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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믿음 조회수 : 2,590
작성일 : 2011-08-18 14:47:41
남편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직 후 6개월 정도 놀다가 가게를 차린지 세달째에요.
지금 다행히 장사는 그럭저럭 되는데 제가 가게에 나가야 되니 중1, 초3 남매가 걱정이예요.
오후 네시쯤 가게에 나가서 마감하고 집에 오면 새벽 두세시 쯤되네요.
가까이에 시누이가 살아서 매일 집에 들러 빨래와 청소 애들 돌보아 주었는데 애들이 싫어해요.
저는 애들에게 최대한 잔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인데 애들 고모는 잔소리 폭풍에,
말을 잘안들으니 이젠 신경질까지 내나 보네요.
고모 집에 오지 말라고 애들이 직접적으로도 이야기 하고 제가 있는데서 고모 집에가란 소리까지 했어요.
그 소리에도 시누이는 꿋꿋이 집에 오더군요.
그런데 며칠전 11시쯤 자는데 시누이가 식탁에서 아이를 꾸짖는 소리가 들려서 남편이 일어나서
시누이에게 뭐라하더군요. 애를 애로 안보고 왜 그렇게 강압적으로 하느냐고...

시누이는 하던 일을 다하더니 남편에게 그러더군요.
" 퇴근하고  나도 힘들지만 애들 걱정되고 올케 힘든 것 도와주고 싶어 오는데 전후사정도 모르면서 애들 앞에서 나를 뭐라하는 것 많이 서운하다. 애들 밥 먹이려고 밥상차리는데,  반찬 만드는것 보지도 않았고 아직 식탁위에 내놓지도 않았는데 애가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고 물어서 그런 태도는 안된다고 했는데 그 정도도 말못하냐고"요.

시누이가 제게 애들에게 잔소리 안하겠다. 부모로서 너네 교육 방침이 있는데 너무 주관적으로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가끔 형편껏 빨래나 청소 정도만 여유있을 때 해주겠다 하고 분리수거도 해주고 갔어요.
그러더니 며칠째 안오네요.

사실 시누이가 안오니 제가 조금 힘드는데 애들은 좋아하네요.
시누이가 애들에게 잔소리하는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스마트폰으로 게임 오래하지마라.
양치할때 제대로 해라, 에어콘 오래 키지마라, 야채나 과일 좀 먹어라 등 뭐 틀린말은 아니예요.

저희가 가게 마감하고 오면 두세시 쯤되는데 , 지금 방학이라 애들이 우리를 기다리다 한두시쯤 잠들고,
우리가 일어나는 정오쯤 같이 일어나거든요.
애들이 착하고 또래보다 생각한는게 어린 편이라 아직은 엄마 아빠의 말을 거부한적이 없어요.
학원이나 숙제도 빠진적도 없구요.
중1 아들도 한없이 어리지만 수학영재원 다닐 정도로 공부도 그냥 저냥해요.
다만 아이들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를 잘 받는 성향이 있어 저는 최대한 아이들을 믿어주는 편이예요.
예민하고 상처 잘받는 성향은 시댁식구 공통이구요.

시누이가 우리를 걱정하고 애들을 사랑하는 것도 사실이예요.
남편이 1남4녀의 막내인데 시누이는 결혼 실패하고 혼자살아요.
애들 옷 자주 사주고, 지금은 우리가 미안해서 끊었지만 초4학년 때부터 청담 보냈는데 학원비도 내줬어요.
혼자지만 공무원 연금 나올거고 노후대책 되어 있어서 늙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기댈것도 아니고
지금 형편도 저희보다 훨씬 나아요.
시골에 시부모님께도 시누이들이 생활비를 알아서 보내고 한달에 한번씩 가서 보살펴드리기 때문에
저희는 명절에만 가서 용돈 드리면 되구요.
제 입장에서는 나이 많은 손윗시누라 솔직히 불편한것도 있지만 잔소리를 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어요.

처음에는 고모 오는것을 좋아했는데 이젠 아이들이 고모를 싫어하니 고민되네요.
그냥 시누이에게 부탁드려서 애들을 돌보게 하는게 옳은일인가?
아니면 애들을 믿고 그냥 집에 남매끼리 알아서 지내도록 하는게 옳은 일일까 몹시 고민이네요.

