할인딱지 붙여놓은 코너에 뭐 건질 만 한 거 없나 둘러보고...
그러다가 돌아오곤 했습니다.

허나 참으로 애석하게도 리챠드 지노리 레떼 블루는...
늘 50% 할인딱지가 붙는 그 장식장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저 연못바닥은 요?
그저 배 안고플 때는 그냥 알약 하나만 먹어도 되는 세상 좀 안 오나.....그러면서....^^
안 먹으면 살 수가 없으니까....안 먹으면 안되니까...뭔가를 만들어 먹어야 하니까... 그래야 사니까…
그래서 주방에 들어가는 사람임돠!^------------^
그러하다 보니 좌르르 접시들이 포진하고 있는 양식기세트나 뭐 그런 그릇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세트로 하나쯤 가지고 있음 좋겠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 거창하게 테이블 세팅 해놓고 그에 걸맞는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긴 대로 살자!
그러고 만다지요?

허나 단 한가지...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은 참 좋아하다 보니...
커피잔이나 찻잔에는 좀 관심이 있었지요.
여행 다니면서도 괜히 그릇가게를 기웃거려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탈리아의 명품이라 일컬어지는 저 찻잔을 제 가격 다 주고 덥석 집어오게는 안되더란 말이지요.

그런데?





아뉘....
이게 어인일이드래요?
세금 내러 우체국 가느라고 시내를 관통해서 가는데.....?
그릇가게 창문에....
전품목 50% 세일!
이런 글씨가 크다랗게 붙어있는 거예요.

에헤라디여~~~~^^

크리스마스 세일기간은 안즉도 멀었는데....무슨 일이지?
궁금해하면서 낼름 들어갔죠?
50% 세일이란 게 다 그렇듯....
밖에다가는 그렇게 써서 붙이고 안에 들어가면 딴소리 하기가 일쑤입니다.
이 품목은 이래서 제외...저 품목은 저래서 제외....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3년을 드나들어도 도통 안 하던 지노리에도 무려 40% 세일 딱지가 붙었드라 이 말입니다.
왜 50%가 아니냐고 여쭸더니...
너무도 간단하게 대답하시드군요.

"지노리라서 그래!"

그 가게 주인이신 할머니가 아들이 하는 앤틱 가구점과 합치기 위해 가게를 옮기게 되면서 전격 세일을 감행하신거더라구요.

40%라.....





당연 이 찻잔에 코를 박았습지요.
할머니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은근한 미소를 지으시드군요^^ㅋㅋ

망설일 거 없이 샀습니다.
3년을 눈으로만 도장 찍고 다녔는데 뭘 망설이겠어요.
지노리는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어지간해서는 세일 안 하기로 아주 유명하거든요.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다른 사람이 사가기 전에 연못바닥 얘가 와야할텐데....그러셨다나요?^^





그냥 이리저리 놓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역시 그물보다는 모자이크에 가깝지 않나요?(몰 그리 우기냐?^^ㅋ)





레떼 블루 시리즈의 특징은 한 개가 있을 때보다 여러 개가 있을 때가 훨씬 더 이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릇 사진 찍는 게 참 쉽지가 않네요?
특히 하얀 그릇은 요.

집에 손님이 오실 때면 이렇게 여러개.....





아들 아이와 남편이랑 함께면 이렇게 3개.





남편이랑만 둘이 서는 요렇게 오붓하게 2개.....^^ㅋ





깨끗이 목욕시켜 놓으니 아주 엉덩이가 뽀샤시 한거이 이뻐 죽겄습니다^^





뽀샤시 목욕 시켜주기 무섭게 당장 연못바닥표 다방커피 한 잔 타주시고......^^
있는대로 뽀다구^^ 한번 잡아 봅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좋은 건요?
잔 받침이 커피잔이 놓여지는 부분의 경계가 깊지 않아서 일반 접시로 쓰기에도 참 좋답니다.
앞 접시로 써도 좋을 것 같구요.
동그랗고 오목해서 나물 반찬 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 옆 잔받침에 담긴 건 지난번 남편이 쌀을 사러 로마 시내의 한국 식품점 갔다가 사다 준 찹쌀떡.
그리고 찹쌀떡 옆에는 시어머님께서 주신 곶감입니다.
둘 다 냉동실에서 나와 열심히 제 몸을 녹이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때요?
맛있겠죠~~~?





일곱개의 낮은 언덕으로 이뤄졌다는 로마.
그 일곱개의 언덕을 감싸안은 노을입니다.
연못바닥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내려다 보이는 노을 지는 로마의 모습입니다.

