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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재배의 기본 원칙-이것만 지키시면 화초도사라 불리웁니다~

| 조회수 : 20,388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7-05-13 01:53:37
많은 화초 초보분들이 말합니다.
"허브는 너무 어려워요~"
"야생화는 아파트에서는 못 기른다는데요?"

심지어 자신이 '식물을 죽이는 손'이라고 믿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5년전만해도 그랬지요.
그런데...천만에요!

식물을 기르는데 지켜야할 기본원칙만 절대적으로 지켜주면,
왕왕왕초보도 가능합니다~


★★ 식물 재배의 3대 원칙은 <통풍> <햇빛> <물주기>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세 가지는 무조건! 무조건 지켜주셔야 합니다.
저는 이 원칙을 철저하다고 할 정도로 지킨 결과 빠른 시간내에 식물 기르기를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왕초보들이 혹시나 실수할까봐 잘 지키잖아요. 요령 안 피우고~ ^^
요령을 피우지 마시고, 요행을 바라지 마시고 이 원칙들은 철저하다 싶을 정도로 지키세요.
그러면 백전백승합니다.


1) 통풍 (通風)

  -통풍이라고 하면 베란다 문을 조금 열어두는 것으로 되는 줄 아는 분들이 계신데...
    적어도 물을 준 뒤 서너 시간 뒤에 화분흙이 마르고 잎의 물기가 마르는 정도를 말합니다.
    하루 이상이 가도 화분이 축축하다면 통풍이 안 좋은 겁니다.
    바람이 잘 안 통하는 실내, 너무 적게 열어둔 문은 통풍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것입니다.


  -통풍이라고 하니까 '바람만 불면 되겠거니'하고 실내에서 선풍기 틀어주는 분도 계십니다... -- (요령 피우는군..)
   어느 화원에 가니까 선풍기를 틀어놨더라며, 그러면 되지않나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화원은 바람이 안통해서 강제로 선풍기로 실내외 공기를 바꾸려는 것이죠.
   통풍이란 '외부공기'가 들어와야한다는 말입니다. 실내 선풍기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아셨죠?
   참고로, 저희집 바깥 베란다 창문은 한겨울만 빼고 24시간 오픈되어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온도계가 10도만 올라가면 열어둡니다.
   밤에 문을 닫아둘 때도 완전히 닫아두는 게 아니라, 아주 조금이라도 열어둡니다.
  

  -통풍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흙의 수분이 말라서 과습도 방지 되고 뿌리 성장도 좋아집니다.
   빨래를 널 때 해가 쨍쨍하기만 한 것보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부는 곳이 빨래가 잘 마르죠?
   그와 같은 원리입니다.
   화분의 흙은 빨리 잘 마르는 것이 식물뿌리가 튼튼해지는 조건입니다.
  

  -실내에서 감상하고 싶은 경우는 잠시 들여놨다가 밤에는 내놓으세요.



(24시간 열린 창앞에서 자라는 하늘매발톱. 야생화이지만 꽃도 잘 피우고 4년째 잘 삽니다)



2)  물주기



-많은 초보분들이 실수를 많이 하고, 화초가 가장 잘 죽는 원인이 되는 '물주기'
심지어 "물주기 3년"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물=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이뻐서,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라고
생각날 때마다 물을 줍니다.
물 없으면 금새 죽을 줄 알고 열심히 물을 줍니다.
그리고..........죽습니다. 사망원인은 '과습'


-물을 주는 기본 원칙은 이것입니다.

"흙이 마르면 주라"

이것만 지키면 절대로 식물을 죽이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물을 안줘서 굶어죽이는 경우만 빼면, 물을 너무 주어 죽이는 과습방지는 절대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바로 죽는 종류가 아니라면, 물이 마른 듯한 후에도 하루 이틀 지나서 흙을 더 말린 후에 줍니다.
특히 관엽류는 더욱 그렇습니다.


