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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경부무력증으로 2달째 입원중이에요..쌍둥이 7개월차

만삭까지가자! 조회수 : 6,220
작성일 : 2015-10-22 09:13:18
한번 조산의 아픔이 있었는데
쌍둥이가 찾아와주었어요 자궁경부무력증만은 피해가고 싶었지만 쌍둥이라 아무래도 무게가 두배이다 보니 22주에 묶는 수술을 했구요..
침상에서 누워서만 지내고 있어요 병원생활이
참 힘드네요..천장만 보고있자니 눈물이 많이 났지만 괜찮다가도 힘들때면 한없이 눈물이 흘러요
밥먹을때만 일어나고 대변볼때만 화장실 이용하고 지냈는데
얼마전부터
아기들이 1키로가 넘어가면서 양막이 살짝 내려와 이제
모든걸 침상에서 누워서 해결해야 하네요ㅠㅠ
혈관은 너무 장기간 링겔을 맞아 다 터져서 붓고 멍들고
머리도 못감고 샤워도 못한지 열흘 넘었네요
한달이상 못씻을꺼 같네요
남편은 직장 포기하다시피하고 24시간 간병중이구요
혼자 너무 힘들때 많지만 아기들을 위해 참고 있어요
34주까지만 버티고 싶네요
저에게 앞으로 남은 5주 잘 버틸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부탁드려도 될까요 그전에 아가들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요
하루에도 몇번씩 두렵고 무서운데 아기들과 함께 일상보내는 상상하며 버티고 있어요

남들처럼 아기용품사러 다니는것
매일 샤워하는것
맛있는거 사먹으러 다니는것 등등 지금 저에겐 사치이만
반드시 건강한 아이들 출산해서 함께 퇴원하고 싶어요
응원해주시면 정말 많은 힘이 될것 같아요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
엄마가 되니 엄마 심정을 조금이나마 안다고 할 수 잇을것 같네요
그마음 감히 헤아릴수는 없겠지만요
IP : 115.94.xxx.12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2 9:15 AM (118.37.xxx.225)

    이쁜 아가들하고 노는 상상을 하며 즐겁게 보내세요..
    화이팅 하라는 말밖에 전해드릴 수 없지만....
    엄마의 힘으로 이겨내시길......

    엄마는 위대하답니다~~

  • 2. 기운 내세요
    '15.10.22 9:17 A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나와서 사람 하나 제대로 되는건
    지금 태아일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모들에겐 과제입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안정 잘 취하고 의사 지시만 잘 따르면 되는거니까
    홋날 추억 하면 지금은 고민도 아니었구나 하실겁니다.

  • 3. 고생 많으시네요
    '15.10.22 9:19 AM (125.186.xxx.121)

    엄마 마음 알고 아기들이 오주 참았다 나올겁니다.
    화이팅!
    얼마나 이쁠까오~~

  • 4. .....
    '15.10.22 9:19 AM (61.101.xxx.111)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
    그만큼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들과의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두 분 부디 힘내어 버텨내시기를 빌어요

  • 5. 화이팅~~
    '15.10.22 9:20 AM (203.226.xxx.83)

    아유~ 힘들고 답답하시겠네요 그래도 낳고 나면 전승담처럼 이야기 할날 올겁니다 100인 100출산담이라고 각자 어찌다들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이 있던지요^^ 예쁜 아기둘 볼때까지 태담도 많이 하시고 남편과도 동지로서 서로 격려하고 배려해 주세요 잘견뎌내시고 무사히 출산해서 양팔에 아기들 안고 웃으시길 바랍니다~~

  • 6.
    '15.10.22 9:21 AM (112.159.xxx.73)

    벌써 17년 전인데 저두 5달 입원해있다 쌍둥이 37주 에 건강하게 낳았어요
    제 기운 받으세요
    저두 기계달고 약을 두가지 24시간 꽂고 있었는데 ~
    올해 할일은 아기들 잘 낳고 퇴원한.거라 생각하고
    맘 단단히 먹고 절대 안정 취하시고 순산기원 드릴게요
    쌍둥맘 화이팅 ~~~~

  • 7. 힘내세요!!
    '15.10.22 9:22 AM (96.231.xxx.131)

    얼마나 고생이 많으셔요!!! 힘내시고요 5주동안 아니면 그 이상이라도 애기들도 잘 기다렸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랑 만날거예요!!!!! 평범한 행복이 참 크죠 나중에 이마저도 다 추억으로 얘기하시게 되길 간절히 바랄게요

  • 8. 누구냐넌
    '15.10.22 9:23 AM (220.77.xxx.190)