노을이 지고….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고…..
언제나 늘 같은 반복이지만….
그 하루하루는 언제나 같기도 하지만 또 언제나 다 다릅니다.





오늘도 여전히 행복하십시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7.11.13 3:08 PM

    덕분에 좋은 그릇 구경했어요. 게다가 로마까지 ^^
    저도 이런스타일의 그릇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사시는곳이 참 부럽습니다 ^^

  • 2. 연못바닥
    '07.11.13 3:17 PM

    그동안 살림돋보기에 영국 독일 미국의 그릇들은 많이 소개 된 듯 합니다만...
    이탈리아 그릇은 그리 많이 소개가 된 것 같지 않은 듯 해서요.
    이번에 제가 이 그릇을 산김에 사진과 함께 올려봤습니다.
    그냥 이탈리아 그릇도 구경 한번 해 보시라구요.
    레떼 블루 말고 다른 디자인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주소로 가보세요.
    지노리 홈피입니다.

    http://www.richardginori1735.com/

  • 3. 연못바닥
    '07.11.13 3:21 PM

    앗!
    제가 지노리 홈피 주소 안내하느라 댓글 다는 동안 어느새 냥냥공화국님 다녀가셨네요?
    냥냥공화국님~~
    좋은 오후되세요~~~
    저는 이제 아들 녀석 깨워서 학교 보낼 시간이랍니다^^ㅎ

  • 4. 동그라미
    '07.11.13 3:31 PM

    어머 멋져라..! 읽느라 정신 없었고, 커피잔..얘기..

    멋진데..사신네요..^^*
    가끔...종종..올려주세요..!

  • 5. 강혜경
    '07.11.13 3:33 PM

    푸른빛이 참 아름답네요^=^
    어찌보면....우리나라 스러운 면도 있고,
    저또한 그릇구경에 많이 얘기에~~~
    로마의 노을까지 구경잘했습니다.
    눈으로 구경갑니다~~^=^

  • 6. 반까망이
    '07.11.13 4:13 PM

    저도 알아요...
    결혼할때 커피잔 세트 부부잔..선물 받은 적 있어요..
    이태리 리쳐드지노리 공장에서 바로 가져온 걸루요..지금도 있는대..참 좋아요..
    제 것도 이뿐데 님껀 더 이뿌네요..

  • 7. metreon
    '07.11.13 4:29 PM

    오, 리챠드 지노리~ 제가 너무 좋아하는 브랜드에요.
    저는 일본백화점에서 Vecchio Bianco의 섬세함을 보고 홀딱 반했었다가 가격보고 조용히 내려놨었구요, 그로부터 몇년 후 고템바 아울렛 갔다가 리챠드 지노리샾이 있는 거 보고 뛸 뜻이 기뻐하며, 비록 B품이긴 하지만 디너접시 6장이랑 네모접시 2장 사오면서 너무너무 행복해했었구요, 그런데, 서울 오는 날 호텔에서 체크아웃할 때, 포터의 실수로 네모접시를 1장 깨먹고 보상받아왔던 추억이 있답니다. 어찌나 아깝던지...T.T 여튼 지금도 아끼면서 쓰고 있는 그릇이랍니다.

  • 8. 소박한 밥상
    '07.11.13 4:38 PM

    눈도 즐겁고 공부도 되고 ^ ^
    쓰신 글에 즐겁기까지.........

  • 9. 하얀책
    '07.11.13 4:59 PM

    3년 동안 공을 들인 찻잔이군요. 부럽습니다. 그 찻잔 자체가 부럽다는 게 아니라 지금의 연못바닥님이 느끼실 그 행복하고 뿌듯한 기분이 부럽습니다.

  • 10. 파랑하늘
    '07.11.13 5:53 PM

    연못바닥님의 뿌듯한 행복감이 저 한테도 밀려오네요^^
    갖고 싶던 그릇을 하나 가지게 되는게 왜 다이아반지보다 더 가슴 벅찬지...^^
    멋진 곳에서 사시네요...
    정말 여기선 구경도 할 수 없는 지노리에 사시는 곳까지
    두배로 부럽습니다...