시누이가 집에 오면 애들이 스트레스 받는게 눈에 보이고,
그 내용을 들어보면 시누이 틀린 말로 훈계하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잔소리를 안하고 키웠나 싶은 마음도 드네요.

IP : 125.182.xxx.4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8 3:00 PM (121.169.xxx.78)

    글쎄요. 저는 시누이자 올케인데 원글님댁보다는 시누이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네요.
    정말 아이들에게 잔소리 별로 안하고 키우셨나보네요.
    제가 보기엔 복을 걷어 차시는 느낌이구요. 시누이도 할만큼 했는데 원글님과 안맞으시니, 그냥 원글님네 가족이 시누이 도움받지 말고 알아서 사시면 안되나요? 도우미 좀 쓰시구요.
    시누이는 잘 해봤자 본전도 못찾으실것 같네요.

  • 2. 웃음조각*^^*
    '11.8.18 3:01 PM (125.252.xxx.74)

    원글님의 글만 본다면 정말 좋은 시누이시네요.

    옆에서 지지던 볶던 조카가 맘 밖에 있으면 저런 잔소리도 안나오거든요.
    게다가 꾸준하게 들러서 집안도 돌봐주고 애들도 챙겨주신다면서요.

    자기배로 낳은 자식도 눈앞에 두고 보면 못마땅 한 것, 걱정스러운 것 많이 보여서 잔소리 할 수밖에 없어요.

    시누분이 잔소리하는 요령이 부족하셔서 직접적으로 지적하셔서 그런가 본데.. 저것도 애정없으면 못하거든요.
    아이들은 그런거 잘 몰라요. 그저 귀찮고 싫을 뿐이겠죠^^;;

  • 3. ..
    '11.8.18 3:06 PM (114.205.xxx.33)

    놓쳐버리면 아까운 시누이네요.

  • 4.
    '11.8.18 3:10 PM (218.152.xxx.206)

    어른이 애길 하는데.. 저 정도 잔소리에....
    제가 애들한테 자주 하는 잔소리랑 거의 비슷한데요?

    정말 좋은 시누를 두신 듯..

  • 5. ..
    '11.8.18 3:11 PM (115.140.xxx.9)

    부모말씀은 앞에서 잘 듣는것같은데..
    만약에 내 아이들이 아무리 본인과 안 맞다한들 고모한테 저런식으로 말과 행동을 한다면
    너무나 부끄러울것같네요..
    시누가 넷인데 그런시누같은분 한분이라도 있음 좋겠어요

  • 6. .
    '11.8.18 3:11 PM (121.169.xxx.78)

    글을 읽어보니 아주 어린 아이들도 아니네요. 중1씩이나 된다니...그냥 아이들끼리 있게 두세요.

  • 7.
    '11.8.18 3:12 PM (218.152.xxx.206)

    제 생각에도 시누한테 힘을 실어 주셔야 할 듯.
    엄마가 어려워 하면 아이들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더군다나 중1이면 곳 사춘기도 시작할텐데 아이들만 두는것은...

  • 8. ㅇㅇㅇ
    '11.8.18 3:17 PM (67.250.xxx.184)

    고모 없으면 맘대로 게임하고 놀고 먹고싶은거 먹고 자기세상이겠죠. 그 어린애들을 그렇게 혼자 두는게 옳은일일까요? 아이들을 위해서 뭐가 옳은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애들 말하는게 버릇이 없네요. 부모가 안돌보고 애들 지들끼리 생활해서 버릇없다는말 듣겠어요

  • 9. 원글님
    '11.8.18 3:23 PM (211.246.xxx.32)

    원글님.

    시누가 말한게사실이라면

    싫든좋든 와서 밥차려주는 어른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는 자녀 잘못됐다고 생각안하세요?
    저 자랄때는 상상도 못할일인데요
    어른이 아니라 친구한테도 저렇게 말하지못할텐데
    그리고 고모한테 반말을 쓰나요? 반말 아니라고해도 저런식으로 말을 하나요 부모뻘 어른한테?
    애들 태도가 정말 안좋은 건 사실이네요.
    어리다면어리다지만 그럴수록 애들
    성격이나 환경이 드러나는데...
    전 제가 조카 밥차려주는데 조카가 저런식으로 말했다면 다시보고싶지않을것같아요
    너무 버릇없고... 입이 떡 벌어집니다.

