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자랑질과 빨강 케이프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며칠전에 신랑이 생일날 뭘 받고 싶어? 하길래 미역국 끓여서 아침밥 한상 받고 싶다 했었거든요. 마침 놀토라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아침에 깨우더군요. 일어나보니 장미꽃 한다발과 마트에서 사온 김밥 한줄 유기농(엄청 강조하더군요)딸기 한접시가 놓여있었어요. 뭐 따끈한 미역국대신 차가운 김밥이었어도 마음이 참 고마운 생일선물이었습니다.
점심엔 시어머님이 오라고 하셔서 가봤더니 역시 미역국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점심 차려놓으셨더라구요. 밥사주는 대신 돈으로 주마 하시며 돈도 좀 주시고... 참 고마웠습니다. 저녁엔 신랑이 맛있는거 사준다해서 나갔는데 딱히 먹고 싶은것도 없고 지나가다 일본라멘집이 있길래 들어가 한그릇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먹으니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결국에 오늘 미역국은 못 먹었네요.
며칠전부터 미역국이 넘 먹고 싶었는데 은근히 생일날은 먹게되겠지하고 기다렸거든요. 이상하게 4월이 되면 미역국이 넘 먹고 싶어져요. 제 아이 생일도 4월이거든요. 아이 낳았던 달이 되어서 그런건지 제가 태어난 달이 되어 그런거지 모르겠지만 그렇네요..
제 아이 생일날 끓여주면서 저두 먹어야겠어요... 키톡에서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법 좀 찾아봐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저 요즘 뜨개질에 푹~ 빠졌거든요. 한동안 뜸하다가 봄이 되니까 예쁜 색깔의 니트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말에요. 여태껏 대바늘로만 떠보고 코바늘로는 옷을 한번도 안 떠봐서 테스트용으로 작은 케이프 하나 떠봤어요. 예쁜 여자아이가 입으면 좋을것 같은... 하얀색 블라우스 입고 위에 걸치거나 청자켓 하나 입고 살짝 걸쳐도 넘 이쁠것 같지 않나요?
아~~ 딸아이 하나 있음 백개라도 떠서 입힐텐데... 제 아들은 제가 떠준 옷 별로 안 반가워 합니다. 안뜨기 무늬가 싫다나요?
암튼 요즘은 여자아이 옷만 눈에 들어오고... 실을 살때 제 친구 딸들 얼굴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건 누가 입으면 어울릴거야..하면서..
여태껏 뜨개질 하면서 한번도 제옷은 못떴어요. 한덩치 하는 이유도 있지만 실을 보면 자꾸만 다른 사람들 얼굴이 떠올라요. 가족들, 친구들... 친구의 아이들... 저 착하죠?^^ 마음씨 고운걸로 벌을 받는다면 전 아마 종신형일거에요..^^ (돌날아오는 소리 들려요.. 꺄아~)
결국 이 케이프도 기념사진 한방 남기고 선물로 갔답니다.

- [줌인줌아웃] 우리 파스 6 2012-11-13
- [요리물음표] 연말모임에.. 1 2006-11-24
- [요리물음표] 쌀국수 만드는 법좀.... 1 2006-07-24
- [뷰티] 반영구 화장이요.. 5 2007-02-25
1. quesera
'07.4.7 11:59 PM우왕~ 부럽습니다~요~
저도 부끄부끄님같은 친구있었음 넘 행복하겠네요~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4.8 12:04 AM너무 예뻐요~ 얼마나 작은 아니면 저걸 걸칠수 잇나요? 보기는 손바닥 만해보이네요 전 세상에서 젤로 힘든것이 바느질입니다. ㅜ.ㅜ
3. 영영이
'07.4.8 1:44 AM정말 예쁘네요~이거 선물받아서 입게 된 아이는 참 행복할거같아요~^^
전엔 이런 방면엔 관심도 없었는데
아이 낳아 키우다보니 이런거 잘 만드시는 분들 너무 부럽고 저도 하고싶고 그런거있죠...4. Nancy
'07.4.8 2:03 AM전 딸도 있고, 생일이랑 결혼기념일은 아직까지 잘 챙기는 남편도 있는데...
님 시어머님이 제일 부럽네요.
시부모님이 안계시거든요.
전 딸아이랑 생일이 같아요.
친정부모님게 아직 손주가 제 딸뿐이라... 너무 애지중지하시거든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차려주시는 그애 생일상에 끼어서 미역국 얻어먹고 온답니다.
저렇게 이쁜 거 만드시는 분들 보면...
우리딸 해주고 싶은 생각드는데...
지난번에 욕심 부리고 산 뜨개실이랑 바늘도 5줄 뜨다 1년 넘게 쉬고는 친정엄마한테 넘어간 실력이라...
부러워만 하고 마네요.
아~ 부러워라!5. 쌜리
'07.4.8 2:03 AM너무 깜찍해요... 저도 뜨개질이랑 미싱 배워서 이쁜 것 많이 만들고 싶은데...
