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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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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어머님 생신상 ++

| 조회수 : 12,25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9-07 13:25:51

블로그 글 그대로 펌 해와서

말아 짧아요~~

이해해 주세용^^ 

작년 칠순 상차림을 집에서 해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어머님 생신상이다.

참 세월이 빠르다.

근무 토요일이라 일요일날 점심을 외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요즘 10명 넘는 식구들 외식비가 장난 아닐것 같아

또 다시 맘 속에서 슬금 슬금 생각나는게

걍~~~~~차려.............ㅋㅋ

그런데 직장 생활하는 나로서는 일요일 하루라도 푹 쉬고 싶어서

토요 근무 후 갑자기 저녁 식사로 급 계획을 변경했다.

토요일 1시 퇴근 후 곧바로 마트로 고고씽~~~~~~

장 봐서 집에 오니 3시

그런데 급 피곤....................일단 자자............쿨쿨

우악  

자고 일어난 시각이 5시다.

6시 식사인데........헐

다행히 엄마가 오셔서 내가 자는 동안 채소들을 씻고 냉동 재료들을 해동시켜 두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손에 모터 달고.....ㅋㅋ

한시간 반 정도에 요리 5접시 만들어냈다.

나 쬠 빠른것 같다.^^


1. 윙 간장 조림

이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던 간장 치킨인데

쫌 줄 맞춰서 예쁘게 담을걸~~~

윙을 3팩이나 했는데 부족했다.

저유치킨 방법으로 후라이팬에 구워두었다가 손님이 도착하면 간장, 마늘, 식초, 물엿으로 휘리릭~~

이거 해먹으면 18000원이나 하는 치킨 안시켜 먹게 된다.




열무 물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3종 셋뚜~~

이런거 없으면 서운하다.


2. 유부, 곤약 조림 밥


난 항상 상차림을 할 때 밥을 이용한 요리를 하나 만드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요즘 자주보는 요리책에 있는 톳지라시스시라는걸 흉내내어 보았다.

톳, 유부, 곤약, 돼지고기, 당근채를 데리야끼 소스에 조려내어

밥에 무치는건데......

톳을 좋아하지도 않고 없어서 빼고 묵은지 를 꼭 짜서 넣었는데

괜찮았다.

아무리 요리가 많아도 밥이 없으면 서운한건 나만 그런가!!!!!




일단..........중간보고^^

이번에 들인 파란 잔 을 처음 꺼냈다.

레스토랑 분위기 난다.

저렴하게 잘 산것 같다.





3.  해물 샐러드

상차림에 꼭 넣는 메뉴 중 하나......

샐러드다.

정말 이거 없으면 섭한것 같다.

이번에는 마요네즈랑 머스타드 소스를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매콤 소스를 첨으로 도전해 봤는데

와~~우~~~    대....성....공......

매운소스>>>>>>

홍고추2개,  마늘1작은술, 설탕2스푼, 레몬즙2스푼, 멸치액젓1작은술, 핫소스3작은술, 소금, 후추

미리 만들어 냉장

양상추, 양배추, 양파채, 새우랑 오징어 몽땅 그리고 어린잎 토핑

진짜 맛있었다.

앞으로 샐러드는 무조건 이거다.




4. 족발 겨자 냉채

고기 요리 하나 없으면 섭해서 뭘로 할까 하다

시간도 없고 고기도 삶기 귀찮아서 (원래 동파육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패쓰~~)

상차림 한 시간 전에 배달

준비해 놓은 야채들과 함께 소스에 버무렸는데

이게 간단하고 근사했다.

겨자 소스>>>>>>>

식초,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 연겨자



 



5. 베이컨 버섯 크림 스파게티

매운 요리들을 아이들이 못 먹을까봐 윙조림하고 같이 만든 크림 스파게티였는데,

오히려 어른들이 더 잘 드셨다.

자주 드시는 요리가 아니라서인지

맛있게 드셔서 좋았다.

다른 요리들은 미리 만들어 봉지 봉지 묶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손님들이 입장해서야 꺼내 무쳐 내기만 했는데

이 스파게티만 유일하게 먹기 직전에 불을 사용해야 되는 요리라서

베이컨과 버섯을 볶아두고 면도 삶아서 기름에 무쳐 두었다가

손님 입장 후 생크림 부어 후다닥 만들었다.




 

처음에는 괜히 집에서 자꾸 밥 먹어 버릇하면

가족들이 늘 생일상을 기대할까봐

내 무덤 파는거 아닌가 싶어

하까마까 신과 싸웠었 는데,

2시간 남짓한 나의 수고로움으로

가족들이 편하고 맛있게 먹고 놀다가니

이것도 나의 능력이지 싶다.

감사하기로 했다.

이렇게 가족들 식사를 처음으로 마친

할부금 한 번 나간 10인용 내 식탁이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1.9.7 1:34 PM

    어머님 감동 하셨겠어요.... 예쁜 상차림 입니다

  • 라온제나
    '11.9.7 3:24 PM

    밥퍼님^^
    어머님이 처음에만 몇 번 감동하시고
    이제는 감동까지는 아니고 감사 정도....ㅋㅋ

    요리책에서 찜해 둔 요리 한두가지 해보는 재미도 괜찮네요

  • 2. 미주
    '11.9.7 1:37 PM

    헉!!! 두시간남짓 수고한 상차림이라고요~~~~~~
    식사초대 한번 할라치면 머리속이 시끄러운
    저도 제나님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할텐데...
    암튼 존경스러워요~ 자주 뵈어요.

