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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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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프레소 머쉰 구경하세요.

| 조회수 : 6,255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7-10-25 11:05:29
이탈리아 사는 주부 입니다.

끼니마다 뭔가를 만든다는 거...
그게 참 고민거리이기도 하고...
그야말로 "끼니"라는 거 자체가 참 애물단지 입니다.

더구나 한국식 재료가 풍부하질 않다보니 그 고민은 더더욱 커지고 마는데...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한 지라...
뭔가 아리송하거나...
뭘 할지 생각이 안나거나 그런 때는 인터넷을 뒤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보는 것마다 다 따라하는 건 아니지만(사실 다 따라할 능력이 안됨^^ㅋㅋ)
그래도 소스부족 능력부족인 저에게 인터넷은 아주 요긴한 정보 제공자가 되어주죠.
그 중 제일 많이 뒤져보게 되는 건 역시 제가 활동하고 있는 블로그 친구님들이 하신 요리들인데.
그 외에 활동은 안하지만 제가 자주 오는 곳이 바로 이곳 입니다
음식 이름을 검색하면 좌르르 나오니까요^^

언젠가 아이쇼핑 갔다가 전시 해 놓은 커피머쉰들을 보고 카메라 살짝 꺼내 찍어 둔 사진입니다.
얼마전 살림 돋보기에 "스프라이트"님께서 올리신 "라바짜 공장 견학기"를 보고 생각나서 구경하시라고 사진들 올립니다.
언젠가부터 82에 에소프레소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아서요.

사실 연못바닥 저는 요?
이탈리안 친구네 집에만 가도 질이 아주 자알~ 들은 모카 포트에 뽑은 에소프레소를 마실 수 있는데다가...
집 밖을 나가 동네 Bar에만 가도 진한 에소프레소 커피를 70센트면 마실 수 있는지라 그리 싸지만은 않은....사실은 좀 비싸다고 느껴지는 저 기계들이 뽑아내는 커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능도 잘 몰러요.

게다가 사실 저는?
다방커피 매니아인지라....^^
에소프레소의 나라에 와 살면서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도 이상하게 저 기계들만 보면 괜히 이쁘고 괜히 사고싶어지드라구요.
거참!^^

저 날 저 쇼핑몰은 가정용 에소프레소 머쉰들에 관한 홍보 및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장식장 하나를 전부 저 기계들로 채워놓은 걸 보면요.
이 기계들은 옆에 쓰여진 걸 읽어보니 Nespresso캡슐 전용이었어요.
그래서 오른쪽에 전부 Nespresso마크가 심어져 있었나봐요.
이탈리안들은 사실 은근히 고지식한데가 있어서 캡슐을 그리 선호하진 않던데....
역시 편한 걸 추구하는 대세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뻑쩍지근하게 홍보를 하는 한 옆엔 대조적으로 Nespresso전용이 아닌 일반 에소프레소 기계들을 잔뜩 쌓아놓고 99유로~~ 이럼서 세일도 하드라구요.
만약 제가 에소프레소 마니아였다면 아마도 날짝 하나 들고 왔겄지요?^^ㅎㅎ

여기 오시는 분들 중.
에소프레소 머쉰을 사고 싶으실 때....
디자인이나 다른 나라의 판매가격 같은 거 참고 하실 때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다 싶어 사진 올립니다.

그리구요?
제발....
가격표까지 죄다 찍은 걸 보시고...
혹 구매대행 하려는 저의가 숨어져 있는 건 아니냐?
이런 태클 정말 사양임돠~~(요즘 인터넷이 좀 무셔야죵?^^ㅎㅎ)
혹 구매대행 할 생각 없냐식의 쪽지 또한 사양임돠~~

직원들 혹시 뭐라 그럴까봐 슬쩍슬쩍 찍어야 하는데 윗쪽 사진의 마지막 빨간색 에소프레소 머쉰 사진처럼 가격표를 잘라내고 찍으려니 시간과 눈치가 너무 들어가드라구요^^ㅋㅋ
그래서 그냥 가격표까지 퍽퍽 찍은 겁니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그냥...
이곳은 저 기계가 흔하구요.
쇼핑하러 나가면 흔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이라....찍어서 올리는 것이니...
그냥 편한맘으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절한박씨
    '07.10.25 11:31 AM

