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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공간박스로 만든 나비장

| 조회수 : 9,144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7-03-08 18:53:15
아파트 입주 초기, 여기저기서 쏟아져나온 재활용품을 주워오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더랬죠.

그 중에서도 깔끔한 공간박스를 주워온 날은 횡재한 날~
서랍 방식으로 되어있는 짱짱한 공간박스를 세 개 주워와 목공본드로 연결해 붙이고
인터넷으로 문짝으로 쓸 MDF를 주문해 싱크 경첩으로 짱짱하게 문짝을 달고
젯소 두 번 발라주고 아크릴 물감 검정과 골드, 골드펄을 이용해 도색했어요.

그런데 이놈의 골드 컬러를 곱게 칠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떡지고 벗겨지고...으...기냥 노란 나비장으로 만들 걸~하고 몇번을 후회했는지...

윗부분에는 페인팅 마카로 테두리를 그려줬답니다.
이것 역시 사면에 모두 그리고 싶었으나..마카에서 페인트 용액이 잘 나오지 않아서 윗부분만 그리고 포기!

안에는 딱풀을 이용해 한지를 발라주고
나비모양 장금쇠와 전통장식을 붙인 뒤 꽃과 나비 스티커를 붙여 완성!
꽃과 나비 그림을 안붙이는 것이 더 고급스러웠는 평이 많았으나..
원래 목표가 나비장을 만드는 것이었으므로...^.^;
그리고 금색 도장의 헛점을 감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공간박스를 연결만 해놓고 방치하기를 어언 5개월,
작심한 지 이틀만에 뚝닥 완성해 이번에 이사한 작은언니네로 시집보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영 허접하지만, 사진으로 보면 제법 괜찮지요?

아참! 서랍은 따로 빼서 역시 3단으로 연결해 야채 수납함으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고건 나중에 따로 올려볼게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리지트
    '07.3.8 7:07 PM

    와~~너무 화사해요. 나비가 금방 튀어나와 팔랑팔랑~~ 날아 다닐것 같아요.
    이것이 정말 재활용품 맞나요?

  • 2. jessamin
    '07.3.8 7:09 PM

    정말 공간박스 맞나요? 정말 예쁘고 멋있네요. 원래 어떤 상태였는데 이렇게 변신시키신건지 궁금해하네요~

  • 3. 파도
    '07.3.8 7:17 PM

    어머나~~ 무슨 솜씨가 그리 뛰어나시는지..넘 이쁘네요.

  • 4. 규맘
    '07.3.8 7:28 PM

    와..!! 파는 것 보다 세련되어 보이고 예쁘네요.
    나비장 허접한 거는 진짜 촌스럽잖아요.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 5. 재영맘
    '07.3.8 7:53 PM

    어머. 대단하세요..

  • 6. 찬진맘
    '07.3.8 8:19 PM

    사진이 더 있긴한데.. 살돋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두 장 뿐이라...원래의 지저분~한 모습을 못보여 드리네요..^^ 제 블로그에는 사진이 더 있기는 한데요...그냥 일반적인 MDF 공간박스를 세 개 연결해 붙인 뒤것과 같아요. 문짝은 인터넷으로 MDF 를 주문하고 재단해 단 것이랍니다..호호~~

  • 7. 우렁각시
    '07.3.8 8:36 PM

    나도 만들고 싶은데...님은 솜씨가 있으신가봐요~~~넘~~예뻐요!!

  • 8. Tosca
    '07.3.8 9:39 PM

    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나비장 갖고 시포라^^

  • 9. 김지영
    '07.3.8 10:43 PM

    꽃과 나비가 진짜같아요^^
    넘 예뻐요~

  • 10. 안양아줌마
    '07.3.8 11:32 PM

    금칠 뭘로 하셨어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금분이 약간 벗겨졌어요....

