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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라하게 잘 먹자

| 조회수 : 5,337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3-08-05 19:14:54
매번 좋은 정보들만 쏙쏙 빼가는 것이 죄송해서,
오늘은 제 홈피에 올렸었던 글 하나를 82cook에 털어 놓습니다. ^^;;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인데, 참조해볼만한 내용이 많아서
다른 분들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책 굳이 사시지 않으셔도, 주요 내용 요약되어 괜찮으실 거에요~ ^^)




[초라한 밥상]
마쿠우치 히데오 저, 김욱송 역, 참솔
2003년 02월 발행, 8,900원

1. 차라리 편식이 낫다
2. 서구식 영양소와 칼로리 따위는 잊어라
3. 풍성한 식탁, 무서운 영양실조
4. 신토불이, 음식은 풍토가 결정한다
5. 밥과 된장국은 초라한 밥상의 기본
6. 아이들과 젊은 여성이 위험하다
7. 부록 : 초라한 식사로 병을 고친 사람들/ 모범적인 식단을 내는 시설과 메뉴 안내
        
최근 본 건강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원칙적으로도, 실질적인 면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 책. 갓 나온 따끈따끈한 책에 한지 느낌의 표지까지 마음에 들었음.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다. 현대인은 쌀을 먹지 않고,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있고, 영양소에 과잉집착하는 특징이 있다. 이걸 뒤집으라는 것이다. 읽다 보면 갸우뚱스러운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차분하게 설명도 잘 되어 있고, 생각해 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라 왜 이렇게 그동안 안 먹어왔을까 싶을 정도로 이해도 잘된다. 뒤로 갈수록 다소 중언부언, 앞에서 했던 이야기가 되풀이되는 면이 다소 있지만, 맞는 말이니 용서해주고.. 특히 나처럼 밥보다는 빵이나 군것질을 더 좋아하고 -_-;;; 과일로 밥을 대신했던 일이 다반사였던 인간은 가슴에 팍팍 꽂힐 정도. (이렇게 먹어 왔으니 건강할리가 있었나 싶은 맘에 반성 한 바닥했음.) 안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인가,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을 먹어도 백반집이 제일 좋을 만큼, 밥 위주의 식사를 찾게 되는 걸로 많이 바뀌어 가는 나를 느꼈다. 몸이 알아서 자기 좋은 방향을 찾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졌다. 딱 적절한 시기에 좋은 책을 읽게 된 듯한 기분.

저자가 말하는 '초라한 밥상'이라 함은 '소박한 밥상'으로 바꾸어 말해도 될 듯. 즉, 전통적으로 먹어 온 식사인 밥, 된장국, 제철 채소, 김치 등의 발효음식 위주의 식단을 말하는 것이다. (일본인이 쓴 책이지만 기본틀은 같기 떄문에 우리 식사로 바꾸어서 읽어도 아무 문제 없이 읽힌다.) 그동안 너무나 평범해서 무시했던 그런 식단으로 되돌아가야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밥을 잘 먹는 것만으로도 왠만한 병은 쉽게 고칠 수 있다. 모든 민족에게는 각자 몸에 맞는 음식이 있다. 비 많이 오고 날씨 온화한 동양은 벼농사에 적합했으므로 우리는 밥을 먹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날 춥고 강우량 많지 않은 유럽에서는 밀이나 보리를 키우지만 풍부하지 않아서 고기나 가공품, 유제품 등으로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런 배경과 환경이 다른 우리가 무조건 밥을 적게 먹고 부식으로 배를 채울 필요는 없다. (부식 위주의 식사는 밥만큼의 포만감이 없어서 오히려 다이어트에도 나쁘다.) 밥과 된장국, 제철채소, 김치를 중심으로 한 초라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좋다. 발효음식이 풍부한 우리 음식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외국인이 된장을 먹지 않는다고 편식이라고 안하듯이 우리가 치즈를 먹지 않는다고 편식이 아니다.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 균형을 맞춰 식습관이 형성되었으니, 전통음식이 우리 몸에는 제일 좋다.

