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천연효모로 만든 빵과 누룩식초로 만든 초란

| 조회수 : 5,543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9-01-13 00:00:28
모처럼 왔다가 조 밑에 베를린 님이 올리신 화덕에 구운 빵에 군침이 돌아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천연효모로 만든 빵 사우어타이히브로트를 소개해 보렵니다.



200g 보리밀가루
200ml  따뜻한 물
소금
1 EL Natursauerteig(한 수저 천연효모)
Brottrunk(효모의 발효를 돕는 액)
25도에서 2-3일
을 잘 섞어 최소한 20도 이상 되는 곳에 2-3일을 둡니다.

거품이 일어나오면
100g 보리가루와 100ml 따뜻한 물 첨가해서 하루 더 나아둡니다.






250g 보리밀가루
250g 천연효모(Sauerteig)- 위에 만들어 놓은 스타터를 썼습니다.
1 1/2 TL Salz
175g 일반밀가루
50g 해바라기씨
를 잘 반죽해서 하루밤 이상 숙성시켰습니다.




틀에서 빼어 옆으로 뉘여서 식혔습니다.
그렇게하면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앞에서 한 장 찍은 모습입니다.



이건 해바라기씨를 넣지 않고 보리와 밀가루로만 만든거에요.
잼 바르고 치즈얹고 오이 토마토 얹었습니다.
제 식이에요.
독일에서는 잼 위에 치즈나 햄을 얹어 먹지 않는다고 해요.



그냥 씹어 먹어도 고소해요.



햄버거 빵도 만들어서
생선을 튀겨 넣어 주었어요.
빵이 좀 말라 아이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하라고 하는 얘기라네요...따님께서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죠^^)



천연효모에 끓여 식힌 물을 넣어 식초를 만들었습니다.
2주 정도 두었다가 걸러 놓았더니 계속 발효가 되었어요.
가끔 위 아래로 흔들어 주면서 공기를 빼주었습니다.
잊고 있다가 오늘 뚜껑을 열어보니 식초냄새가 아주 좋네요.
해서 달걀껍질을 잘 씻어 두었다가 부었더니 금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 오네요.
예전에 엔지니어님이 많이 보여주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잘 된 식초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물에 희석해서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그저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는 엄마마음을 담아서요.



이곳도 겨울 동장군이 모처럼 찾아와 모든 게 꽁꽁 얼어 붙었답니다.
아침에 학교나가던 아이가 엄마 이것봐하면서 웃길레 나가봤더니
평소에는 빛에 잘 보이지도 않던 거미줄이 꽁꽁 얼어 있더군요 ㅎㅎㅎ

추운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별루 멋지지 않은 사진과 글 읽어 주셔서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기쁨이네 (bogsim114)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참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많이 얻고갈께요. 감사합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노리
    '09.1.13 3:49 AM

    씹으면 씹을수룩 고소할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영양이 느껴집니다.^^

  • 2. 윤주
    '09.1.13 12:12 PM

    영양 덩어리빵 같아요........ 따라해보고 싶네요.

  • 3. 호미밭
    '09.1.13 12:47 PM

    영양덩어리 같다고 말하려 했는데 먼저 윤주님이 말씀하셨네요.

  • 4. 베를린
    '09.1.13 3:35 PM

    와~ 대단한 내공이세요~

    저는 아직도 시중에 파는 스타터 자우어타익반죽을 이용하는데 직접 효모를 배양해서 숙성시켜 사용하시는군요.

    혹시 한국에서 빵집을 운영하시지는 않으신지??? 제가 한국에 있다면 매일 단골손님이 될텐데...^^ 레시피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타터반죽을 직접 해 볼 수 있겠어요.

  • 5. 기쁨이네
    '09.1.13 4:35 PM

    우노리님~
    좀 신맛이 나긴 한데 씹을수록 고소하긴 하지요.
    소화도 훨씬 잘되구요. 우노리님도 혹시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데..맞나요?

    윤주님~
    과일효모로 꼭 해 보셔요.
    금방 따라하실 수 있을 거에요.

    호미밭님~
    영양덩어리인데 소화도 잘 되는 기특한 빵이에요.
    틀도 좀 많고 손재주도 좀 있어서 이쁘게 매 많지면 좋았을텐데 저도 좀 더 노력해볼께요^^

    베를린님~
    저도 독일에 있어요^^
    예전에 친구들과 이곳에서 재밌게 놀았었는데 요즘은 가끔와요.(샘님께 죄송.-;;)
    돌판에 구운 빵을 보는 순간 군침이 막 돌아서 제가 한 빵 한 번 올려봤어요.
    하시면 저보다 더 잘 하실 것 같은데요 뭘..
    저 스타터가 재밌잖아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 보릿가루랑 물만 넣어주면 되니까요.
    지금은 걸르지도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서..그러면 안되는데 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요..
    전 수제소세지 기다리고 있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1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 시간여행 2025.08.10 89 1
41060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9 방구석요정 2025.08.08 2,310 3
41059 친구의 생일 파티 16 소년공원 2025.08.08 3,471 6
41058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0 Alison 2025.08.02 7,581 7
41057 7월 여름 32 메이그린 2025.07.30 8,397 4
41056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28 챌시 2025.07.28 10,774 4
41055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0,093 4
41054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5,962 3
41053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1,892 3
41052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8,928 3
41051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178 7
41050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4 솔이엄마 2025.07.10 15,778 6
41049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320 3
41048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361 5
41047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513 4
41046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3 쑥과마눌 2025.07.07 7,836 12
41045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899 3
41044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454 2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621 5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106 4
41041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778 3
41040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963 3
41039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154 4
4103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865 3
4103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882 3
4103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469 3
41035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6,124 5
4103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361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