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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상도 분들중 무우, 배, 생강 넣고 하는 '식혜' 아시는분-

| 조회수 : 2,28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3-11-08 11:54:02
시어머니가 만드시는 식해인데 국물도 고추가루 넣은것처럼 불그스름 해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90 넘으셨슴) 전수 받으라고 남편이 보채는데 별로 가르쳐 주실 맘이 없는듯

해요.

따로 떨어져 사니 배울 기회도 없구요.

이게 경상도 음식 이라는군요.

아시는 분 계시면 아주 자세 하게 가르쳐 주실래요?


키친 토크에 사진 찍어 가며 글올리시는 분들 대단 한거 같아요.

저도 몇번 시도 했지만 도중에 사진 찍기가 쉽지 않던데요?

'별다른 음식도 아닌데' 하는 생각 때문 일까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빛모자
    '03.11.8 12:52 PM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 만들어본적은 없고
    이참에 저두 배울 요량으로 친정어머니께 여쭈어 레시피를 올립니다
    제 경험이 없어 나혜경님이 원하는 것 만큼 자세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고두밥을 지어 엿질금 우린 물을 넣어 일반적으로 먹는 식혜를 만듭니다
    그다음 생강을 찧어 고추가루와 함께 베 주머니 같은데 넣고 주물주물 엿질금물에 우려냅니다
    여기까지가 베이스 이구요 무,배,당근(시각적 효가를 위해),고구마등을 채치거나
    사방 5cm정도 크기로 나박 썰기해서 항아리나 단지 같은것에 넣고
    따뜻한 방안에 두고 하루 정도 삭힌후 김치냉장고 등에 저장합니다
    건지는 좀 빡빡한 듯이 넣으면 재료에서 물에 나와 먹을때 쯤에는 좀 헐렁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을때는 껍질 벗긴 볶은 땅콩을 얹어 냅니다
    이상은 어머니의 구술과 제가 먹어본 것을 종합해 올린것입니다
    성공하시길 빕니다

  • 2. 나나
    '03.11.8 2:35 PM

    안동 식혜 말씀 하시는 군요,
    이거 만든는거 좀 어려 워요,,
    무도 좋은 거 써야 되고,채 써는 굵기도 중요해요,,
    삭히는 거는 전기 밥솥으로 하면 온도는 딱 좋아요,,

    안동식혜

    재료: 찹쌀 혹은 멥쌀 1.6kg, 엿기름 1kg, 무 반개, 생강200g, 고춧가루 약간 , 물(쌀 부피의 5-6배)
    (찹쌀로 하면 건더기가 더 찰져요,)
    ◎ 만드는법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8-12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엿기름은 10-12리터 정도의 물에 주물러 체에 받혀 건진 후 꼭 짜서 버리고 국물은 가라앉혀 윗물을 따라 놓는다.
    3) 무는 채 썰거나 나박 썰기하여 찬물에 담궜다가 건져낸다.무채는 너무 곱지도 굵지도 안아야 씹는 맛이 좋아요,사각거리는 맛의 비법의 무채의 굵기에 달려 있어요,나박 썰기란 여기서 정사각형으로 무를 아주 곱게 써는 거예요.채로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맛이 살아 있어요,당근채를 재료에 약간 섞어 주면 색도 곱고 맛도 좋아요,
    4) 생강은 껍질을 벗겨 곱게 갈아 즙을 받춰 두세요,
    5) 불린 찹쌀은 건져 고두밥을 지은 다음 한 김 내보낸다.집에 찬밥이 많으시면 찬밥으로 해도 됩니다만 찹쌀 고두밥이 최고 좋아요.
    6) 준비한 엿기름물은 30도씨정도로 따뜻하게 데워 고운 천에 고춧가루를 넣어 엿기름물에 붉게 물들인 다음 준비한 생강즙을 넣는다.고춧가루는 반드시 고운걸로 쓰시구요,집에 있으신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각각 다르니 가감 하세요.생강즙도 가감 하세요.
    7) 항아리에 무를 넣고 고두밥을 얹은 다음 엿기름물을 부어 한번 젓는다.
    8) 6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서 삭힌 후 밥알이 떠오르면 환기를 시키고 설탕을 넣어 저장한다.
    전기밥솥에서 보온으로 드고 삭히면 일이 수월 합니다,대략 40도 정도 에서 삭힌다고 보시면 됩니다.3시간 내지 4시간 만에 된다고도 하고,,분량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 만드시면서 봐 가면서 가끔 봐가면서 하세요,,엄마한테 물어 보니,,워낙 대강대강 설명해 주셔서,,정확한 거는 말씀을 안해 주시네요,,자기만의 비법이신지라 안가르쳐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9) 기호에 따라 밤채, 잣, 볶은 땅콩 등을 띄워 먹는다.