-화원에서 '며칠 간격으로 주라'고 하는 말은 귀담아 듣지도 마세요.
왜냐면 흙이 마르는 기간이 장소 따라 다르기 때문이니까요.
그외 여러 원인이 있으니 님의 집에 있는 화분이 며칠이면 마르는지는 본인이 확인하시고 물을 줍니다.


3) 햇빛 (日光)


  -아침 햇빛이 드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오후의 지는 햇빛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식물의 광합성은 오전에 일어나고 오후엔 만들어진 영양분을 운반하기 때문입니다.
    광합성이 일어나는 오전엔 햇빛이 없고, 저녁에만 들어오는 햇빛이 있을 경우엔
    식물이 좋지 않습니다.


  -화분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식물의 성장이 중지 되므로 베란다에 온도계를 설치해서
    고온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통풍과 물을 뿌려서 온도를 낮춰줍니다.
    사람도 너무 더우면 밥맛도 없고 일할 의욕도 없습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에요.


  -고산식물은 시원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렇다고 그늘에서 키울 경우에는
    햇빛이 부족해 죽습니다. 즉, 뿌리는 시원하게 해주고 잎과 줄기는 햇빛을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야생화분을 마사가 깔린 곳에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이유입니다.


(석곡이 마사토가 100% 깔린 화단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년째 살고 있고 매일 아침 물을 한번 줍니다~)


그 외 식물을 기르는데 신경써야할 것들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는 절대적으로 무조건 지키셔야하는 요소들이고,
나머지 요소들은 이제부터 추가로 신경 쓰셔야할 요소들입니다~


4. 흙. 분갈이


분갈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그리고 제 블로그에 많이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5. 번식

저는 초기엔 화초를 많이 들여왔지만, 이제는 거의 구입을 안합니다.
번식을 많이 해서 자연적으로 화분을 늘이기 때문입니다.


-파종을 통한 번식 (올해 많이 했습니다)

-삽목을 통한 번식 (맘에 드는 식물을 길거리,남의 집에서 발견했을 때 한 가지 꺾어와 늘입니다 ^^)

-포기 나누기를 통한 번식

등등 많답니다.
특히 허브 종류가 번식이 잘 된답니다.

나스터튬 봄파종



6. 병충해


식물을 기르다보면 당연히 병충해가 꼬입니다. 너무 질색팔색하지 마세요.
애를 기르면 집안이 어질러지게 되고, 화초를 기르면 손톱에 흙이 끼지요.


- 온실가루이, 진딧물, 응애, 민달팽이, 깍지벌레, 개각충...

대강 요 녀석들이 화단의 암적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제가 백전 백승했지요~ ^^


(민달팽이 소탕 작전 중입니다~)

http://blog.naver.com/manwha21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맘
    '07.5.13 2:11 AM

    저도 화초를 잘 죽이는 편인데요...물주기가 쉬운거 같으면서고 어렵더라구요...넘 안줘도 죽고
    넘 많이줘도 죽고요...그래서 요번엔 산세베리아로 다 바꿨는데...유용한 정보...
    많은 도움 되겠어요....

  • 2. 헤레나
    '07.5.13 7:50 AM

    화초도 자식을 돌보듯....사랑스런 마음으로 기를때 싱싱하게 잘 자란다는 충고에
    물주기를 할때도 대화를 하며, 시간만 나면 마주보고 속삭여 준답니다.
    지금은 줄기도 튼튼하며 잎사귀의 색상이 아~주~ 싱싱하고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지요.
    매발톱님의 좋은 가르침도 열심히 따라 하면 성공하리라 봅니다.
    정보 계속 기다릴께요....

  • 3. 아들만둘
    '07.5.13 12:41 PM

    오늘 아침부터 화단에서 민달팽이랑 공벌레(?)를 떼거지로 잡았어요ㅠㅠ
    아~~~저도 살생은 싫지만...매발톱님 도와주세요!
    이것들 어떻게 해야지 깨끗하게 없앨수 있어요? 저희는 화단에 이끼를 깔아 놓았더니 그 밑에서 많이 나오더라구요...글 읽는 분들 죄송해요....
    매발톱님 꼬~옥 도움 말씀 좀 주세요!!!

