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펌]한 놈만 팹니다! (다섯번째 성북 정태근 삼실 방문기ㅋㅋ)

| 조회수 : 1,923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2-06 12:59:26
 
지난 금요일 다섯번째 방문 하던 날.
 
건물 안에서 3명의 중년남성이 나옵니다.
피켓 펼치고, 촛불키며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던 우리를 보고 궁시렁 댑니다.
"이런건 여의도나 가서 해야지,여기서 한다고 어쩌고저쩌고~" 욕설도 섞어줍니다.
지나가는 행인1,2 하고는 말 섞지 않으리 무시합니다.
 
등 뒤에서 누군가 소리를 치네여.
"너희들 내가 갔다올때까지 이거 안치워놓으면 다 때려부셔버릴꺼다.@*$$&@#"
 
헉.
헉.
평온했던 제 가슴에 욕설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놈들 차타고 지나가면서 욕을 합니다.
정식 집회다, 손만 댔다간 집회방해죄로 처벌시킬꺼다.
으름장을 놓습니다.
지들 할 말만하곤 슝~가버리네요.
ㅠ.ㅠ
 
오늘 출근길엔 디카를 챙겨나왔네요.
여차하면 동영상으로 찍어버릴겁니다.
길바닥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쌍욕을 하는 천박한 것들한테 본때를 보여줘야겠습니다.
 
 
12.6일 오늘은 과식하러 가는 날입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씨미 쳐묵쳐묵 하고 오겠습니다.
 
제 몸이 비대해지고, 방대해져 이태원 88사이즈로 가더라도
이 몸 바쳐 FTA를 철회 시킬 수 있다면,
아니..정태근놈씨가 더 이상 치졸한 정치쇼를 하지 못하는 날이라도 올 수 있다면
비루한 제 몸뚱이를 기꺼이 희생하겠습니다ㅋㅋ
 
 
 
먹을것도 많고,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고 참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트위터 보고 오신 분, 지나가며 수줍게 도너츠를 건내주고 가신 아리따운 처자,
멀리 과천, 남양주에서도 오시고 인근 동네에서도 마구 오십니다.
이 추위에 아이 둘과 함께 오신 불당 제이니님도 계셨습니다.
 



 
 
 
 
제이니님의 아들입니다.(오른쪽 말고 왼쪽ㅋㅋ)
아들딸을 데리고 오셨는데, 예의도 바르고 똘망똘망 합니다.
보는 제가 다 흐뭇할 정도로~^^
 
제 옆에 계시던 평소 말도 없고, 무뚝뚝하신 지인께서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저 아이를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나려고한다.
누가 저 아이들을 이 추위에 길 위에 서있게하는거냐, 이게 다 어른들의 잘못이다.
어른들이 잘못된걸 바로 잡아주질 않아서 아이들이 고생을 하네.
동동이가 자라서 촛불을 드는 날이 오지 않아야할텐데" 하시며 한숨을 쉬십니다.
미안하다, 얘들아ㅜ.ㅜ

 
 
 
 

 
 
++++++++++++++++++++++++++++++++++++++
 
일시 : 12.11일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 성북구 동소문동 정태근 삼실 앞
(한성대역에서 성신여대 방향으로 내려오시면, 하이마트 가기 전 건물이에여.)
목적 : 불공정한 한미 FTA 날치기 비준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겸 바자회
주최 : 전대미문의 매국노 사기극 "불공정한 한미 FTA 날치기 비준 철회"를 원하시는
        우리 모두가 주최자입니다.  
         수익금 전액은 한미FTA반대 범국민 운동본부에 기증 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후원도 받습니다.
번거로움을 기꺼이 받아주실 용자 나타나셨거든요ㅎㅎㅎㅎ♥태와니님께~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한은행  110-131-819707  정*영] 입니다.
입금내역은 정산 시 캡쳐해서 올려주신다고 하셨어여^^
 
 
물품후원해주실 분은 일요일에 가져다 주셔도 되고,
[서울 성북구 종암동 61-2 미도빌딩 5층 / 911-1176] 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물품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지인 삼실에서 대신 받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로젠택배-주거래 택배라 하셔서 부재 시 받기가 편하다고 하시네여//로 보내주시고,
촉박한 기일과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타 택배를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배송메세지에 "부재 시 연락바랍니다" 를 꼭 기재 부탁드리겠습니다.
 
물품은 크게 훼손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걸로 품목 상관없이 무차별로 받을께여~ㅋㅋ
(바자회 후 남은 물품들은 보육시설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물품도, 사실 분도 적극 필요합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 토.일 자봉해주실 분 수배중입니다.
토.일 참여가 어려우시면 하루만 함께 하셔도 환영합니다.
* 토요일 모이는 이유는 바자회 운영방안과 수익금 정산, 물품정리 및 가격책정 등을 위해서 입니다.
가능하면 짧게 할꺼에여..예상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에서 4시입니다.
참여해주실 분 쪽지 부탁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오셔도 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브갓메일
    '11.12.7 12:56 PM

    정의롭고 용감하신 분들,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십니다.

  • 2. 드림맘
    '11.12.9 11:10 AM

    마샤샤마님 너무 짱인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12 5월의 첫 날. 나무상자 2025.05.01 19 0
23111 신록으로 가는 길목 1 도도/道導 2025.05.01 78 0
23110 내 이름은 김삼순....다섯번째 6 띠띠 2025.04.30 313 0
23109 시골이 망해갑니다. 8 도도/道導 2025.04.30 561 0
23108 운동하는 사진 올려봐요(뒷모습) 27 ginger12 2025.04.30 3,260 2
23107 청계천 인사동 종묘 지나가다 2025.04.28 451 1
23106 유기견 봉사, 유기견 축제 안내 3 .,.,... 2025.04.27 619 0
23105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멍청해 갑니다. 4 도도/道導 2025.04.27 694 0
23104 시골집 3 레벨쎄븐 2025.04.26 865 1
23103 문대통령님 내외분 오늘 인스타 사진 3 .,.,... 2025.04.26 1,689 2
23102 몽환적 분위기의 차밭 2 도도/道導 2025.04.26 566 0
23101 마음은 봄에 물이 들고 2 도도/道導 2025.04.25 297 0
23100 덕덕이들의 봄날 15 덕구덕선이아줌마 2025.04.25 913 1
23099 쌩뚱맞지만 바질 사진. 4 띠띠 2025.04.24 1,168 0
23098 우전에 즐기는 차 밭 4 도도/道導 2025.04.24 813 0
23097 우리집 집착녀 한때는 얼짱냥 23 5도2촌 2025.04.22 4,052 1
23096 쓸모가 있어 다행이다. 2 도도/道導 2025.04.22 888 0
23095 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4 도도/道導 2025.04.21 848 0
23094 이 안경 어디껄까요? 1 스폰지밥 2025.04.20 1,924 0
23093 선물을 받는 기쁨 2 도도/道導 2025.04.20 647 1
23092 박네로가 왔어요. 10 Juliana7 2025.04.19 1,452 2
23091 2020년 5월에 와준 챌시 특집 14 챌시 2025.04.18 1,025 2
23090 그리스도의 수난일 (성금요일) 4 도도/道導 2025.04.18 554 0
23089 오랜만에 수술한 개프리씌 근황 알려요 7 쑤야 2025.04.17 882 2
23088 내 이름은 김삼순.... 네번째 8 띠띠 2025.04.17 1,144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