그동안 서구식 논리로 인한 ‘영양개선’ ‘식생활 근대화론’에 따른 분식, 육식, 유제품 섭취 등은 요즘 성인병이나 아토피 등의 신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전통음식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분식장려운동은 미국의 밀가루 재고의 처분을 위한 고도의 전략) 육류나 유제품이 무조건 나쁘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육류는 에너지의 원천이고, 우유는 완전영양식품이다’ 라고 과신하는 건  미신에 가깝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쌀 중심의 식사가 절대적이다’라는 건 아니다. 먹는 건 개인의 기호나 환경, 체질을 반영하므로 절대적일 수 없다. 식품에는 각각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이 함께 들어 있어 '몸에 좋은 식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몸에 나쁜 식품’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한 면을 보고 절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 멸치는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지만, 과산화지질이 많아 기미나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과일은 비타민 C가 풍부해 미용에 좋지만 당분이 많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시금치는 철분이 많아 빈혈에 효과적이지만 옥산살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별한 마법의 음식을 추구하지 말고, 평소 식생활에 관심을 가져라. 그러니 영양이 고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서구식 영양소나 칼로리 계산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어짜피 그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고, 아직까지는 모두 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어떤 음식이 좋으니 그것만 먹는다는 것보다는, 그 음식을 버리지 않고 남김없이 먹는 방법이 좋다. 즉, 껍질과 내장을 버리지 말고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정제된 식품을 먹는 것도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한다. 흰쌀, 백설탕, 흰소금 등의 정제식품과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미량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그리고 계절을 따라 먹는 것이 좋다. 제철 식품이 당연히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법. 채소의 경우에 봄에는 미나리, 두릅, 고사리, 쑥 등 향이 강한 채소를. 여름에는 토마토, 오이, 수박, 참외 등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는 편이 맛있는 채소나 과일을. 가을에는 고구마, 쌀, 밤 등 겨울을 대비해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것. 겨울에는 뿌리 채소 등 생으로 먹기 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맛있는 식품을 먹어라. (요즘 주로 사는 야채라는 건 사계절 모두 먹을 수 있는 양배추, 양상치, 오이, 토마토, 감자, 당근, 양파, 가지가 대부분!)

* 우리 음식을 먹자. 외래식품을 토종식품으로 바꾸자

빵 -> 밥, 라면 -> 메밀국수, 스파게티 -> 우동, 피자 -> 파전, 빈대떡, 수프 -> 된장국, 필라프 -> 비빔밥, 오렌지 -> 귤, 치즈 -> 두부, 위스키 -> 토속주, 소스 -> 간장, 피클 -> 김치, 우유 -> 두유, 아이스크림 -> 팥빙수, 쿠키 -> 전병, 뫼니에르 -> 생선구이, 주스 -> 보리차, 커피 -> 녹차, 브랜디 -> 소주

* 건강한 식생활 10계명

1) 밥은 거르지 않고 꼭 먹는다 (밥은 식생활의 토대. 밥의 양이 적으면 과자 등 간식이 먹고 싶어짐. 빵은 설탕, 유지, 첨가물 등이 포함되고, 잼, 버터 등 기름과 설탕을 추가로 먹게 된다. 야채도 계절에 상관없이 생야채 샐러드에 드레싱을 첨가하는 나쁜 습관. 달걀과 햄까지 부대하게 된다)

2) 곡류는 정제하지 않은 것으로 먹는다 (배아미, 분도미, 현미잡곡 등 미정제한 것이 좋다. 배아미는 씹는 느낌이 백미에 가까워 전기밥솥에서도 밥을 잘 할 수 있다)

