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이천에 다녀왔습니다.
도자기축제가 끝난 후라 좀 아쉽긴 했지만..
사기막골도 다 구경 못하고 왔어요.
산아래는 역시..^^;; 닫혀있어서 무척 아쉬웠네요.
다른 가게들 이름은 기억이 안나요.
특이하고 이쁜 그릇들, 화분들 파는 가게 두어곳 점찍어 두고 왔는데
디카가 고장나는 바람에 사진은 찍어오지 못했어요.
저와 남편이 요즘 요가에 심취(?)하고 있어서 주로 차와 향에 관련된 걸 많이 봤네요.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차를 취급하던 가게의 성격좋으신 아주머니와 함께 보이차도 마셨어요.
젊은 부부 둘이 대단한 걸 살리가 없다는 걸 아시면서도
주전자 가득 보이차를 주시는데..차도 참 맛있었어요.
언젠가 차 살 일이 있으면 다시 찾게 될 것 같네요.
그곳에서 남편과 제가 필받은 다기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파는 것 중에 제일 비싼거라 하셔서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답니다.
그 다음에 머문 곳이 사진의 파라핀램프 아로마 도기를 산 곳입니다.
이쁘죠?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램프에 불을 붙이니까 불이 무척 세고 그을음이 계속 나서
켜놓을 수가 없어요. 사온 곳 명함을 안 갖고와서 물어볼 데가 없네요.
혹시 파라핀램프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또는 저 도기 파는 가게 전화번호 아시는 분 계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남편은 제가 파라핀을 너무 가득 부어서 그럴거라고 하는데..
제가 그건 상관없다고 우기고 있거든요.ㅎ
마지막으로 들린 곳에도 이쁜 그릇들이 많이 있었어요.
남편이 이 가게에서 지름신을 영접하는 걸 뜯어말리느라고 애먹었어요.
보통..여자들이 그릇 사고싶어하고 남자들이 말리는 거 아닌가요.--;
사진의 향받침이 그 가게에서 산 거에요. 비슷한 시리즈로 메모꽂이와 술병+술잔도 샀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모두 남편이 고른 것이구요..
본격적으로 진짜 그릇을 사려는 걸..
점심 먹으면서 생각해보고 다시 오자..라고 겨우 달래서 나왔어요.
밥 먹으면서 겨우 포기시켰네요.
다시 돌아가서 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할 수 없이 집으로 왔어요.^^;;
전들 그릇이 사고싶지 않았던 건 아닌데요..
감사하게도 결혼하면서 양쪽 어머니들로부터 레녹스와 청자를 그릇장 가득가득 받았답니다..^^;;
벌써 그 비싼 그릇들 가질 수 있는 것..정말 감사하긴 한데..제 나이에서 소화하기엔 좀..ㅠ.ㅠ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그릇이 저렇게 많은데 또 사는 건 좀..
결국..남편도 그릇이 있는데 또 사는 건 사치라고 생각한 듯 해요.^^;
점심은 희망수첩에서 알게 된 시절음식점에서 먹었는데요..
정말 추천이에요. 메뉴가 좀 바뀌어서 만원짜리 코스와 이만원짜리 코스, 두 가지가 있어요.
저희는 배고파서 이만원짜리 먹었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했네요.^^
음식들 정말 이쁘고, 맛있어요.
저희 3시 넘어서 갔는데 하시더라구요. 중간 쉬는 시간도 없어진 것 같아요.
마지막에 후식으로 주시는 산야초 식초 마시고..저 취해서 한참 정신 못차렸어요.^^;;
저처럼 술 못하시는 분은 조심하세요~
멋진 그릇들 사진 기대하고 글 읽으신 분들껜 죄송하네요.
하지만 아직 이천 안 가보신 분..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로 참 좋네요.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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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막골에 다녀왔습니다.
Cello |
조회수 : 6,217 |
추천수 : 6
작성일 : 2007-06-07 0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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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능금
'07.6.7 2:53 AM사기막골 작품들이 많은 곳이죠. 전 명성,승주도예,현대공예(?)등을 주로 애용하는데...
산아래는 안쪽 주차장앞쪽에 있지요. 산비탈에 3층매장이라면 현대, 다른곳은 구경만해서 명함이 없고
위3곳은 명함이 있습니다.2. Cello
'07.6.7 9:02 AM에궁..제가 처음 간데다가 정신없이 돌아다녀 저 램프를 산 곳을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요.
1층이었고 차 파는 곳에서 나와 그 건너편 옆에 있던 가게 같은데..
사실 도자기, 화분, 아로마 도기..등을 많이 팔던 곳이라 그릇 많이 보시는 82쿡 분들은
별로 관심없으실 것도 같네요..ㅠ.ㅠ
그래도 능금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3. 꽃순이
'07.6.7 11:41 AM왼쪽 작품 매우 귀엽네요^^
4. 부정숙
'07.6.7 1:22 PM파라핀으로만 불꽃을 피우시면 그을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파라핀의 1/3의 양을 식용유로 채우고 사용합니다. 그을음이 없고 깨끗하고, 심지의 높이는 0.5cm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요.
5. Cello
'07.6.7 2:10 PM꽃순이님, 그렇죠..? 술병은 더 이쁘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올릴게요.
부정숙님, 식용유는 어떤거 사용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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