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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괌가족여행이야기(음식사진있어요)

| 조회수 : 8,75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05 23:49:15


4살 두살된 아가들 둘 데리고 해외여행다녀왔어요^^

 

애기낳기전에는 여행을 워낙좋아해서 없는살림에 쪼개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랬었는데..

아기둘을 연달아 낳다보니 여행을 아무래도 못가게 되더라구요

어찌나 해외콧바람이 쐬고 싶은지..ㅎㅎ 남편이 가장 한가한 11월달이왔길래 무작정 질렀습니다.^^

 

첨엔 하와이로 갈려고 하였으나.. 주위분들의 도시락싸들고 말림현상이 있으셔서..(아가둘데리고 시차도 적응힘들고 뱅기 오래못탄다고..애들 고생한다고..) 그냥 그럼 비스끄레무리한 괌을 선택했어요..

 

원래 저랑 신랑스타일이 그저 지도한장들고 무작정걷기..스타일인데.. 일본은 삐리리해서 못가겠고.. 중국은 춥다하고.. 방콕은 물난리났다하고.. 참.. 갈곳이 없더군요.. 완전휴양은 싫어서 그나마 휴양와 쇼핑(?)이 다라는 괌을 선택했어요 비행시간도 4시간이라하고..

 

아... 그런데 이게 왠말입니까.. 아가둘을 데리고 해외여해을 제대로 할려고 생각했던 저는 어리석은 뇨자였음다..

 

한번은 멋모르고 나가지만 두번은 못나갈거 같아요^^

 

저 거기가서 쏘리..영어단어 한 백만번쯤 하고 온것같아요

 

호텔조식부터.. 초토화를 시켜놓는데..원.. 둘이 돌아가면서 뗴쓰고.. 휴..

 

수영한번다녀올라믄 나갈때부터 짐이 어찌나 많은지.. 나가서도 놀아주랴 안전신경쓰랴.. 기저귀갈아서 처리하랴.. 배고픈거 배채워주랴.. 정말 정신이 코로 빠져나가는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모를정도.. ㅎㅎ

 

푸념은 각설하고.. 괌에서 먹은 음식사진과 풍경사진나감니다.. 한겨울에 즐감상하셔요

 

비행기타자마자..만 즐겁고.. 그다음부터 4시간동안 잠도안자고 계속 울거나 아님 돌아다니거나,,장난치거나..소리지르거나.. 흑.. 민폐제대로끼치고왔다는.. 내릴때 후닥닥..



 

괌 니꼬 호텔수영장..

 


 

현지인들이 가는 아가타시내 쇼핑몰내에 있는 페이레스 수퍼마켓.. 야채진열색깔과 디피가 어찌나 환상적인지..

우리첫째.. 요넘은 이제 사진찍을줄 안다니깐요 ㅋㅋ


제가 사실 이사진 하나 올릴려고 키톡에 데뷔글까지 도전한거였어요

여기는 프로아 라는 식당인데..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근 한시간은 정말 헌신의 힘으로버티며 기다리다 먹은 요리였어요. 고생하며 기다렸다 먹어서 배가고파서 그런건가.. 암튼 정말 내 36년 인생에 눈이 번쩍뜨일만큼 맛난 스테이크였어요. 저 위에 당근소스.. 우와.. 누가 먹어보신분.. 레시피좀.. 고기를 숯불에 구운듯.. 완전 정말 환상의 냄새와 맛이었고

 

밑의 감사샐러드역시..정말.. 쥑여주더라는... 또 바닥의 저 소스는 대체 어찌한건지..

