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궁 제글이 베스트에...

중3아들맘 조회수 : 20,479
작성일 : 2016-04-12 17:33:50

제글이 베스트에 올랐네요.

댓글들 두고두고 읽을께요. 감사합니다.

저희집 가정사는 지우렵니다.

모두 편안한 저녁되세요.

감사합니다.

IP : 112.170.xxx.23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4.12 5:39 PM (112.148.xxx.72)

    저도 잘모르지만,
    아드님은 원글님 엄마를 무시하거나 만만히 보는거같아요,
    원글님이 그동안 훈육없이 너무 잘해주셨거나, 아님 원글님이 아들이게 한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거 아닌가요?

  • 2.
    '16.4.12 5:41 PM (39.7.xxx.149) - 삭제된댓글

    이와중에 공부가 뭔가요
    학원 끊으시고 밥 차려주지 마시고
    피한다고 나와있지 마세요
    답답합니다
    애가 사람봐가며 그러는거에요
    엄마가 애눈치보고 사시네요
    강해지시고 끌려다니지 마세요
    일절 지원 끊어버리세요

  • 3. 나야나
    '16.4.12 5:41 PM (125.177.xxx.184)

    저는 아직 초등생이니 뭐라 조언은 못하겠지만..아이의 행동이 저에게도 많이 충격이네요..아무리 사춘기니 뭐니해도..부모를 때릴려고 했다??? 그건 정말 말종이나 하는 짓이지요..공부 잘하면 뭐할까요..원글님의 충격이 얼마나 크셨을까요..그런데..남편분은 그런 상황을 보고도 아이에게 별 말씀이 없으신지요? 자식이니 버리진 못하겟지만 원글님처럼 밥 다 차려주고 청소해주고 그런건 못할 것 같아요. ㅜㅜ 제가 옹졸한건지 모르겠지만 전 진짜 마음에서 자식을 내려놓고 싶어질것 같네요..만약 아이가 정말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빌면 맘이 풀릴까..도움이 되는 글이 아니여서 죄송합니다..

  • 4. ...
    '16.4.12 5:42 PM (211.202.xxx.195)

    여기서 물어봐서 해결될 일 같지 않네요. 아들이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고, 원글님이나 아들이나 뭔가 꼬여도 한참 꼬인 관계같아요.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진짜 전문가랑 상담이 필요한 가족같습니다. 애가 엄마를 엄마로 알지 않네요. 원글님도 참 답답한 엄마지만 아들이 엄마를 때리려고 들다니요...조금 있으면 진짜로 때리겠는데요. 이 상황에 공부는 무슨.

  • 5. 사춘기 아들...
    '16.4.12 5:42 PM (211.201.xxx.244)

    아들의 장래가 걱정되시는 마음과 아들과의 관계가 틀어져 걱정되시는 마음이 같이 있으시네요.
    사춘기 아이들... 부모의 관리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나이죠...
    아들을 꺾어서 내 말을 듣게 하겠다는 마음을 일단 내려놓으시면 어떨까요?
    엄마마음도 지옥이지만, 아이의 마음도 지옥일 것 같아요......
    아이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시고,
    답정너의 태도는 버리고 성인과 대화하듯 해보시길 바랍니다.

  • 6. ..
    '16.4.12 5:42 PM (218.37.xxx.97)

    밥은 왜 차려주세요ㅠㅠ 밥도 차려주지 마시고 빨래도 해주지 마시고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ㅠㅠ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엄마가 해주는게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건지 아이도 알아야해요

  • 7. 00
    '16.4.12 5:42 PM (175.117.xxx.221)

    일단마음아프신거 맛있는거드시면서 푸시구요 이거저거했다던지
    폭력행사하려했다던지 하려고했다는사실은 그냥넘어가시면 안되겠네요 이번일쉽게 넘어가시면 비슷한일반복되고 더더러운꼴봐요 식사는 왜 차려놓으세요? 그런잘못했는데요 남자아이들은 소리지르던지 화를내는 그런대응은 잘안통하구요 그동안 원글님께서 챙겨주시던거 당분간 끊으세요 본인이 얼마나 원글님의 보살핌속에 있었는지 고마움을 좀 느껴봐야죠

  • 8. 수위를정하세요
    '16.4.12 5:43 PM (115.139.xxx.47)

    아이가 사춘기네요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아이 사춘기도 아이마다 제각각이잖아요
    원인은 엄마와의 애착관계라고 생각해요
    왜 이런쓸데없는얘기를 하냐하면요 이 모든것은 내탓이려니 생각하시란뜻에요
    저도 아이의 사춘기를 너무너무 심하게 겪었고 지금도 겪고있는중인데요
    차라리 이게 다 나와 아이의 애착관계탓 그러니 내가 애가 어릴때 아이를 잘 케어하지못한 업보려니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책임을 온전히 지고있고 대신 책임감있게 이 시기를 겪고나면 꼭 끝은 있으려니생각했어요

    원글님이 많이 힘드신건 알겠는데요
    어느때는 이걸 어는선까지봐줘야하는지 수위를 정하셔야해요
    아이가 원글님을 때리려했죠?
    그래서 때렸다고쳐요
    원글님이 경찰을 불렀던 아이를 정신과에 데려가서 상담을 받던
    아이는 엄마를 때린 패륜아라는 생각을 본인이 하게되고
    원글님은 나는 아들에게 맞은 엄마가되는거에요
    사실은 아들에게 맞는거보다 그 후폭풍이 더 무서운겁니다
    그러니까 무슨수를 쓰든 절대 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까지 몰아서는 안되요
    아이가 문을 잠궜으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전까지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와이파이까지 껐으면 원글님은 하실만큼한거에요
    저도 아이가 문을 잠그면 이게 나를 무시하는구나
    아니 지가 뭘잘했다고 문을잠궈?하고 생각해서 문을 발로 찼을때도있었는데
    지나고보니 그럴필요가없어요
    아이는 그냥 화가나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엄마나 아빠로부터 차단하고싶으니 문을 잠근거죠
    잠그면 잠그는데로 내버려두세요
    사춘기아이를 대할때 꼭 명심하세요
    아이를 너무나 극단적으로 몰아부쳐서 아이도 엄마도 수위를 넘어선안되요
    수위를 넘은후에 고치기는 너무너무 힘들어요
    이상 같은사춘기를 겪고있는 허접한 엄마의 조언이였습니다

  • 9. 베어탱
    '16.4.12 5:44 PM (115.140.xxx.40)

    엄마를 때리려는데 아빠는 그냥 막기만했나요? 어떻게 막기만하죠? 그리고 그 와중에 먹을건 왜 챙기시나요. 아쉬운게 없으니 엄마를 무시하는겁니다.

  • 10. 에구..
    '16.4.12 5:44 PM (175.118.xxx.178)

    아드님이 지금 격동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 같네요.
    상담 봉사도 많이 했지만 책에 나오는 얘기는 해드릴 수 있어요.하지만 막상 제가 이 상황이 된다면
    저는 책대로는 행동 못할거 같아요.
    엄마를 만만하게 보고 있는 상황은 맞지만 아들 나름대로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사춘기 아들은 엄마가 잡기에는 힘든 거 같아요.이때는 아빠가 나서는 게 맞고 다행히 아빠가 강압적인 분이 아니시라 두 분이서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 11. 사춘기 아들...
    '16.4.12 5:46 PM (211.201.xxx.244)

    아들도 막 나가는 태도를 보여놓고는 속이 후련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니가 어떻게 이럴 수 있니 ==> 맞는 말씀이어도 이것은 대답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엄마한테 그게 무슨 짓이니 ==>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번에는 서로 흥분해서 서로 막말을 한 것 같다.
    나도 마음이 좋지 않고, 아마 너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서로 어떻게 해야 다투지 않을지 하나씩 얘기해 보자.

  • 12. 네.. 저도 후폭풍이 두려워서
    '16.4.12 5:46 PM (112.170.xxx.23)

    이리 피하게 됩니다.
    보면 제가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게되고 그러면 지난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게 뻔하거든요.
    정말 아들이 저를 때렸다면 저는 경찰에 신고했을테고 그렇게되면
    아들과 저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게 되는거란 사실때문에
    그냥 피하고 말자 사춘기가 끝날때까지만. 이렇게 되네요.
    그리고 피하니까 안보면 잊혀진다고.. 편하더라구요.
    아들은 뭐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맡기로 했으니...