    저도 둘째딸 맥도날드 수술하고 산부인과중환자실에서 35주만에 낳았어요
    침대생활이 힘들고 수축방지 주사맞고 가슴벌렁거리는거 고통스러웠지만 하루하루 좋은생각하며 잘 지냈었네요
    불안한마음이 제일 안좋은생각이에요
    책도보고 음악도듣고 맛난것도 많이먹고 아기만날생각에만 ㅂ집중해보세요
    행복해지실겁니다
    힘들지만 한달
    화이팅해드려요

  • 9. ..
    '15.10.22 9:27 AM (112.184.xxx.176)

    어느덧 오십을 바라보며 아이를 포기하게 되었네요
    지나가는 아가들만 보여도 눈물흘리던 힘든시간을 보냈지만 지금도 가끔 내인생이 불쌍한거 같아 스스로 자책해요
    귀한 쌍둥이가 와준거 정말 부럽네요
    아가를 만날시간을 기다리는거 넘 행복할거 같아요
    지금 넘 힘든시간 이겠지만 시간은 흐르지요
    아가들 꼬물거릴거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꼭 건강하게 예쁜고 귀한아가들 만나실거예요

  • 10. asd
    '15.10.22 9:30 AM (121.165.xxx.133)

    이런글엔 경험자가 응원해야 할거 같아서 로그인 했어요
    저도 쌍둥이 출산을 위해 묶는 수술도 했고 병원은 아니지만 집에서 누워지냈어요 정말 죽을듯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양수가 커져서 35주에 낳았는데 낳고나니 하루라도 더 참았다 낳을걸 싶더라구요 엄마뱃속의 하루는 태어나서의 일주일이상인거 같아요
    정말 모성애를 요구하는 시간이지요 그냥 아이들에게 자꾸 말걸어주시고 용기내시고 힘내세요^^
    전 7년전기억인데도 그때의 갑갑함 두려움이 생생하네요
    화이팅입니다

  • 11. 감사합니다
    '15.10.22 9:32 AM (115.94.xxx.125)

    댓글보며 목이 메여 오는데 눈물이 날것 같은데
    남편이 있어서 참고있어요
    남편도 남자인데 이곳에서 제 수발하는거 짠할때가 많네요
    함께 잘 이겨내어 눈내리는 겨울에 꼭 글 남길께요

  • 12.
    '15.10.22 9:34 AM (112.159.xxx.73)

    아 17년 전이라 별걸다 까먹네요
    35주 에 낳아놓구
    왜 37주라 생각했을까요 ㅠ
    힘내세요~~

  • 13. ㅅㅈ
    '15.10.22 9:35 AM (223.62.xxx.128) - 삭제된댓글

    코끝이 찡하네요 마음 보태고 응원해요 아가들아 엄마아빠랑 약속하렴 아무리 힘들어도 꼭 34주 이상 지나서 나오겠다고 5주가 슝하고 지나가길 바래요 화이팅 :)

  • 14. 저는
    '15.10.22 9:37 AM (113.199.xxx.97) - 삭제된댓글

    37주 산모에요
    시간이 돌아보니 또 휘리릭 지나가네요
    노산에 첫 태아는 유산경험도 있고

    임신.출산은 진짜 쉽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도 더 소중한 거 같아요 힘들지만 기쁨두배 동이들 태어나고 두배로 행복하실거에요

    아가들 사진보면 너무 귀엽던데 병원생활 하시면서 힘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 15. 힘내세요
    '15.10.22 9:38 AM (218.235.xxx.111)

    5주만 참으면 되잖아요...
    무조건,,,움직이는거 삼가하세요.

    모두 자기 복이 있는건데
    그렇게 아기 가질수 있다는것만 해도..
    지금까지 유지해온것만해도..
    5주만 참으면 된다는것만 해도
    님 복이에요

    순산하시구요^^

  • 16. chloe
    '15.10.22 9:38 AM (118.219.xxx.147)

    힘내세요..남편분이랑 함께..
    전 보름단위로 수시로 입원했었거든요..
    과배란으로 아이 힘들게 가졌는데..
    전치태반이라 피가 자주 비치고..조산기도 있다해서..
    13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
    얼마나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실지..
    제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되길 바라요..
    옛일처럼 얘기하며 지낼 날 올거예요..

  • 17. 화이팅 화이팅~~~
    '15.10.22 9:39 AM (211.227.xxx.186)

    무조건 힘내시라 기운 보내드립니다.
    지금도 시간은 계속 흐르고있어요.