  • 4. 매발톱
    '07.5.13 2:48 PM

    화분 흙 위에는 절대로 이끼나 조개껍질 등을 놔주지 마세요.
    거기에 민달팽이가 번식하는 장소가 됩니다.
    민달팽이는 약제가 있어요. 하지만 그 약제보다는 오이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제 블로그에 가시면 오이로 민달팽이 잡는 모습이 나옵니다. 비가 오거나 저녁에 꼭 해보세요.

    흙은 마를 때 바짝 말라야 벌레들이 안 생깁니다.
    그리고 곤충 죽이는 약제로는 '비오킬'을 추천합니다.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이지요.^^

  • 5. 항아리
    '07.5.13 6:05 PM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의 큰 형님 보니까 난을 엄청나게 많이 기르시던데요.. 베란다 방충망조차 통풍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다~ 열어놓으시더라구요. 비둘기도 가끔 들어오고.. 여름에 모기는 장난 아니긴 하지만 방충망 만으로
    도 통풍이 잘 안되는것 같더라시면서 겨울만 빼놓고 정말 활~짝 열어놓으시던데.. 그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고추랑, 강낭콩, 상추를 심어놨는데 한번 실천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6. 열정
    '07.5.13 6:09 PM

    안녕하세요~~
    매발톱님~~
    블로그가 궁금했었는데...자주 놀러갈께요^^

  • 7. 志祐
    '07.5.13 6:49 PM

    오호라~ ^^
    올해 고추랑 토마토 심었어요 잘 길러볼게요 ^^

  • 8. 해피갈릭
    '07.5.13 9:19 PM

    물을 주고 요샌 볕이 좋아 베란다 바깥에 두고 있는데요...
    로즈마리는 튼튼히 자라고 있는데..
    오렌지향나는 허브는 아래쪽이 노랗게 변하면서 비실비실거리네요?
    물도 주고 마르지 않게 해주고 있는데...맘이 아파요,,ㅠㅠ

  • 9. 매발톱
    '07.5.14 12:40 AM

    깍지벌레는 잡아도 잡아도 생기지요.
    화분 흙 속에 숨어서 살다가 때만 되면 나오니까요. --
    그래서 흙을 바꿔주라고 하는데 화분이 많다면 골치네요.

    저는 약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다 잡아버렸습니다. ^^;;
    그리고 <통풍>에 아주아주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잎 등에 물이 묻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물을 줄 때 잎이나 줄기에 남은 물들이 깍지벌레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경험한 벌레 종류는 너무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처음엔 눈앞이 아득~해도 매일매일 꾸준히 잡아주는데는 녀석들이 못 당하더군요.
    저는 취미생활을 '화초 벌레잡기'로 했을 정도에요.^^
    매일매일 한두마리라도 꾸준히 잡아주는 재미를 붙였더니 서서히 줄어들더니
    초기에 극성을 부리던 온실가루이, 응애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제일 극성인 화분을 놓아주시고 계속 잡아주시고 물 조심해주시다보면
    서서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분갈이를 확 해주세요.

    저희집 호야가 깍지벌레로 인해 초토화 되었는데 겨우내내 그렇게 돌봐줬더니
    90% 잎들이 원상복귀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한 두놈이 발견되지만 맥을 못 추리죠..^^;

    응애는 약을 한 가지만 써서 잡으면 안됩니다. 약에 내성이 생기니 약의 종류를 바꿔가며 사용해야합니다.

  • 10. 들녘의바람
    '07.5.14 4:00 AM

    뭐든지 기본에 충실해야 되는데,

    매발톱님의 살림 노하우와 식물재배 방법들 ...

    자주 블로그에 가볼께요.

