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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많이 걸어놓으시나요?
근데 이번에 사진관하시는 시누이께서 자꾸 가족사진 찍어줄테니
오라하는데....문제는 저희가 시아버지를 모시고사는데
아버님이랑 남편,저,저희 아들..이렇게 찍으라는거지요..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솔직히 저 싫습니다..
아버님이 연세가 90다 되어가시거든요..
가족사진을 찍어도 나중에 저희끼리 찍고싶고 우리끼리 찍어도 뭐 별로
가족사진 그렇게 걸어놓고싶은생각도 없고..
근데 제가 마음이 넓지못해서 집에서 맨날 아버님얼굴보는것도
별로 산뜻하지못한데(워낙 노인이시니)
사진까지 같이 찍어서 걸어놓고싶지않아요..
그리 사이좋은편도 아니고..
시누이야 자기네 아버지니 사진좀 찍어드렸으면 하겠지만
저희시누이집들 다가봐도 시부모님이랑 사진찍으신분 못봤습니다..
왜 올케인 제생각은 안하시는걸까요?
같이사는것만으로 여러가지 힘든데 꼭 사진까지 대문짝하게 박아서
걸어야하나요?
맨날 시간되면 사진찍으러오라는데....
어떡하지요?
솔직히 시부모님이랑 같이 찍어서 걸어놓는분 별로 없잖아요...
저도 좀 남편이랑 아들이랑 오붓하게 있고싶다고요..ㅠ.ㅠ
1. 설마
'07.12.6 9:44 PM (211.106.xxx.161)설마 시누가 돈을 받으시는건 아니겠지요?
2. ...
'07.12.6 9:47 PM (220.64.xxx.97)십분 답답한 심정 이해해요.
제 남편과 시어른들이 그토록 바라 마지 않으시던 일이죠.
심지어 결혼초에는 시어른 나란히 앉아 찍으신 사진을 주시며 걸라고 하시기까지...ㅠ.ㅠ3. 원글이
'07.12.6 9:59 PM (222.118.xxx.220)물론 돈을 받으시는건 아니구요..
아버님이랑 돌아가신 시어머니 같이 찍으신사진은 테이블에 올려놨답니다..4. 옛날
'07.12.6 10:06 PM (121.55.xxx.39)신혼때였는데요.
신랑하고 저하고(신혼때) 둘이 찍은사진 액자에 넣어 오디오위에 세워놓았는데..시부모님 오시더니 저 주방에 있는사이에 우리사진 빼고 시집조카(그러니까 장손이라고) 형제 나란히 찍은 사진을 넣어놓고 가셨었죠.
가시고 난후 사진보고 얼마나 황당했던지..그후로 또 오셨는데 손자들 사진 치워진걸 아시고 가족들 사진 한장도 안걸어놓고 지들 둘사진만 놓았다고 타박하시더라고요.
화~~악 무시해버렸었죠.
지금 그때일이 생각나네요5. 사진
'07.12.6 11:30 PM (121.140.xxx.165)저희도 애들 어릴 때 가족사진이라면 시부모님까지 포함된 사진을 찍었지요.
가끔은 저희 부부와 딸 둘! 이렇게만 찍고 싶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걸리고
이제는 연로해지셔서 거동 불편하고
언제까지 같이 찍을 수 있을까...
원글님,
지금은 같이 사시면서 맨날 뵙는 분이지만
90 가까우신 분이 얼마나 더 사시겠어요?
시누이께서 찍어주신 다니
시부님 마지막 사진이라 생각하시고 한 장 찍으심이 어떨까요?6. 잠오나공주
'07.12.7 9:25 AM (221.145.xxx.46)시누이 분이 사진관을 하니 영정사진은 마련해 놓으셨겠죠??
마지막 사진이라 생각하시고 한 번 찍으심이 어떨까요??
아버님과 같이 한 장 찍으시구요..
아버님 없이 한 장 찍어 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근데 시부모님 사진을 테이블에 올려놓으셨다구요??
흠흠... 그건 쪼오옴~~7. 저희도
'07.12.7 10:43 AM (122.40.xxx.37)엄마 입장에선 시어머니 셨는데.. 저희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단 한번도 가족이란 의미에서 할머니를 제외하고 우리식구만~ 을 해본적이 없네요.. 물론 사진도 예외없구요..
(엄마는 우리 식구끼리만 단 하루라도 살아보는게 소원이셨다는데...)
그런데 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왜그렇게 좋은지....
마지막이랑 생각하시고 한번 찍으심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