  • 13. ..
    '16.4.12 5:49 PM (49.144.xxx.217)

    그냥 글에 나타난 몇가지 사항만 지적해 드리고 싶어요. 저도 아들(대학생) 키우는 입장으로 자율과 책임이 오히려 남자 아이를 키우는데는 강력한 키워드더군요.

    학교를 가지 않는 그 날 밤 컴을 많이 하는 아들이 불만스러웠겠지만 와이파이를 끄는 극단적 행동보다 자신이 스스로 그만 둘때까지 기다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아이가 방으로 들어간 후에 엄마는 뒤로 빠지고 아빠가 들어가서 자분자분 달래게 하거나, 아님 그냥 혼자 내버려둬서 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주신게 나았을 것 같아요.

    또한 엄마를 때릴려는 제스추어를 취했을때 아빠가 단순 방어가 아닌 호되게 야단쳐야 마땅했습니다. 현재 너무 많은 구속과 잔소리가 있으면서도 엄마는 악역을 도맡는 구도(남자애들 사춘기때는 엄마가 만만해요)라 아이 통제가 안되는거 같아서요.

    엄부자모, 잔소리 줄이기, 자율과 그로인한 책임, 그치만 부모는 늘 널 믿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기다린다는 믿음과 사랑..이것만 전제되면 미친 사춘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더군요.

  • 14. 그런데
    '16.4.12 5:49 PM (112.148.xxx.72)

    모자간으로 어찌 살아가시려구요?
    원글님이 잔소리가 많은 편이신가요?
    우선 잔소리를 줄이시래요,
    저고 잘 못해요, 82에서 듣고 배운바에 의하면,
    며칠 냉랭하시다가 그래도 회복하셔야지요,

  • 15. 글로보니..
    '16.4.12 5:50 PM (218.146.xxx.88)

    원글님 힘드시겠어요..사춘기때 더 한사람도 많을겁니다..힘내세요..제 정신이 아니라고들 하잖아요.
    욱하는 마음에 엄마도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아들도 덤볐을겁니다..설마 진짜..때리겠어요..
    원글님도 남편이 말리겠거니 중재해주겠거니 하고 오바 하고 아들도 아빠 믿고 아빠가 말려주겠지 하고 욱하고 그랬을겁니다..진심에서 그러지 않았을겁니다..지도 지금 많이 가슴아프고 후회할겁니다..힘내세요.

  • 16. ...
    '16.4.12 5:52 PM (58.230.xxx.110)

    우리 아들하고 같은 나이인데요...
    물론 문득 아이 눈빛이 변하고 말투가 좀 무례해지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
    몇번 그러고 나니 바보 아닌이상 본인에게
    손해다 싶은지 요즘은 초기에 잘 진압되네요...
    너무 엄마가 권위가 없으신듯...
    이건 남편과의 관계도 상관있어요...
    집안에서 서열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시고...
    고쳐야죠...
    내집서 내밥먹고 사는 동안은 부모 가르침은 받아야죠...

  • 17. ...
    '16.4.12 5:53 P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큰 호통이 필요한데 아빠도 막기만 하고 따끔하게 혼을 안 내셨나요..저 정도면 꼴도보기싫다 나가라 해야되는데
    밥 차려주고 엄마가 피한다니…
    그러니까 애가 아무것도 안 무서워하죠…자기가 큰소리치고 발광하니까 다들 깨갱하는구나 할 것 같은데요..
    계속 피하시다보면 아들이 더 잘못될 것 같아요..제 남동생이 오냐오냐하고 크다가 나중엔 부모 잔소리는 귓등으로도 안 듣고 덤비고 그랬어요..엄마는 그냥 안보이는 게 편하니 피하기만 하고 동생은 더 지맘대로 하고…

    잘 몰라서 엄하게 하라마라 말씀은 못 드리지만 피하면 사춘기 남자애한테 권위를 주시면 안될 것 같아요..나중에 무서워져요..

  • 18. dma
    '16.4.12 5:53 P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대학생 아이를 둔 엄마로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아이가 가장 많이 무례하고 함부로 부모를 대했던 때가 중학교 시절인 거 같아요.
    물론 저도 그 땐 밥상에서 숟가락을 던지기도 했구요.
    사춘기라 그런 게 절반 이상일 거고 본인도 모르게 감정 폭발이 나왔을 거고..기본이 있는 애라면 분명 후회하고 있을 거예요.
    피한다기 보다 더 극한 상황이 일어날 기회를 차단한다고 생각하시는 .. 저 위의 어느 분 말처럼 그런 순간을 안 만드신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할 거예요.
    사실 이야기해서 들어먹는 나이도 아니고.. 까놓고 말해서 지들이 왜 그러는지 나도 내 마음 몰라 시절이라서..질풍노도가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냉각기를 좀 가지신 다음에.. 아이도 좀 누그러진 다음에.. 아빠랑 같이 이야기 해보세요.
    나이 먹고 자라면서 달라집니다..
    저한테 막말하고 대들었던 아이 지금 대학생인데 얼마나 예의바르고 부모 고마운 거 아는지..
    지난 시절 이야기 하면 나도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그냥 화가 났어.. 그러더군요.. 다 알게 됩니다.
    힘내시구요..

  • 19. ....
    '16.4.12 5:54 PM (119.197.xxx.61)

    아무말 마시고 남편한테 양해구하고 여행 다녀오세요
    어찌됐거나 원글님 충격 크셨을테고 아이도 엄마랑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네요

  • 20. 돌돌엄마
    '16.4.12 5:57 PM (222.101.xxx.26)

    저도 어린애 엄마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정말 충격이 크셨겠어요...
    근데 남편분이 그 사건(때리려고 하는..) 이후로 아드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저희 남편 같았으면 저보다 더 분개하면서 다시는 안본다 내쫓는다 할 거 같아요.. 남편분도 좀 무르신 편 같고...
    지금도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학원도 보내주면서 집을 나와계신다는 게
    애한테 지고 계시는 거 같아서...
    저 사춘기 때 이입도 되고(컴터, 채팅으로 엄마랑 많이 마찰이 있었어요.) 걱정이 되네요..

  • 21. 벌써 비슷한일이 두번이나 있었다니..
    '16.4.12 5:59 PM (61.74.xxx.243)

    이번에도 전처럼 그냥 흐지부지 지나간다면 분명히 또 똒같은 아니 좀 더 심하게 아들의 반항을 보시게 될꺼에요.
    그래도 아들이 신경은 쓰이는 모양이니 그냥 흐지부지 풀지 마시고
    아들이 잘못했다 먼저 늬우칠때까지 기다리세요.
    어른이라고 엄마라고.. 아이가 사춘기니까.. 라는 이유로 항상 손내밀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될때 있어요.

  • 22.
    '16.4.12 6:01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그냥 제3자로 읽은대로 느낀점은요.

    엄마와 아들 두사람 성격이 똑같은것 같아요. 분노조절이 좀 안되시는듯. 그래서 서로의 감정들이 빨리 달리다 멈추다 이렇게 서로의 감정이 왔다갔하다 아이 사춘기때 터진것 같아요.

    와이파이 끄고 나면 아무리 지가 잘못해도 아이는 당연히 버럭할거고, 그때 차라리 무릎이라도 꿇려놓고 아이에게 따끔하게 혼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버럭한 아이에게 엄마가 더 버럭하면 사춘기 아이는 당연히 불에 기름 붓든 난리가 나는거구요. 아이가 버럭할땐 냉정하고 차분하게 할말 하시고 경고를 하세요.

    그게 힘들다면 아이 아빠에게 일임하시고, 님은 뒤에서 남편에게 상의하시면서 대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 23. 맘고생이 크십니다.
    '16.4.12 6:04 PM (223.62.xxx.89)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얼굴 안보면 나아지려니 해도, 어쨌든 한구석이 엉켜있으니
    뭘해도 심난하려니 싶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 버티세요.
    너도 나도 한인간이고 그래도 니가 어떻게! 가 아니고
    어쨌든 어른이고 엄마여요,
    화가 나도, 꼭지가 돌고,뚜껑이 열려도... 한 템포만 늦추어요.
    저도 그러고 있답니다.

