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여름이지만
봄내음 가득한 쑥밥 도시락이예요...
어제 냉동해두었던 쑥으로 쑥밥을 지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예요...
제가 쑥을 좋아해서 그럴거예요...아마 ^^
그래서 바로 쑥밥 도시락으로~~~



이 도시락은 일본산 우드 도시락인데
사놓고 아끼느라고...이제서 써봐요^^
이웃님이 원형으로 쓰시는거 보고 너무 이뻐서 바로 따라쟁이...
저는 타원형으로 샀어요...


모양이 단정하면서도 고상해서
집에 있는 도시락통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요...

오늘의 주인공...냉동쑥이예요...
이건 올해 쑥도 아니고 작년 봄에 냉동한거니 일 년이 넘었어요...
보통 쑥을 냉동할 때는 데친 후에 데친 물과 함께 꽁꽁 얼려서
보관하는데 어디선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
작년 봄에는 쑥을 깨끗이 손질하고 씻어서
물기를 뺀 후에...밀폐시켜 그대로 냉동고에 넣었어요...
테스트 삼아 일 년 동안 그대로 두었는데
중간 중간 상태가 어떤지 열어봐도
별로 변화가 없더라구요...
일년이 넘어도 이런 상태니 앞으로는 굳이 삶아서
냉동할 필요가 없겠어요 ^^V

물에 담근 모습...

물에 가볍게 씻어서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30분 불린 쌀 위에 올려 밥을 하면 되어요...
쑥에 물기가 있으니 밥물을 약간 덜 잡아요...

풍년 압력솥은 제일 작은 사이즈인데
외국 명품 부럽지 않은 솥이예요...
크기도 작아서 앙증맞기까지 ^^

쑥밥 완성!
주걱으로 고루고루 섞어주고...

오늘의 반찬...
두부부침, 연근조림, 알타리무 간장장아찌,
파프리카 베이컨말이...

도시락통에 쏙쏙 채워넣기~~~~






쑥밥은 쑥향으로 먼저 먹게 되지요...
밖에 나가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은은한 쑥향이 배어나오는 도시락...
생각만해도 좋네요...
제가 특히 쑥을 좋아해서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