    식혜가 다 삭어서 밥알이 동동 뜨면 재빨리 차게 식혀서 보관해야 제맛이 나구요,겨울에 살어름 동동 뜨게 해서 먹으면 일품이죠,
    안동식혜!! 맛이 예술입니다.
    ○ 유산균 으료로 저온에서 후숙할수록 유산균이 많다(3일후가 가장 많다)
    ○ 이 식혜는 우리가 마시는 감주계 식혜(단맛의 국물이 많은 식혜)와 달리 끓이지 않으며, 얄팍하게 썬 무와 엿기름 우린 물과 생강, 고춧가루를 넣고 삭힌 음청류로서 약간 걸쭉하고 톡 쏘는 듯한 맛을 낸다.
    ○ 안동식혜는 고춧가루와 생강의 매콤한 맛과 무가 어우러져 후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다.
    살얼음이 살짝 있을 때는 식혜의 진맛을 느낄 수 있다. 안동식혜를 아?? 사람은 늘 그런 식혜의 진맛을 그리워한다.
    ○ 특히 겨울철 향토음식으로 손님접대에 빼 놓지 않고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 3. yuni
    '03.11.8 5:32 PM

    많은분들이 '식혜'와 '식해'의 맞춤법을 혼돈하시는데요.
    '식혜'는 마시는 음료이고요. '식해'는 닭식해, 가자미식해, 정식해, 안동식해, 동태식해
    등 짠지(김치)류입니다.
    엄연히 다른 음식이에요.
    우리 82식구들부터 올바른 이름을 불러주자고요.

  • 4. 나나
    '03.11.8 6:30 PM

    안동 식해가 아니고 '안동 식혜' 가 맞는 표현 입니다..
    안동 식혜는 음청류입니다..

  • 5. 초짜주부
    '03.11.8 7:18 PM

    나나님은 요리선생님?
    아님 전공이 식영과?
    대단한 전문 지식에 평소 존경하고 있습니다.*^^*

  • 6. 초록빛모자
    '03.11.8 7:46 PM

    네 나나님 말씀대로 이것은 음료로서 식혜가 맞습니다
    일반식혜에 건지를 많이넣고 맵고 싸아한 맛이 나도록 한것이죠
    이걸 첨본 사람들은 김칫국에 밥말아 놓은것 같다고 하더군요 - -;

    여담이지만 저희 집(갱상도)에서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식혜는 감주(甘酒),혹은 단술이라 부르고
    안동식혜를 식혜라 하지요.그래서 비락식혜가 나왔을때 띠용하고 놀랬던 기억이...

  • 7. 김혜경
    '03.11.8 8:34 PM

    나나님 안동식혜 키친토크에 따로 올려주세요...다른 분들도 잘 보게...

  • 8. 복사꽃
    '03.11.8 9:44 PM

    감주만 해먹었었는데, 이젠 안동식혜도 도전해 봐야 할것 같아요.
    나나님! 자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오늘 "나만의 82쿡 요리책"에 또하나 추가합니다.

  • 9. 치즈
    '03.11.8 10:25 PM

    나나님
    한번 만들어서 키친토크에 한번 사진이랑 올려주세요.
    배우고 싶네요^^

  • 10. 나리
    '03.11.11 1:24 PM

    어릴때 친구들한테 식혜에 무가 들어간다고 했다가 쪽팔린 아픔이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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