    한번 성질대로 내질렀다가
    걔도 저도 한번 서로 놀라 움찔했어요.
    내내 그 일이 저를 괴롭혔구요. ( 아들래미도 아들래미지만 저는 재 행동에 대한 스스로의 실망도 컸어요. )

    화나고 어쩌지 못할 것 같은데
    동네에 풀수도 없고, 친구에게도 말하기 그렇고..
    그러니 여기에 이야기해요.

    녀석이 원래 그런건지, 사춘기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예민할 때 건들이고 부딛혀봤자 서로에겐 상처만 남아요.
    그상처 딛고 성장하기란 너무 어렵고 웃기는 소리 같아요.

    잘 나와 계시는거 맞아요.
    힘내요, 우리!!!
    잘 버텨봅시다.
    아이랑 싸우는게 아니고
    아이한테 기어이 이겨보겠다는 내 마음과 잘 싸워보시길!!

  • 24. 아들 엄마
    '16.4.12 6:11 PM (76.181.xxx.85)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기어이 이겨보겠다는 내 마음과 잘 싸워보시길!!2
    그냥 맛있는거 한며칠 쫙 해주세요..

  • 25. 공부
    '16.4.12 6:15 PM (121.160.xxx.191)

    윗 댓글들중에 점둘님 말씀이 제일 맞다고 생각해요.
    82에서 이런 종류의 부모자식 갈등글을 접할때 항상 보이는건
    부모의 아직도 끊지 못한 미련이에요 - 공부를 향한.
    아무리 사춘기라고 해도 아들이 엄마를 치겠다고 덤빈건 상당히 중한 상태예요 일반적인 사춘기 증세가 아니라고요.
    그런데도 엄마의 이후 대응엔 학원, 영어, 탑반이 언급되어 있죠.

    공부를 시켜야한다는 부모의 욕망이 아들을 조종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여기서 조종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원글님이 와이파이를 껐다는 그 행동이 조종에 해당하기 때문이에요.
    공부를 해야만 베풀어지는 부모의 조건적 사랑 아래서, 아들은 부모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상태가 돼요.
    저여자는 나 공부시킬라고 태어난 여자같다... 그런 마음이 들죠.
    나한테 잘해주는것도 공부시킬라고 그러는거, 화내는것도 공부시킬라고 그러는거, 야단치는것도 공부시킬라고...
    부모자식간에 공부라는 거대한 렌즈가 끼어서, 오로지 그 렌즈를 통해서만 서로를 보는 상태여요.
    올바른 훈육과 가르침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로지 공부 공부 공부...

    원글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아들 공부가 원글님께 얼마나 큰 중요도를 가지는지.
    아들의 인생이 오로지 공부를 통해서만 성공에 이를수 있나요?
    아니, 보다 근본적으로, 아들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나요?
    공부 안하고 성공 못해도 내자식이라고, 받아들이실수 있나요?

    아들이 엄마에게 주먹을 들만큼 미치기까지는
    원글님의 그만큼 집요한 공부집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안하겠다는게 내 아들의 의지라면, 그걸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온거예요. 그게 존중이라는 거고요.

    저는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멍하고 집중 못한다는 말이 가슴아프네요.
    원글님은 아들이 공부안하는게 애타시겠지만, 저는 그 아이의 상처받은 자존감이 보여요.
    내가 부모에게 주먹을 드는 애가 되다니. 그건 아이 본인에게도 참으로 견디기 힘든 전락이에요.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괴로워하는 거예요.
    그런 아이로 만들지 마세요. 아이를 병들게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시고, 함께 치유해가세요.
    원글님의 아이를 생각하며 너무 가슴이 아파서 길게 덧글달았습니다.

  • 26. 00
    '16.4.12 6:18 PM (82.41.xxx.228)

    대학생 아들 하나 키운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너무 쓸데없는 잔소리가 많아요. 간식 먹어라,이 닦아라,씻고 자라, 음악 끄고 자라....등등
    사소한건 다 내버려두세요.
    어느순간 본인이 알아서 챙기니 그냥 두세요. 끝까지 못 챙겨도 별 일 아니군요.
    이렇게 쉴새없는 잔소리로 둘러쌓이면 아무리 내가 해야만 할 일이라도 엇나갑니다.
    한계점에 도달해서 발광하게 되는거죠.
    다 그냥 두고,
    12시 됐을때 와이파이 그냥 껏으면 아이 반응이 이렇지는 않았을겁니다.

    가족과 상관없이 타고나길 통제 불가능한 아이가 있는 것도 알아요.
    그렇지만 이경우는 아닌거 같아요.

    어머니 마음 다스리는 일이 더 문제입니다.
    인내심을 갖으시길,,,

  • 27.
    '16.4.12 6:18 PM (122.42.xxx.45)

    여기서 새겨들어서 좀 낫아졌나요? 저번글도 봤고 이번글도 어쩌다봤는데 일단 다른대인관계는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아들과의 관계는 꽝이네요 공부가 뭐가 중요한가요 인성이 최고지 한집에서 웃으면서 맛있는거 먹는 사이정도는 되야 식구아니겠어요 공부닥달보다는 아이가 학원가기 싫다하면 좀 쉬든가 하고 같이 놀러라도 다녀보세요 재수도 하는 마당에 백세인생에 그깟 일이년 좀 투자해서 아이와 돈독한관계형성이 더 중요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혹 아이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그게 공부와 관련없는거라도 좀 들어주고 같이 좀 해보세요 게임이든 영화든 공연이든 그리고 내자식이 무조건 인서울 스카이도 좋지만 먼저 살아본 선배로서 좀더 본인이
    좋아하는일이 있다면 잘 들어주고 충고해주시고요 일단 아이행동도 잘못되었고 인터넷 30분도 아이와 동의하지않고 일방적으로 정한거라면 님도 잘못되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아빠와는 대화든 뭐든 된다면 님 문제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손붙잡고 상담센터를 다니든 놀러를 다니든 아이가 더 크면 더 힘드니 잘 생각해보고 하든 안하든 님이 결정하실 문제네요 그리고 제가 가끔하는 아이에게 하는 말은 너에게 지금 그게 큰일이고 중요해보이는 일이 나이먹은 나한테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으니 혼자 힘들게 고민하지 말고 한번 말해봐 라고 해요 그리고 성향이 가족이라도 다를수있어요 성향에 따라 오해와 무관심으로 서로에게 상처줄수 있으니 잘 파악해보시고요 지금처럼 한다면 그닥 몇달 뒤에도 비슷할듯싶네요 님을 돌이켜보고 아이도 파악해보도 남편이든 상담사든 남이 보는 객관화가 필요할꺼 같네요

  • 28. 아이가 많이 지쳐 있는듯
    '16.4.12 6:20 PM (123.109.xxx.92)

    아이가 많이 지쳐 있는 거 같아요.
    그 지침을 아드님은 분노로 표출하는 거구요.
    아이를 힘들 게 하는 게 무엇인지 엄마의 입장에서 모르겠으면
    아이와 거리를 두면서 심적 여유를 준 다음 진정이 되면 아주 조금씩 무엇이 힘들게 했는지
    엄마가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했다며 아이 이야기 아주 천천히 조금씩 들어주세요.....

  • 29. ㅠㅠ
    '16.4.12 6:26 PM (147.6.xxx.52)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그럼 아이도 부모를 존경하게 됩니다. 윽박질러서 순종하는건 글쎄요 그런척 하는것 뿐이죠. 속으로는 내가 이놈의 집구석 나가기만 해봐라 하면서 이를 갈고 있겠지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공부는 늦게라도 하면 되지만 부모자식간 깨진 감정은 회복되기 힘듭니다. 무한한 신뢰가 형성되면 컴퓨터 그만해라 하면 일초만에 관둡니다.

