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저도 살림욕심하면 한 욕심 하는지라,
선생님 댁 부엌 보니,
저도 선생님처럼 수납을 좀더 연구해야되겠다,
결심을 불끈~ 합니다. ㅋㅋ
어제도 코스트코에 가서 캔우드 스무디 블랜더 라는 걸 보고
눈이 하트로 뿅뿅
집었다 놨다 하다가
그냥 왔는데,
괜히 애꿎은 부엌 수납장만 들었다 엎었지요.
다 정리하고 나서 보니
이따만한 스무디 블랜더 들어갈 공간 하나가 나오네요.
이를 어쩜 좋아. ^^
인터넷 서핑하다가
(모든 화근은 인터넷...-_-)
쓸만한 도마가 있어서 냉큼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배송비 안물려고 사이트를 마저 둘러보다가 이거다, 싶어서 장바구니에 함께 담은
품목이 접시받침이었어요.
다른 분들은 이쁜 접시 사시면
받침에 올려서 장식도 하고 그러시던데
저는 먼지탈까봐 그냥 그릇장에 차곡차곡 담아놓는 타입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희집 그릇은 저밖에 못써요.
온갖 지뢰들을 처리하면서 그릇을 꺼내야 해서.
그래서 생각난 김에
접시만이라도 식탁위에 꺼내놓아보자, 했어요.
아침은 주로 샌드위치나 주먹밥처럼 접시로 해결되는 메뉴이다보니
접시가 식탁에 올려져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이쁘다고 샀는데, 그릇장 속에만 넣어두는 것도 미안하고.
저희집 그릇들은 대부분 주말에만 나와서 카메라 앞에 서고
평소에는 그릇장 속에 구겨져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신데렐라 그릇이거든요. ㅋㅋㅋ



82에서 구한것들도 있으니 눈에 익은 그릇 종류들이 좀있죠?
부엌에서 제 고민은 식탁이예요.
6명은 너끈하게 앉을 수 있는 넓은 그릇이 식탁이 항상 저의 꿈인데.
저희집 4인 식탁 위는 언제나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로...
가끔 잡지나 82 사진에 올라오는
아무것도 없이 상차림만 되어 있거나, 센터피스 하나 근사하게 올라가 있는
식탁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 ㅠ.ㅠ
그래서 저희집 부엌식탁은 거의 조리대처럼 쓰이구요,
실제 밥은 거실에서 먹고 있답니다.
다른분들은 식탁위 어떻게 관리하시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