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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원단 잘 사는 법이요..

| 조회수 : 4,09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5-03 20:55:21
친한 친구랑 같이 내일 동대문 가기로 했는데요.
옷만 주로 제평 같은 곳으로 사러 다녔지..
원단 파는 곳은 많이 안 다녀 봐서 잘 모르겠네요.
친구가 원단 파는 데 좀 같이 가자고 하는데..
둘 다 원단 파는 곳에 대한 정보는 약해서요.ㅡ,ㅡ;;


소량씩 살수 있는 예쁜 원단 많은 집들이 많은 상가랑,,
자잘한 부속품 파는 집들 중,,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들 좀 추천 해주세요.
대략 영업시간도 알고 싶구요.

더불어..퀼트용 천 조금씩 파는 집들이랑.
의상학 전공하는 학생들이 가보면 좋을 곳으로 부탁드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5.3 10:09 PM

    일단, 동대문 바로 앞에 있는 종합시장으로 가세요.(am9 - fm6로 알고 있어요)
    제, 단골은
    종합상가 A동 2층, 2233호(2274/5-9591)인데, 워낙 유명한 집이라 약간은 도도해요.
    아는 척, 단골인 척 하고 덤비면, 좀 깍아준답니다. 신제품이 가장 많은 집이죠.
    천은 2층에서 보시고, 부속은 1층에서 보시면 충분할 겁니다.
    우리나라 의상학과, 의류 업체직원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 2. jasmine
    '04.5.3 10:09 PM

    상호가 일진상사입니다.

  • 3. yuni
    '04.5.3 10:17 PM

    동대문종합시장에 가세요.
    어딘지는 아시지요?? 종로통과 청계로통 중간에 있는데요.
    지하철로 가시면 동대문역에 내리세요.
    종로5가 광장시장엔 초보가 가면 바가지쓰는경우가 많아 속많이 상해오더라고요.
    퀼트용 천은 d동 1층이나 5층이던가?/ 에 가시면 수입원단은요 조금씩 팔고요, 보세원단으론 2마이상씩만 팔아요. 그리고 재봉 부자재는 d동 1층에 많이 모여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6시까지. 그런데 5시만 넘어도 주섬주섬 챙기니 부지런히 돌아보시도록. 상인들이 친절한 분들도 계시지만 초짜손님을 무시하는 ssagazi없는 사람도 많은니 그것도 주의하시고. 어느집이 특히 좋다하고 추천은 못하겠어요. 저야말로 그냥 지나다가 feel이 꽂히는데에 들어가니.

  • 4. 나나
    '04.5.3 10:52 PM

    jasmine 님 yuni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단골인척 덤비는 데는..
    남대문이랑 제평 같은 데서 단련이 되서리..
    대략 쇼핑의 50%는 성공 했네요^^

  • 5. 일복 많은 마님
    '04.5.4 9:34 AM

    어떤 용도로 원단을 찾으시는지
    동대문의 원단집들은 대부분 도매가 전문이고, 집마다 전문 원단들을 취급해요.
    커튼이나 이런 용도도 수십가지고, 퀼트용 원단도 수입, 보세, 이래서 종류가 꽤 되지요.
    수입 퀼트용 원단은 인쇄 기술도 그렇지만 한 두번 워싱 처리를 마친 것들이라 아마 보시면 색이나 느낌이 눈에 확 들어올텐데 굉장히 비쌉니다. 보통 한 마에 만원 내지 2만원 하는 것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용도에 맞게 써야지 예쁜 외모에 혹해서 사고 나면 많이 해 본 사람들도 후회할 때가 많답니다.
    그 다음으로 살 만한 것들은 보세 퀼트천인데요, 퀼트가 보편화되다 보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영세 원단 공장에서 히트친 수입지들 무늬를 나염해서 파는 경우인데, 가격은 수입천의 20%정도라고 보시면 되요. 2천원에서 3천원 내외. 가끔 땡처리하는 물건 잘 만나면 10마에 5천원 뭐 이런 것도 있긴한데, 단점은 세탁 후 물이 빠지거나 올이 치여 모양이 변하거나 할 가능성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수입천 사다가 오려서 뭐 만드는게 너무 낭비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보세로 많이 해결하지만 처음 대하시는 분들은 좀 어려우실 거에요.
    그렇다고 수입천이 다 완벽하냐 하면 하자율이 낮을 뿐이지 보세천 같은 경우도 더러 있거든요.
    일단 싸니까 맘에 드는 것 여러개 골라와서, 가장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미리 물에 담가 세탁을 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지요.
    귀챦아 보이지만 퀼트 오래동안 한 사람들은 거의 필수코스로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1. 주로 진한 색에서 물이 많이 빠지니까 진한 색의 원단들을 분리해서 따로 찬물에 약 3시간 정도 담근다.
    2. 원단이 적으면 손으로, 좀 많으면 발로 지근지근 밟아 원단의 미끈거림(풀기)가 없어진다 싶을 때까지 헹군다(2-3회)
    3. 헹굴때도 마지막 건져 낼때도 절대 짜지 말 것.
    4. 물에서 죽 건져낸 원단을 화장실 수건걸이나 그런데 세로로(올이 풀리는 쪽, 자른 쪽이 밑으로 가게)걸어서 물기를 뺀다.(꼭 펴서 널지 않아도 되지만 절대 털지 말 것)
    5. 물기가 빠져 일부 마르면서 꾸득거리게 되면 올이 풀리지 않는 가장자리를 모아 쥐고 빨래 털듯이 탁탁 털어서 적당히 접는다.(이 때 올 풀리는 자른 방향으로 하면 절대 안됨. 원단 짜임이 변할 가능성)
    6.깨끗한 수건을 놓고 접은 원단들을 차곡차곡 쌓은뒤 또 다른 깨끗한 수건을 놓고 TV 보며 약 30분 정도 밟는다. 이때 남편이나 등치 좋은 아들내미 발씻겨서 시키면 베리 굿.
    7.밟아서 펴졌으나 접힌 부분이 있고 아직 축축한 원단을 두세겹 정도만 되게 펴서 의자나 빨래 걸이에 한나절 정도 걸어두면 원단 준비 끝.
    8. 이정도 준비하면 싼 원단도 아주 길 잘 든 원단으로 거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한 번 나가면 보통 2-4마씩 10겨가지 사가지고 와서 한 번에 담그고 밟고 해서 준비해 놓고 쓰지요.
    아! 보세천 파는 곳은요, 종합상가 D동 종로 6가에 있는 출입구 2층 올라가자 마자 만성사라는 곳이 있어요. 가장 종류가 많고 오래된 집인데 친절은 좀 ...
    다른 곳도 구석구석 있기는 한데 설명하기는 어렵고, 보통 보세천들은 두마이상씩 파는데, 정 많은게 부담스러우시면 한마에 500원정도 더 주고 사셔도 그렇게 손해는 아니니 너무 애교부릴려고 애쓰지 마시고 솔직하게 거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쇼핑 잘 하시고 예쁘게 만드세요.
    혹시 만들면서 궁금한 것 있으시면 쪽지나 글 올려주세요.
    요리는 눈팅으로도 만족이고 퀼트는 좀 하거든요, 요즘 약간 널널해서 근무시간에도 이러고 있으니까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6. 나나
    '04.5.4 10:30 AM

    일복 많은 마님~
    정말 좋은 정보 감사 드려요,,
    퀼트는 전,,,안 하는데...(게을러서)
    같이 가는 친구가 퀼트한지 좀 오래된 친구예요.
    친구가 오늘 대전에서 올라 오는 데로 동대문 가서 쇼필 잘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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