  • 30. 지금
    '16.4.12 6:26 PM (124.51.xxx.155)

    지금은 공부에 신경 쓰실 게 아니라 아이의 심리적인 부분을 어루만지셔야 해요 애가 막돼 먹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뭔가 결핍이 있는 건데 그걸 채워주셔야죠

  • 31. ㅇㅇ
    '16.4.12 6:28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12시 반에 아이한테 가서 오늘은 삼십분만 하는 날인데 두 시간이나 초과했다. 몇 번 끄라고 했는데 엄마 말 무시해서 몹시 화난다. 엄마는 자서 들어갈테니 니가 알아서 컴퓨터 끄고 마루불 끄고 자라. 그러고 딱 돌아서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불끄고 주무셨어야 해요. 그래봐야 금방 끄지도 않아요. 그렇다 해도 한 시나 두 시면 껐을 거에요. 비록 엄마는 마루불 끌 때까지 잠 못 드셨겠지만요. 그리고 다음날 둘다 좀 쿨링타임을 가진 후에 어제 이차저차해서 이렇게 약속을 어겼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 땐 어떻게 할지 규칙을 정해라. 오늘 30분이 한 시간 되면 내일은 삼십 분 안 하는 거라든가, 엄마가 몇 번 경고 후에 와이파이를 끄겠다든가....

    엄마 입장에선 그 30분도 안 했으면 하시겠지만 아이 입장에선 턱없이 적은 시간이라고 느낄 거고, 자꾸 시간을 초과하는 건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인 건지도 몰라요. 아빠까지 셋이 모여서 그 문제에 대해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규칙을 다시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와의 감정싸움에 몸싸움까지 일어났는데 아이는 엄마만큼 마음아파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냥 이 모든 상황이 짜증난다 정도일 거에요. 자기가 얼마나 잘못했는지도 잘 모를 거에요. 애가 못 되서가 아니라 한창 그럴 나이고 철이 없어서 그래요. 대신 엄마의 저런 모습, 지금 아이를 피하는 모습까지도 아이에게 우습게 보일 행동이에요. 남자애들은 특히 권위를 잃으면 통제가 어려워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수습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요...

  • 32. ...
    '16.4.12 6:28 PM (211.202.xxx.195)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 때부터 공부공부공부, 그렇게 몰아가기 위한 행동 통제, 통제를 위한 잔소리에 학교나 학원 가면 무한 경쟁에 집에 오면 비교질. 엄마가 그렇게 밀어 붙어야 성적이 나오고 미래에 대비해서 잘 무장한다는 터미니 없는 미신이 유령같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애들은 괴물이 되어가네요.

    중학생이면 공부도 하지만 음악도 듣고, 농구나 축구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는 게 정상이죠. 웬만한 생활은 알아서 할 나이에요. 어지간한 생활 잔소리는 그만할 때가 됐구요. 원글님의 할 거 다 하고가 저녁 늦게까지 학원 갔다와서 학원 숙제 다 하고 밤 10시 다 되어서 30분이라면 너무 숨 막혀요. 남들 다 그런다고 하면서 밀어 붙이고, 애가 반발하면 폭풍 잔소리에 인터넷 선 뽑고. 가뜩이나 성장 때문에 압력 밥솥에서 익는 느낌일텐데, 애를 그렇게 몰아 붙이는 환경에서 안 미치는 게 이상하죠 . 엄마한테 주먹 들었는데, 엄마는 울고 피하고, 고작 제일 걱정하는게 학원 공부. 제대로된 대화도 훈육도 없고 사랑도 존중도 없네요.

  • 33. 규칙과 잔소리
    '16.4.12 6:35 PM (118.176.xxx.81)

    애도 님이상 괴로울거에요.

    저도 겪어보니 남자들 여자 잔소리에 같은 여자보다 더 크게 흥분하는것 같아요. 아들 잘되라고하는 말들이 아들 감정선 전체를 뒤흔들어 이성적사고를 마비시켜요.

    엄한훈육도 부작용이 될 수 있으니 여기 게시판말은 참고만하세요.

  • 34. ...
    '16.4.12 6:35 PM (5.254.xxx.127)

    님은 못 고쳐요. 글 몇 번 올린 거 같은데 갈수록 악화되네요.

    밥도 차려주지 마시고 그냥 좀 내버려두세요. 어차피 잘해준다고 알아먹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러다 지가 깨닫는 바가 있으면 정신차리겠죠.

    저 같으면 병원에 데려가겠지만 원글님은 그냥 울고 찔고 한탄하다가 말 것 같음.

  • 35. an
    '16.4.12 6:36 PM (39.7.xxx.12)

    중학교 3학년 아이를 세 명이나 키워 낸 경험에 의하면
    그건 엄마가 수위조절을 못하시는 것으로 보여요.
    어떻게 해야 할 일 끝내놓고 30분 동안만 컴퓨터를 할 수 있겠어요 ? 어른이 나도 안 되는데
    그냥 그 시기에 그 아이들을 그렇게 커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자극하지 마셔요.
    윗댓글들처럼 엄하게 훈육하면 엇나가고 심하면 가출을 일삼아요.
    그 시기에 그렇게 넘어가는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와이파이를 갑자기 끄거나 울거나, 네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 이런 표현 하지 마세요.
    아이위에 굳이 군림하려 마셔요. 그냥 나 없으면 굶어 죽을 아이인걸요.

  • 36. 같은 또래 엄마
    '16.4.12 6:38 PM (182.212.xxx.4)

    글을 읽는데 아들의 문제점 보다 엄마문제가 보이네요.
    그냥 아들을 믿어주세요.
    일방적으로 통제하려고 하지 마시고
    아들 자율에 맡기세요.
    한걸음 물러나서 아이를 바라보세요.
    힘들고 지치고 외로운 아이를 보게 될겁니다.
    위로해주시고 안아주세요.
    내뜻대로 하려고 하니 아이가 미운거에요.
    저도 게임 좋아하고 인터넷으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이라
    하루 컴퓨터 허용 시간 30분이 ...정말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이라고 느끼거든요.
    근데 아이는 오죽할까싶어 적당히 봐주는 편이에요.
    지나칠땐 지나가며 살짝 언질만(피곤한데 자는게 좋지 않겠어?) 주지 극단적으로 행동 안해요.
    그래도 스스로 통제가 안될땐" 네 인생이다~"하고 한마디만 하고 더이상 얘기 안합니다.
    그럼 알아서 행동해요.
    일찍이 그 어떤 것보다 아들과의 좋은 관계를 우선에 두고 행동했기때문에 지금같은 사춘기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공부 잘 못해도 제 아이 너무 예뻐요.
    아들도 늘 엄마가 우선이고 걱정하고 사랑한다합니다.
    한걸음 물러나시고 아이 믿어주시고 놔두세요.

  • 37. . . .
    '16.4.12 6:46 PM (125.185.xxx.178)

    엄마가 성격이 있어보이고 아이도 닮았군요.
    님은 잔소리 쪄는 스타일인데 사춘기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예요.
    되도록이면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하지마세요.
    신경자체를 쓰지마세요.
    엄마는 아직 아이에 대해 잘 모르네요.
    어린 꼬맹이 다루듯이 대하면 안됩니다.
    사춘기아이 심리에 대해 육아서 읽어보시길 바래요.

  • 38. 제발
    '16.4.12 6:49 PM (1.225.xxx.49)

    원글님 아주 답답하고 사람 미치게 하는 스타일이라는게 글에서 느껴져요. 그런거있잖아요. 화나서 미치겠는데 옆에서 일단 밥시간이니 밥먹어라, 씻어라..기계처럼 이런소리만 하는 느낌.. 무조건 기준만 강조하지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좀 알아주세요. 가끔은 풀어도 주시구요. 그런데 솔직히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아드님이나 지금 정상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느낌이에요. 아버지는 전혀 권위가 없이 집안에 큰 소리만 안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저 양쪽 오가며 가라앉히려고만하고‥ 전문가에게 온가족이 상담을 받아야할것같아요.

  • 39. 산전수전
    '16.4.12 6:49 PM (223.33.xxx.16) - 삭제된댓글

    대부분 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식을 키웁니다만
    좀 더 넓게 시야를 갖고 바라보세요.