  • 11. moaegg
    '07.11.13 6:22 PM

    리차드 지노리 넘 좋아해요^^
    마이센과 함께 저의 위시리스트이나 가격이 넘 세다는..
    3년간 점찍어 두셨다 사셨다니 그 기쁨이 정말 크시겠어요^^

  • 12. onion
    '07.11.13 6:27 PM

    멋집니다. 오랫동안 지켜보다 손에 넣었을때의 흐뭇함이란...아는 사람만 알지요.
    이름만 들어본 지노리~ 자세히 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 13. 장미향기
    '07.11.13 8:22 PM

    오늘 그러지 않아도 남편과 무슨얘기하다가 이태리에 대해서 말이 나왔는데 그옛날에도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어 놓고 살 정도로 문명이 발달했다는데....나라 전체가 유적지라고 할만큼 멋있는 나라라고 하더군요. 오래전 남편이 출장가서 보고온 바로는....젤 가보고싶은 나라입니다.
    멋있는 나라에서 사시니 부럽기만 하네여...갖고싶은 찾잔에 커피를 마시면 맛도 배가 되겠지요?

  • 14. nayona
    '07.11.13 10:07 PM

    오옹....역시 하늘이 예술...
    서울은 아파트땜시 저런 터진 넓은 하늘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 15. apple
    '07.11.13 11:56 PM

    엉덩이가 참 이쁜넘이네요 ^^ 부럽^^

  • 16. 진주
    '07.11.14 12:55 AM

    이젠 최고의 찻집이 되는 건가요.^^*

  • 17. 코코샤넬
    '07.11.14 7:20 AM

    연목바닥님 덕분에 저의 생일날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리챠드 지노리 ^^ 처음 봤어요. 정말 이쁘고 다시 보입니다.
    로마도...이탈리아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꼭 가볼께요 *^^*

  • 18. 파란달
    '07.11.14 9:47 AM

    갑자기 가심이 뛰네요....저도 유럽살때 그릇좀 모아볼것을, 왜 안그랬나 땅을 치며
    후회한답니다...한국에 와서야 그릇에 대한 눈이 좀 뜨이네요.
    너무 멋진 그릇 잘 보고갑니다..아울러 멋진 로마 풍경두요..

  • 19. 요리조아^^
    '07.11.14 10:28 AM

    글 읽는내내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그 일곱개의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졌다는 로마..

    그 로마에 한번 절실히 가보고 싶네요 ^^

    감사해요^^

    참, 그릇도 너무 이뻐요

  • 20. 장동건 엄마
    '07.11.14 10:31 AM

    연못바닥님..
    리챠드 지노리의 문양이 꼭 깜비돌리오 언덕의 문양과 비슷한거 같아요..
    아니라도 전 그렇게 우길래요..ㅋㅋ
    저희가족 로마로 가면 같이 나머지 세 개의 잔에다 맛난 에스프레소 담아주세요.
    장동건한테 형아 소개시켜 주고 싶네요..^^

    지는 노을이 넘 아름다워요.. 아름다운 광경보시면서 누굴 생각하실까..
    로마의 소소한 풍경들 자주 보여주세요..
    덕분에 행복한 아침입니다.

  • 21. 후레쉬민트
    '07.11.14 12:49 PM

    연못바닥님 글을 읽다보니
    얼마전 읽었던 열정과 냉정 사이 생각이 나네요
    로마는 아니라도 이탈리아 느낌이랄까 ??
    차드실적마다
    참 좋은 느낌이시겟어요

  • 22. 연못바닥
    '07.11.14 1:08 PM

    아! 깜딱이야!^^
    일케 많은 분들께서.....?^^

    동그라미님.
    아무리 멋져도 내 나라만 하려구요. 멋진곳에 살아도 사람이 멋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멋지게 살아보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강혜경님.
    그렇지요? 약간 동양스런 분위기도 있는 것 같지요?
    푸른빛 그릇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반까망이님.
    그러셨군요. 결혼 선물로 받으셨으니 반까망이님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그릇이겠네요!
    예쁘겠죠?
    지노리 공장...저는 아직 가보진 않았답니다. 언제고 기회 만들어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metreon님
    지노리를 좋아하신다구요? 반갑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노리가 꽤 알려진 모양이네요?
    사실 이탈리아는 대형 백화점이 없는 나라라서 각 동네 구석구석 작은 그릇 가게나 혼수 용품점을 뒤져야 한답니다.
    그릇에 대한 열정을 뿜기에는 시간도 품도 많이 드는 나라 같아요.


    소박한 밥상님.
    즐겁다 말씀해주시니 저도 즐겁습니다.
    그냥 단순한 커피잔 하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마술도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ㅎㅎㅎ


    하얀책님.
    사실 3년동안 공을 들였다기 보다는 하도 세일을 안해서 걍 포기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쟤네들이 저한테 올 운명이었나봐요.
    할머니의 그릇가게 이전으로 그렇게 깜짝 세일을 할 줄 누가 알았나요?^^ㅎㅎ
    네! 아들녀석과 남편과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얘기 나누는 그 시간들...느낌들..참 소중하답니다!

