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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명란젓으로 만드는 3종 세트:)

| 조회수 : 9,442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10-11-10 09:54:36
명란젓, 좋아는 하지만 식구들 중 좋아하는 게 저뿐이고 또 가격도 비싼 편이라 잘 못 먹는데
오랜만에 엄마가 명란젓을 사주셨어요.

뜨거운 밥 위에 척- 얹어서 먹는 게 정석이지만
조금 더 귀찮으면 제 입맛으로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전 명란젓의 고소한 맛이 정말 좋거든요.



첫번째는 구워먹기.

그냥 후라이팬에 구우면 양념이 묻어있어서 팬에 눌러붙고 탈 수 있으니까
종이호일이나 호일을 크지 않게 잘라서 그 위에서 구우면 좋아요.
명란젓 적당히 올리고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려서
참기름을 골고루 묻혀 굴려가면서 구우면 됩니당.

가볍게 익힌 걸 좋아하면 한 면 노릇노릇 굽고, 뒤집어서 굽고 끝내면 되구요.
좀 더 익은 걸 원한다! 하면 젓가락으로 굴려가며 원하는 정도로 구워주면 되죠.



잘 구워진 명란젓이랑 밥이랑 먹으면 사실 다른 반찬이 필요없죠 ㅎ
그냥 명란젓도 맛있지만 통통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운 명란젓은 정말 고소해요.



두번째는 스파게티- 인데 사실 실패작이랍니다ㅋ
집에 크림은 없고, 사러 나가긴 귀찮고 해서 우유를 가지고 만든 거였는데
원래 계획은 우유를 좀 졸여서 진하게 하고 거기다 명란젓 풀고 파마산 치즈 간 것을 넣어서 걸죽하게 하려는 거였는데
일시적으로는 성공했는데 좀 더 끓이다보니 분리가... ;ㅛ;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김을 가위로 잘라 올려서 같이 먹으면 굳.

명란젓을 넣은 스파게티는 앞으로 더 시도해보려 합니다 +_+
정석(?)인 크림 스파게티랑 또 버터와 명란젓을 넣고 버무린 거, 또 오일 스파게티 버전.

뭐가 제일 맛있을까요?
실제로 먹어본 건 명란젓 크림 스파게티밖에 없네요.
하지만 너무 느끼했던 기억만... ㅜ_ㅜ



그리고 세번째는 명란젓 볶음밥.

찬밥이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볶음밥하기 편하게(밥알이 풀어지기 좋게) 해서 쓰면 좋지만
전 귀찮으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기름을 조금 두르고 밥을 볶아줍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전 국물있는 거 먹고 볶아먹는 것처럼 노릇노릇하게 바삭바삭하게 볶았어요.
밥이 거의 볶아지면 명란젓을 넣고 볶아요.

명란젓은 껍질부분을 제거하고 안에 알만 넣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통째로 넣은 다음에 부수어가며 밥이랑 볶아줘요.
금방 익으니까 그릇에 담고 역시 김을 좀 올려주면 굳.

볶을 때 넣어줘도 상관은 없지만 불에서 빨리 내리고 싶어서ㅋ



바삭바삭함이 전해지시나요?

밥양이 적어서 보기엔 좀 볼품없지만 바삭바삭 고소고소-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넣어줘도 명란젓 자체의 고소한 맛이랑 짭짤함 때문에 간이 적당히 맞아요.
아, 명란젓 양은 밥이랑 간이 딱 어울릴 정도로만!



엄마가 끓여놓으신 황태국이랑 얌냠~

전 젓갈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
명란젓은 하나 있으면 밥 한 공기 뚝딱 먹겠더라구요.
아직 남아 있으니 상하지 않도록 후딱 먹어치워야겠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도 추워졌는데
식사 맛있게 챙겨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셔요~ ^_^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국
    '10.11.10 10:16 AM

    오..나비님...명란젓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만드시다뇨!!!! 저도 명란젓 참 좋아라
    하는데, 저희 막내고모가 젓갈종류는 다 잘 담그시거든요....아, 연말에 함 찾아뵈야 할꺼
    같은 충동이 막 솟구칩니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특히나 명란젓 구이~~ 꼭 먹어볼테얏!