    저도 고1,고2 아들딸 다 있고 질풍노도의 아이들을 기우고 있지만 저 상황까지는 안가게 제가 조절합니다.
    제가 엄만데 아이와 똑같이 싸우고 눈에는 눈.할 수 없잖아요?
    학교나 학원에서 오면
    ㅡ왔니? 힘들지?배고프니?
    해서 배고프다하면 먹을거 꺼내주고 치운 후 피곤하니까ㅈ얼른 자라.
    하고 방에 들어갑니다.
    그럼 아이들은 공부라고는 안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보고 있죠.
    그냥 놔둡니다.
    새벽 2시까지 딴짓 했으면 못일어나겠죠?
    아침에 지각은 안하려고 애쓰니까
    ㅡ봐.저녁에 일찍자.아침밥도 못먹잖아.건강이 제일이야.
    하고 다독거립니다.
    애들이 잘할거라구요? 아니요.정신과도 다닌 아이에요.
    정신과 갈때 생각이 들더라구요.
    행복하게, 건강하게 고등학교를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아이를 보듬어주세요.
    컴퓨터 오래한다구요?
    매일 그런건 아닐거에요.또는 얼마안갈거구요.
    아님 토요일은 실컷해.대신 평일엔 일찍자자.
    하고 말하고 사사건건 간섭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지금 힘드시겠지만 귀한 아들 , 넓은 마음으로 안아주세요.
    학교에서, 학원에서 너무나 힘들어서 탈출구도 필요하답니다.

  • 40. 원글님~~
    '16.4.12 6:49 PM (39.7.xxx.57)

    시어머니가 원글님 행동 하나하나 다 잔소리한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밥해라 빨래는 다 말랐는데 왜 안걷고 두냐
    소금을 왜그리 많이 넣냐 오늘은 김치 담가라했는데 왜 인했냐
    어떨꺼 같으세요?

    아이도 이제 많이 컸어요

  • 41. 아들에게도
    '16.4.12 6:54 PM (111.65.xxx.131)

    엄청난 상처였을거에요..
    담부터 아들이랑 그렇게 격하게 부딪히지마세요.....
    져준다는 심정으로...
    일단은 좋아하는음식 해가지고 화해해보세요...

  • 42. ..
    '16.4.12 6:59 PM (210.97.xxx.128)

    아이고 하루 게임 30분..
    그게 쉬운가요
    어른도 자제가 힘들어 2~3시간 넘어가다 밤새하며 7세 아이도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컴퓨터 만화봐요
    차라리 평일 내내 게임 사용 안하다 주말에 몰아서 몇시간 하기가 낫다고 들었지만
    그집에서는 이 방법도 사용하기 텃네요
    저는 사춘기 아니라도 옆에서 누가 그렇게 통제하면 못 살아요

  • 43. ..
    '16.4.12 6:5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차라리 아이를 놔요.
    밥을 먹든 말든, 공부를 하든 말든.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남의 애들 돌보는 도우미라도 하구요.
    여기서 더 노력해봤자 잘돼면 현상유지, 재수없으면 유혈사태.
    그러고보니 비슷한 내용 여러 번 올라왔는데 혹시 같은 분이신지?
    그렇다면 몇 년째 계속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따로 사는 게 제일 좋아요.

  • 44. 그냥
    '16.4.12 7:02 PM (112.164.xxx.34) - 삭제된댓글

    아들아이 그냥 냅두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까 어느엄마도 아이 핸드폰을 안사주니 아들이 결국 공기계를 쓴다잖아요
    부모의 잔소리 , 간섭이 도가 지나친듯해요
    물론 아이가 공부도 해야하고, 어느정도 통제도 해야겠지요
    그런데 서로 선을 넘지말고 어느정도 풀어 줄때는 풀어주고,요
    숨쉴 공간을 만들어 줘야지요
    컴퓨터 키고 30분,,,너무 감질맛 납니다,
    평일에 그렇게 약속 잘하면 가끝은 , 내일 학교 안가면 한번 정도씩은 좀더 하게 해주세요
    너무 몰아 붙치면 나중에 악 감정만 남습니다,
    고등학교 아들내미 한명 키우고 있습니다,
    사이는 서로간에 조심하니 좋구요
    전 아들내미가 날이 선듯 하면 내쪽에서 피해줍니다,
    그리고 기분좋을때 간식 먹으면서 그럴때는 요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합니다.
    애들 숨좀 쉬게 해주게요
    그놈의 공부공부.

  • 45. ...
    '16.4.12 7:03 PM (112.157.xxx.231)

    저는 원글님 글을 읽고 난 후 느낌은 답답함이네요. 약속을 어긴 아들이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와이파이를 말 없이 꺼버리는 행동으로 아들은 그동안 꾹꾹 눌러놓은 엄마에 의한 구속에 대한 불만이 확 터졌을 것 같아요.지도 곧 꺼져야하는 생각은 했었을 거에요. 이거만 보고 이거만 보고 하다가 못 끄고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도 재미있는 거 볼 땐 꺼야하는데 하면서도 붙들고 있을 때 있잖아요. 성인인 우리도 조절을 못 하는데 보고 싶은 마음을 항상 참아내고 있는 아들도 생각해 주시지. 그래서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고 여러 복합적 감정들이 확 터져서 이런저런 버릇없는 말을 했겠지요? 그게 그 아이의 본심은 아닐텐데...
    거기에 엄마는 또 화를 참지 못 하고 들어가 문을 잠근 방문을 두드리며 엄마가 소리지르며 문 열라고 나는 이대로 못 참는다고 계속해서 다그치면 아이는 생각이 복잡해지고 그 때는 아이가 자기가 잘못했다는 마음 보다는 엄마에 대한 분노가 더 치솟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를 칠 것 같은 자기 화를 못 참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게 엄마를 정말 때리겠다는 의미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엄마가 하는 말이 경찰에 신고한다... 아들은 엄마 맞나 싶었을 겁니다. 당연히 아들도 그 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했으니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는 말에 그럼 신고해 봐 그랬을 것이고, 엄마도 하고픈 대로 다 감정을 쏟아내고 자기에게 상처 주었으면서 울음으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처럼 보여 가소롭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사람 감정 어른이나 아이나 같아요. 너는 학생이고 내 아이니까 내가 하는 잔소리 니가 약속 지키지 않아 내 맘대로 와이파이 코드 뽑아버리는 행동 같은 것은 이해해야한다... 그런 거 아니거든요.
    우리 어른들도 원글님이 하신 행동처럼 똑같이 당했다면 화 안내는 사람 없어요. 자존심 확 상하지요.
    거기다 대고 아빠까지 엄마 편을 들었다면 아들은 집 나갔거나 더 난폭해졌을 것 같아요.
    나를 몰아가는 아빠와 엄마만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아빠가 따끔하게 야단쳤어야한다 하신 분들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물어요. 야단을 치려거든 그 상황에서 벗어났을 때 그 때 니 행동은 그러면 안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편이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원글님은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아이에게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하도록 해 주셨는지... 아님 그 표현들을 묵살하고 너만 그런 거 아니라면서 억압해 왔는지요?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아이 의견을 묻고 아이가 그 말대로 행동할 때까지 좀 기다려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는 어디 가고 공부만 잘 하는 괴물이 좋으신지, 공부 좀 떨어져도 사랑스런 아들이 더 좋으신지... 밥 해주고, 옷 사주고, 학원 공부 시키고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들 입장에선 그건 어느 부모나 다 하는 것인데......
    공부 엄청 안 하는 우리애에 비하면 원글님 아드님은 아주 훌륭한데요...
    저의 눈에는 엄마가 아들을 코너로 점점 몰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46. 애구
    '16.4.12 7:05 PM (14.51.xxx.98) - 삭제된댓글

    남일같지 않아 로그인합니다.

    저희집 사춘기 아들이 작년에 딱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12시 넘어서 컴퓨터 끄라고 저는 잔소리 하고
    아들은 버틸려고 하고...
    제 잔소리에 씨씨 거리고 흥분하는 아들때문에
    저는 열받아 대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딱 원글님 상황이었네요 ㅠㅠ

    참고로 우리집 남편은 평소 저에게 한번도 화낸적도 없고
    아이들 혼내킨 적도 없고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런 남편이 아빠로서 화가 났었나봅니다.

    저는 화가나서 안방으로 들어가버렸는데
    남편이 저대신 컴퓨터방에 들어가서
    코드를 다 빼버렸고 아들이 흥분했습니다.

    바로 정말 한번도 아이을 혼내킨적도 없는 아빠가
    아들을 아주 무섭게 혼냈습니다.

    단호하게 혼내고 벌로 휴대폰도 그 자리에서 박살을 내더군요

    저도 놀래고 아이도 놀래고
    그후 며칠동안 서로 말없이 온가족이 그리 지냈습니다.

