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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돈지유, 돼지기름으로 구워 낸 녹두전

| 조회수 : 6,464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9-02-24 16:03:21
추억만이님이 올리신 웍에 만드는 김치볶음밥을 보다가
돈지유~, 라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제가 만든 돈지유로 만든 녹두전 들고 다시 왔어요^^




고기를 가끔 Metro 라고 하는 커다란 도매점에 가서 사옵니다.
양이 좀 많지요.
한참 크는 아이들이라 많이도 먹지만
집에서 이렇게 손질해 두었다가 먹는 것이 훨씬 편해서이기도 해요.
여기서는 미리 주문을 받고 고기손질을 해 주거든요.




삼겹살에서 떼어낸 기름을 모두 다 넣고 오븐에 약불로(150도 정도)에서 한 시간 가량 구워 주었어요.
냄새가 좀 나니까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하셔요~

아 여기서는 물론 돈지유, 돼지기름 Schweineschmalzbutter라고 해서 아주 싸게 팔아요.
헌데 이것도 집에서 만들어 보니 역시 집에서 공들여 한 것이 훨씬 더 좋더군요.
해서 삼겹살을 굽는 날은 제가 꼭 만드는 거랍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돼지비계들
데체 낸 배추 꼭 짜서 살코기와 숙주로 속을 만들어 양념해 놓구요
불린 녹두 믹서에 곱게 갈아서
라드 두르고 스텐후라이팬에 지져 내었어요.

녹두를 불릴 때 멥쌀도 한 수저 넣고 같이 불렸다가 갈았어요.
약간 바삭하라구요~




뜨거울 때 먹으면 정말 맛나죠~
저 어렸을 때 아빠가 명절이면 늘 하시던 일이였어요.
마당에 화로 피워놓고 철팬 두르고
빵떡모자 쓰시고 몇 시간을 앉아서 굽곤 하셨죠.
우리집에서는 녹두를 까서 불리고 씻는 건 엄마일
그 녹두를 건져다 멧돌에 갈고 굽는 건 아빠일~





양념간장도 곁들였어요.
국간장, 물, 파송송, 깨소금,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다 휘 저었다가 콕 찍어먹음 캬~~

실고추 살살 얹어서 뒤집어 굽다가 요놈 다 됐다~
하고 주시면 옆에서 냠냠~~
정말 많이 먹고 자랐어요.








녹두전만 먹으면 목메일까봐
식혜도 준비했어요~

천천히 드셔보세요^^
기쁨이네 (bogsim114)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참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많이 얻고갈께요. 감사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만이
    '09.2.24 4:57 PM

    전은 뭐래도 돈지라드로 해야 제 맛이죠 ^^

  • 2. 니키
    '09.2.24 5:38 PM

    저희집두 명절이면 녹두전 많이 합니다.
    한번에 200장 정도 구워요~

    녹두 타고(이 표현 아실라나? 살짝 갈아 껍질 벗기는 작업) 물에 불려 맷돌에 가는건 저희 아버지 몫이구요,
    녹두전에 들어갈 재료준비(고사리, 숙주나물, 김치, 고기 등)는 엄마가 하시구요,
    요때 빠뜨리지 않는 것, 고기살때 돼지 기름을 얻어 오시는 거죠.
    그 재료들을 섞어 팬에 지지는 건 제 몫이랍니다.
    팬에 돼지기름 몇덩어리 얹고 식용유 조금씩 더해가며 녹두전 부치면
    정말 맛이 환상이에요.

    잘한다는 음식점에서 녹두전 사서 먹어보지만
    전 저희집 녹두전이 최고에요.
    다음엔 저도 사진 찍어 키톡에 데뷔해 봐야 겠어요.

  • 3. cook&rock
    '09.2.25 12:33 AM

    돈지유라는게 중국싣당에서만 쓰는건줄 알앗는데 전부칠때도 좋은가봐요~~
    역시 사람은 계속 배워야...

  • 4. crisp
    '09.2.25 12:50 AM

    근데요..그 돼지기름이 몸에 나쁘진 않은건가요? (너무 찬물을 끼얹는 질문인가요?너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5. 겸댕
    '09.2.25 1:49 AM

    녹두전은 라드로해야 제맛이 나지요.
    요즘은 건강염려 때문에 그리 못하는데 맘껏 맛나게 요리해 먹고싶네요.

  • 6. 더블준
    '09.2.25 10:10 AM

    친정이 이북이라 명절엔 꼭 만두국과 녹두전을 했어요.
    어머니는 돼지고기 기름을 떼어 놓았다가 전을 할 때 사용하셨죠.
    저도 전 부칠 때 하려다가도 그 놈!의 건강이 생각되더라구요.

  • 7. Terry
    '09.2.25 10:35 AM

    소기름보다 돼지기름이 더 좋은 걸로는 배워서 알고 있어요... 아...돼지기름의 녹두지짐이라...먹고싶네요.

  • 8. 기쁨이네
    '09.2.25 3:42 PM

    소기름은 혈전이 생길 수 있다고 하지요.
    그대로 굳어져서 인체에 해롭다고 하는데
    돼지기름은 녹아지기 때문에 괜찮다고 알고 있구요
    대신 칼로리는 엄청 높겠죠~!
    이것만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리에도 유용하지만
    거칠어진 손 맛사지하는데도 이만한 게 없죠~
    전 잘 쓰고 있답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니키님 키톡 데뷔 기다릴께요^^

  • 9. thans
    '09.2.25 6:10 PM

    맞아요..소기름..소고기는 먹어도 몸 안에 둥둥 떠 다니고
    돼지기름은 밖으로 다 배출이 된다더군요..
    그래서 황사 먼지 올때 삼겹살 먹잖아요
    입 안에 먼지 빼낼려고...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맛있게 먹고 기분 좋으면 그만이죠..ㅎㅎ

  • 10. crisp
    '09.2.26 12:45 AM

    아~ 네...답변 감사합니다. 한번 만들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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