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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생 애들에겐 역시 부모의 이혼이 영향이 크겠죠?

신중하게 조회수 : 5,298
작성일 : 2018-08-21 14:00:29
폭력도박외도는 아니구요.
매일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하루라도 빨리 이혼해야겠다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남편은 하숙비 안내는 하숙생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결혼 10년 쯤 되었을 때 부부싸움 하다가 
남편이 너랑 살아서 하루도 좋은 날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정신차리고 사과하긴 했지만요.

10년이 더 흐른 지금, 저도 담담하게 말해줫네요.
그러게, 좋은일 하나도 없었다고. 네 말이 맞다고.

그 와중에서도 아이 둘 낳아 키운 건 그래도 큰 행복이었고
지금은 애들에게 나쁜 영향은 최소로 하고 싶어 고민끝에 글 올립니다.

아이들에게는 한 쪽이 집을 나가는 별거 상태가 나은지
소 닭보듯 하는 지금 상태로라도 괜찮은지 머리속이 복잡하구요.

둘 다 공부 적당히 잘하고 학교 잘 다니는 보통 아이들입니다.
엄마아빠 대화 안해도 원래 집안이 조용해서 그러려니 하는 편이구요.

오전에 남편한테, 미래를 같이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 터라서 이혼이 수면위로 떠올랐으니
뭔가 마음이 번잡하네요.ㅜ.ㅜ


IP : 211.48.xxx.6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1 2:04 PM (211.36.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 중3때 애아빠가 외도하는걸 알게되어
    3년을 별짓 다하다 고3때 이혼했는데
    첨 중3때..성적이 바로 곤두박질 치더군요.
    그후 별거하면서 오히려 안정 찾았고
    고3때 이혼할때도 저를 지지해줬어요.
    아이가 훌쩍 컸더라구요..

  • 2. 이혼
    '18.8.21 2:04 PM (223.62.xxx.142)

    님 같은 상황이나 성격 으로는
    이혼 못해요
    그냥 그렇게 쇼윈도부부로 사는 수 밖에

  • 3. ...
    '18.8.21 2:05 PM (183.97.xxx.240) - 삭제된댓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별거
    두 사람이 말 없이 있을 때 집안에 흐르는 그 긴장감을 아이들이 모를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집이 조용해서 그러려니 하는 게 아니라 티를 안 낼뿐입니다
    그 무겁고 불안한 공기에 애들 속도 썩어 문드러져요

  • 4. 별거가 더 나은가 보네요.
    '18.8.21 2:16 PM (211.48.xxx.61)

    남편이 정 그러면 자기가 오피스텔 알아보고 나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따져보고 안되겠는지 생활비 내놓겟다고 하는데
    어차피 이혼 수순 밟는다 싶더라구요.

    지금 애들이 고2, 중1인데요.
    제가 이혼한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애들 성적을 먼저 걱정하는 분위기네요;;;;;;;

  • 5. ,,,
    '18.8.21 2:20 PM (121.167.xxx.209)

    중1이 대학 입학 할때까지만 참으세요.
    두분 아이들 보는데서 부부 싸움 하지 마시고요.

  • 6. ㅁㅁ
    '18.8.21 2:23 PM (110.70.xxx.223) - 삭제된댓글

    에공
    그래도 애들은 부모 함께가 도움되요
    님 부부처럼 아이들에게 직접피해안주는 예일경우는요

  • 7. 뭐 그런 놈이
    '18.8.21 2:24 PM (139.193.xxx.73)

    왜 결혼했대요? 왜 애를 둘이나 낳게 했대요?
    바로 이혼 했어야죠
    애들 위해서라면 빨리 이혼해서 님이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 출발하고 애들과 힘 합쳐 살아가는게 나아요 애들도 좀 정신처려 더 열심히 살려 할 수도 있고요
    저 아는 지인은 남편 외도 했으나 본인 뜻과 달리 상황상 이혼을 했는데 개차반인 애들 둘이 대신 정신 차리고 엄마 위로하고 큰 힘이 되어주더군요
    남편 잃은 대신 애들을 되찾있다 생각하고 힘내고 살아요
    공부 안해 그리 속 썩이더니 둘 다 열심히해 중위권 대학 갔고 엄마 힘들다고 그렇게 잘 챙겨요 애들도 다 자기 살 길보며 삽니다

  • 8. ㅁㅁㅁㅁ
    '18.8.21 2:25 PM (119.70.xxx.206)

    헐 하숙비도 안내는 하숙생이요??

