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천연효모로 만든 빵과 누룩식초로 만든 초란

| 조회수 : 5,507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9-01-13 00:00:28
모처럼 왔다가 조 밑에 베를린 님이 올리신 화덕에 구운 빵에 군침이 돌아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천연효모로 만든 빵 사우어타이히브로트를 소개해 보렵니다.



200g 보리밀가루
200ml  따뜻한 물
소금
1 EL Natursauerteig(한 수저 천연효모)
Brottrunk(효모의 발효를 돕는 액)
25도에서 2-3일
을 잘 섞어 최소한 20도 이상 되는 곳에 2-3일을 둡니다.

거품이 일어나오면
100g 보리가루와 100ml 따뜻한 물 첨가해서 하루 더 나아둡니다.






250g 보리밀가루
250g 천연효모(Sauerteig)- 위에 만들어 놓은 스타터를 썼습니다.
1 1/2 TL Salz
175g 일반밀가루
50g 해바라기씨
를 잘 반죽해서 하루밤 이상 숙성시켰습니다.




틀에서 빼어 옆으로 뉘여서 식혔습니다.
그렇게하면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앞에서 한 장 찍은 모습입니다.



이건 해바라기씨를 넣지 않고 보리와 밀가루로만 만든거에요.
잼 바르고 치즈얹고 오이 토마토 얹었습니다.
제 식이에요.
독일에서는 잼 위에 치즈나 햄을 얹어 먹지 않는다고 해요.



그냥 씹어 먹어도 고소해요.



햄버거 빵도 만들어서
생선을 튀겨 넣어 주었어요.
빵이 좀 말라 아이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하라고 하는 얘기라네요...따님께서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죠^^)



천연효모에 끓여 식힌 물을 넣어 식초를 만들었습니다.
2주 정도 두었다가 걸러 놓았더니 계속 발효가 되었어요.
가끔 위 아래로 흔들어 주면서 공기를 빼주었습니다.
잊고 있다가 오늘 뚜껑을 열어보니 식초냄새가 아주 좋네요.
해서 달걀껍질을 잘 씻어 두었다가 부었더니 금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 오네요.
예전에 엔지니어님이 많이 보여주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잘 된 식초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물에 희석해서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그저 잘 먹고 잘 소화시키고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는 엄마마음을 담아서요.



이곳도 겨울 동장군이 모처럼 찾아와 모든 게 꽁꽁 얼어 붙었답니다.
아침에 학교나가던 아이가 엄마 이것봐하면서 웃길레 나가봤더니
평소에는 빛에 잘 보이지도 않던 거미줄이 꽁꽁 얼어 있더군요 ㅎㅎㅎ

추운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별루 멋지지 않은 사진과 글 읽어 주셔서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기쁨이네 (bogsim114)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참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많이 얻고갈께요. 감사합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노리
    '09.1.13 3:49 AM

    씹으면 씹을수룩 고소할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영양이 느껴집니다.^^

  • 2. 윤주
    '09.1.13 12:12 PM

    영양 덩어리빵 같아요........ 따라해보고 싶네요.

  • 3. 호미밭
    '09.1.13 12:47 PM

    영양덩어리 같다고 말하려 했는데 먼저 윤주님이 말씀하셨네요.

  • 4. 베를린
    '09.1.13 3:35 PM

    와~ 대단한 내공이세요~

    저는 아직도 시중에 파는 스타터 자우어타익반죽을 이용하는데 직접 효모를 배양해서 숙성시켜 사용하시는군요.

    혹시 한국에서 빵집을 운영하시지는 않으신지??? 제가 한국에 있다면 매일 단골손님이 될텐데...^^ 레시피 감사합니다. 덕분에 스타터반죽을 직접 해 볼 수 있겠어요.

  • 5. 기쁨이네
    '09.1.13 4:35 PM

    우노리님~
    좀 신맛이 나긴 한데 씹을수록 고소하긴 하지요.
    소화도 훨씬 잘되구요. 우노리님도 혹시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데..맞나요?

    윤주님~
    과일효모로 꼭 해 보셔요.
    금방 따라하실 수 있을 거에요.

    호미밭님~
    영양덩어리인데 소화도 잘 되는 기특한 빵이에요.
    틀도 좀 많고 손재주도 좀 있어서 이쁘게 매 많지면 좋았을텐데 저도 좀 더 노력해볼께요^^

    베를린님~
    저도 독일에 있어요^^
    예전에 친구들과 이곳에서 재밌게 놀았었는데 요즘은 가끔와요.(샘님께 죄송.-;;)
    돌판에 구운 빵을 보는 순간 군침이 막 돌아서 제가 한 빵 한 번 올려봤어요.
    하시면 저보다 더 잘 하실 것 같은데요 뭘..
    저 스타터가 재밌잖아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 보릿가루랑 물만 넣어주면 되니까요.
    지금은 걸르지도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서..그러면 안되는데 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요..
    전 수제소세지 기다리고 있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2,464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9,063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290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881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513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202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655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242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249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774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987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444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210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26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30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636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498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48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186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4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99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33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42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47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88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33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58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70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