  • 라온제나
    '11.9.7 1:49 PM

    미주님^^
    막상 시작하면 금방 하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머리속이 쪼매 시끄러운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씩이라도 해 보셔요.
    뭐니뭐니해도 음식보시가 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천주교 신자임.....ㅋㅋ

  • 3. 퓨리니
    '11.9.7 1:46 PM

    손에 다신 그 모터 저도 사고파요...ㅎㅎㅎ
    손빠르시고 솜씨도 좋으시고..하까마까신을 물리치는 용기까지..짱이신 듯..^^

  • 라온제나
    '11.9.7 1:55 PM

    퓨리님^^
    손에 모터요??
    음........그러니까 .............잔머리인거죠...ㅋㅋ
    불 사용하는 요리를 별로 안해요
    샐러드나 냉채류로 상차림하면 훨씬 빨라지더라구요.

    저희 인생이 원래 사까마까신과 하까마까신과의 싸움이잖아요^^

  • 홍앙
    '11.9.7 2:21 PM

    그 모터 어디가면 살 수 있을까유~~~
    신의 재주를 가지신 님 부럽슴돠~~

  • 4. 제제
    '11.9.7 2:27 PM

    전 아빠가 돌아가셔서 선물 못했는데 아마 계셨으면 저도 시계를 고민했을거 같아요.
    롤렉스는 넘 비싸고,, 오메가는 가격대비 괜찮을거 같아요.
    브랜드 얘기 하시는데 의미 있는 선물인데 그것만으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평소에 부담없이 차고 다니시라구요. 롤렉스 사면 물론 젤 좋지만요^^
    혹시.. 선물이라 매장에서 사셔야 하나요? 조금 저렴하게 사렴 코스트코도 한번 가보세요.
    전 평소에 차는 심플한 시계 매장가가 180만원인데 (2번째로 저렴 모델^^;;) 코스트코에 있길래 140만원에 샀어요.
    시계줄 줄이는건 롯데 잠실에서 해줬구요. 약넣는건 분당 ak에서~
    혹시 as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시계가 그렇게 쉽게 망가질까 싶구요.

  • 라온제나
    '11.9.7 3:19 PM

    제제님^^
    전 솔직히 재료비 부담만 없다면 매일 이러구 싶어요.
    좀 힘들긴해도 음식 나오면 와~~하는 소리에 약간의 희열 같은게 있더라구요.
    그게 함정이기도 하구요....ㅋㅋ

  • 5. 카산드라
    '11.9.7 3:01 PM

    김치 삼종셋트에....밥 비벼 먹고 싶네요.....울 집 열무김치 안 먹은지가 오래라....ㅎㅎㅎ

    유부, 곤약 조림 밥......어찌하는건지...궁금...

    어머니께서 아주 행복해 하셨을 것 같아요.

  • 라온제나
    '11.9.7 3:23 PM

    카산드라님^^
    저도 솔직히 열무김치 한가지에도 위 음식 다 먹은것 만큼 맛있게 먹거든요.
    유부, 곤약조림밥.........

    간단히 말하자면
    돼지고기,유부,당근,곤약을 채썰어 데리야키 소스에 빠딱 조려 밥에 참기름 넣어 비비고
    계란지단이랑 파 송송 올리는 거예요.
    원래는 여기에 톳이 주재료로 들어가는데,
    전 빼고 김치 넣었는데 개운하고 괜찮았어요.

  • 6. 박경숙
    '11.9.7 4:01 PM

    대단하세요~
    며칠후면 저도 시어머님 생신이신데 전 매번 모시고 나갈 궁리만...
    10인용 식탁 넘 부러워요~
    구매처좀 알려주세요 대리석식탁보다 원목식탁 더군다나 10인용...제 로망입니다~~ㅋㅋ

  • 7. 알럽베베
    '11.9.7 6:55 PM

    요런사진 볼때마다
    양가 부모님 생신상을 아직 한번도 차려드리지못해서 마음이 좀 그러네요^^:;
    저도 다음부턴 도전좀해봐야겠어요 ^^

  • 라온제나
    '11.9.8 12:59 PM

    알럽베베님^^
    거하게 하시려니 그래요.
    걍 한번 도전해 보세요.
    몇가지 요리에도 초대 받으신 분들은 기뻐하실 거예요

  • 8. 고독은 나의 힘
    '11.9.7 11:05 PM

    손이 진짜 빠르신가봐요.. 두시간 만에 뚝딱 해내셨다니.. 대단데스!!

  • 라온제나
    '11.9.8 12:58 PM

    고독의 나의 힘님^^
    님 포스팅 넘 재미있게 잘 보고 댓글도 안달고 유령처럼 살았는데....
    이렇게 님 글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제가 꼼꼼하지는 못해도 손은 좀 빠르네요.
    부억떼기 생활 오래한 무공인것 같아요^^

  • 9. kim in soo
    '11.9.8 12:04 AM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다 맛있게 드셨을 것 같아요. 베이컨 버섯크림 파스타도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레서피 좀 가르쳐 주세요.~~~

  • 라온제나
    '11.9.8 12:56 PM

    kim in soo님^^
    평소에는 새우랑 오징어를 넣어 해물크림 파스타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
    베이컨 크림 파스타는 좀 느끼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것 같아요.
    팬에 버터 녹여 양파 볶다가 베이컨이랑 버섯 넣어 볶으시고
    생크림이랑 우유(저는 3:1정도) 넣고 삶은면 넣어 조리시다가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로 마무리 했어요.
    월계잎이랑 파슬리가루도 넣으시면 훨씬 레스토랑 필이 나지요^^

  • 10. 마리
    '11.9.8 11:02 AM

    족발겨자냉채 담겨있는 접시...어디껀지 여쭤봐도 되요? 딱 제 스탈인데...^^;;

  • 라온제나
    '11.9.8 12:52 PM

    마리님^^
    아사셀렉션...
    묵직하고 중후하고.....뭐 그래서 제가 많이 좋아하는 접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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