  • 11. 복댕이
    '07.3.8 11:34 PM

    참 잘 만드셨네요..사진으로 봐선 파셔도 될거 같아요*:...:*

  • 12. 일산맘
    '07.3.8 11:37 PM

    정말 직업으로 전환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자세하게 만드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그림도요..너무부러워요

  • 13. 일산맘
    '07.3.8 11:38 PM

    그리고 싱크 경첩으로 달때 안쪽에 홈을 파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거 어렵던데...방법좀 가르쳐주세요. 저도 싱크 경첩 달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배란다에 둔 것이 있어요...급 방법요청이요

  • 14. 물푸레
    '07.3.9 12:31 AM

    너무 이쁘네요^^ 파는 것 보다 훨씬 ...
    나비잠금쇠랑 나비스티커는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알수있을까요?

  • 15. 박미영
    '07.3.9 3:03 AM

    진짜 판매하셔도 될듯한
    작품입니다^^

  • 16. 뽀쟁이
    '07.3.9 3:23 AM

    오... 정말 멋있어요~

  • 17. 신디한
    '07.3.9 9:36 AM

    손재주가 대단하십니다..

  • 18. Christine
    '07.3.9 10:09 AM

    이런것도 직접만들수 있는건가요?
    감탄~
    감동~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만 굴뚝~

  • 19. 쭈야
    '07.3.9 11:16 AM

    오오~~~~공간박스로 저런게 가능한단말씀??아니 보고있지만은...대단하셔요

  • 20. 쵸콜릿
    '07.3.9 11:33 AM

    와....놀랍습니다...입이 안다물어 지네요~

  • 21. 밍크밍크
    '07.3.9 12:28 PM

    우와.
    대단하십니다.

  • 22. 모나코
    '07.3.9 12:49 PM

    정말 대단하세요..
    우와~~ 라는 말 밖에는....^^

  • 23. 저하늘에 별
    '07.3.9 2:37 PM

    넘 멋져여

  • 24. 찬진맘
    '07.3.9 5:20 PM

    호호~ 칭찬 감사합니다. 사실 직접 보면 허점이 많아요..^^; 안양아줌마님 금칠은 아크릴물감 금색과 금분을 섞어 칠했구요..일산맘님..꽃그림은 시트지 오려서 붙인거에요. 요거 오리는데 1시간 넘게 걸렸는데..손가락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싱크경첩 홈은 인터넷으로 문짝 주문할 때 파달라고 했어요. 인터넷 찾아보면 MDF만 구입하면 공짜로 재단해주는 곳 많아요. 싱크경첩 들어가는 부분이 12mm인가 하기 땜에 MDF 두께가 그 이상이어야 하구요..미리 얘기하면 공짜로 해준답니다. 또..물푸레님..나비스티커랑 장금쇠는 손잡*닷컴에서 샀답니다.

  • 25. miru
    '07.3.9 6:07 PM

    오~오~!! 너무 멋져요~
    진정 이걸 집에서~
    넘 멋지고 부럽습니다~ 님의 그 솜씨가요~!!

  • 26. 바니
    '07.3.9 7:37 PM

    참으로 재주들이 무궁무진하시네요...

    갑자기 머리를 쥐어뜯고 싶네요.....너무너무 탐나서요...

    많이 속상하다....훌쩍훌쩍(큰소리로 울지도 못하고)

  • 27. 레몬트리
    '07.3.9 10:26 PM

    솜씨가 좋으시네요~~

  • 28. 현앤건맘
    '07.3.9 10:33 PM

    아니 무신 솜씨가 그리도 좋으신지...
    부럽습니다.

  • 29. pure
    '07.3.9 11:03 PM

    전 엄두도 못낼것 같아요..
    대단하세요..
    메이커 못지 않아요..
    넘 이뻐요...

  • 30. 둘이서
    '07.3.9 11:57 PM

    페인팅이 예술이네요~~^^

  • 31. 로즈마리
    '07.3.10 12:10 PM

    우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너무 이뻐요

  • 32. 별똥별
    '07.3.10 1:38 PM

    헉~장난 아니네요 ^^

  • 33. 김선미
    '07.4.10 12:37 PM

    너무 예뻐요. 솜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 34. 두부
    '07.4.28 11:21 AM

    정말 솜씨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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