6. 뽀미언니
'07.4.8 2:04 AMㅎㅎ
야심한 시각에 소리내어 웃어봅니다^^7. 둘이서
'07.4.8 8:57 AM부끄부끄님~ 생일 추카드려요^^
남자아이들은 다들 그런가봐요... 무뚝뚝한것이..ㅎㅎ
부끄님이랑 친하신분들이 부럽네요~ 좋은 선물도 받으시구...^^
솜씨가 넘 부러워요~8. 겨울나무
'07.4.8 2:52 PM미음이 정말 고우십니다 ^^ 종신형 감 ㅎㅎ
솜씨도 좋으시고요9. 김민성
'07.4.8 4:46 PM이쁘네요
10. 수연뽀뽀
'07.4.9 6:01 AM생일축하해요~~~~!!!
그래도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저 손뜨개 작품.... 정말로 눈에 쏙 들어옵니다...
내가 보장컨데.... 담에 꼭 정말 정말 이쁜 딸내미 낳으실 거에요...
이런 솜씨 있는 엄마는 꼭!!!! 손재주 좋은 딸이 낳오더라는.... ^^
생일 정말로 축하해요~ 원재두요~~~11. 피카츄
'07.4.9 9:00 AM저드 요즘은 뚜ㅡ게질좀 배워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ㅠㅠ
솜씨좋으신분들보면 마그마그 부러워집니다 ㅎㅎ12. 김선미
'07.4.10 12:01 PM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13. juomam
'07.4.13 3:15 AM그러게요 왜 여자애들 옷은 이리도 예쁜지.....
울 아들(39개월) 가끔 엄마 머리핀에 관심 갖는데 예쁘게 꾸밀까나(얼마전까지도 여자애냐는 소리 듣고 산 아들이라....입술이 여자애처럼 예쁘거든요 도톰한것이......ㅋ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5833 | 맘에 안드집 구조 7 | 사과 | 2024.11.07 | 6,415 | 0 |
15832 | 펌글) [끝사랑] 남출 몰표받은 여출 3 | 이순미 | 2024.09.30 | 3,305 | 0 |
15831 | 마루 쪽갈이 이후ᆢ | 123123 | 2024.07.17 | 3,820 | 0 |
15830 | 7월부터 바뀐 비닐류 분리수거 4 | ㅇㅇㅇ | 2024.07.14 | 4,801 | 0 |
15829 | 비행기 좌석 여쭤봅니다 | 123123 | 2024.07.03 | 2,851 | 0 |
15828 | 자게에 햇양파 ..이렇게 생긴거 맞나요? 5 | 잘될꺼야! | 2024.03.23 | 4,657 | 0 |
15827 | 사진속 냄비 뭐라고 검색해야 될까요? 2 | 산내들 | 2024.03.07 | 4,912 | 0 |
15826 | 여쭙세븐에이드 AS | 지미 | 2023.07.14 | 3,524 | 0 |
15825 | 창문형 에어컨 설치한거 올려봅니다 6 | Mate_Real | 2023.07.12 | 7,537 | 0 |
15824 | 곰솥 구매하려구합니다. 추천 부탁드려봅니다 7 | chris | 2022.11.01 | 7,435 | 0 |
15823 | 기포기 4 | 방실방실 | 2022.03.17 | 13,988 | 0 |
15822 | 후라이팬 4 | 아줌마 | 2022.02.12 | 16,690 | 1 |
15821 | 궁금해요)대학병원 가면 진료실 앞에 있는 간호사 28 | 엘리제 | 2021.10.13 | 30,566 | 0 |
15820 | (사진 첨부 후 재업로드) 무쇠팬 이거 망한 건가요? 9 | 가릉빈가 | 2021.01.05 | 24,569 | 0 |
15819 | 중학생 핸드폰 어떻게 해야할가요? 7 | 오늘을열심히 | 2020.12.12 | 18,291 | 0 |
15818 | 건조기 직렬 설치시 버튼이 넘 높아요 6 | 두바퀴 | 2020.10.28 | 19,869 | 0 |
15817 | 빌보 프렌치 가든- 밥그릇 국그릇 문의 4 | 알뜰 | 2020.02.26 | 26,499 | 0 |
15816 | 에어컨 실외기 설치 사례 6 | abcd | 2019.08.08 | 30,603 | 0 |
15815 | 싱크대 배수망 10 | 철이댁 | 2019.06.24 | 29,810 | 0 |
15814 | 싱글 침대 5 | 빗줄기 | 2019.03.04 | 23,498 | 0 |
15813 | 하수구 냄새 8 | 철이댁 | 2018.11.06 | 30,001 | 1 |
15812 | 동대문에서 커텐 하신 다나님 ( 해* 하우스에서 | 솔파 | 2018.11.04 | 22,378 | 0 |
15811 | 김을 잘라 김가루 만들기 23 | 쯩호엄마 | 2017.12.17 | 52,096 | 2 |
15810 | 에어프라이어 코팅벗겨졌을때 해결방법 대박 18 | arbor | 2017.12.11 | 64,537 | 4 |
15809 | 다이슨 청소기 구입계획 있으신 분들 확인하고 구입하셔요~ 35 | 투동스맘 | 2017.11.06 | 54,344 | 0 |
15808 | 무선청소기 7 | 옹기종기 | 2017.10.20 | 28,856 | 0 |
15807 | 면생리대 직접 만들어봤어요. 6 | 옷만드는들꽃 | 2017.09.13 | 30,226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