3) 부식은 채소 중심으로 먹는다 (제철 채소, 해초, 고구마, 버섯을 중심으로. 특히 겨울철의 생야채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사계절 샐러드보다는 제철 채소로 요리한다. 동물성 식품보다 반드시 채소를 더 많이 먹도록 하자.)
# 봄 : 미나리, 광대나물 등 녹색이 짙은 것, 냉이, 쑥 등 쓴 맛이 강한 것 - 두릅, 양배추, 까치콩, 껍질콩, 감자, 죽순, 아스파라거스, 부추, 머위, 참나물, 산나물 (달래, 쇠뜨기, 쑥)
# 여름 : 박, 오이, 수박, 토마토 등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는 게 좋은 것, 깻잎, 마, 생강, 락교 등 향이 강한 채소 - 풋콩, 오크라, 애호박, 오이, 샐러드용 상추, 깻잎, 생강, 토란 줄기, 샐러리, 누에콩, 가지, 피망, 양파, 락교, 토마토
# 가을 : 고구마, 밤, 쌀, 밀 등 전분질을 많이 포함한 곡물류와 감자류 - 순무, 우웅, 토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당근, 파, 나팔버섯, 시금치, 송이버섯, 마, 연근
# 겨울 : 연근, 우엉, 무, 토란 등 조려 먹는 것이 맛있는 뿌리 채소 - ㅠ팽이버섯, 블루컬리, 청경채, 쇠귀나물, 유채, 쑥갓, 무, 배추, 토란, 고구마

4) 발효식품을 먹자 (된장, 김치, 채소절임 등 발효식품을 매일 먹는다. 단, 너무 짜지 않게 주의)

5) 육류를 줄이자 (고기, 가공식품은 가능한 줄이고, 어패류나 달걀 정도로 만족하자)

6) 튀김은 가능한 한 적게 먹는다 (튀김의 유지방은 질이 좋지 않다. 볶는 음식이나 드레싱에서 섭취하는 유지방으로 충분)

7) 백설탕이 들어 있는 식품은 피하자 (쿠키나 케이크, 청량음료나 탄산음료는 가능한 마시지 말자. 특히 음료수로 배를 채우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의 경우도 두유나 100%과즙 정도로 그치게 하자)

8) 설탕이나 소금은 정제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자 (백설탕은 사용하지 말고 흑설탕이나 꿀, 정종을 사용하도록. 소금도 천일염이 좋다)

9) 가능한 한 안전한 식품을 선택한다 (적어도 간장, 된장, 소금, 설탕 등 기본적인 조미료는 질 좋은 것을 사용)

10) 식사는 천천히, 꼭꼭 십어야 한다 (음식을 잘게 부수는 것말고도 잇몸을 튼튼히 하고 뇌의 혈액흐름도 좋게 한다)

* 기타 : 과일을 식사대용으로 삼을 만큼 많이 먹지 않는다.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좋지 않다.


식생활의 자가진단

(알파벳 왼쪽부터 예, 어느쪽도 아니다, 아니오 순. 자신에게 맞는 부분에 체크하고 채점 해보자)

1. 식사가 즐겁다   A B E
2. 매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 1, 2회 정도)   A B E
3. 밥을 하루에 3공기 이상 먹는다    A B E
4. 현미, 배아미, 칠분도미, 보리 등의 잡곡밥을 항상 먹는다    A B E
5. 과자, 케이크, 만두, 빵 등은 거의 먹지 않는다    A B E
6. 부식은 채소 중심이다 (고기나 생선, 달걀보다 많다)    B C E
7. 고기나 햄, 소시지 등을 거의 먹지 않는다    B C E
8. 튀김을 거의 먹지 않는다    B C E
9.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 (요리에만 사용할 정도)    B C E
10. 라면을 먹지 않는다    B C E
11. 청량음료,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B C E
12. 요리에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C D E
13. 야채는 제철 채소를 먹는다 (겨울에는 생채소를 먹지 않는다)    C D E
14. 과일은 많이 먹지 않는다 (식사를 대신할 정도로 먹지 않는다)    C D E
15. 알코올은 즐거울 정도만 마신다    C D E
16. 유제품 (버터, 치즈 등)을 거의 먹지 않는다    C D E
17. 콩 (두부 등)을 자주 먹는다    C D E
18. 된장이나 김치 등은 자주 먹는다    C D E
19. 해초류 (김, 미역, 톳 등)를 자주 먹는다    C D E
20. 소금은 정제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    C D E
21. 화학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C D E