  • 11. 별레몬
    '07.5.14 9:45 AM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저도 잘 죽여요..잘 키우고 싶은데. 어제 고추모종 3개 심었는데, 잘 자라나야 할텐데^^

  • 12. 날씬꿈
    '07.5.14 10:27 AM

    저는 지렁이가 무서운데 간혹 화분에서 지렁이가 나옴 다른사람 줘버려요.
    넘 무서워요.
    벌레도 무서워서ㅠ,.ㅠ

  • 13. toto
    '07.5.14 10:47 AM

    민달팽이
    저희집에서는 식구로 생각하는데
    얘네들
    저녁이면 나와서
    아침이면 들어가고 없지요.

  • 14. 진이맘
    '07.5.14 11:39 AM

    하늘매발톱 꽃 넘 이뻐요.
    우리집 화단에도 고추랑 상추랑 호박이랑 해바라기랑 매실나무랑 감나무랑 앵두나무 등이
    있는데 벌레도 많고, 비오는 날이면 지렁이가~~
    화분이 몇개 있는데 난 같은건 잘 죽네요
    오늘 정보 감사해요

  • 15. 피노키오
    '07.5.14 12:22 PM

    블로그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글도 넘 자세하고 쉽게 적어주셔서 저처럼 초보에게 넘 유용하네요.
    감사드려요

  • 16. 이파리
    '07.5.14 1:27 PM

    꼼꼼히 봤지만... 몇 번 더 읽어 두겠습니다^^

  • 17. 매발톱
    '07.5.14 1:53 PM

    지렁이는 화초의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
    지렁이는 흙을 비옥하게 해서 식물에 큰 도움이 되지요.
    저도 전에는 지렁이를 보면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했는데 주말농장도 하고 화초도 기르다보니
    이제 지렁이를 보면 "어이구~ 나왔어? 돌아다니다 밟히면 어쩔라구~ 어서어서 들어가"하고
    흙 속으로 귀가 시켜주지요.^^

    민달팽이는 식물을 먹어치워요... 게발선인장 같은 것도 구멍을 뻥뻥냅니다. 식물에게 타격을 입힙니다.
    식물의 잎을 먹고 사는 녀석이고 번식력이 놀랍습니다...--;;

  • 18. 마고메
    '07.5.14 6:20 PM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저희 집에 있는 관음죽이 잎 끝이 검게 말라가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서 그런 가 하고 좀 더 자주

    물을 주었는데도 여전히 말라가네요. 너무 안타까운데 여기저기 찾아 봐도 다 답변이 제각각이예요.

    과습이라는 답도 있고 물이 부족하다는 답도 있고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빛이 아침에 조금 드는 베란다에 놔 두었고 환기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하고 있어요.

    물스프레이는 하루나 이틀에 한 번 정도 해 주고 있구요.

    뭐가 문제일까요? 부디 알려주세요~~

  • 19. 카르멘
    '07.5.14 8:55 PM

    호고곡.
    몇일 전에 제 발로 걸어나와서 뚝 하고 떨어져 있는 달팽이를.
    신랑이랑 지렁이가 있는 흙이 좋다던데 달팽이도 그렇겠지?
    이러면서 신기하게 우리 화분에 이런게 살았나봐.
    하고 도로 화분에 넣어줬다는;;;;;
    지금 오이 썰어서 화분에 넣어뒀습니다. 해충이었군요. -_-;;;;