  • 2. 옥수수콩
    '10.11.10 10:29 AM

    저두 명란젓 구이에 한표~

  • 3. remy
    '10.11.10 1:06 PM

    피자 추천합니다...ㅎㅎ
    얇은 크리스피 도우를 만들어서
    마요네즈에 명란젓 섞어 얇게 펴바르고
    원래는 그 위에 그냥 모짜렐라 얹어 녹이면 되지만
    좀 심심하면 양파, 피망, 햄이나 베이컨 잘게 설어 달달 볶아 수분 날리고 얹기도 합니다.
    도우가 두꺼우면 맛 없고, 얇고 바삭해야 맛있습니다..
    시판 또띠아에 해먹음 편하고 좋습니다..
    그냥 명란젓에 치즈만 올려도 별미입니다..

  • 4. 크리스탈
    '10.11.10 2:29 PM

    전 볶음밥에 한표,,라기보단,,하고싶은데,,가족수대로 하려면 너무 많이들어갈것 같아요.ㅠㅠ

    전, 계란찜 하는 도중에 명란젖 한줄 올려요..
    계란,김,따끈한밥,참기름,파,,요런것들이 명란젖과 친하죠.
    아..따끈한 밥이 없으면 무효~

  • 5. 나비
    '10.11.10 3:41 PM

    소국 님//
    와 직접 담근 젓갈맛은 더 각별할 것 같은데요?
    부러워요//
    명란젓 구이 꼭 해드셔보세요!

    옥수수콩 님//
    명란젓구이가 제일 간단하기도 하고 맛도 좋죠 ㅎㅎ

    remy 님//
    오, 명란젓 피자는 생각을 안해봤네요 +_+
    마침 모짜렐라 치즈도 남은 게 있고 하니까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또띠아가 없으니 피자 반죽 오랜만에 밀어봐야겠네요 ㅎㅎ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크리스탈 님//
    맞아요-
    혼자나 둘이서 먹을 땐 괜찮은데 여럿이서 먹을 때는 들어가는 명란젓양 때문에 좀 아깝... ㅎ
    계란찜 위에 명란젓 올려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_+

  • 6. 찜보짬보
    '10.11.10 3:54 PM

    아우~저도 명란젓 너무너무 좋아해요~
    전 명란젓 오일스파게티 버전~~종종 해 먹는데요...
    진짜 간단하게 올리브오일에 삶은 면이랑 국물 쪼끔 넣고
    브로컬리 넣고 명란젓 슝슝 썰어 넣고~휘리릭 볶아 먹으면 진짜 굿~
    명란젓이 짭짤하고 면 삶은 국물 한두스푼 넣어주면 따로 간 맞출 필요도 없어요~
    흐엉 먹고싶다~~~~

  • 7. 굿라이프
    '10.11.10 4:31 PM

    명란젓 구이.....첨 봐요^^
    꼭 구이를 해먹어봐야겠어요.
    스파게티도 맛날거 같고요~

  • 8. 최chef
    '10.11.10 4:56 PM

    저는 저 옆에 있는 오뎅부침인가요?
    그게 더 먹고 싶어져요~~
    가운데 게맛살 들어간 오뎅 부침 맞나요??

  • 9. 또이맘
    '10.11.10 10:40 PM

    저는 계란찜에만 종종 이용하는데.. 구이 넘 맛있게 보여요..
    도전해봐야겠어요^^

  • 10. 곰씨네
    '10.11.11 2:31 PM

    이모님이 명란젓 주셨는데
    전 참기름 뿌려 상에 올리는것 밖에 몰랐어요~
    명란 크림파스타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도전해볼까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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