    며칠 지나서 주방에 조용히 아들이 오더니
    죄송하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긴말은 안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버릇 없는건 용서가 안된다고
    아빠에게도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그후 아들은 한달은 폰없이 지내야했고

    시험 끝나고 좋은폰으로 다시 해주긴 했어요

    아직도 사춘기가 완전 끝나진 않았지만
    그때처럼 저에게 씨씨거리고 흥분하는 태도는 없어졌습니다.

    남편분이 단호하게 하셔야할듯해요

    그리고 엄마는 잔소리를 가급적 줄이구요
    전 필요한 말만 합니다. 어느정도는 그냥 내버려둬요..
    서로 힘들어지니까요

    사춘기아이들 키우느라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습니다.

    3년후엔 둘째가 또 사춘기가 됩니다. ㅠㅠㅠ

  • 47. 어이그
    '16.4.12 7:06 PM (175.223.xxx.1)

    이빨닦아라, 씻고 자라, 교정장치 끼우고 자라, 음악 끄고자라 이런 잔소리

    정말 이런 잔소리를 왜 하세요?
    안씻고 자면 병걸릴까봐?
    교정장치 안끼면 틀어져서 또 돈들까봐?
    음악 안끄고 자면 죽어요?

    저게 자식이랑 원수되고
    자식한테 아픈 기억 남기는거보다 중요해요?
    꼴랑 저런 이유때문에 그러고 싶으세요?

    아이가 달라지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해요
    그게 빠르고 그게 효과적이예요
    도망나와 전전긍긍 자괴감에 자식탓 하시지 마시고
    집에가서 부딪히세요
    그리고 제발 저런 쓰잘데기 없는 잔소리 좀 하지마세요
    아빠도 마찬가지구요
    정말 속터지네요

  • 48. 글로만 보면
    '16.4.12 7:08 PM (112.151.xxx.45)

    님이.....너무 아이를 자극하는거 같아요. 중간에 멈출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아이도 남편도 님만큼이나 힘들고 집이 불편할 것 같네요.
    사춘기에 특히 아들은 먹는거 잘 챙겨주고. 부딪힐 것 같을땐 피하라는 선배님들 충고가 전 너무 정확한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반응할 지 뻔히 예측되는 데, 왜 아이가 자꾸 도덕적인 선을 넘게 하시나요? 속으론 부모에게 욕을 할 수도 죽이고 싶을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수그러들면서 그런 맘은 잊혀지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라고 느끼는 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되먹지 못한 행동을 한 아이도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힘들고 그 시간을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지 않음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아닌거 같네요. 아이들이 평생 사춘기를 사는거 아니고, ㅈㄹ떨때도 맛난거 해 주고, 그 시간을 넘겨준 부모에게 감사하고 더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할꺼라고 믿습니다.

    님의 마음에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여유가 생겼음 좋겠어요. 부모상담도 도움이 되겠죠. 힘내세요!

  • 49. 그리고
    '16.4.12 7:10 PM (175.223.xxx.1)

    서천석 선생님의 하루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매일 소리내서 읽으세요
    아이한테 군림하고
    아이와 기싸움에서 이기면 누가 감사패줘요?
    꼭 읽으세요 것두 소리내서요
    아마 가슴 깊이 미안한 맘이 안들면
    원글님은 엄마자격 없어요

  • 50. 솔직하게
    '16.4.12 7:18 PM (220.83.xxx.188)

    말하자면
    아드님이 보고 배울 어른이 집안에 없어요.
    그러니 아들이 뭘 보고 배웁니까?
    엄마는 아들하고 똑같이 난리치고 징징대기만 하고
    아빠는 반드시 했어야할 기본적인 훈육도 안하구요.
    돈벌어다주고 밥 차려주는게 부모노릇이 아닙니다.
    부모 모두 어버이로서의 귄위도 없으니
    자식이 본데없이 망나니로 크고 있고
    이대로 조금 지나면 존속에 대한 폭행이 있다해도
    놀라운 사건이 아닐 것입니다.
    진심으로 전문가에 의한 상담이 절실합니다.
    지금 아드님에겐 부모노릇을 하는 부모가 없어요.
    어드님의 현주소는
    부모없는 결손가정의 막나가는 폭력 청소년입니다.

  • 51. 남일 같지 않아서 로긴
    '16.4.12 7:20 PM (203.170.xxx.31)

    저희집도 비슷한데요 지나친 훈육이나 무조건 받아주거나 그런것 없었어요.
    첫째는 예의바르고 제 공부 열심히 합니다. 저도 요즘에 수양중이네요.
    다행히 원글님 남편이 바른생활 사나이라서 아들도 결국 곧바로 걷지 싶습니다.

  • 52. 그래도 봄
    '16.4.12 7:34 PM (1.235.xxx.89) - 삭제된댓글

    다 지 잘되라고 한건데...
    난리 한번씩 치루고 나면 혼자앉아서 울컥울컥..
    남의집 애들은 말도 잘듣고, 부모들은 교양있게 소리한번 안지르고 키우는듯 하고....
    우리애만 유독 유별난거 같고..
    잘 클거예요. 걱정말아요.
    괜한 걱정으로 미래까지 잡아당겨 염려하지 않길 바래요.
    원글님 아이.. 잘 자랄꺼에요.
    지금처럼 좀 감정상하면 떨여져 있고, 집에서 보기 싫으면 문닫고 보지마세요.
    잘자랄꺼란 믿음이 부족하니, 이런저런 걱정이 커지고
    부모는 말이 많아지고, 아이는 잔소리와 구분하지 못하더라구요.
    얼마 안걸려 다시 돌아올테니 조금만 참아줘요..
    너무 맘 상해 마시길 바래요..

  • 53.
    '16.4.12 7:36 PM (223.62.xxx.76)

    왜 엄마탓인가요?
    아들탓입니다
    그리고 그 이면엔 부모가 강하게 못때려잡은
    거 원인이구요
    저런애들이 학교가면 여선생만 물고늘어질거구요
    헉생부과장엔 깁니다
    경찰을 불러도 저라면 본때를 보여줍니다
    어머니 냉전이라도 이기세요
    그리고 게임조절안됩니다
    그러니 아예 못하게해야되는데
    힘들겠지요?

  • 54. 제경험으론...
    '16.4.12 7:52 PM (219.74.xxx.123)

    잔소리하고 달래고 하소연하고 해봤자 소용없어요
    그리고 절대 아이를 코너로 몰지 마세요
    험한 꼴만 봅니다 ㅠㅠ
    집에 있는 시간 일일이 챙기는거 자체가 애들한텐 구속이고
    지긋지긋한 잔소리이고..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조금 아이가 누구러들면
    꼭 지켜야할것..
    예를 들어 너는 인터넷을 자제할수 없으니 우리집은 앞으로 12시에 와이파이 꺼버리겠다
    너 생각은 어떠니?
    이런 식으로 합의하시고 그걸 엄마가 먼저 철저하게 지키세요
    그리고 아들이랑 최소한으로 얘기해야 가종이 화목해져요
    그대신 남편이랑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아들이랑은 양보단 질로...
    가끔 대화다운 대화를 하심이~

  • 55. 뻘글인지모르겠지만
    '16.4.12 7:53 PM (119.70.xxx.204)

    컴퓨터하고싶은대로 하게해주세요
    컴마니하고 게임마니하는애들
    희한한건지모르겠지만
    다좋은대학갔어요
    연대가고 고대가고 경희대가고
    연대간애는 그동네에서 게임제일잘해서
    딴동네까지소문난애
    애좀풀어주고 건들지마세요

  • 56. 중딩 제 친구 아들은
    '16.4.12 7:54 PM (220.72.xxx.251)

    엄마한테 주먹질합니다. 중상층 가정이고 친구는 명문대 출신 범생입니다. 늘 맞아서 몸에 멍투성이예요.
    원글님 잘하시는거예요. 저도 친구 보기 전에는 문제가정 문제부모에서 문제아 나온다 생각했습니다. 부모가 잘못한거 없어도 요즘 애들은 게임이다 웹툰이다 여자친구나 걸그룹등 유혹요소가 많아요.

