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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탈.

희망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6-11-21 10:55:42

2주동안 촛불들고 하야을 외치면서, 축제같은 그곳에서 할수있겠지 하는 마음을 가졌었어요.

우리의 간절함이 다른사람들의 간절함과 같겠지 하는...


이번주는 김장이라서 시골내려가서 김장을 했고 매번 그렇듯이 시댁에 맛보시라고 몇통 가져다 드렸더니,

수고했다며 어머님이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가까운데가서 식사를 했지요..


저희 어머님은 제가 뵌 어른들 중에 그래도 합리적이시고 얌전하시고,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시고,

며느리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나름 연구? 하시는 분이신데,,

어제도 데모했다면서? 라고 운을 띄우시더라구요.

나라가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 참 어렵다고,,

그런데 무슨 대통령을 초등학교 반장으로 아는거냐!며 좀 목소리가 높아지셨죠....


잘못한게 있으면 덮어주고, 기운을 북돋아서 같이 해결해나갈 생각을 해야지

지금 이게 무슨짓이냐고,,

노무현은 더 했지 않았냐고,,

도대체 무슨생각들을 하고 사는거냐며,,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보겠냐고...


대꾸를 할려고 해도 뭔가 먹히겠다 싶은 분위기에서 해야지,

대꾸해봤자 싸움밖에 더 나겠나 싶어 참았는데,

갑자기 식당주인이 저희어머니 이야기를 듣더니 합세하심...

결국 남편과 식당주인, 저의어머니, 셋이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주변도 가세...


너무 충격이었던 것은 ,,

저희 남편만 하야를 바라는 상황이었던 거죠..

전 그래도 많은 국민들이 함께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얻었고, 조금 더 박차를 가하면,,,

우리의 뜻이 그래도 전달되겠구나 했는데,,,

정말 아니었나봐요..

도대체 누가 그렇게 뽑았을까, 부정선거 아니었을까 했었는데,,

어제 일을 겪고보니, 아니었던 것 같아요..

숨겨져있는 지지세력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ㅜ.ㅜ

뭔가 허탈하고 ,,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싶은 절망감이....


속상하네요 정말...

IP : 119.194.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짝반짝
    '16.11.21 10:5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솔직히 그런분들은 안바뀌더라구요 죽어야끝나요
    저도 시어머니 앞에선 아무 얘기안해요 소용없어요 죽기전엔

  • 2. 모리양
    '16.11.21 10:59 AM (175.223.xxx.26)

    우리 세금으로 그분들 세뇌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던거죠...
    청와대 미디어정책실.. 국정원 국내파트... 언론사도 합세해서..
    안타깝지만 현실이에요
    저희 양가부모님도 마찬가지 ㅡㅡ
    JTBC 라도 열심히 틀어놓자구요~~~

  • 3. 정치에 별관심없는 사람
    '16.11.21 10:59 AM (112.161.xxx.58)

    덮어줄일이 따로있지. 님 어머니 좀 그렇네요. 제주변엔 새누리당 광팬인 사람들이 그래도 이건 아닌거같다고 그네가 하야하고 책임질건 져야 할것같다고 하시더라고요.

  • 4. 허탈
    '16.11.21 10:59 AM (119.194.xxx.140)

    그러니까요... 김장을 워낙 크게 하는 집이라 시골 동네 옆집 앞집 다 모였는데,
    이슈가 워낙 크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아주머니들(50대)도 죄다 박 뽑으셨다고,,,
    저희 친정엄마도 뽑고 싶었는데 제가 연끊겠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다른사람 뽑았다는 말까지...

    그 식당에 어림잡아 20명 분들이 계셨는데 죄다 저희 어머니와 같은 생각...

    정말 절망스럽더라구요.....

  • 5. 궁금
    '16.11.21 11:02 AM (70.187.xxx.7)

    지역이 어딜지 궁금하네요.

  • 6. 원글
    '16.11.21 11:02 AM (119.194.xxx.140)

    정말 인터넷을 안하시는 분들 심각하신 것 같아요...
    젊은 층과 노년층,, 도시와 시골,,, 의 생각의 차이가 엄청나더군요.. (일반화는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 집에 오시면서,,
    친구들도 죄다 자식들과 싸운다더니,, 내가 이럴줄 몰랐다는 말씀을 수십번;;;

  • 7. 원글
    '16.11.21 11:03 AM (119.194.xxx.140)

    서울이예요.....

    친정은 충청도구요..

  • 8.
    '16.11.21 11:08 AM (180.70.xxx.220)

    제 주변은 아니던데.. 정치 정말 관심없던 애들도.
    난리 아니고..
    그 전에 박근혜 대통령 애들이 욕한다고 가정교육 운운햇던 사람도
    너무 창피하다고 그러고 저희 엄마도..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배고픈적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햇던 엄마였는데
    이제는 박근혜 옹호하는 사람들 한심해보이고
    질 떨어져 보인다가 질색하심

  • 9. 좋은날오길
    '16.11.21 11:43 AM (183.96.xxx.241)

    저도 김장하러 친정갔다가 한 판까진 아니지만 ,,, 큰 소리냈어요 ,,,, ㅠ

  • 10. 저희 집은
    '16.11.21 12:42 PM (175.196.xxx.10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엄청 쎈 사람이에요.
    시부모님이 남편 앞에서 조중동 논조대로 얘기하셨다가 집안이 한번 뒤집어졌어요.
    그 다음부터는 눈치 보십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다른 것보다 박의 사생활에 충격 받으셨어요.
    보수적인 분들이셔서 최, 그의 사위와 동시에 썸씽...에서 분노 폭발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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