  • 10. rr
    '11.8.18 3:24 PM (210.117.xxx.87)

    너무 좋은 시누이네요.
    아이들이 지네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못하고 눈치 보이니까 고모가 오는게 싫다 하는거네요.
    고모는 실컷 좋은 일 해주고도 욕 먹는 상황.. 너무 안됐네요.
    제가 고모라면, 그냥 안갈 것 같은데..

    만약 앞으로 도움을 요청하실꺼면 아이들에게도 고모 말씀 잘 들으라고, 고모가 도와주시러 오는거라고, 고모를 존중하라고 확실하게 얘기해두셔야 할 것 같아요. 님도 아시잖아요. 고모 말씀 중에 틀린 말씀 하나도 없는거.......

  • 11. 일단
    '11.8.18 3:27 PM (112.169.xxx.27)

    시누님은 잘못한거 없어요,애들이 6살 7살도 아니고 중1씩 되서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지요??
    엄마가 고모한테 챙피해 죽겠다,,너희들이 잘해야 부모가 얼굴이 선다,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애들이 1,2시에 자서 정오에 일어나는것도 고치시는게 좋아요,
    부모님은 착한 아이들이라고 강변하시지만,,생활리듬도 그렇고 식습관이나 뭐나,,고칠게 많아요,
    저라면 시누이한테 많이 고마워할것 같은데요,
    가끔은 우리가족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는 사람도 큰 도움이 되는겁니다

  • 12. 좋은 시누
    '11.8.18 3:28 PM (58.237.xxx.171)

    고모가 저정도로 말할수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버릇이 없단 생각이 드네요.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면전에 대고 그것도 어른한테 함부로 말하는 것 고쳐야된단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도 시누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는데 애들때메 그걸 싫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애들 저그들
    끼리 밥차려먹고 살림도 좀 하라고 하세요.
    고생해봐야 고마운줄 알지않겠어요?

  • 13. .......
    '11.8.18 3:31 PM (125.134.xxx.170)

    제가 그 고모여도 안돌봐 줄 것 같네요.

    요즘 엄마들이 아이가 친구사귈때 가장 경계하는 케이스가 뭔지 아세요?
    바로 맞벌이 부모들인데 늦게까지 집을 비우고 아이들만 있는 집이에요.
    당연히 아이들은 편하죠. 잔소리하는 사람 없고, 하고싶은대로 맘껏 게임할 수 있고.
    그런 집에 아이들이 모여 놉니다.

    제가 아는 엄마들 열이면 열 전부 친구가려 사귀란 말은 못해도
    그런 아이들과 어울릴까 전전긍긍. 어떻게하면 그런 아이들 집에 못가게 할까.
    차라리 어른 있는 집(자신의 집)으로 오는게 나은데, 아이들은 편하니 그렇게 안하죠.
    딱 그 나이또래 엄마들의 고민이에요.

  • 14. --
    '11.8.18 3:41 PM (203.232.xxx.3)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고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고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고

    정말 놀랐어요.
    당장 고모에게 사과부터 하시고 아이들도 사과시키는 게 옳지 않나요?

  • 15. 진짜
    '11.8.18 3:50 PM (175.116.xxx.127)

    개념 밥말아먹은 부모와 자식이네요. 님네 식구들 총체적으로 대략난감이고, 사람에 대한 기본예의도 없는 무식쟁이들 같아요. 시누이 대단하네요. 그래도 한번씩 원글네 집에 와서 집안일 해준다는 것 보면,..... 나같으면 인연을 아예 끊을 것 같은데.... 죽이되던 밥이 되던 애들끼리 놔두고 집안일은 원글이가 알아서 하면 되겠네요. 시누가 가사도우미도 아니고...
    시누이가 한일을 사람 불러서 시키려면 최소 시간당 5000원에서 만원은 줘야 되고, 그것도 가사일만 하던지, 아니면 학습도우미시터만 하던지 그래요.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원글이는 반성하세요.... 벌써부터 애들 싸가지가 바가지네요. ㅠ

  • 16.
    '11.8.18 3:52 PM (121.134.xxx.86)

    애들이 어쩜 고모한테 그리 함부로 대해요?
    고모한테 백배사죄를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앞으로 고모 오지 말라 하세요.