ABCD 표시한 수를 써넣어 점수를 곱해주고, 그 숫자를 더한다.
A( )*10=  / B( )*5=  / C( )*2=  / D( )*1=  

39~0점 : 매우 좋지 않은 식생활, 본격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69~40점 : 그다지 좋지 않은 식생활,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건강회복은커녕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
89~70점 : 보통의 식생활. 일부 개선할 필요 있다. 그러면 매우 좋은 식생활이 될 것
100~90점 : 매우 좋은 식생활

맞습니다.. 맞구요~~를 외치면 읽긴 했는데.. 단, 문제는 하나 있다. -_-;; 이 초라한 밥상이란 것이 먹는 사람들이야 별 거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이겠지만, 만드는 사람에겐 사실 간단한 건 아니라는 것. 주부 되어봐라.. 삼시 세끼 밥하고, 국 끓이고, 제철 채소 사다 무치고, 김치 떨어지지 않게 하고.. 이거 어디 쉽던가.. ㅜㅜ 알고 보면, 이거 하는 사람 입장에서 무지 '번거로운' 밥상이다. 빵에 우유에 쨈에.. 이렇게 먹는 게 솔직히 홀랑 쉽긴 하지.. ㅡㅡ;; 건강한 밥상을 받으려면 다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나.. 아.. 그동안 그런 밥상 차려주셨던 엄마한테 감사 한번 보내드리고!~~ 아자!~ 나두 건강하게 살려면.. 힘내서, '소박한 밥상' 한번 차려 보자!!~~  

사라.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벚꽃
    '03.8.5 9:52 PM

    좋은 내용이네요..
    이건 프린트를 해서 봐야겠네요.
    전 내용이 길면 꼭 프린트를 해서 봐야 읽은것 같더라구요^^
    잘 읽겠습니다.감사!

  • 2. 도라
    '03.8.5 10:06 PM

    사라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저는 먹거리가 엄청 중요하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매번 장 보러 가서 악마의 유혹에 두손을 들고 맙니다. 어떻게 하면 부엌에 있는 시간을 줄일까하는 하는 생각이 우선하죠.
    저희 큰 아이는, 제가 신경을 좀 덜 쓰고 인스턴트 음식을 좀 많이 먹게 되면은 바로 경고 옵니다. 다리가 아프다고 잠을 못자요. 정형외과에 갔더니 사진 찍어도 아무이상 없지요. 성장통이라구도 하지만 이상했었는데, 이게 인스턴트 부작용이라고 그러데요. 다리 아프다고 하면, 바로 토속 식단으로 돌입하는데, 대번에 좋아집니다. 경각심을 주는 글을 올려 주셔서 좋네요.

  • 3. yuni
    '03.8.5 10:09 PM

    남편을 빨리 죽이려면 하루세끼를 내내 진수성찬으로 차려 먹이라고 하더군요.
    소박한 식단이 건강한 식단이란 생각으로 내일부터 신경써서 밥상을 차려야겠습니다.

  • 4. jasmine
    '03.8.5 11:27 PM

    전 87점이네요....^^ 90점(매우 좋은 식생활)에 가까워요.
    근데, 남푠을 죽이리면 좀 바꿔야 하나요?..........참고하겠습니다!!!

