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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연꽃씨 발아와 새싹 이야기

| 조회수 : 7,702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4-09 11:23:47
얼마 전 얻은 연씨앗을 발아시켰습니다.
조그만 싹이 너무 대견해서 여기 올려 자랑하고 싶더라고요.
연자(연씨앗)는 그대로 두면 싹이 나지 않고 300년 천년도 그대로랍니다.
그러다가 구멍을 뚫어주어 물이 스며들게 되면 그때서야 발아를 시작한대요.




연씨 껍데기 끝을 잘라내서 물에 담궈 둔지 열흘도 넘었나 봐요.
연씨가 물을 먹어 점점 커지더니 그것으로 그만.
매일 들여다 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어느날부터 잊고 지냈더니 갑자기 이렇게 귀여운 싹이 쏙 나왔어요.
껍데기 잘라낸 쪽도 아니고 반대편 두꺼운 껍데기를 쪼개고 싹이 올라와 너무 신기합니다.
이게 바로 진정한 외유내강 아닌가 싶어요.



싹 나온지 사나흘 된 모습입니다. 이제 싹의 키가 훌쩍 컸어요.



다른 하나도 이제 막 싹이 나기 시작했어요~





줄기가 세 개 씩 나오고 뿌리가 생기면 이렇게 수반에 진흙을 담아 심을 겁니다.
진흙이 아니라 깨끗한 모래처럼 보이지요? 진흙 위에 마사토와 모래를 1~2센티 정도 깔아주면
물 보충할 때 흙탕물이 되지 않아 깨끗하답니다.
온도 조절에만 성공하면 (22도 이상) 올해 안에 실내에서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돼요 ㅎㅎ

실내 습도 조절에도 좋고 자정(自淨)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라 물이 고여 있어도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씨는 구하기 어렵더라도 부레옥잠이나 수련을 이런 방법으로 키워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느 님이 문의하셔서 왔다갔다 하던 끝에 *마켓에서 파는 연씨를 발견했네요.
여섯 알에 2000원이고 배송비 1750? 정도인가 봅니다.

82 두 분께 연씨앗 남은 것을 보내드리고 나니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보기좋다셔서 마저 발아하는 중입니다.



이건 유자씨앗 발아된 모습입니다. 일주일동안 이 상태 그대로입니다^^;
지들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겉보기엔 일주일 전이나 지금이나 같아요.
인내심 없는 사람은 들여다 보다가 세월 다갈 듯 합니다.

향기 좋은 유자나무 한번 키워보고 싶어 얻은 씨앗인데 한꺼번에 심은 곳에서는
한 촉도 안 나오고 혹시나 싶어 덜렁 곁다리로 하나 심어 놓은 것만 이렇게 싹이 났어요.
언제 이 조그만 싹이 나무가 될지...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키우는 새싹들입니다. 내친 김에 새싹 재배기를 사서 키우기 시작했거든요.
브로콜리 새싹에 셀레늄 성분이 많아서 암을 이긴다고 하는군요.
옥션에서 만 원 안 쪽에 샀는데 씨앗 여섯 가지를 50밀리씩 서비스로 주어서 바로 키워봤습니다.
암실 효과를 주는 검은 뚜껑도 따로 있어서 처음 발아할 때 아주 좋아요.
82에서 새싹 검색하다가 하늘매발톱 님께서 쓰신 글에 보니
이런 새싹채소들도 토룡토같은 좋은 흙에 키우면 몇 배는 생장하고 영양가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씨앗 파종 다 마치면 저도 토룡토를 구해 심어볼까 합니다.




명색이 살돋이니 별 건 아니지만 팁 하나 떨구고 가야지요
이게 뭐냐면 떠먹는 요굴트 스푼입니다. 테이프를 붙여 식별표를 만들었습니다~
파종할 씨앗이 넘쳐서 식물 식별표를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돈 굳었습니다.ㅎㅎ
이것 말고 나무로 된 아스크림 막대도 쓸 만 해요.