    파랑하늘님.
    그릇과 함께 생겨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좋은 시간들이 있으니 다이아반지보다 훨씬 더 좋은 거겠지요!^^
    지노리가 다른 그릇들에 비해선 널리 퍼져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moaegg님.
    아! 지노리 좋아하시는군요!
    점만찍고 비싸다! 그러면서 고개를 돌리고 했었는데...이번에 기회가 참 좋았답니다.
    요즘 한창 듣는 '이 적'의 노래처럼 "다행이다~~!"
    바로 이말이 외쳐지더라구요^^ㅎㅎ
    그쵸? 가격이 넘 세긴 세요. 에구....^^

    onion님.
    주부들 맘속의 계산기는 워낙 왔다갔다 하잖아요.
    당장 필요한 것두 아닌데...이러면서 지나치지만...그래도 눈에 자꾸 밟히구요^^ㅎㅎ
    포기할 즈음이었는데 할머니 가게의 이전이 쟤네들을 저희집으로 불러 들였네요!
    자세히 보셨다니 저도 참 좋아요!

    장미향기님.
    아! 로마 얘기를 나누셨군요!
    수 많은 이야기들은 간직한 유적지들이 많은 나라죠.
    조상님들 덕을 많이 보는 후손이라고들 하는데...그래도 그 유적들 망가뜨리지 않고 지켜낸 그 후손들에게도 그 혜택을 누릴 자격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호하지 않고 없애기만 한 우리 나라를 되돌이켜 보면 말이지요!
    네! 요즘 저 잔에다가 세 식구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답니다!^^

    nayona님.
    로마를 비롯 이탈리아의 주요 문화 유적 보호 지역에서는 6-7층 이상의 건물은 지을 수 없게 되어 있다는군요.
    요즘은 이탈리아도 유로 연합에 가입을 하면서 급작스런 발전을 하고는 있지만...그건 외곽일 뿐이고 로마는 여전히 로마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도 없고...요란한 네온사인도 없고...유적지에는 은은하게 불빛을 비춰 놓아서 은은한 밤풍경을 자아낸답니다.


    apple님
    그쵸? 엉덩이...참 이쁘죠?^^ㅎㅎㅎ
    쟤네들 이쁘다 그래주셔서 감사합니당~~^^

    진주님.
    어떻게 아셨지요?^^
    넵! 요즘 연못바닥네 집은 매일매일 최고의 찻집이 되고 있답니다!^^ㅎㅎ

    코코샤넬님.
    와우-- 생일이시군요!
    축하합니다~~~
    TANTI AUGURI~~~^^
    기분좋게 시작하셨다니 저도 너무 좋습니다.
    네! 이탈리아 꼭 오세요~~~

    파란달님.
    닉넴이 너무 예뻐요~~!^^
    유럽에 사셨었나봐요? 저는 그릇보다는 여행쪽에 더 치중되어 있는데요?
    요즘들어 저도 그릇에 좀 관심을 가지게 되긴 했어요.
    근데 여행을 다니면서 그릇에 관심을 갖기는 또 힘들더라구요. 대부분 아들 녀석하고 둘이서 다니는 기차 여행이다보니(신랑은 직장에 몸이 매여서리^^) 들고 지고 가지고 다니기엔 무게가 너무 나가거든요^^
    멋진 그릇과 함께 멋진 시간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요리조아님.
    글 읽으시는 동안 내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셨다는 말씀에 제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거 있죠?
    언제고 꼭 오시고 싶으신 로마.... 제가 잘 지키고 있을까요?^^ㅎㅎ
    저도 감사합니다.

    장동건엄마님.
    닉넴 뵐때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지시는 거 혹 아시려나요?^^ㅎㅎ
    깜삐똘리오에도 모자이크가 있으니까요.
    저도 그물 모양보다는 자꾸 모자이크가 연상이 되거든요! 같이 우겨요 우리^^
    지는 노을 보면서.... 가족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나지요 뭐!