 

우리는 이거먹다가 우리둘쨰가 하이체어에서 떨어지는바람에 완전 정신빠져가지고는 나머지 시간을 보냈지만

 

저거먹으러 별 볼껏도 없는 괌을 다시 가고싶을정도라니.. 이정도면 말 다했죠/? 흑

 




아는사람은 다 안다는 고디바.. 저는 이번여행직전에 괌간다니깐 친구가 가서 그거나 먹고 오라며..추천해준..유명하다는 초콜릿.. 음료도 팔아서 사먹어봤어요. 우리아들 쪽쪽 후루룩 원샷, 저는 뭐 어디선가 먹어본 그냥아이스초코맛.

 



참 아까 그 프로아에서 먹었던 에피타이저 퀘사디아.. 우리신랑은 이게 그렇게 맛났었다면서 요즘도 가끔 그게 이름이 뭐였지? 하며 어려운이름 그거 정말 맛났다고 되세김질 혼자서 해주신다는..


 

우리딸 사진이 없는게 아쉬워 한장.. 이놈이 쇼핑하러 쇼핑몰들어가며 "밖에~~~"를 연신 외치며 아무것도 없는 주차장으로 날 이끌었고.. 뭐좀 먹으러 식당에 가면 "내려~~"를 남발하며 하이체어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무한으로 반복하여주신 나의 따님..사랑한다 쪽.

 

이상으로 키톡데뷔를 마침니다.. 이렇게 별거 먹은거 없이, 본거 없이, 논것도 없이... 4식구 4박5일 500만원 깨지고 왔음당..아.. 담달카드값이여..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리아맘
    '11.12.5 11:58 PM

    아이들 데리고 해외여행은 둘만 있을때의 편안함과 자유는 포기하고 시작해야 돼요. 저도 몇번 데리고 다녔는데 나름 아이들이 즐거워하면 좋더라구요. 우리 애들은 여행가 돌아가며 아프기도 해봤고 13시간(유럽)여행에 3살짜리 데리고 갔다가 비행기 안에서 아이 보채서 눈치 많이 봤던 기억도 있어요. 그래도 주부는 왠지콧바랍 쐬고 싶더라는^^

  • 김쏘
    '11.12.6 8:25 PM

    아아니.. 댓글도 날라가는경우라..?? ㅎㅎ 첫댓글 감사드린다고 맨처음 달았는데.. 다시들어와보니 감쪽같이..증발.. 암튼.. 감솨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3살데리고 유럽여행.. 저 이번에 프라하도 고려했다가..포기했는데.
    그래도 줄리아맘님 말씀대로 애들 좋아할때는.. 뿌듯.. 기억은 못할테지만.. 쩝..
    저도 그 콧바람~ 때문에 무작정 질러봤어요~~

  • 2. 망고스틴
    '11.12.6 12:47 AM

    마치 제가 글을 올린듯한 착각이.
    저도 딱 일년전에 울딸램24개월넘기지 않게 데리구 다녀왓어요..
    고디바에서 신랑이랑 한잔씩먹고 꼬맹이 초콜릿몇알골라서 사오고, 느긋하게 다니면서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말이 느긋이지 사실 애 업구 땀 삐질거리면서 다녔어요.
    니꼬 수영장이 싫다구빽빽 울어서 바루 아래 바닷가루 내려가서 따땃한물에서 물장구 치던 울 딸램이 벌써 36개월이 지났네요..
    얼릉 꼬맹이 더 낳아서 또한번 가고 싶어요

  • 김쏘
    '11.12.6 6:50 PM

    ㅋㅋ 저같은엄마 괌에가니 그래도 많더라구요~ 애들옷이 싸서그런가.. 애기엄마들이 많이 와서 비행기가 시끌벅적했다눈.. 둘째계획하시나봐요~~ 좋은일있으시길바랄게요~~~

