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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쁜 친구는 누구일까요??@@

| 조회수 : 11,663 | 추천수 : 21
작성일 : 2011-07-14 00:35:07
비가 억수로 퍼 붓던 어느 날!!
친구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사실 요즘은 거의 밖에서 식사를 하는 분위기가 대세인지라
키톡에서 초대상 사진, 글을 보며
저거슨 다른 세상의 일이라며 부러움에 몸부림치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 행운이 나의 것이 되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싸~~



그.러.나......
이 아싸~가 아뿔싸~~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는.....ㅜㅜ
사실 전화통화를 하면서 미리 얘기했었어요, 간절하게.....



나님) 나 요즘 듀캉 다욧 중이라 탄수화물은 못 먹는데 어쩌지....
(조심스럽게 아주 미안한 목소리로....)

친구님) 응, 채소도 많고, 연어도 있으니까 샐러드 많이 해 놓을게....

나님) 역시 내 맘을 알아주니 너 뿐이야.... 고마워, 친구!!^^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집 안으로 들어섰는데
눈 앞에 펼쳐진 화려한 밥상!!
두둥~~~





알록달록 색색깔로 차려진 화려한 식탁~~




약속대로 푸짐한 연어샐러드!!




바지락 엔젤헤어 파스타~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예요
처음엔 바지락만 골라먹었는데
어느 새 파스타면을 쪽쪽 빨고 있는 내 모습 발견, 흑...ㅜㅜ




이거이거 완전 맛있어요. 날치알 스파게티~~
이것도 처음엔 날치알만 살짝 걷어먹다가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면까지 폭풍흡입!!




요것도 처음엔 정말 바라만 봤어요....
그런데 어느 새 입안에서 씹고 있더라구요....엉엉 ㅠㅠ




바지락도 맛있고, 오징어도 맛있고, 새우, 토마토도 맛있고....
그런데 리조또(밥)가 제일제일 맛있네요....
어쩔.....



개운 깔끔한 수제 피클!!
얘 없으면 파스타가 아주 느끼할거예요....
얘 없으면 파스타를 덜 먹었을텐데........




세상에나....
일행 중 한 분이 사오신 특제 호떡!!
갓 만든 뜨거운 걸 사온지라 먹을 때까지 따끈따끈....
실은 양심상 안 먹으려고 버티었는데 어차피 탄수화물은 무너진거,
아예 확실히 무너지자
에라 모르겠다 2쪽 꿀떡!ㅡ.ㅡ




내가 먹은 2쪽!!  1쪽은 남겼스~~~




입가심으로 체리도 냠냠~
과일도 무너짐!!





진짜 진짜 안 먹으려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어느 새 먹고 있더라는....
앙꼬만쥬, 너 왜 이렇게 맛있는 거니???@@@
정말 미워~~~





결국은 요렇게 2주간에 걸쳐 비싼 소고기로 쌓아왔던

듀캉다욧이 폭탄을 맞았다는 얘깁니다그려......ㅜㅜ

그나저나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초대해 준 친구를

이뻐해야할지 미워해야할지 아직도 갈등중인 나는

나야말로 좋은 친구? 나쁜 친구?......ㅎㅎ




참참!!
얼마 전에 정말 큰 일 낼 뻔 했어요.
날씨도 구질구질,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늘 하던 대로 행주를 삶고 있었어요.
분명히 타이머도 맞춰놨었는데
한참 82에 열중하다보니 어느 집에선가 탄내가 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점점 심해지는 거.....
연기도 나서 눈도 따갑고.....

순간 정신이 번쩍!!
후다닥 가스렌지로 달려갔는데 아이구야......



완전히 숯을 구웠습니다. 새까맣게.....ㅜㅜ




연기는 풀풀~~ 빨간 불꽃까지 활활....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소방차 달려올뻔 했어요.....

82할 때는 정말 정말 불조심해야겠어요....ㅡ.ㅡ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ho knows?
    '11.7.14 12:46 AM

    나쁜 좋은 친구네요.. 좋은 나쁜 친구거나..
    ㅋㅋ
    날치알 스파게티 넘 먹고파요..
    레시피좀 알려다 주시렵니까??
    츄릅츄릅..
    친구의 료리 솜씨가 상당하신듯..
    부럽습니다..
    그런 친구를 두신 그린님

  • 2. 추억만이
    '11.7.14 1:22 AM

    내 사랑 연어다 ㅜㅜ

  • 3. 루루
    '11.7.14 2:04 AM

    전 오늘 뚝배기를 홀랑 태웠습니다. 지금 비 오는데 환기도 못시키고 환풍기만 돌리니 시끄럽다고 난리, 냄새난다고 난리,,,,, ㅠㅠ

  • 4. 너트매그
    '11.7.14 2:09 AM

    아.... 그 와중에.... 물부터 붓지 않고....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시려 사진 촬영까지 하신 거에요?ㅠ
    완전 실감나고 너무 재밌는 제가... 나쁜 회원입니다. ㅎㅎㅎ

  • 5. 카페라떼
    '11.7.14 6:10 AM

    저는 지금 그린님땜에 무쇠후라이팬을 태워버릴뻔했답니다...ㅋㅋㅋ
    겨우 길들여가고있는데 책임지세욧!!!
    뒤캉다욧의 장점은 폭식한 담날에 1단계를 하루 더해주시면 된다던데....
    저도 한달째 뒤캉중인데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요^^
    그래도 여름이 오기전에 홧팅하자구요!!