  • 17. ㅇㅇ
    '11.8.18 4:02 PM (221.162.xxx.175)

    헉...원글님 최대한 잔소리 안하고 키우신게 아니라 너무 그냥 키우신거아닌가요?
    아무리 고모가 잔소리해도 그렇지 어떻게...
    아주 어린아이도 아닌대..
    에고,,,,

  • 18. ㅇㅇㅇ
    '11.8.18 4:07 PM (67.250.xxx.184)

    당분간 가게에 사람쓰고 원글님 애들옆에 붙어서 가정교육 좀 잘시키세요. 애들이 착하다고 하셨는데 엄마 혼자만의 생각인거 같아요

  • 19. ...
    '11.8.18 4:12 PM (121.169.xxx.129)

    어우.. 그런 고모가 가까이서 애들을 돌봐준다면 전 정말 매일 절이라도 하겠어요...

  • 20. ...
    '11.8.18 4:12 PM (61.78.xxx.173)

    님의 아이들이 착하다고 하는데 그냥 쓰신글만 봐서는 절대 안 착해요.
    물론 아이들 딴에는 고모의 잔소리가 싫을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중학생이나 된
    아이들이 고모한테 그렇게 말할수 있다는게 참 가정교육이 안됐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아이들 잘못 키우신건 아닌가 싶은데요.

  • 21. ..
    '11.8.18 4:19 PM (58.233.xxx.100)

    다 맞는 말이네요 댓글이요....

  • 22. ..
    '11.8.18 4:21 PM (14.47.xxx.160)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고 ....
    일단 등짝 한대 맞아야지요..
    어디 저런 버릇없는 행동을...

    귀한 자식일수록 가르칠건 가르쳐 키워야지요.
    그래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한 대접 받습니다.

  • 23. 기막혀
    '11.8.18 4:27 PM (182.211.xxx.12)

    원글님 너무 기가 막히네요. 지금 원글님은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모르고 계세요.
    아이들이 고모에게 우리집 오지 말라고 할 때 원글님이 아이들 꾸짖어서 사과하게 하셨어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누이가 꿋꿋이 왔다구요? 참 나, 할 말이 없네요.
    딱 그 부모에 그 자식이네요.

    최대한 잔소리 안 하고 키우는 것과 방관은 다릅니다.
    수학영재원이 어디를 말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공부가 다가 아닙니다.
    공부 잘 하면 착하고 바르게 크고 있는 건가요?
    제 아이도 교육청 영재원에 학교 대표로 뽑혀서 다니고 있지만
    그렇게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지금 시누이를 계속 오게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을 꾸짖던지 알아듣게 이해시켜서
    제대로 진심으로 시누이에게 사과부터 하도록 가르치세요.

  • 24. 세상에
    '11.8.18 4:29 PM (110.11.xxx.203)

    그렇게 좋은 시누이도 있나요? 집안일에 조카 학원비까지 내주다니........
    서로 스타일 안맞으면 그냥 냅두세요. 하지만 댓글들처럼 아이들 예의범절 등 가정교육에는 좀 신경쓰셔야 겠어요.
    시누이께 그동안 돌봐주신 감사의 성의표시는 하세요. 그리고 시부모께도 생활비 드리는 거 단돈 십만원이라도 같이 드리는 게 좋을 듯 싶네요. 여유가 생기면 더 드리고요.
    주제넘지만 시댁분들께 너무 받고만 사시는 듯 싶습니다.

  • 25. 오 마이 갓
    '11.8.18 4:29 PM (121.160.xxx.8)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이들 잘못 교육하고 계시네요.

    저런 말을 스스럼 없이 당사자 앞에서(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한다는게 아이들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겁니다.
    EQ가 많이 떨어지는데 공부는 그냥저냥 한다고 표현하시고 아이들이 부모말은 거역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원글님이 잔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이신것 같은데 거역할 부모 말도 없었던건 아닐까요??

    저렇게 말하는 조카들에 대한 고모의 애정이 놀랍습니다.

    원글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현 사태를 고민할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부터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원글님 표현대로 하자면 동네에서 소문난 예의바른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그 속사정은 남들은 모르지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들처럼 말하고 행동했다가는 그야말로 집에서 벌써 내쫓겼을 겁니다.

  • 26. 하하하
    '11.8.18 4:31 PM (112.164.xxx.179)

    아주 어린것도 아니고 알거 다 알 나인데 고모한테 저렇게 말했는데 안혼내셨어요?
    어른한테 저런식으로 말하는거 아니잖아요. 것두 챙겨주는 고모한테...
    고모 말 중 어느 하나 틀린거 없고 되려 지키고 또 지켜야 할 일이잖아요.
    일하시느라 집에 둔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겠지만 버릇없는건 잡아줘야지요.

