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행중국요리 07] 짜장맛이 그리울때

| 조회수 : 7,51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7-01 23:42:28


▲  재작년에 북경에서 프랑스총각둘하고 식사를 했는데  주문은 당연 제가 했고요

서양총각들 입에 맞는 걸로 시켜줬습니다.  

(저걸 4명이 먹었다는 건 비밀.. ㅡㅡ: 훗..)

(블러그하고 카페에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기는 했는데

영어히어링이 짧은 관계로 가부를 정확히 못들어서..

초상권문제가 될까봐  ^^: 하하하)


▲  다음날 이 친구가 오더니 어제 먹었던 메뉴를 먹고싶다고 하더군요.

달콤새콤한 우리나라에서 찹쌀 탕수육이라고 하는 꿔바로(锅巴肉)를 시켜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경장육사를 또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훗!!!

(역시 초상권 문제로. ^^:)

이번에 소개할 요리는  경장육사(京酱肉丝 jīngjiàngròusī Sautéed Shredded Pork in SweetBeanSauce )입니다 ^^  이 요리는 아주 넓은 지역에서 보이지만  전국구라고 하기에는 조금 약합니다. 

잘하는 집에 가면 우리나라 짜장과 거의 흡사하게 맛이 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쓰는 춘장이 바로 이 요리에 쓰이는 첨면장(甜面酱 밀된장)에 카라멜이 들어간겁니다.

(춘장 : http://ko.wikipedia.org/wiki/%EC%B6%98%EC%9E%A5  )     

잘하는 집에 가면 짜장맛이 나고 못하는 집에 가면 이런 된장! 맛이 납니다.   (애드립 ^^:)


▲ 여기는 사천 성도

그 유명한  진마파두부(본점은 아니고 분점) 메뉴판..

메뉴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명할 뿐이고 맛도 서비스도 엉망였답니다.


▲ 이건 심양에 만두(교자)집  메뉴판입니다.

북경요리도 동북요리도 사실 산동요리(鲁菜)에 속합니다. ^^


▲ 특이하게 선(线 線) 이라고 썼군요

이집에 괴상한 문자가 보이는 건

이집이 티벳인들이 하는 식당이라.

경장육사 위에위에  탕추리지(糖醋里几)보이시죠? ^^

원래는 糖醋里脊 인데  발음이 같은 几로 쓴겁니다.

역시 한자가 짧은 소수민족이나 가방끈 짧은 손님들 대상인곳들은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아 여기는 감숙성 샤허(夏河) 입니다.


▲ 한글이 보이는 이유는

여기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용정어디쯤 식당이라서입니다. ^^

경장육사에만 한글이 없지요? ^^

순수 중국요리라서입니다. 하하하


▲  모양은 예술인데

맛은 이런 된장! 맛이였습니다. ㅡㅡ:

중국가서 한국맛이 그리울때는 경장육사를 시키시면 됩니다. ^^

보통은 카페나 블러그에서는 이 정도만 소개해드리는데   이 아래는 82cook  누님들 누이들을 위한 레시피.. (만든다고 한시간이상 걸렸습니다. )


▲  무성의 &  무책임하게  적당량으로 때워서

간단하게 분량을 소개해드립니다. (출처는 百度  http://baike.baidu.com/view/42576.htm  에서)

里脊肉200克, 등심 200g  (순살코기면 오케!)

鸡蛋1个,계란 1개

大葱4根,파 4개

淀粉适量, 전분 약간

  食用油250克(实耗30克), 식용유 250g  굴쏘스 30g

香油1小匙,참기름 1작은술

酱油2小匙, 간장 2작은술

料酒1/2小匙  맛술  1/2 작은술

番茄酱2小匙  케쳡 2작은술

甜面酱3小匙  첨면장 3작은술(당연 춘장도 오케 ^^)

白糖1小匙, 설탕 1작은술

등심을 깨끗이 씻은후 채썰고나서

계란 흰자 간장 전분 맛술로 주물럭주물럭 한후에

▼ 


드셔보시면 깜딱 놀라실 겁니다. 후후후 ^^

 

 

배나온 기마민족

자티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발트
    '12.7.2 12:48 AM

    게시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래시피 감사합니다.
    시간되면 해 봐야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래시피가 기대됩니다.

  • 배나온기마민족
    '12.7.2 9:54 AM

    만들어보지도 않은 먹어보기만한 걸 레시피라고 소개하니 그저 민망할 따름입니다 ^^::: 부끄 * 3

  • 2. 귀보라
    '12.7.2 1:17 AM

    초상권 ,,,,,,,,,, 어떡해
    아무리 소송이 무섭기로서니
    사람을 바보로 만들다니 (농담인거 아시죠? )
    글이 유쾌해요

  • 배나온기마민족
    '12.7.2 9:56 AM

    하하하 감사합니다. ^^ 먹거리글을 쓰면 왠지 유쾌해져서 훗..

  • 3. 카스토르
    '12.7.2 1:58 AM

    총각들의 폼이 압권입니당...

  • 배나온기마민족
    '12.7.2 9:57 AM

    하하하 ^ ^ 제 덕분에 두어끼 잘먹었으니 먹을복은 있는 셈입니다.

  • 4. 도전..
    '12.7.2 12:19 PM

    눈팅회원..로그인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아이디도 재미나지만 글은 더 재미나네요^^

    다음 글 기대할께요~~

  • 배나온기마민족
    '12.7.3 4:08 PM

    헉.. 다이어트때문에 키톡 잠수해야 하는데... 흑.. 살떨리는 주문이군요.

  • 5. 벨루가
    '12.7.3 2:00 PM

    국내에서도 양꼬치집에 가면 팔아요

    경.장.육.슬.

    이라고 부르고

    많은 메뉴중에 가장 많이들 시켜드시더군요

  • 배나온기마민족
    '12.7.3 4:09 PM

    하하하 우리나라사람입에 잘맞는 편입니다. ^^

  • 6. 눈대중
    '12.7.3 7:13 PM

    정말 멀리 해야할 글들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ㅋㅋㅋ
    갑자기 침샘이 솟구쳐요!

  • 배나온기마민족
    '12.7.3 10:01 PM

    ^^: 저는 이상하게 한국요리보면 침샘이 후후훗..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9 catmom 2024.03.29 1,899 1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6,435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5 진현 2024.03.25 5,22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778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418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9,10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86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831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771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85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027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615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912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29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44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43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903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85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8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7,001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59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36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78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24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32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69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70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80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