  • 5. 김정희
    '03.8.6 8:30 AM

    저두 얼마전에 "우리아이 밥상지키기" 책을 보면서 우리집 식단 완전히 바꿨습니다.. 밀가루 음식 절대 안먹고,, 음료수 안먹고,, 외식도 거의 안하고,, 육류는 거의 안먹고,, 생선먹습니다..
    울 신랑 너무 좋아합니다..일단 외식비 줄어서 좋구요,, 물론 주부가 좀 고생은 하지만 가족 건강을 위한다고 생각하면 그정도는 해야죠..무엇보다 결혼후 6kg이나 찐 살들이 불과 두달만에 다 빠지더군요.. 현미식을 하니까.. 변비도 없구요..적극 권합니다.. 특히 아이들있으신분들,, 요즘 정말 심각한아이들 많습니다.. 가족건강 주부의 책임입니다..

  • 6. 김효정
    '03.8.6 9:51 AM

    어휴~
    저희는 정말 나쁜 식단이네요.
    거의 매일 햄, 계란 등 먹고, 빵도 자주 먹는데.. ㅠ_ㅠ

    전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제 취향에 원망하게 되요.
    저는 돈까스, 치킨, 피자, 햄버거, 케이크 이런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어릴 때 간식이나 외식은 거의 안해서 한이 맺힌듯..

    근데 겨울에 샐러드에 드레싱 먹는게 왜 나쁜건가요?
    알려주세요~

  • 7. 크리스
    '03.8.6 10:17 AM

    사실 제 원래 식성은 나쁜 것들의 대표적인 것들 투성입니다. 빵,피자,기름진 거 좋아하구요. 단 거 좋아하구요. 라면도 물론 좋아했지요. 근데 저도 이런저런 책들 보고 많이 바꿨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음식혁명' , '나는 풀먹는 한의사' 같은 책들이요.저 '초라한 밥상'도 얼마전에 본 책이네요. 하다보면 됩니다. 그래두 살다보면 가끔 먹을 일이 생기죠. 그럼 고민없이 먹어요. 뭐든 과하면 안좋지 않을까 합니다.

  • 8. 파인애플
    '03.8.6 12:48 PM

    밥상을 다시 차리자,
    김순영의 아이밥상 지키기,
    해맑은 피부를 가진 아이,
    사람을 살리는 먹거리 등등을 내리 읽고 건강밥상에 대한 의욕이 무지 넘치구있어요.
    가끔은 엄마한테 유난떤다 소리도 들으면서요.
    그래도 독하게 맘먹고 우리가족의 건강지킴이가 되겠다! 결심했어요 ^^
    다행히 주말에만 보는 남편이지만, 잘 따라주네요 ^^

  • 9. 사라
    '03.8.6 1:20 PM

    겨울의 샐러드가 나쁘다는 건요.. 자연의 순리를 따르자는 거지요. ^^
    원래 겨울에 생채소가 나올 리가 없으니 비닐하우스 재배를 해서 키운 것들이지 않겠어요?
    비닐하우스 재배 채소가 노지 채소에 비해서 건강할 리가 없단 거죠.
    (실제로도 비바람에 농약이 씻겨 내려가는 노지채소에 비해 농약잔류량이 더 많다고도 하네요.)

    그리고 여름엔 몸의 수분이 부족할 떄이므로, 수분이 많은 생채소를 먹는 것이 좋구요.
    겨울엔 몸의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뿌리채소 위주로 먹는게 좋다는 겁니다.
    몸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먹는 음식이 우리 몸에 제일 좋은 거죠.

    물론 요즘 세상에 이렇게 가려 먹는다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느냐.. 싶기도 하죠.
    그리고 무엇이든 과하면 나쁘다는 것이니깐, 가끔씩 먹는 것들이야 뭐 어떻겠어요.
    좋아하는 것이라면 먹어 줘야죠.. ^^;;
    다만, 이런 원칙을 이해하고, 가급적이면 따라서 먹는 것이 건강한 몸을 지키는 길이라는 걸 알고
    조금 귀찮아도 노력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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