  • 20. 매발톱
    '07.5.14 9:20 PM

    오이를 먹으면 민달팽이가 죽는다는게 아니라 오이로 민달팽이를 유인해서는
    잠복해있다가 체포하는 거죠. ^^

    관음죽은 반양지에서 키우면 되고, 밝은 거실이면 좋아요. 너무 강한 햇빛은 피해주시고요.
    야자과이니 물을 좋아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종류는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으셔야합니다.
    대부분 질문을 하실 때 잘못하시는데, 당연히 답변이 제각각이죠.
    "물을 며칠만에 주었다"고 하면 안되고 "우리 화분 흙이 어떤 성분이고 물을 주면 대략 며칠이면 마른다"고 하셔야 답이 나옵니다..
    배수가 안되는 화분과 잘되는 화분이 물 주는 간격이 당연히 다릅니다.
    그러니 마고메님은 자신의 화분 흙이 어떤 것이고, 화분이 어떤 종류인지를 확인해야합니다.
    토분과 플라스틱, 자기분은 흙이 마르는데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제가 볼 때는 과습의 증상인데, 다시 살펴보시고 물주는 간격을 바꾸시고
    흙의 배합도가 배수에 나쁘면 분갈이를 다시 하셔야합니다.

  • 21. 매발톱
    '07.5.14 9:31 PM

    저라면 분갈이를 다시 하고 (토룡토:마사토=1:1비율)
    화분은 토분으로 바꾸고 (토분이 아닐 경우에는 마사 비율을 좀더 높입니다)
    물은 흙이 마르는 것을 보아 흠뻑 줍니다.

    우리집 관음죽도 병들어서 왔는데 분갈이해서 돌봐주기 시작하자 살아나고 있습니다.
    물을 좋아한다고해서 흙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자주 줄수록 식물을 죽어가고
    그 죽어가는 것을 보고 '물이 부족한가보다'하고 또 주면 악순환만 반복될 뿐입니다.
    (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과 과습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식물의 물주는 주기를 잘 맞추기 어려운 분들은 '토분'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토분은 화분 자체가 통기성이 있고 물기를 증발 시키기 때문에
    뿌리를 건강하게 하고 흙을 빨리 마르게 해줍니다.
    다른 분과는 굉장히 차이가 나서, 식물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화분이죠...

  • 22. 미시
    '07.5.14 9:32 PM

    매발톱님 제발 진딧물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상하게 고무나무 새잎에 잘 생기고 옆으로 번져 산호초 잎이 누렇게 떳습니다.너무 심해 잎을 다 잘라버렸는데도 또 생깁니다.ㅜ.ㅜ
    저희 집 식물 다 죽습니다.좀 도와주세요.

  • 23. 마중물
    '07.5.14 9:51 PM

    아.. 매발톱님 글을 보니.. 저희집에서 점점 죽어가고있는 치자나무가 불쌍해지네요..
    저희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가 직접사오신 정말 좋아하시던 나무인데...
    앙상한 가지하며.. 누렇게 뜨는 잎들하며...
    자신이없어... 화원가서 분갈이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저리되었는데...
    몇일전 큰맘먹고 분갈이를 하긴했다지요..
    마사토를 많이 섞어주기는 했는데... 흙이 너무 질퍽한느낌이 들어 걱정입니다...
    다행히 다시 새싹들이 나오고 있어.. 감사하기는한데... 걱정이예요..
    이번달말까지 상황잘지켜보다가.. 정안되면 화원에가서 다시 분갈이를 해야할까봐요....

  • 24. 매발톱
    '07.5.14 11:09 PM

    진딧물이 원래 새순, 새잎에 잘 꼬입니다. 여린 잎이 단물 빨아먹기 쉬운가봐요.
    약국에 가시면 '비오킬'이라고 있어요.
    그거 사다가 뿌려보세요. 가까이에서 뿌리지 말고 좀 떨어져서 뿌리시되,
    한번에 왕창 뿌려 죽이려하지 말고, 여러번에 걸쳐 없앨 생각하시고 한번 뿌리고 추이를 지켜보고
    또 분무해주고 하세요.
    진딧물은 끈질기게 잡아주면 결국은 소탕 됩니다.
    한번 뿌렸는데 잎이 타들어가는듯하면 물을 1:1로 희석해서 뿌리세요.