  • 57. 마끼야또
    '16.4.12 7:54 PM (58.141.xxx.46)

    원글님 기운 내세요
    희안한게 제가 중고등학교때 그놈의 공부 때문에 부모님과 숨막히는 전쟁을 치렀는데
    애둘 키우면서 저도 우리 부모님이 저한테 했던 행동들을 하더군여
    원글님도 좀 숨 막히는거 같아요
    공부가 다가 아니라 해도 결국은 공부를 위해 절제해야하는것들

    부모는 자식잘되라고 가정교육 시키는건데 그게 어떤땐 약이되고 어떤땐 독이 되더군요

    정답이 있겠어요
    원글님과 아드님이 핀트가 안맞은 날이라 생각하세요

    우리 큰애가 군에 있는데
    중딩때 자기 친구가 막울더래요
    엄마랑 공부얘기 하다가 자기가 욱 해서 후라이팬으로 엄마 때리는 시늉을 해버렸대요

    지금 생각하니 우리 애도 상을 엎은적 있었네요
    돌아보니 저도 애지간히 애를 갈궜더라구요

    지금은 서로애틋해요

    작은애는 고3인데 잘때 보면 오른손엔 스마트폰 왼손엔 테블릿 피시 들고 게임방송 보면서 자요
    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성적도 올랐어요
    제가 일절 잔소리를 안해요
    그냥 안아프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짠해요

    원글님도 큰애라서 여유가 좀 없다 생각 하시고 애를 놔도보세요
    개판으로 살거 같지만 자기가 알아서 하니까요^^
    기운내세요^^~~

  • 58. 스타벅스
    '16.4.12 7:59 PM (183.96.xxx.206)

    원글님 ...초5 남자 아이 엄마도 지금 스타벅스 와 있어요. 댓글들 읽다가 여기서 울 뻔 했네요

    학습지 선생님 오실 시각이라 남편에게 맡기고 저는 스타벅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아기같이 어리광 많은 아들이다가도

    학습량이 많지는 않은데 하기 싫어하는 것들이 많고 느리고 집중못하고 ... 그러다 보니 엄마는 잔소리
    아이는 사춘기가 올락 말락 ... 말대꾸에 어떤 날은 분노에 가득찬 눈빛 ....

    이제 시작인가 보다 싶어서 걱정되고 두렵고 화나고 어떤 날은 전쟁 치르듯 하구요

    원글님 덕분에 좋은 댓글 많이 읽고 배웁니다

  • 59. 저런
    '16.4.12 8:00 PM (49.175.xxx.96)

    저런 진짜 미친새끼~~! 죄송해요 욕이 절로나오네요

    밥을대체 왜 차려주나요?

    님같이 아들이라면 벌벌기는 엄마들때문에

    대한민국 남자들이 그리도 개판인거에요 !!

  • 60. 한마디
    '16.4.12 8:01 PM (118.220.xxx.166)

    다른집에서 항의 안왔나요?
    밤12시넘어 그난리를 쳤는데...
    제아들도 중3인데
    그냥 알아서하라고 지켜보는 편예요.
    와이파이는 11시좀넘으면
    날마다 꺼요.
    동생들도 있어서 그렇게해요.

  • 61. ..
    '16.4.12 8:03 PM (211.210.xxx.21)

    자식사춘기에 도움많이 받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62. ..
    '16.4.12 8:16 PM (27.46.xxx.230)

    옆집애라고 생각하세요.
    아들이 백퍼 엄마한테 잘못했지만 제가 아들입장이라도 님이 잔소리도 심하고 아들만 쳐다보고 모든행동 다 제약하는 느낌이에요.
    좀 늦게까지 컴터하면 큰일납니까? 그 담날 학교가서 힘들어봐야 본인도 조절하지요.
    다 크는 과정입니다. 확대해석하지마세요. 어른인 님이 이성챙기시길..

  • 63. 남자입니다
    '16.4.12 8:24 PM (101.235.xxx.8)

    자라면서 부모님께 맞은적 있습니다.

    아들만 둘인데 아들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주로 어머니셨죠.(경상도에서 자라서 아버지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맞는것도 주로 어머니께였습니다. 잘못했을 때 이러저러한 잘못을 해서 맞는거라고 말씀하신 후에 때리셨습니다.
    (체벌의 합당함에 대한 글은 아니니까...^^;;)

    그런데 딱 한 번 아버지께 맞은적 있습니다. 그것도 어머니께 맞은것처럼이 아니라 진짜 옆에있던 나무방망이 들고 후려패셨죠. 그 때가 바로 어머니께 대들었을때입니다.
    중학생때인지 고등학생깨인지 헷갈리는데 소위 사춘기였나봐요.

    어머니께 눈 부라리면서 한마디 했는데,
    평소에 아이들에게 뭐라고 잘 안하시는 아버지께서 조용히 나오시더니 신발장 옆에 있던 나무방망이를 들고 냅다 때리시더라구요. 맞은 저도 놀랐지만 어머니가 더 놀라서 말리시더군요.

    제 부모님의 대응이 최고라는 말이 하고싶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본문글의 상황에서라면 아드님을 야단치실 때 남편분이 말리실께 아니라 부인되시는 분의 편을 적극적으로 들어주셨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제일 안타깝네요.

    그리고,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밥 같은것도 챙기지 마세요. 뭐하러 그러세요. 그리고 부인분이 안챙기는걸 남편분이 챙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이시니 필요한 돈은 주더라도 다른건 다 알아서 하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지가 좋은거 말고 다른것도 다 본인이 알아서 하게요.

  • 64. ...
    '16.4.12 8:26 PM (183.98.xxx.95)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식교육 잘못시켰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잔소리하는건데..
    정말 한두번만 하고 같은잔소리 안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도 열심히 공부도 하고 싶고 그런데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은 너무 많고 그런거죠
    저는 문잠그고 안나오는 아들
    아침에 엄마 깨우는 목소리 듣기 싫다는 아들 키웠어요
    잠그면 그런가보다 저도 답답해서 제가 집을 나갔어요 두시간을 걷다가 그냥 쓰러져 잤어요
    아이는 몇시에 자는지 모르고
    엄마 목소리 듣기 싫으면 알람 맞추고 일어나라 지각해도 모른다..했는데
    결국 스스로 못일어나서 지각하지 않을 시간에 한번만 깨워 겨우 학교 다녔어요
    수시로 참 쉽게? 갈수도 있었던 대학(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을 재수해서 원하는 데 갔어요
    아이들도 뭘 해야하는지 다 알고 있는데 잘 안됩니다
    그걸 이해하고 엄마는 기다려줘야지요
    살살 한번씩 환기시켜주는 정도..그 이상 억지로 끌고 갈수는 없어요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 같다는 자책보다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런 맘으로 아들을 기다려주세요

  • 65. ...
    '16.4.12 8:32 PM (122.36.xxx.161)

    제발 아이가 숨쉴 틈을 주세요. 말을 안할 뿐이지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있고 머리가 복잡할 수도 있어요. 어느정도만 하고, 방에 들어간 아이는 그냥 쉬게 두세요.

  • 66.
    '16.4.12 8:35 PM (14.63.xxx.200)

    그냥 애가 없다고 생각하시고
    냅둬요.

    스위치 누르면 바로 바로 움직이는 로버트 만들지 마시고
    그냥 냅둬요.

    대신에 병신처럼 피하지 마세요.
    냉정하게 행동하세요.

    밥 차려 줄것도 없고
    그냥 혼자 다 하라고 냅두세요.

    그러다 모라고 하면
    그냥 나가라고 하세요.

    그냥 교통사고 나서 뒤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냅두세요.