  • 6. 찌우맘
    '11.7.14 6:49 AM

    그린님 안녕하세요?^^
    뺄 살도 없으신 분이 무신 뒤캉이세여~ㅋ

  • 7. 미모로 애국
    '11.7.14 9:24 AM

    엄.. 나쁜 친구는........................... 그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주는대로 먹는 타입이라서요. ^^;;

  • 8.
    '11.7.14 10:18 AM

    친구분 음식솜씨 왕부럽습니다^^
    저라도 뒤캉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저 음식 포기못하지요 ㅎㅎ
    운명을 다한 행주님께 애도를...ㅎㅎ

  • 9. bistro
    '11.7.14 11:44 AM

    뒤캉 포스팅 보면서 그린님 알고보니 독한 분이셨구나...
    흥분하면서 급 거리감을 느끼려는 순간!
    요 포스팅을 보니 마음이 가라앉네요 ㅋㅋ

    전 엄마한테 가면 1-2주에 최소 네다섯끼는 김밥 먹고 오는데요
    이번에 친정가서는 엄마한테 김밥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조금 먹느니 아예 안먹는 게 나아 으헝 ㅠㅠ 이러면서 ㅋㅋ

  • 10. 최살쾡
    '11.7.14 2:01 PM

    역시 계속이 문제였슴다;;;;;;;;;;;
    저도 돌아올수 없는 강을 한번 건너고
    다시 마음 잡고 하려고요;;;;

    그린님 친구 소개좀.........................

  • 11. candy
    '11.7.14 2:55 PM

    저 지금 수건삶고 있는데....
    82있을때는 잠시 불을 꺼두시는게 좋습니다.경험담;;;

  • 12. 팜므 파탄
    '11.7.14 3:26 PM

    그 친구분 저도 소개 시켜 주세요.가까이 하게 .................
    그나 저나 불까지 일 정도로 탄 행주가 정말 무섭네요.
    조심하세요...
    행주는 태우지 마시고 친구분이랑은 잘 지내세요^^

  • 13. 천하
    '11.7.14 3:59 PM

    음..나뿐칭구예요..나는 안주니까^*^

  • 14. 달개비
    '11.7.14 5:52 PM

    흠...덴비....키톡 좀 열심히 팠으면 뉘신지 금방 알겠네요.ㅎㅎ
    불꽃이 이는 저 행주는 어쩐대요?

  • 15. 그린
    '11.7.14 8:58 PM

    쩡ㅋ님/
    친구가 요리는 쫌 해요.ㅎㅎ
    정말 말씀처럼 자동팝업 뜨면 좋겠어요.
    10분은 너무 길고 5분에 한 번씩, 소리도 요란하게....ㅋㅋ


    who knows?님/
    레시피 알려드려요~
    1.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살짝 볶아요
    2. 마늘을 볶은 팬에 알덴테로 삶아둔 스파게티면을 넣고
    기름이 코팅되게 볶아요
    3. 스파게티에 날치알과 고춧가루를 넣고 잘 버무린 후 소금, 후추로 간해요
    4. 맛나게 후루룩 짭짭 먹어요.ㅎㅎ
    (jasmine님의 요리백과에서 퍼왔대요)


    추억만이님/
    전 연어를 연아로 봤지 뭐예요....@@
    점점 눈이 가나봐요...ㅡ.ㅡ


    루루님/
    정말 정신 바짝 차려도 맨날 사고를 치네요.
    요즘같은 날엔 환기도 정말 힘들죠?
    우리 정신 꼭꼭 챙기고 살아요...^^


    너트매그님/
    실은 저 사진 찍자마자 부랴부랴 물 퍼붓느라 정신없었어요.
    정말정말 아차하면 불 붙을 상황이었거든요.
    그저 82생활에 충실하려는 일념으로 카메라를 눌렀다는....ㅡ.ㅡ
    너트매그님 나쁜회원이시긴 하지만(ㅋㅋ)
    재밌다 하시니 고마우신 회원이십니다.^^


    카페라떼님/
    저도 무쇠팬 태운 전적, 무수히 많답니다.(동지의식 뭉클!!)
    말씀처럼 듀캉은 실패해도 다시 1단계 시작하면 된다기에
    나름 위안삼고 있어요.
    오늘도 약속있어 절반실패!!
    내일부터 다시 1단계 들어갑니다. 빠샤~~


    찌우맘님/
    오우오우~~ 완전 반가워요.^^
    찌우맘님이 제 실체를 완전히 모르셔서 그래요.
    펑퍼짐한 옷 속에 숨겨진 딴딴하고 쫀쫀한 살과 지방들....
    이번 기회에 확~ 덜어버리고 싶어요.