  • 9. 고2 중1이면
    '18.8.21 2:27 PM (221.141.xxx.186)

    2년후에 별거 하세요
    큰아이라도 대학 보낸후에요
    근데 작은 아이도 사춘기 ㅠ.ㅠ
    견딜만 하면 작은아이 대학까지 보내시고
    그후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지나고 보니
    어차피 아이들 대학보낼준비 할때는
    아이들 잘 키우려면 엄마 개인 생활은 없어요
    대학 보내야 엄마도 진정 자유로워지고
    그때 다들 홀로서기 하면 되지요

  • 10.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겟지만
    '18.8.21 2:30 PM (211.48.xxx.61)

    애들마저 속썩였다면 이혼결정이 훨씬 쉬웠을 텐데,
    둘다 순둥순둥 성적도 상위권이라서 고민이 되네요.

    재산도 없지만,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어쨋건 제가 벌어서 제 한몸 건사할 능력은 되니까요.

    집 한채 있는 거 대출많이 끼어서 쪼개봐야 정말 별거 없고.

    남편에게 화도 안나는 거 보면, 이혼이냐 별거냐, 쇼윈도부부냐 신경도 안쓰이네요.
    애들 대학가기 전까진 평탄한 삶을 애들에게 주고 싶을 뿐이예요.

  • 11. ..
    '18.8.21 2:47 PM (222.236.xxx.17)

    지금은 참으세요.. 솔직히 사춘기인데 당연히 영향이 가죠...ㅠㅠㅠㅠ솔직히 대학가더라도 영향갈듯 싶은데 지금 한창공부할 나이에 ㅠㅠ 아무리 순둥이들이라도 그게 영향이 안가겠어요...ㅠㅠ

  • 12. 저라면
    '18.8.21 2:47 PM (218.153.xxx.41) - 삭제된댓글

    아이들 생각해서 이혼 별거 안할 것 같아요

  • 13. 저라면
    '18.8.21 2:50 PM (218.153.xxx.41)

    아이들 생각해서 이혼 별거 안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갈등이 있다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전문가 상담도 해보고
    부부상담도 하고
    노력을 해보고 결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학교가도 아이들 부모 이혼에 영향받고
    힘들어해요 차라리 아이들 결혼 후에 황혼이혼이
    낫죠 아이들만 생각하면요

  • 14. 사실
    '18.8.21 2:56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아이들도 부모님 사이가 별로라는거 알겁니다.
    큰 소리나게 싸우고 계시는 상태가 아니라면 아이들 대학까지는 그래도 기다려주세요.
    사이가 별로인것과 이혼이나 별거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테니까요. 제가 대학 때 부모님이 별거하셨습니다. 다 컸을 때고 또 이미 사이가 안좋다는거, 올 게 왔다는거 알았음에도 힘들었어요. 아이둘 낳고 마흔이 된 나이에도 가끔 힘들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들 아니라고 하시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결혼할 때 자식들이 상대 집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됩니다.
    저는 외도 도박 폭력같은 일은 이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그리고 서로가 숨소리도 듣기 싫을 만큼이 아니라면 상담이라도 해보시기를 바래요.
    자식입장이었고 또 저도 부모입장이 되고 보니 무엇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행복이 맞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 15. 이번 휴가를 따로 갔어요.
    '18.8.21 3:03 PM (211.48.xxx.61)

    둘째인 아들이 아빠랑 갔고, 저는 큰 애랑 집에 있었죠.

    둘째가 엄마바라기라서 엄마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하는거,
    어차피 엄마랑 여행 자주 다니니까 이번 기회엔 아빠랑 둘이서만 즐기고 와라 했지요.
    갔다와서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집에 있으면서 큰애 많이 보듬어줬더니, 오히려 사이가 좋아졌네요.
    엄마가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은데, 네 탓도 아니고, 엄마나 아빠탓도 아니다.
    그렇지만 무슨 큰 일을 정할 때는 너희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하겠다 등도 이야기하고
    맛난 것도 많이 사주고, 하여간 서울에서 편안하게 쉬었더니 저도 좋더라구요.

    휴가때 남편이랑 떨어져있으니, 세상 참 좋더군요.....ㅡ.ㅡ

  • 16. 그냥
    '18.8.21 3:10 PM (112.164.xxx.91)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한달에 100만원만 주고 알아서 살라 하세요
    하숙생으로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있는게 나을듯해요
    아이들 입에서 왜 이혼 안하고 그러고 살아 그러기 전까지는요

  • 17. ...
    '18.8.21 3:17 PM (222.236.xxx.17) - 삭제된댓글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182님 의견이 맞지 않을까싶네요.. 그냥 182님은 자식입장에서 경험한일이니까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결혼할때도 자식입장에서는 상대방 집안 눈치 안보겠어요.. 이거 다. 제또래 비슷한 사이트에서는 한번씩 올라오기는 하더라구요..