    애들 스트레스 받는거 걱정이시라구요? 당연히 맘껏 노는데 방해받으면 싫죠.
    근데 자유와 방종은 구분하셔야 해요. 고모가 주는 종류의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교육이라는거죠. 그 정도를 스트레스로 알고 크는 아이들이 나중에 부모의 옳은 말을 들으려
    할까요? 지금 잘 못 하고 계시는거에요. 믿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마냥 믿어준다고 올바르게
    자라진 않아요.

  • 27. ㅇㅇ
    '11.8.18 4:54 PM (110.8.xxx.50)

    죄송하지만 아이들이 착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교육" 필요해 보입니다.
    세상에 저런 시누를 두셨다니 인복은 있으십니다요..

  • 28. 세상에나..
    '11.8.18 5:37 PM (112.172.xxx.69)

    더 늦기 전에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22222
    좋은 기회네요.

    막내 남동생이라고 시누이가 신경 써 주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님 부부가 이상해보입니다. 요즘에 보기 드문 시누이입니다. 본인도 직장을 다니는데 어떤 보상없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게 참 힘들어요. 원글님 부부가 너무 받기만하고 편하게 사신듯해요. 그리고 아이들은 전혀 착하거나 상처받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네요. 반면 시누이님은 상처 받으셨네요....

  • 29.
    '11.8.18 5:51 PM (175.196.xxx.107)

    완죤 애들을 교육 시킨 게 아니라 걍 니들 멋대로 커라 하고 방치(?)하셨나 봐요?

    숙제 꼬박 하고 수학영재원 다니면 애들 문제 없는 건가요?
    고모께 대 놓고 저렇게 버릇없이 말 지껄이는 아이들이?

    거기에, 님 남편을 보니 헉 소리 나옵니다.
    저렇게 철딱서니 없는 애들 앞에서 고모에게 면박 주고 고모를 탓하니
    아이들이 기고만장 더 설쳐대는 것이겠지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아이들 혼쭐을 낸 후에 고모님께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 시켰을 겁니다.

    위 고모 말씀이 사실이라면, 저건 잔소리가 아니라 훈육이지요.
    님들 부부는 이런 기본적인 훈육 조차도 하지 않고 제멋대로 크도록 과잉보호 한 부모일 뿐이고요.

    아이들이야 당연히 싫다고 하죠.
    멋대로 게임도 해야 하고 티비도 봐야 하고 등등
    지들끼리 있음 재밌을 것 투성인데 고모란 분이 오셔서 사사건건 못하게 하니까.

    물론 고모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이 좀 강압적인 스타일일 수는 있어요.
    이게 좋은 건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고모께서 가르치시는 부분들은 정말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것들이고 이건 님 부부가 하셔야 할 것들입니다.

    님들이 안 하시니 고모께서 더 잔소리 하게 되고 더 강압적이 되는 것 아닐까 싶군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 조차 내버려 두시다니..
    아무리 님 부부가 일 때문에 그렇다 쳐도, 저 정도 아이들이면 자기들의 생활 습관을
    부모에게 맞춰 이랬다 저랬다 해선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개학 후 아이들 어떻게 등교 시키실 지 참..;;;

    암튼, 글로만 봐선 고모께서 말하는 방식을 좀 바꿀 필요가 있었을 순 있으나,
    크게 잘못하신 게 없어 보이고, 오히려 님 부부나 자녀들이
    고모께 감사해야 하고 죄송하다고 해야 할 판국인 듯 합니다.

    다른 것 다 그렇다 치더라도, 아무 조건 없이 님 댁에 오셔서 그 정도로 일 해 주시는 건,
    이유 불문 아이들로 하여금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가르치셔야 하는 부분이고,
    고모께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도록 제지하셔야 함은
    님 부부가 응당 교육시켜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 30. 아놔
    '11.8.18 7:42 PM (211.47.xxx.226)