    미모로 애국님/
    헉!!
    저도 사실 주는대로 먹는 아주 착한 친구예요.
    그런데 이번에 고기 사느라 들인 돈이 꽤 되는지라
    한 방에 날려버린 상황이 넘 아까워서....ㅜㅜ


    별님/
    그렇죠~
    이런 밥상앞에서 고기만 골라먹는다면 얼마나 웬수같겠어요?
    원자폭탄을 받더라도 일단 먹고 봐야지.....ㅎㅎ
    저 행주 몇 번 쓰지도 않은 극세사 좋은 행주인데
    한 순간에 완전히 보내버렸어요....


    bistro님/
    휴우~ 다행이예요.
    저 나름 혼자 bistro님 팬인데 댓글까지 주시니 완전 기뻐요~^^
    저 다음 단계 메뉴로 bistro님 7/5일자 포스팅 뽑아놨어요.
    그나저나 지금 한국에 계신거임?^^


    최살쾡님/
    그러게 말에요....
    그노무 돌아올 수 없는 강은 한 번만 건너야할텐데
    앞으로도 이런 저런 행사가 많아 걱정이 태산이어요.
    우리 같이 맘잡고 열심히 해보아요~~ㅎㅎ

    최살쾡님이 제 친구하면 저절로 친구될텐데
    우리 친구할까요?....^^


    candy님/
    띵똥띵똥띵똥~~~~
    근데 잠시를 못참고 뭐에 홀린 듯 모니터에 코를 박고 있다는....ㅠㅠ


    팜므 파탄님/
    그럼 팜므 파탄님도 저랑 친구해요,
    나 빼고 내 친구랑 친구하면 저 배 아파서 어케요?^^
    정말 제 평생 저렇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몇 번 안 되었을 듯 싶어요.
    휴우....ㅡ.ㅡ


    천하님/
    음... 누가 나뿐친구예요?
    저요 아님 친구가요?^^


    달개비님/
    달개비님의 예리한 눈썰미에 깜짝!!^^
    저 행주는 빨간 불꽃이 훨훨 되살아나 장렬히 화장되고 말았어요.....
    아까비....ㅜㅜ

  • 16. J-mom
    '11.7.14 11:24 PM

    위험을 감수한 카메라맨...아니고 카메라키톡인(??)의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시는 사진인데
    큰일날뻔 했네요....ㅎㅎ
    전 물끓이다가 다 졸여버린 기억에 항상 타이머를 사용합니다...ㅋㅋㅋ

  • 17. 달이지니
    '11.7.15 1:51 PM

    친구분 누구신지 딱 알겠는데요.^^
    대문사진이랑 메뉴가 같네요.
    부럽습니다.ㅎㅎㅎ

  • 18. LA이모
    '11.7.15 2:46 PM

    저는 손님상차리면..저런거 하나씩은 할 수 있겠는데..한꺼번에 어떻게 하나도 식지않고 낼 수 있는지..그게 정말 궁금해요! 어떻게 하는거에요? 요령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파스타 같은건 금방 식고 맛이 떨어져 버리잖아요..어떻게 하는거에요??

  • 19. 무명씨는밴여사
    '11.7.15 5:47 PM

    나쁜 친구군요. 정말 나빠요. 그 친구랑 절교하세요. 그 친구랑 저랑 친구하게.

  • 20. 그린
    '11.7.15 11:39 PM

    J-mom님/
    저 진짜 심각한 82중독자 맞죠?ㅠㅠ
    하마터면 불낼 뻔 했는데 그래도 꿋꿋이 사진부터....
    이 때도 분명히 타이머 사용했는데 소리가 났는지 기억도 안나요ㅡ.ㅡ


    달이지니님/
    뚜두두두~~~
    헉~~ 놀랐어요...^^


    LA이모님/
    LA 사시나봐요. LA근처 밸리에 사는 친구 생각이 났어요.ㅎㅎ
    그러게요...
    제 친구가 손이 빨라서인지 도착하니 저렇게 차려내더라구요.
    바지락 스파게티는 한 번 더 리필했는데 또 금방 뚝딱~ 만들어왔어요.^^


    무명씨는밴여사님/
    사실 저도 나쁜친구인지라 절교는 그렇구요
    그냥 밴여사님이 저랑 친구하면 제 친구랑 자동친구 된다니까요...ㅎㅎㅎ

  • 21. 요레
    '11.7.16 7:01 AM

    이렇게 한상 그득 차려놓고 초대하는 친구가 있어 너무 부럽네요! ㅋㅋ 탄수화물에 무너질만 해요~~ 김밥도 그렇고 스파게티도 완전 맛나보여요~~~ 다욧이야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요 ^^

  • 22. 코로나
    '11.7.16 3:44 PM

    친구를 너무 잘 두셨어요 ㅋㅋㅋ
    그 친구분 누규?

    무너지고, 다시 시작하고.. 인생이 그런거죠 뭐. ㅋ

  • 23. 그린
    '11.7.20 1:31 PM

    요레님/
    맨날 다욧 무너졌다 다시 시작했다 하며 세월보내고있어요.
    도대체 살은 언제나 뺄런지....ㅜㅜ


    코로나님/
    왠지 다 알고 물으시는 듯....ㅎㅎ
    예, 인생이 다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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