  • 18. ...
    '18.8.21 3:18 PM (222.236.xxx.17)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182님 의견이 맞지 않을까싶네요.. 그냥 182님은 자식입장에서 경험한일이니까요... 솔직히 현실적으로 결혼할때도 자식입장에서는 상대방 집안 눈치 안보겠어요.. 제또래 비슷한 사이트에서는 한번씩 올라오기는 하더라구요..

  • 19. ㅇㅇ
    '18.8.21 3:50 PM (116.47.xxx.220)

    이혼자체보다는
    재혼이 충격이죠...
    배다른 형제나
    성이다른 형제...
    진짜시러요

  • 20. 에휴
    '18.8.21 3:50 PM (210.100.xxx.239)

    애들이 착하니 별로 이혼영향 안 받을거예요.
    집안이 화목하지못한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동서네가 오늘 내일하는 쇼윈도 부부라 남일 같지않네요.

  • 21. 저는 이제부터는 쇼윈도 부부인걸 드러내려구요.
    '18.8.21 3:55 PM (211.48.xxx.61)

    아니, 이혼 각오 되있다는 걸요.(두 개가 뭔 차이인지 모르겠네요.ㅡ.ㅡ)

    제 생각에는 제 노력으로 이만큼이라도 부부 사이가 유지된거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겟지요. - 인정받고싶다는 것도 아니구요.
    부부상담을 고려해본건 10년도 더 전인데, 이젠 내가 이 결혼생활을 할 생각이 없는데 해서 무엇하랴 싶네요.

  • 22. ...
    '18.8.21 4:02 PM (168.78.xxx.55)

    음 저 정도로 이혼생각하시면
    벌써 이혼하고도 남았을 사람입니다.
    빚이 많아 정리해봐야 얼마안되니 참자
    근데 참고 또 참다 보니 결국은 그래도 좀 나아집니다.
    애들클때까지 참자 해보면 그사이 또 사이가 좋아질 수도 있어요.
    그냥 내애들 아빠자리지켜준다 생각하시고
    그리도 또 누가 그렇게 알콩달콩 재미지게 산답니까? 많지않죠.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예요.
    이혼은 자다깼는데 이혼해서 너무좋다할때 하는거라고 82에서 봤어요
    기운내시고 다시 숙고해보시길 바랍니다

  • 23. 지나가다
    '18.8.21 4:30 PM (112.216.xxx.139)

    쇼윈도 부부도 뭐.. 그닥 나쁘지 않더라구요.
    서로 데면데면 하긴 하는데.....
    같이 사나 따로 사나 어차피 남 대하듯 사는거 똑같은데
    사춘기 애들 혼란이나 주지 말자 싶어서 그냥 지내요.

    저도 생각은 애들 대학만 가봐라~ 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론 그때까지 버텼(?)는데 기왕 참은거 애들 결혼할 때까지 참을까.. 뭐 그러고 있어요.

    아직 결정 난건 아니지만 큰애 대학을 지방 국립대로 가게 되면 남편이랑 둘을 분가(?) 시킬까 계획도 하고 있구요.

    이젠 뭐.. 데면데면 지내는게 익숙해서 별로 불편하지도 않고 그렇네요. ^^;;;

  • 24. ....
    '18.8.21 5:51 PM (125.176.xxx.161)

    쇼윈도 아니고 맨날 싸우는 부모라도
    나중에 보면 부모 그늘 아래 사는게 안정적일거에요.
    울 부모님 자식들 공부도 못 할 정도로 맨날 싸웠지만
    막상 전 결핍 같은게 없네요.
    만약 부모님 이혼해서 각각 살고 그랬음
    계속 불안정함을 느끼고 살았을 것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는 더하죠. 각각 만나야 되고 행사 두 번씩 하고.. 행복해서 항상 웃으며 사는 부부가 어딨겠어요.
    그래도 부모라는 울타리가 있다는게 알게 모르게 영향이 있어요. 아직은 그게 깨지지 않아서 깨진 상태를 짐작도 못 할거에요

  • 25. 쇼윈도 부부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18.8.21 5:59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일단 마음이 놓이네요.

    서로 마음에 안드는 남편 아내 자리라도
    애들에게는 엄마아빠 자리인데, 놔둬야 하는 게 나은 건가 고민많이 했는데
    조금 가닥이 잡힙니다.

  • 26. 저 정말
    '18.11.15 12:55 PM (223.62.xxx.208)

    이혼하고 살고싶은데 애들 사춘기라 못하고 있어요 이혼한후 아이가 어찌되었다 소리를 넘 많이 들어서.. 그러자니 내 젊은 시절은 다 가더라구요.. 그게 슬픈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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