    일본을 자주가는 편인데..
    백화점 한쪽벽면에 빼곡히 꽂혀있는 캡슐을 보곤 뿌듯해 합니다..
    일본은 양복 쫘악 빼입은 멋쟁이 남성들이 판매하는데..유럽도 그런가요?ㅋㅋㅋ

  • 2. 연못바닥
    '07.10.25 11:49 AM

    친절한박씨님.
    쫘악- 빼입은 양복이요?^^ㅎㅎ
    저기는 저 가격표 테두리에 둘러져 있는 빨간색 있죠?
    그거랑 똑같은 티셔츠를 입은 처녀 총각들이 팔던데요.^^

  • 3. 소박한 밥상
    '07.10.25 12:11 PM

    유쾌한 글과 댓글이네요 ^ ^
    에스푸레소는 향이 다르니까.......
    머신이 다자인이나 색감이 예뻐서 끌리시나 봅니다.^ ^
    캡슐은 저도 처음부터 끌리지 않더군요.
    계속적인 공급도 신경 쓰이고
    마치 인스탄트같은 느낌.......
    디지탈이 아닌 아날로그같은 느낌을 즐기고 싶달까 뭐 그런.......

    다음 또 이탈리아 통신 기다립니다

  • 4. 냥냥공화국
    '07.10.25 12:43 PM

    네스프레소 국내런칭을 20일경에 한다드면 깜깜무소식이네요.
    아~~ 갖고싶어라~~ ^^

  • 5. 연못바닥
    '07.10.25 1:03 PM

    에구-- 이제야 좀 사진이 볼만한 크기로 올려졌네요^^

    소박한 밥상님.
    캡슐은 아무래도 공급에 문제가 있을 것 같긴 해요.
    더더구나 아직까지 한국에선요.
    캡슐이 아닌 경우엔 아닌게 아니라 기계가 뽑는 것임에도 뽑는 사람의 손끝마다 맛이 다 틀리다고 하드라구요.
    가만보믄 참 커피는 요물단지 같어요^^ㅎㅎ

    냥냥공화국님.
    이제 워낙 에소프레소 커피 마니아들이 늘어가는 추세니깐 곧 한국에서도 런칭 하겠지요.
    저 쇼핑몰이 최근에 생긴 것인데 대대적 홍보가 이뤄지고 있는 걸 보면....네스프레소가 한국에 상륙할 날도 머지 않는 것 같은데요^^
    에소프레소 좋아하시는 군요!

  • 6. loveletter
    '07.10.25 1:11 PM

    혹시..나무님? ^^
    나무님 맞으시면은 반가워요 ^^ 블로그 자주 들리는 길손입니다..^^

  • 7. 연못바닥
    '07.10.25 1:42 PM

    와우--
    loveletter님. 나무네 집엘 자주 들리신다구요?
    스아실은...넵! 나무 맞습니다. 맞고요^^ㅎㅎ(이젠 길손 하지 마시고 친구하믄 어떠까요?~~^^)
    근데 82cook에선 그냥 조용히 숨어있던 "연못바닥"이예요.
    "코러스"라는 영화를 좋아해서 지은 닉넴이랍니다.
    키톡가서 검색을 잠시 해보니 대학생이시면서 요리에 관심이 많으시던데요?
    게다가 착하고 예쁜 따님이시드라구요?
    맘씨고운 loveletter님 반갑습니다~~~

  • 8. 달콤키위
    '07.10.25 1:58 PM

    저에게도 살짝 네소지름신이 살짝 왔다가 가셨다죠. ㅎㅎ 이렇게 눈요기 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탈리아~~ 가보고 싶어요.

  • 9. 멜라니
    '07.10.25 4:28 PM

    2005년에 이탈리아 여행할 때, 아침에 가게에 들르면 ,주로 아저씨들이 칙!!!소리내면서 에스프레소 뽑아서 주던 생각이 나네요. 탁탁 소리나게 커피 찌꺼기 털어내던 생각도 나고요. 폼페이에선 잔에 호일 씌운 에스프레소를 쟁반에 담아 배달(?)하던 검은 앞치마 두른 남자도 봤는데요. 그러기도 하는지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요? 긴 여행으로 기진맥진하던 차에 이탈리아에서 입에 맞는 파스타와 피짜 먹고 기운 차려 무사히 여행을 계속했던 기억이 나네요.