    후레쉬민트님.
    피렌체와 밀라노가 주 배경이었던 영화....
    아닌게 아니라 언제부턴가 피렌체를 가게되면 자연스럽게 냉정과 열정사이를 생각하곤 한답니다.
    언젠가는 요?
    한국서 온 친구가 그 영화 애기하면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 돔 꼭대기를 올라가자 그러더라구요.
    거기 올라가려면 뱅글뱅글 도는 수 많은 계단들을 올라야 하는데 말이예요^^ㅎㅎㅎ

  • 23. 하니하니
    '07.11.14 1:44 PM

    제가 처음으로 이 브랜드를 본 건 제 결혼기념이라고
    이탈리아 주인 할아버지가 그라탕 그릇을 선물해주셨을 때 였어요
    그 땐 학생이여서 살림살이에 대해 잘 모를 때라서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10년이 지난 지금 그 그릇으로 요리해 먹을 때면 아직까지 튼튼하게
    잘 있는 요 그릇이 참 좋아요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잘 보기 힘든 것같아요

  • 24. 보라공주
    '07.11.14 9:24 PM

    간만에 로마의 풍경을 보네요.
    연못바닥님 넘 반가워요. 저두 한때 로마에 살았었죠. 공부땜에 잠시 로마에 있었거든요.
    메트로A선 아나니나역근처에 살았어요. 한동안 잊고있었던 로마의 정경이네요.
    저 그릇보니 로마있을 때가 생각나네요. 지금 한국집에 없지만 까페마끼나로 에스프레소한잔
    마실때면 항상 같이 했던 잔이죠.
    아~님 글과 사진을 보니 다시 로마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공부를 마칠때쯤 트레비분수에 가서 동전을 던지며 다시 로마에 오길 빌었었는데 ^^

  • 25. 비구름
    '07.11.14 11:19 PM

    님 덕분에 저의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시어머님이 주신 산더미같은 그릇 중에 이름을 모르는 그릇들도 너무 많았거든요.
    근데 지노리상표를 보니 분명 어디서 본건데 하고 그릇을 뒤집어 보니 맞네요...^^
    역시 비싼거였군요.
    시어머니께서 좋은 그릇들만 주셨는데 저는 그릇을 잘 몰라서 짐만 많아진다고 괴로워했지 뭐에요. 아직도 처음보는 브랜드가 무궁무진합니다.
    도대체 외국엔 한번도 안나가신 시어머니께는 저런 상표의 그릇들이 어떻게 들어왔을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 26. 연못바닥
    '07.11.16 12:03 AM

    하니하니님.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따뜻한 마음씨의 집주인 할아버지가 생각 나시겠어요.
    명품이냐 아니냐...비싸냐..싸냐... 그런 것 보다는 그 그릇에 서려있는 추억과 기억들때문에 그 그릇이 더욱 좋아지는 거겠지요!
    지노리가 한국에선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보더라구요.
    하긴...저도 이탈리아 온지 10년 다되어가는데 안지는 불과 몇년 전인걸요 뭐^^

    보라공주님.
    아! 반가워요. 아나니나 근처라면 요즘도 한국 분들이 꽤 사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은 한국 사람은 없어요. 남편이 말 빨리 배우라고 한국 사람 없는 시골에 아들넘과 저를 던져넣었다는...ㅎㅎㅎ 조금 와롭긴 했지만 그덕에 말 빨리 배우고 이탈리안 친구들 많이 사귀고 그랬답니다.
    아나니나는 근처에 있는 ikea갈 때 지나다니곤 하지요^^
    뜨레비 분수에 동전 던지셨으니 분명 꼭 다시 오시게 될거예요~~~^^

    비구름님.
    궁금증이 풀리셨다구요? 다행입니다!^^
    시어머님께서 그릇을 아주 좋아하셨나봐요. 이렇게 며느님께 물려주신 걸 보면요.
    이제 주신 그릇 풀어놓고 예쁘게 쓰실일만 남으신거네요?
    예쁘게 잘 쓰시면서 그릇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추억도 가득 담으시길 바랍니다.

  • 27. blueathisai
    '07.11.18 11:29 AM

    지노리 팬입니다.. 지노리 소품들도 넘 이뽀요..특히 수건, 앞치마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테리계시면 많이 봐두세요..기냥 백화점 매장에서 작품 구경하듯이 보기만해도 눈호사 실큰하지요

  • 28. 꼬맹
    '08.2.27 8:56 AM

    사진만 보고 지나가기엔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읽다보니 마지막까지 열씨미 읽어 나갔네여^^
    찻잔이라는게 보기만 해도 넘넘 기분좋게 하는지 몰랐네여
    이쁘게 잘쓰세요**

  • 29. 향기
    '08.4.4 1:34 AM

    구경 잘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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