  • 18. ..
    '15.10.22 9:43 AM (210.217.xxx.81)

    많이 힘드시겠어요 정말 그죠?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아기들 만날날까지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엄청 힘드실것같긴해요 옆에서 도와주는것도 한계가 있고 엄마혼자
    온전히 감당해야하는거잖아요..

    그래도 힘내시길 아기들 생각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남편분도 정말 대단하고 멋지시고 고맙네요 괜히

  • 19. 힘내세요
    '15.10.22 9:49 AM (218.235.xxx.111)

    참 묶어놨다가 안심하지 마세요
    그거 친구 보니
    조심했다가,,,잠깐 병원갔다 온다고
    나름 무리했더니 풀렸다고 하더라구요..
    움직이지 않아야해요.무조건

  • 20. 힘내세요!
    '15.10.22 9:51 AM (121.165.xxx.201) - 삭제된댓글

    저는 두번 유산했어요. 피 비친적도 있어서 꼼짝않고 두번 다 누워지냈는데 그 2~3주도 어찌나 견디기 힘들던지요. 최소한으로 움직여야 했지만 화장실조차 편하게 못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시 임신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남들처럼 꼭 임신 유지됐음 좋겠어요.

    원글님은 배는 부르고 무거운데 정말 꼼짝도 할수없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친정엄마도 안계신다니 더더욱 응원해드려야 할것 같아서 지나치지 못하고 글남겨요. 제가 아는 사람도 원글님과 똑같이 7개월에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입원해서 침상에서만 지내다 쌍둥이 무사히 출산했어요. 아가들 태어날때도 건강했고, 지금도 엄청 건강하고 또래보다 커요. 원글님도 꼭 그렇게 주수 다 채우고 낳으실수 있어요.

    오늘 버티면 아기들이 1센치씩 큰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넘디는데 집중해보세요. 원글님 무사히 건강히 출산하시길 기도합니다.

  • 21. 힘내세요!
    '15.10.22 9:56 AM (121.165.xxx.201) - 삭제된댓글

    저는 두번 유산했어요. 피 비친적도 있어서 꼼짝않고 두번 다 누워지냈는데 그 2~3주도 어찌나 견디기 힘들던지요. 최소한으로 움직여야 했지만 화장실조차 편하게 못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시 임신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남들처럼 꼭 임신 유지됐음 좋겠어요.

    원글님은 배는 부르고 무거운데 정말 꼼짝도 할수없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가 아는 사람도 원글님과 똑같이 7개월에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입원해서 침상에서만 지내다 쌍둥이 무사히 출산했어요. 아가들 태어날때도 건강했고, 지금도 엄청 건강하고 또래보다 커요. 원글님도 꼭 그렇게 주수 다 채우고 낳으실수 있어요. 

    오늘 버티면 아기들이 1센치씩 큰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넘기는데 집중해보세요. 원글님 무사히 건강히 출산하시길 기도합니다.

  • 22. 힘내세요.
    '15.10.22 10:02 AM (112.184.xxx.158)

    아기들을 위해서 5주뒤에 애기들 만나길 기다리며.^^

  • 23. 난임
    '15.10.22 10:02 AM (175.223.xxx.198)

    임신 자체가 어려웠던 사람으로 어떤 기분이실지 너무 잘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할께요. 그 모든 순간들이 지나고 내 사랑하는 아이때문에 울고 웃는 순간이 꼭 옵니다. 꼭 와요.

  • 24. .....
    '15.10.22 10:03 AM (222.108.xxx.174)

    저도 첫째때 맞벌이하면서 임신해서 일하다가
    조기진통이 와서 병원에서 2주간 침상안정했던 기억 나네요..
    저는 남편도 바빠서 못 오고
    친정부모님도 그 때는 그걸 그리 심각하다고 못 여기고
    간호사들이 뒷처리 해주면서 2주 지냈네요..
    누워서 대소변 받아내고 ㅠㅠㅠ
    2주도 힘들었는데, 5주 이상..
    진짜 힘드시겠네요..
    저는 나중에 근육이 퇴화되어서 50m도 못 걷겠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은 지나가고..
    첫 애도 38주 넘어서 낳고 둘째도 퇴근만 하면 누워 지내다가 38주 넘어 잘 낳았네요..
    제 기운 받으세요..
    아무리 힘드셔도 1주라도 더 끌겠다는 마인드로 버티세요..
    조리원에서 보니까, 그 1-2주 차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아이들이 확실히 젖 빠는 힘도 약하고,
    감기나 장염에도 약하고 그러더라고요 ㅠㅠ
    물론 그런 거 다 아이 5-7살 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1주만 더,, 1주만 더 하는 마인드로 꼭 버티세요!!!!
    화이팅~~

  • 25. 점둘
    '15.10.22 10:07 AM (116.33.xxx.148)

    이집 쌍둥이들은 사춘기 없이 무난하게 클 겁니다
    그러니 지금 힘든 거 사춘기랑 퉁 친다 생각하고
    이겨내세요. 화이팅!!!