작은 베란다 정원..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꼬물꼬물 올라오는 새싹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맘
    '07.4.9 11:46 AM

    반갑습니다.^^
    저도 보내주신 씨앗을 흙을 조금 넣은후에 물속에 담궈 놓았는데
    아직 깜깜 무소식!
    열흘쯤 기다려야 하는군요.
    벌써 수반도 마련해 놓았답니다.^^ 얼렁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내요.

  • 2. 쌍둥욱이맘
    '07.4.9 11:48 AM

    동백나무씨앗을 받은게 있는데..그건 어떻게 심나요..
    그냥 화단에 심으면 되는지..갈켜주세요..
    저도 올봄에 신경 좀 써서 집을 푸릇푸릇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요..

  • 3. 파초선
    '07.4.9 12:02 PM

    마야님 포도 생각납니다. 건강하시죠

  • 4. maYa
    '07.4.9 12:15 PM

    영맘님~~
    저도 반갑네요. 영맘님 보내주신 씨앗들도 다 땅에 묻었?습니다 ㅋㅋ
    연씨 한 쪽을 깨서 넣으셨겠지요? 아니라면 다시 파내서 깨주세요~~
    바늘 구멍만큼만 나있어도 발아한다고 합니다. 저처럼 흙이 아닌 물에 담가두셔도 싹 올라옵니다.
    예쁜 싹 키우시고 올 여름에 꽃 보세요^^

    쌍둥욱이맘님^^
    울 아들들도 둥이랍니다. 반가워요~
    동백나무도 다른 일반적인 씨앗들과 같다면 모종판에 씨앗의 두배 정도 흙을 덮어
    키워내면 되지 않을까요? 물에 씨앗을 불려 심는 건 성장점을 다칠 염려가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발아 시기엔 물기가 늘 있어야 하고 어두운 곳이 좋다는 거 아시지요?

    파초선님~~
    반가워요^^ 저 82에서 반가운 닉을 보면 아는 체 하고 싶은데
    나름 소심해서 못하고 있어요. 먼저 인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도 잘 자라고 있고 저도 건강히 잘 있어요 ㅋㅋ

  • 5. 연초록
    '07.4.9 1:59 PM

    아이킁~~~

    저도 연씨 6개 성공했는데 보는 재미가 설레이는데 님도 그렇지요?

  • 6. 둘이서
    '07.4.9 3:07 PM

    오~ 신기.신기^^

  • 7. 이쁜맘
    '07.4.9 5:15 PM

    애물단지된 수반있는데 저도 연꽃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오... 벌써 설렙니다.

  • 8. 강아지똥
    '07.4.9 5:46 PM

    전 태국에서 받아온 연꽃씨앗을 몇날몇일을 물에 담가두었는데도 발아가 되지 않아서
    결국은 썩혀서 버렸다는,,,,,__;;;
    씨앗에 흠집을 내어서 발아해야한다는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네요~
    옹기로 된 수반에 연잎들이 넘 잘어울리네요~

  • 9. 김선미
    '07.4.10 11:56 AM

    어쩜 다들 이렇게 부지런들 하신지...반성중...

  • 10. 김선미
    '07.4.10 11:56 AM

    어쩜 다들 이렇게 부지런들 하신지...반성중...

  • 11. 플로라
    '07.4.10 4:47 PM

    아주 예쁘네요 ^^*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꼭 써먹어야겠어요..

  • 12. 오휘
    '07.4.11 10:52 AM

    와~ 이렇게 재배하는 거군요. 전 화초 하나만 키워도 어렵던데... 대단하십니다.
    메모해놓아야겠어요.

  • 13. 물보라
    '07.4.12 10:43 AM

    얼마전 연잎으로 싼밥이 향도 좋구 맛있데서 해보고 싶었는데....
    진흙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물 온도 조절은 어찌하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니 신기하기만 한네요 막연히 해보고싶은 맘음만 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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