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장하시는분 많으시죠?
김장도 고추장도 담기 딱 좋은 시즌입니다.
저두 주말엔 고추장 담는다고 방았간에 갔더니 줄이 얼마나 밀리던지요,,
작년에 고춧가루 넘 비싸 고추장 못담군 어무이들 올 핸 맘먹고 고추장꺼리 빻으러 오신분들도 많으시드라고요,,
이런 황금같은 가을날 지난 주말엔 조청을 고았고 이번 주말엔 고추장을 담궜다죠~,,,,
조청은 말로만 듣던 밥통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조청..
집에서 만드는 조청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기나긴 겨울밤 간식거리로는 냉동실에 한두개씩은 있을법한 가래떡이나 절편,,
말랑하게 구워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는 맛,,
네,,
꿀도 있지만 조청을 만들어 보았슴돠^^
요기서 집에서 더구나 밥통으로 만들었다는것에 보람을 두었습니다!
저 사실 울 딸램 임신햇을때 여느 사람과는 다른 입덧으로 잠깐 고생을 하였는데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채재기처럼하면서 먹으거 다 ㅜㅜ
먹는게 무섭기까지 했던,,시절,,
그런시절에 요 꿀이나 조청에 가래떡 찍어 먹고 임신초기를 지냈었어 저에겐 느무 소중한 음식이랄꽈요,,^^V
암튼 그 조청을 밥통에도 만들수 있다는 말은 아주 오래전 들었었는데 요번에 첨 만들어 봤네욤,,
암튼 사람은 자극제가 중요한데 이웃언니집에 아주 큰 밥통이 있는데
요즘 고추장 담는다고 매일 밥통으로 조청을 만들어 양을 늘이고 있더구만요,,
눈으로 직접 보니 바로 삘?받아 저두 만들어 봤답니다^^
조청의 단맛은 천연의 단맛이기에 인공단맛이 걱정이신분들은
자주 만들어 두시면 조림반찬이나 일상에서 맘편하게 드시기 좋고 예쁜병에 담아 선물로 드려도 좋을것 같아요,,
꼭 만들어 보시면 좋겠다 싶어 과정샷 찍어 올려보아요~^^
보람찬 이 일의 단점이라면 10인용 밥솥 한 솥을 끓여서 나오는 양이 너무 적다는 점~~~~~~!
10인용 밥솥에 찰랑 찰랑 하도록 고은 조청이 아래보이는 정사각 타파통에 조맨큼 ㅡ,.ㅡ
어찌나 허무하던지요,,흑흑,,
전 아마도 가까운 시일안에 시판 밥통중엔 젤루 큰 전기밥통을 사고 말게예요,,,☞☜
<<준비물>>
꼬들하게 지은 쌀밥(밥공기로 2개)
가루 많은 엿질금 500g(양이 더 많으면,,1,5배까지 맛이 풍부)
압렵밥솥이 아닌 취사&보온이 되는 전기밥솥(10인분이상)
제가 가지고 있는 밥솥은 5~6인용 전기압력밥솥2개에다 휘슬러 솔라시리즈라,,
밥솥이 작아 내내 언제 해보나,,하다가
시골집 밥솥이 10인용이라 맘먹고 해 봤다죠~
엿질금 고르는 법
엿질금은 보리싹을 틔운 것이잖아요,,
싹이난 보리를 빻은것인데 빻을때 그 가루가 많은것이 좋은 품질
요런정도,,↓^^
제일 먼저 할 일,,
쌀을 씻어 꼬들한 고두밥을 지어요,,,
저는 고두밥?전문이라,,
지어두 너무 잘짓는,,제가 이날다라 약간 밥이 눌었더라구요^^;
그래두 약간 눌은 밥도 다 쓸 수 있으니 걱정 마시고요,,
유난히가루가 많은 것을 골라서 사시도록 하시고욤,,
엿질금은 마트나 슈퍼에도 팔지만
뭐니 뭐니해두 방앗간이나 쌀을 파는 곳에서 판매하는것이 질도 양도 좋답니다.
물은 전체적으로 전기밥통 전체에 부어줄 양의 70%정도가 좋아요,,
왜냐면 고두밥도 넣어 줘야하고 요렇게 빤 엿길금도 천보자기 해서 밥통에 넣어주면서 삭힐거니까요,,
자칫 넘치기 쉬우니까,,
70%로 잡고 두세번까지 조금씩 물 부어가며 부륵 부륵 씻어..
엿질금은 빨아준다는 표현디 맞는것,,같죠?^^
새 고무장갑 요걸루 먼저 개시합니다.ㅎㅎ
엿질금 빨아서 뽀오얀물과 고두밥 밥통에 가만 가만히 부어주고,,
베보자기에 엿질금 빨았던것 모두 넣고 묶어 함게 밥통에 넣어주고 4~5시간 기다리면 됩니다.
4~5시간 지나면 밥알이 동동동
요기에다 단맛 설탕을 넣고 조금 물의 양이 줄정도 끓여주면 식혜가 되지요,,^^
밥알이 무수히 많이 뜨면 더 좋으니 좀 풍부한맛이 된다고하니 더 뜨는정도까지 삭혀줍니다.
밥알이 무수히 많이 떠오르면 삭히던 밥은 체에 다 걸러냅니다
다 걸러낸 식혜물을 이때부터는 취사를 눌러 끓여주는데요,,
밥솥 뚜껑을 열고 끓여주는겁니다.
2시간 정도 지나면 물이 줄고 요렇게 끓으며 큰 거품이 막 일어요,,
색도 갈색으로 농축되었고요,,
이 상태에서 어느정도까지 끓여 내느냐가 조청의 농도가 될텐데,,
사진상의 이 농도까지..
북덕북덕 엉기는듯 색도 거의 조청색이고 거품이 뒤죽박죽되면서
주걱으로 떠 보았을때 걸쭉하면서 주르르 흐르는 정도까지,,
이 정도의 농도가 식었을때 굳어도 먹기 적당한 농도가 된답니다.
더 끓이면 식고 담아 놨을때 숟가락으로도 떠지지 않는 상태가되니 취향껏 조절 해 보세요~
요렇게 해서 완성된 조청입니다.
말랑하게 구은 절편에 찍어 먹는데
단듯 안단듯 은은한 맛이 나도 모르게 저 종지를 핥고 있었...^^;
아마두 거의 하루 꼬박걸린 노동의 댓가라 종지에 붙은거라도 아까워서가,,아닐까요?ㅋㅋ
조청후 남은 엿질금은 훌륭한 거름이 된다죠~
따스해지는 계절엔 엿질금의 단맛에 벌레가 꼬이겠지만
요즘같은 추운날엔 겨울내내 천천히 좋은 거름이 되겠지요?
전 손가락만하던 묘목 사다가 심었는데 어느덧 굵어진 대추나무아래에 기꺼이 거름으로 선사했답니다^^
어때요?
아시분은 아시고 보르시는 분은 몰랐던,,
요런거 쪼매 귀찮기는 해두 만들어 놓으면 뿌듯하고 뭐,,
내가 막 막 알뜰 살뜰한 주부가 된듯함을 팍팍 안겨주는
첨가물 걱정 뚝~전기밥통으로 홈메이드조청만들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