    시누분 너무 서운하시겠어요. 선의가 안 먹히네요. 애한테도 어른한테도... 애들이야 당연히 잔소리하면 싫어하고 오냐오냐 지들 하고싶은대로 두면 좋아하죠. 근데 그걸 애들 보는 앞에서 애아빠가 고모를 야단치면 고모 위신이 뭐가 되나요. 설사 고모 잔소리 강도가 좀 심하다 해도 애들 없을때 좋게 말하등가.
    애들은 애들대로 "고모가 만든 이상한 음식 우리집에 그냥 둘꺼냐" 어떻게 이리 말할 수가 있어요? 게다가 대놓고 고모 집에 가라고도 말한다고요. 완전히 애기들도 아니구만, 평소 가정교육이 잘못됐다고밖에 말 못하겠어요.;; 진따 딱 애나 어른이나란 말밖에 안 나옵니다. 저 웬만하면 이런 가정사나 개인관계글에는 올린 사람 위주로 생각하려 애쓰는데, 정말 좋은 말 안 나오네요.
    저런 사정 알자마자 애들 당장 엄하게 훈육 들어갔겠구만, 아직도 무슨 고민을 하시는 거에요? 아울러 애들 고모한테 정말 미안하다+정말 고맙다 열번쯤 말하셔야겠네요.

  • 31. .......
    '11.8.18 8:06 PM (118.221.xxx.40)

    아이들의 행동말 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님남편입니다.
    어찌 아이들 앞에서 고모를 혼낼수 있나요?
    그것도 일도와주러 오셨고 아이들이 잘못한 부분을 혼내고 있는 상황에서.....
    섭섭한 부분이 있어도 아이들이 없는 자리에서 말을 해야지요.
    보통 저정도라면 가사 도우미분들도 안오실 겁니다.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일을 한다고 해도 쉽지 않을텐데.......쩝
    원글님이라도 중간에서 고모분을 풀어주시고 아이들에게 사죄시키셔야 고모분의 화가 풀리지 않을까요???????

  • 32. ...
    '11.8.18 8:50 PM (175.194.xxx.21)

    아이들이 너무 버르장머리 없군요.
    아이를 두둔하다니요...고모한테 말대답하고 버릇없이 구는거 패서라도 뜯어 고쳐야지요.

  • 33.
    '11.8.18 9:53 PM (123.212.xxx.170)

    남편분이 1남 4녀의 막내면 손윗 시누인데... 참...
    남편분.. 누나 많은 집에 왕자님으로 자라셨나보아요...
    자기 아이들 돌봐주고 자기집 일 도와준 누나에게...조카들 앞에서 뭐라고 하다니요..

    동생이여도 그럴진데.. 누나에게.....참...

    원글님 식구들.... 대략 난감하군요..

    원글님의 착한 기준은 어디인지도 궁금하구요...

    말 배우기 시작할때부터.. 전 제아이에게 그렇게 버릇없이 말하는건 따끔하게 가르쳤어요.
    정말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원글님이 답답하네요.

  • 34. 짱스맘
    '11.8.19 1:49 AM (122.37.xxx.28)

    우리 조카가 저리 말했다면 정말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맘까지 들었을 겁니다.
    무릇 자식을 귀하게 키우려면 회초리를 아끼지 말라는 옛말도 있지만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지금은 한없이 착하고 어리어리하게 보여도
    장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 35.
    '11.8.20 6:40 AM (98.206.xxx.86)

    시누이가 제게 애들에게 잔소리 안하겠다. 부모로서 너네 교육 방침이 있는데 너무 주관적으로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가끔 형편껏 빨래나 청소 정도만 여유있을 때 해주겠다 하고 분리수거도 해주고 갔어요.
    그러더니 며칠째 안오네요. ---> 와, 정말 천사네요....

    님네는 교육 방침이라는 게 없이 그냥 방임인 것 같은데 그래도 저렇게 교육 방침이 다르면 존중하겠다고 하고 좋은 말로 하고 갔다니 시누분이 완전 큰 그릇이신 것 같은데요? 철없는 4, 5살짜리 꼬마들이 음식 투정하는 것도 아니고 중학생이 고모가 한 그 맛없는 음식 두고 갈 거냐느니 집에 가라느니 이런 말을 하다니....정말 비상식적이네요. 학원 숙제만 안 빼 먹고 하면 뭐합니까. 생활 습관, 청결 의식, 절약 의식, 어른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지수, 모든 게 다 평균 이하같은데...시누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과 님 부부가 문제같습니다. 물론 가족끼리는 서로 터치 안 하고 편하게 살면 화목할 순 있어도 나중에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타인과 가족 이루어 살아갈 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본적인 건 좀 가르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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