  • 67. 저기요
    '16.4.12 8:37 PM (110.11.xxx.168)

    여기에 애들 문제로 불화다 하는글 올리면요
    다들 엄마의 감정문제 어쩌구 책읽는 소리 많이 해요
    답글들 다 옳아요ᆢ허나 사춘기 자식키워보라고
    그리고 사이가 좋기만 했다하더라도 나중에 대딩 혹은 직딩때 후폭풍 온다하데요?
    지금 힘드신거 이해 천퍼센트 합니다
    애가 약간 정신이상상태 다 ᆢ생각하심 맘편하실듯ᆢ
    평소 애기분 많이 맞춰주고 하자는대로 두고 친구같고 허용많은 부모라면 현명하게 대처했겠지만 저같이 공부며 뭐 며 푸시하는 역할의 부모는 어릴때부터 애를 이끌어가야 한다 는 입장이기때문에 잔소리 안할수 없었고요
    그런과정이 애에게는 편하지 않고 자기의 적으로 느껴지나봐요
    어쩜 애한테 순둥이인 울남편 거기 있나 싶었네요 글 읽으며
    저 스타벅스 골드회원달았어요
    딸애랑 샌드위치 던지며 싸우고 울다가 갈데없어서 거기밬에는 ᆢㅠ
    뭐 지금은 입시땜에 저나나나 좀 사그러들었고
    육탄전 후( 애가 저한테 뭐래냐? 헐 인간이래? 뭐 이런 욕 비스므리 하는 말을 해서 제가 확 돌았는데 ᆢ남편 없었으면 우리 경찰서 갔었지 싶은 ㅠ
    근데 울 시누도 아들과 싸우다 이웃이 신고해서 삼촌인 울남편까지 달려갔었는데
    그때는 제 애들이 어려서 시조카가 막가는 인생인가 보다 하고 비웃었는데
    지금사 시누심정 이해되구요
    아직 다 키운게 아니라 뭐라 말씀은 못드려도
    시조카는 시누랑팔장끼고 다니는 착한아들이 되어 있구요
    제 딸도 예전같이 막 대들진 않아요
    한가지 위로라면
    언젠가 한번은 지롤을 한다
    즉 지랄 총량의 법칙이 있고
    어릴수록 내가 감당 하기쉽고
    그리고 지나간다고 하네요 ᆢ
    힘 내시고요
    어쩌면 귀여운 아들과 2차 탯줄 뗀다 생각하세요
    저도
    내가 약먹고 확 죽을까? 쟥 후회할까?이런 생각까지 들던데요?
    애들은 나죽어도 아쉽지 않을거 같고 오히려 잔소리꾼없어 홀가분 할거란 생각이 들어서 작전은 실패 ㅎ
    커피만 사드시지말고
    낼부터는 점심 회전초밥 같은거 사드시고 애 학원중 하나는 휙 끊어버려요 ᆢ두달 모아서 백사세요 파머하고
    그럼 원통함 조금 가셔요 ㅠ

  • 68. 저기요
    '16.4.12 8:42 PM (110.11.xxx.168)

    아 ᆢ 그리고 댓글중에 아들이 엄마때리려는 제스춰
    인간 말종이다 하시는데요
    아녀요
    저는 딸만둘인데 아들 가진엄마들 아들과 육탄전하다 등떠밀려 울고 ᆢ이런얘기 몆번 들었어요
    잘한건 아니지만 욱하는 아들 힘센놈이면 홧김에 약한 엄마 밀칠수 있어요
    사춘기가 다 그렀다는건 아니고 감정이 끝까지가서 ㅠ

  • 69. .....
    '16.4.12 8:4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이 나라 가정이 온통 애새끼들이 상전이니 지 엄마를 때리는 패륜 자식들만 양산해내고 ㅠ.ㅠ
    부모가 가지고 있는 재산 자식이 쓰겠다는데 안준다고 살해하고 ~~
    어린 자식을 훈육할 생각은 안하고 이해들을 하라는 소리들이나하고...
    감히 어찌 지를 낳아주고 길러주는 애미를 때리려 달려드는 아들을 막아서기만하는 그 애비에 그 아들 ...
    나라가 가정이 다 망조인거죠....

  • 70. 원글님은
    '16.4.12 8:50 PM (111.65.xxx.131) - 삭제된댓글

    애가 중학생인 전업이시면 여유많으시죠?
    원글님 아이는 더 힘들고 스트레스받는일 많을거에요....
    적당히 풀어줘가면서 다독여가면서 다루셔야되요....
    사실 전업인 엄마가 자꾸 애다루듯 잔소리많이하면 거부감생기는것 애입장에서도 이해가는거같아요..
    이젠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자기스스로 의사결정할수있는 어른으로 생각하고 다루셔야되요.

  • 71.
    '16.4.12 9:37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허툰 게 하나도 없어 꼼꼼이 읽다 보니 원글님네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 72. MandY
    '16.4.13 12:09 AM (121.166.xxx.103)

    댓글들 정말 감사하네요 다들 아들이 말종이다 하실줄 알았는데... 아이는 아무리 커도 아이더라구요 저도 사춘기딸 둘 키우는 엄마라 댓글들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네요 다큰자녀 싸가지 코칭 추천드리고 가요

  • 73. 저기요
    '16.4.13 12:19 AM (124.51.xxx.155)

    문제 아이는 없어요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지... 상담 받아 보세요 아이는 반드시 나아집니다 사춘기라 마음이 부대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실은 저도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도 제가 잘못한 거 없고 우리 애가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 땜에 상담받고 오히려 제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74. 정말
    '16.4.13 4:46 AM (14.47.xxx.73)

    다 제 이야기 같아 본문은 지워졌지만 대충 내용은 알꺼 같아요
    저도 게임때문에 아이와 다툼이 많은데 생각해보면 정말 부모 잘못인거 같아요.
    여기다 가끔 내 아이는 왜 이럴까 하소연 하면 부모탓이다 하는 댓글 있었는데....
    그땐 그 거보고 왜 다 부모 죄냐 하면서 반감이 들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엄마 조바심이고 엄마의 문제 맞더라구요.
    전 제가 너무 예민하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의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거요
    저 오늘 상담받았어요. 우울증 증세도 있어서 신경안정제 처방받았는데요.
    제가 여유로워지면 아이를 믿을수 있고 아이도 달라질꺼라 믿어요.

  • 75. 저도
    '16.4.13 10:10 AM (221.167.xxx.150)

    아직 어린 아이지만 사춘기처럼 반항한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면서 저도 배워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363 강소라가 연기는 못하는거 맞죠? 30 ㅇㅇ 2016/04/27 6,173
552362 베트남 여행 해보신분 9 ... 2016/04/27 2,165
552361 복비 얼마 정도 내야 될까요? 5 부동산 2016/04/27 978
552360 '120억 사기' 방송작가 "정우성, 처벌 원하는지 확.. 6 .. 2016/04/27 3,883
552359 스맛폰 사진 보내는 방법 좀... 1 스맛폰 2016/04/27 582
552358 며칠전에 아이들 카톡 답장 'ㅇㅇㅇㅇㅇ' 있는 글이요~ 5 ........ 2016/04/27 1,823
552357 수영 하기 몇 시간 전에 뭐 드세요? 5 수영 2016/04/27 1,179
552356 목동 뒷단지에서 신도림고나 관악고 많이 보내나요? 6 .. 2016/04/27 2,028
552355 갱년기 남편(19금) 44 2016/04/27 25,025
552354 재미있는 책 추천해주세요. 9 rbreez.. 2016/04/27 1,122
552353 만 2살된아이 옷치수가 어떻게 되나요?? 선물 2 자동차 2016/04/27 810
552352 생리통때문에 약속을 다 취소했네요... 10 속상속상 2016/04/27 3,417
552351 인종차별 당할때 욕말고는 또 어떤게 효과가 좋을까요..조언좀 17 ㅇㅇ 2016/04/27 2,746
552350 고등 중간고사ㅠㅠㅠㅠㅠ 17 고1 2016/04/27 4,334
552349 나이들어감의 슬픔.. 4 .. 2016/04/27 2,526
552348 흰머리가 나서 10 개월동안 검은깨를 먹었더니... 64 생체실험 2016/04/27 31,454
552347 사회초년생, 쥐꼬리만한 월급에 얼마를 꾸밈비에 써야할지 모르겠습.. 3 잊지않겠습니.. 2016/04/27 1,253
552346 안팔리던 집이 팔렸어요~ 3 ㅎㅎㅎ 2016/04/27 3,511
552345 시조카가 집에 와 있는데 29 dddd 2016/04/27 6,586
552344 얼굴이 임시완 정도면 키 작아도 괜찮으세요? 30 질문 2016/04/27 15,007
552343 저 좀 많이 못된 것 같아요. 13 예전 2016/04/27 4,846
552342 노인의 자연사 15 *** 2016/04/27 9,142
552341 운전면허 4 50살 2016/04/27 847
552340 톳일까요 꼬시래기일까요? 6 가르쳐주세요.. 2016/04/27 1,164
552339 명절연휴에 남편이 교대근무 걸리면 시댁에 며느리가 먼저 가 있어.. 16 ???? 2016/04/27 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