  • 10. 미세스김
    '07.10.25 6:38 PM

    주는 커피 사양못해 연거푸 3잔을 마셨더니 하루종일 가슴 벌렁벌렁..머신만 봐도 뛰는 가슴이 진정이 안되네요 커피를 좋아하지만 즐겨 마실수 없는 체질이 저주스럽네요

  • 11. Bellissima
    '07.10.26 1:34 AM

    이탈리아 어디 사세요~^^
    전 토리노에 사는데 그냥 지나치려다..
    82에도 이탈리아 사시는 주부님이 계시는데 모른척하면 안될것 같은...
    반가운 마음에..ㅎㅎㅎ
    댓글 달아 봅니다 ^^

  • 12. 연못바닥
    '07.10.26 8:41 AM

    달콤키위님.
    닉넴에서 정말 달콤함이 느껴지네요^^ 네소 지름신을 용감히^^ 물리치셨군요!^^
    이탈이아...어여오세요~~~^^

    멜라니님.
    탁탁- 소리나게 찌꺼기 털어내는 소리를 기억하시는군요.
    그 소리 은근 듣기 좋드라구요. 괜히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ㅎㅎ
    그럼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앞치마 두른 아저씨나 아가씨가 배달 해줘요. 요즘은 호일이 아니라 작은 1회용 에소프레소 커피잔에 뚜껑까지 맞춤이랍니다^^

    미세스김님.
    저도 에소프레소 연거푸 마시면 그런편이예요^^
    처음 이탈리안 친구들을 사귈 때 그냥 "지금 커피 안 땡긴다" 그러면 될것을 한국식 사고방식에서 못벗어나고 웃으면서 받아마시고 집에와서 가심 벌렁벌렁 많이 했었다죠?^^ㅎㅎ
    지금은 "안마실텨!" 그렇게 말할 줄 아는 걸 보면 이곳에 적응한 편인거죠?^^

    Bellissima님.
    반갑습니다~~~
    토리노 사시는군요? 저는 로마랍니다.
    이렇게 아는 척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반가워요~~~~

  • 13. 하니하니
    '07.10.26 5:17 PM

    연못바닥님,Bellissima님,
    네스프레소말고 혹시 이탈리아 소설책도 구매가능할까요?
    이탈리아사이트에서는 해외배송 안 해준다고 나와서 구할 길이 없어요~^^
    이탈리아어를 잊지 않을려고 계속 공부하는데 마땅한 게 책밖에 없네요..
    전 밀리노와 페루지아에서 살았어요...ㅎㅎ
    가능하다면 부탁드려봅니다.

  • 14. 연못바닥
    '07.10.27 2:21 AM

    에구-- 하니하니님.

    "네스프레소말고 혹시 이탈리아 소설책도 구매가능할까요?"

    위의 제 글을 자세히 안 읽으신 모양입니다.
    구매 대행하는 글 아니예요. 저 사진들때문에 오해하셨나봐요.
    그래서 글 끝에 분명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뎅.....^^

    공부하시는 분이시라니 제가 알고 있는 Libreria 사이트 중 해외배송이 가능하다는 사이트 하나 안내해드릴게요.

    http://www.hoepli.it/

    이곳 배송 안내란에 보니( http://www.hoepli.it/spedizioni.asp)유럽 지역 말고도 배송을 해주네요.

    SPEDIZIONI ALL’ESTERO

    Per le spedizioni all'estero offriamo un servizio espresso con pagamento carta di credito che consegna in Europa e Stati Uniti in 3/4 giorni lavorativi. In 6/7 giorni lavorativi raggiungiamo qualsiasi altra località nel mondo. Il sito calcola automaticamente l'importo esatto della spedizione in base al paese di destinazione e aggiunge direttamente tale importo al tuo carrello.

    <qualsiasi altra località nel mondo>라고 되어 있으니 prova 해보세요. 주문하시면서 메일로 상황 설명을 하시면 큰 무리 없지 싶은데요.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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