    마중물님은 흙을 뭘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질퍽한 흙이면 화분흙으로는 절대 안된답니다.
    화분용토가 따로 있어요.
    그런 흙은 물을 주면 마르면서 돌처럼 단단해져서 성장에 아주 나쁩니다.
    봄이니 새순이 나오겠지만, 적절한 관리를 못해주면 힘들어질 거에요.
    저도 맨 처음 산 나무를 흙 선택을 잘못해서 죽인 경험이 있어서 잘 알지요.^^;;
    제 블로그 가서 화분 흙에 대해 참고하세요.

  • 25. 아따맘마
    '07.5.16 11:10 AM

    매발톱님..
    저는 얼마전에 시할머니 산소에 갔다가 앙증맞고 예쁜 꽃이 있길래 욕심을 내서 뿌리까지 캐서 가져왔어요..아버님이 둥글레,,라고 하시더라구요...
    산소 주변에 마침 화분이 있길래 흙과 함께 심었는데
    다음 날 집에 와서 물을 흠뻑 주었어요..
    그런데 물을 주면서 보니까 질펀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배수가 잘 안될거 같더라구요..
    둥글레가 살던 환경이랑 같은 흙이라서 그냥 둔건데..황토흙..같은 거거든요..
    흙을 바꿔야 할까요?

  • 26. 매발톱
    '07.5.16 7:25 PM

    둥글레요.,
    ㅎㅎㅎ..저희집에 산에서 캐온 둥글레가 있습니다. ^^
    제 블로그 들어가보면 나올텐데 확인해보세요.
    산의 흙을 사용하셨다면 안 좋습니다.
    살던 환경과 같은 흙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산속의 흙을 화분에 담으면 흙이 돌처럼 굳어져서
    식물에게 아주 나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으로 산흙,밭흙을 퍼왔다가 낭패를 겪지요. 제가 초기에 그랬습니다...--;;;
    그러니 흙을 바꿔주세요.
    제 둥글레는 이제 3년차거든요. 잘 자라 꽃도 이쁘게 피웠습니다.
    좋은 흙에 키우면 해마다 정말 이쁜 꽃과 (꽃 지고 난 후엔) 이쁜 잎으로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점점 뿌리가 자라서 오래 되면 차도 끓여마실 수 있어요. ^^
    저는 토룡토를 사용합니다~

    http://www.eden-biogreen.co.kr

  • 27. 아따맘마
    '07.5.16 11:53 PM

    흠..매발톱님 답변 감사드려요.
    그런데 블로그를 가서 보니 제가 캐온 것과 다르게 생겼어요..
    시할머니 산소에서 매발톱님이 키우시는 둥글레를 보긴 했어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온것은 그것보다도 더 앙증맞게 생긴 꽃을 가진 거에요..
    쬐그만 해파리 같다고 해야하나...꽃 모양이요..
    음...제가 가지고 온 공주님 이름은 무엇이려나....
    여하튼...흙을 바꾸긴 해야겠군요..........
    그리구요..토룡토는 인터넷으로만 주문가능한가요?
    저희 친정에서 화초를 판매하고 계시거든요...

  • 28. 아따맘마
    '07.5.16 11:57 PM

    ^^ 지금 인터넷 검색해보니 은방울꽃이래요..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는데 제가 데려온 공주님이 은방울이었네요..
    꽃말도 예뻐요..순결...다시찾은 행복...
    그래서 일까요...
    9개월동안 답답하기만 했던 문제가 해결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 29. 매발톱
    '07.5.17 2:12 AM

    아따맘마님.
    은방울이면 더 귀한 거네요.^^ 잘 키우셔서 해마다 꽃을 보세요.
    그런데 산에서 캐온 거라면 몸살을 할 수 있고 잘 키우셔야합니다.
    노지에서 캐온 것들은 집에서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긴 하답니다.

  • 30. 우주인
    '07.5.26 11:09 PM

    화초 기르는 거 저도 잘 하고 싶은데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 31. 안녕물고기
    '17.11.6 10:16 PM

    로즈마리 잎이 말려 들어가서 고민 중이었는데 참고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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