  • 26. 저도 같은 상황이였어요.
    '15.10.22 10:28 AM (220.117.xxx.102)

    26주차에 분만해서 잃었습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묶지는 않았지만, 누워서 생활해야 했는데 있다보면 아무래도 조금씩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정말 아주 조금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자궁박리가 일어나면서 실패했어요. 힘들어도 꼭 누워만 계세요. 앉아 있어도 안된다고 합니다.

  • 27. ...
    '15.10.22 10:33 AM (223.62.xxx.10)

    제 친구셋. 그리고 사촌동생.
    네명이나 이런경우를 봤어요
    근데 너무나 잘 키워서 순산했어요
    별일 없이 순산할 수 있으실거에요
    겨울에..쌍둥이들 키우느라 잠 좀 자고싶다고
    육아가 이런거냐고 여기에 또 글 올리실거에요
    제 아는 언니도, 임신이 안되서 마음고생했는데
    제가..언니야 아기생기면 암것도 못하니 실컷놀아~그랬었는데
    지금 애가 18개월ㅎㅎ따라다니라 죽겠다고 징징거려요ㅎㅎ
    원글님도 그런날 와요^^ 나중에 쌍둥이들 소식 가지고 82에 글 올려주세요~

  • 28. 둥이맘
    '15.10.22 10:46 AM (211.184.xxx.28)

    저도 쌍둥이 임신했을 때 30주에 조산기가 있어 2주동안 병원에서 누워서만 지낸 적이 있어요.
    같은 병실에 단태아인데도 조산의 위험이 있어 임신초기부터 출산 때까지 입원해 있던 임산부가 있었어요.
    정말 고생스럽게 보이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아들을 출산하고 나가면서 환하게 웃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저는 병원에 있으면서 책을 정말 많이 읽었어요. 할 일이 자고 책읽고 하는 일밖에 없더라구요.
    님도 평소에 좋아하던 거 하시면 시간이 금방 갈 거에요.

    아기들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 29. 쩜쩜
    '15.10.22 10:53 AM (110.70.xxx.125)

    아 가운내세요..화이팅입니다!^^

  • 30. 기운내~세요
    '15.10.22 11:07 AM (183.106.xxx.244)

    쌍둥이는 특히 조심해야되요~ '무조건'쌍둥이 낳을때까지 누워있으세요~

  • 31. 언제나23살
    '15.10.22 11:12 AM (114.93.xxx.89)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쌍둥이 덕에 누워서 호강한다 생각하세요^^ 남편분도 같이 이야기 많이 나누고 앞으로 아기들과 재밌게 지낼 생각하세요~~

  • 32. 화이팅
    '15.10.22 11:12 AM (175.194.xxx.179)

    저도 23주에 하혈해서 병원갔더니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자궁 다 열려서 아기가 나오려고한다고하더라구요
    응급으로 맥도날드수술하고 님처럼 씻지도 못하고 두달입원해서 32주까지 버티다 1.8키로로 나았어요.애기는 한달 인큐베이터에 있었구요.
    지금 그 아기가 다음달 세돌이에요
    아주 건강하게 잘크고있어요

    저 처음에 입원했을땐 저같이 고위험임산부들이 같은병실에 다들 누워서 아무 얘기안하고 시간가기만을 바라고있었지요.
    커텐 다 쳐놓고 혼자서 울고있었는데..
    좀지나니까 커텐도 열고있고 임산부들이랑 수다도 떨고 위로도 하고하니 좀낫더라구요.
    제가 상태가 제일 안좋아서 다른 산모들은 화장실도 좀 가고 잠깐 나갔다오기도하고했는데 저는 화장실갈때 빼고는 누워있었어요
    나중에 애기낳고 걸으려하니 다리에 근육이 다 빠져서 힘이 없드라구요^^;;
    남편도 두달간 간이침대에서 자고 난리도 아녔었죠^^;;