  • 3. 독도사랑
    '11.12.6 8:45 AM

    가족여행 좋겠네요 ㅎㅎ

  • 김쏘
    '11.12.6 6:51 PM

    애들크면 더 잼날것같아요~~ 가족여행은 언제나 맘이편해서 좋아요~~

  • 4. 내이름은룰라
    '11.12.6 10:55 AM

    저희도 내년에 가족여행 계획중이에요
    부럽^^

    괌에 따뜻한 햇빛보다 밝게 웃는 아드님 따님 사진이 눈부시네요

    스테이크는 저 아침 다 먹었는데도 배고프게 하는 사진이에요

  • 김쏘
    '11.12.6 6:52 PM

    우리아들칭찬해주셔서 더더욱 감사드려요~~ 잘생겼죠? 호호호
    내년에 혹여 가게되시면 꼭 프로아에 들러보세요~~
    칭찬감사드려요~~

  • 5. 해피
    '11.12.6 4:37 PM

    ㅎㅎ 저도 24 개월에 호주 가는데. 어찌나 돌아다니던지...
    다행이 시끄럽게 하진 않았지만.. 제가 식사도 못할 정도라서
    어릴땐 국내가 낫지 싶었어요.

  • 김쏘
    '11.12.6 6:53 PM

    울엄니께서 그렇게..말리던 이유가 있더라구요.. 국내가 맘편하다고.. 그렇게 말리셨는데.. ㅋㅋㅋ
    그래도 좋은추억하나 남기고 왔더니 당분간 뱅기타자는 소리는 쑥들어가겠어요^^

  • 6. 올블랙
    '11.12.7 5:04 PM

    저 신혼여행 괌 니코로 갔네요 ㅋㅋ 십육년전에.. 너무 좋아서 호텔의 기준이 되었어요

    지금은 더 좋게 바뀌거나 더 좋은 곳이 많이 생겼겠네요

    너무 옛날이네요

    글을 너무 박진감 넘치게 셔주셔서 제가 꼭 아기데리고 여행다녀온 것 같아요

    아기들도 너무 예쁘네요

  • 김쏘
    '11.12.8 7:10 PM

    니꼬는 그때 그대로인것같아요.. 자세히보면 상당히 낡았더라구요~~ 그래도 좋았어요

    글잘쓴다는 칭찬을 해주시다니.. 살빠졌다는 소리보다 기분이 좋은걸요~~(그렇다고 빠진건 아님.예전에 뻈을때 들은기억으로다가.. ㅎㅎㅎ)

    감솨합니다. 꾸벅.

  • 7. 이수미
    '11.12.8 4:55 PM

    저두 얼마전에 푸켓으로 외손녀( 1살,6살) 과 함께 제 큰딸과 다녀왔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사위도 제 남편도 못간다 해서 저와 여자들 4명이서 이게 휴양이 아나라

    생고생이더라구요 . 그래도 내년에 하와이 도전인데요 ㅋㅋㅋ

  • 김쏘
    '11.12.8 7:11 PM

    ㅎㅎㅎㅎ 죽는줄알았음다.. 저도욧~

    그런데 내년에 하와이요?

    어머멋.. 제 속마음을 들킨것같아요.. 나몰래 '담엔.. 하와이?" 그랬는데.. ㅎㅎㅎㅎ

  • 8. 고기대장
    '11.12.8 5:32 PM

    완전 공감 100% 입니다.
    작년 괌여행에 진상 아들넘이 위와 같이 그랬었었드랬쥬~`ㅋㅋㅋ
    김쏘님의 따님을 향한 마지막 "그래도 사랑합니다' 가 저의 가스메 콱 박히네여..ㅋㅋㅋㅋㅋ
    그때를 추억하게 해주셔서 무한감사 드리옵나이다~^^;
    행복하세요

  • 김쏘
    '11.12.8 7:14 PM

    우리딸은 제가 댓글도 맘대로 못달게 컴터를 마구마구 두들겨대네요.. ㅋㅋ

    그래도 내새끼라 그런지 사랑은 무한정 나오드라구요 ㅎㅎㅎ

    행복하세요. 고기대장님도요~~~

  • 9. dorychang
    '12.2.11 3:45 PM

    가족여행 부럽습니다 ㅠ
    전 언제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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