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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무엘 울만의 삶을 위한 명시 ― 청춘Youth!

| 조회수 : 10,98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3-22 23:29:34

 

 

 

 

청 춘

 

                                           사무엘 울만(1840~1924)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용모, 앵두 같은 입술, 나긋나긋한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安易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 세 청년보다 육십 세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氣力이 땅으로 기어들고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 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어린 아이와 같은 미지未知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무엇이 간직되어 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감靈感의 세계에서 얻는 힘!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雪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 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 일지라도

영원히 청춘으로 남을 것이다.

 

 

                                             박상익(우석대 교수) 옮김

 

 

 미켈란젤로(1475~1564) 작, <천지창조> 부분

 

완성된 생명체에 숨을 불어넣듯 무엇인가로부터 끊임없이 ‘청춘의 기운’을 전달 받았을

때 인간은 <상록수>처럼 늘 푸른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나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든 명상과 지적모험 혹은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로 부터

든 자신을 더 높은 정신에 머물게 하고 기쁘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 몰입해야 합니다.

 

만일 ‘수원水源’을 상실한다면 묵은 몸과 정신은 그 싱싱한 혼과 미美를 갈수록 잃게 돼

점점 메말라버리고 말겠지요. 또한 그러한 정신적 ‧ 물질적인 <들숨과 날숨>으로

소통하지 못하고 연마하지 않으면, 한 개인의 성장과 풍요로움도 멈추고야 말 것입니다.

 

 

 

Youth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하수오何首烏> ―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들어 주는 걸로 알려진 약초

 

 

 

 

사무엘 울만은 전문작가가 아니고 유대인 출신의 미국인 사업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 시를 통해 영혼의 소생에 불을 지피고, 희망과 열정을

품은 청춘의 정신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인생의 ‘불로不老’를 노래하고 있죠.

 

나이가 지긋한 동, 서양의 유명인들이 이 시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젊음의 기운이 점점 소진되고 육신이 쇠잔해 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그러나 세월은 흐르는 강물인 것을, 그 누가 잡을 수

있겠습니까.

 

유한한 삶속에 무한한 사념을 품고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름은 <인간>입니다.

늙어가고 병듦과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고, 단지 부와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늘 평안을 찾는 지난至難한 생명을 겨우 연명할 수만 있을 뿐이지요.

 

일에 짓눌려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에게 시간을 배려하지

않으면, 자기를 ‘알아가는’ 맛을 느낄 수가 없겠습니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에서 일하거나 입지立志를 분명히 하고 공부하시는 사람

들에게서 느껴지는 청춘의 리듬은 그래서 특별하답니다. ‘늙다’는 동사

이지만 ‘젊다’는 형용사라서 젊음은 인생 전체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아마 ‘청춘의 정신’을  항상 가진다면, 일생을 ‘젊은 사람’으로 산다는 게 가능

하지 않을까요?

 

“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 노인이고, 먼 미래를 가지고 있으면 청년이다.”

도산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고,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도 “죽을 때까지

젊은이의 정신을 잃지 말라.” 는 말을 남겼지요.

현세대는 의학의 발달로 길어진 수명과 사회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명예퇴직

등으로 중년 이후의 삶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현실에 적응하고 극복하면서, 자아를

실현시킬 것인가.’ 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오직 잘 살기만 하면 되는 ‘1차원적’ 삶에서 벗어나 개인의 지성과 창의성이

활짝 개화하는, 더불어 삶의 질이 정신적 ‧ 문예적文藝的으로 더 한층 진화

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지요.

꽃이 자연의 기운으로 꽃잎을 열듯, 개개인의 ‘선의지善意志’가 실현되어 갈

때 세계는 큰 송이 꽃으로 만개滿開 하게 됩니다.

하늘의 새와 들의 백합꽃들도 ‘잘 살기만 하면 되는’ 그 정도의 세상살이는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계절, 청춘을 닮은 봄이 오고 있습니다.

 

 

~~~~~~~~~~~~~~~~~~~~~~~~~~~~~~~~~~~~~

 

사무엘 울만의 ‘청 춘’

영시 낭송: http://www.youtube.com/watch?v=DOfbe7FFm6M

 

영시 원문: http://www.youtube.com/watch?v=2O6Gna_eaCI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과나
    '12.3.23 12:01 AM

    정말 80세에도 청춘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도 마음이 새겨지네요

    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 노인이고 먼 미래가 있으면 청년이다.

    생물학적으론 벌써 청춘을 지나서인지 더욱 와닿네요. ㅠㅠ
    희망이라...
    바람처럼님 고맙습니다.

  • 바람처럼
    '12.3.23 6:41 AM

    자연과 나님을 주로 자유게시판에서만 대하다 여기에서 뵙게 되니 객지에서
    고향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데요 !

    자유게시판에는 ‘이미지’ 를 올릴 수가 없어서 자주 이곳을 이용하고 있지요.
    ‘청춘’ 도 늘 암송 하듯이 심장 안에 머물게 하면 생물학적 연령도 따라서
    머물지 않을까 싶네요.

    늘 ‘청춘의 정신’ 을 간직 하십시오. ^^

  • 2. 그럼에도
    '12.3.24 2:24 PM

    왠지 불안해지는 하늘빛입니다.
    저런 하늘빛 본 적이 없어요.^^
    생물학적 청춘은 옛날에 다 지나보내고
    마음이라도 그리 가지려하나 안되네요.^^
    봄이 오기 참 어렵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몹시 붑니다. 봄을 실어오는 바람이겠지요?

  • 3. 자유
    '13.1.23 7:05 AM

    마음이 정돈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4. mimimum
    '13.1.23 11:50 AM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망고나무
    '13.1.23 12:38 PM

    정말 멋진 시, 청춘~~~
    고맙습니다.

  • 6. 갸쏭
    '13.11.1 11:44 AM

    감사히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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