    지금은 씻지도 못하고 누워만있어야하고 아기들 걱정도 되시고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조금만 버티시면 이쁜 아기들 만나실수있을거에요
    저도 34주까지 버티자했었는데 32주에 낳아서 많이 울었었는데 지금은 다 웃으며 얘기할수있어요
    님도 곧 그럴날 오실테니 조금만 더 버티세요
    그래도 쌍둥이시니까 한번만 하시면 되니 부러워요.^^;;
    저는 자꾸 아이가 동생낳아달라는데 임신기간이 힘들어서 엄두가 안나네요ㅜㅜ

  • 33. 글쓴이
    '15.10.22 11:54 AM (115.94.xxx.125)

    답글 하나하나 정독해서 읽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아들둥이인데 정말 사춘기 뱃속에서 보낸다고 생각할께요
    일부러 로그인 해서 소중한 마음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30주 잘 넘기고 32주 넘기고 34주 넘기고 출산하고 싶어요 육아전쟁 이야기를 올리는 그날을 기다릴께요

  • 34. 이쁜 아가들을 위해
    '15.10.22 12:17 PM (118.129.xxx.169) - 삭제된댓글

    아자 아자~~~~
    힘내요 ^^
    지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5주가 후딱 지나서
    건강하고, 예쁜 아가들 태어나길 빌어 드릴게요~

  • 35. ^^
    '15.10.22 1:52 PM (180.71.xxx.93)

    기운내시라는 말씀 드리고싶어 로그인합니당
    힘내시고요
    옆에서 함께 하는 남편분께도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해주세요
    (제 경험인데요-
    미안하다는 말은 자꾸들으면 지겨운데
    고맙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운이 나요)

  • 36. ㅇㅇ
    '15.10.22 2:38 PM (203.170.xxx.109) - 삭제된댓글

    전 결혼 7년만에 몇번의 유산 거치고 시험관으로 아기 가졌어요. 처음에는 아기집이 작다고 했다가 양수도 조금씩 새고 완전전치태반 확정되서 대학병원으로 가라더군요. 대학병원가니 출혈보이면 응급실말고 바로 분만실로 오라 했어요. 38주부터 출산휴가를 쓰려던 계획은 물거품되고 30주되는 날 퇴근길에 지하철타려는데 피가 왈칵 쏟아져서 그 길로 입원하고 버티다 37주에 낳았어요. 낳고나서도 아기 머리에 뇌실이 크네 갑상선수치가 너무 높네 하면서 생후 3일된 아기를 수면제먹여 MRI찍고 피뽑고 별 이벤트가 많았네요. 아무 이상없었고 아직 감기 한번 안걸리고 돌 향해 가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내년 이맘때쯤엔 육아에 지쳐 지금 고생은 가물가물해질거에요.

  • 37. ....
    '15.10.22 2:43 PM (211.178.xxx.229)

    아가들아!! 힘내서 꼭 버텨다가 5주 뒤에 꼭 엄마 아빠 만나야 한다~~

  • 38. 고지가 눈 앞에
    '15.10.22 4:44 P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작년에 아들 쌍둥이 낳은 40대 엄마예요. 임신초부터 누워만 있어서 사진이 죄 누워찍은 셀카밖에 없어요 ㅎ 초기 하혈로 잠깐 입원빼고 별 이벤트는 없었지만 의사가 애들 살리려면 최대한 오래버텨 살찌워 내보내야 한다며 누워만 있으래서 그렇게 살았어요. 시험관하며 지긋지긋했던 게 주사바늘이라 병상에서 링겔로 버티시는 산모님이 얼마나 힘들까 상상돼요. 지금까지 잘 하셨지만 역시 아기는 특히 쌍둥이는 하루라도 더 있다 나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평생에 한 번 있을 한 달이다 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그 조그마한 몸에 달릴 거 다 달고 나오는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경이로운지 괜한 고생이 아니었다 싶을거예요. 애들하고 지지고 볶는 문제는 낳고 얘기합시다 ^^

  • 39. 남매둥이
    '15.10.22 5:41 PM (112.152.xxx.10)

    남매둥이 엄마에요
    고생많으시죠? 저는 종합병원이었지만 그래도 화장실은 다니면서 3주입원했었는데도 너무 힘들었는데 얼마나 힘드신가요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전 결국 30주에 1.4kg, 1.5kg으로 낳았는데 큰병없이 잘커서 내일 세돌을 맞이하네요^^
    혹시 5주를 못채우고 일찍 수술실에 들어가시게되도 너무 걱정하지마시라 말씀드리는거에요^^

  • 40. 잘 참으실거에요.
    '15.10.22 7:32 PM (125.178.xxx.133)

    예쁜 아가들 생각해서 마음 밝게 가지세요.
    엄마가 되는길이 쉽지만은 앓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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