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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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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음악회 후기

노래패 조회수 : 2,192
작성일 : 2015-09-02 13:59:29

지난 토요일 봉하음악회 다녀왔어요.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도착하니 2시쯤이었어요. 7시 시작인데도 벌써 사람들이 전세버스 대절해서 오는 분들도 많아서

봉하마을 입구부터 걸어갈 정도였습니다.

들어서자 한 무리들이 둘러싸여 있길래 뭔가보니 문성근님이 시민의 날개? 서명호소를 직접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진도 찍혀주시고...

옆에선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서명을 받고

과거사법 법률제정 서명

그리고 세월호 서명...

 

안쪽으로 들어가니 추모관 옆에서 책을 비롯해서 다기세트 찻잔 티셔츠 등등을 판매해서

거기서 무릎담요랑 다기세트 샀어요.

무릎담요는 창신 거 노무현대통령의 유일한 후원회장님...거 전에 여기서 보고 구매했는데 정말 보풀도 안일어나고 좋아서 이번에도 구입했답니다. 

티셔츠는 자원봉사를 해서 무료로 입을 수 있어 패스했고요.

 

본격적으로 음악회 시작하니 관객석이 다 차고 넘쳐서 서서 보는 분들도 많고..

남녀노소 특히 아이들 데리고 온 분들 정말 많았어요.

사회는 윤희석이라고 아침드라마에 나온 분이라는데 사회도 잘보고 재치도 있고 실물이 훨 좋더군요.

정훈희가수의 꽃밭에서를 시작으로 앵콜송을 받고..

남편가수가 그냥 데려다주러 왔다가 나와서

난 바보처럼 살았군요란 노래를 불렀어요

 

뒤에 여행스케치 나오고

별이 진다네... 부르고 난 뒤  너무 큰 별이 지셨다면서... ㅠㅠ

 

또 노랑피리라는 부산노사모에서 연주도 하고

비보이 그리고 봉하마을 지키는 의경들이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그리고

그리고

마지막은 이승환

물어본다. 노통 추모곡이었죠.

덩크슛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승환 가수하는 말이 페이스북에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한다고 하니 패친들이 조심하라고 말한다고

사고를 가장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세상에 나쁜 놈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아침마다 분노로 잠이 깬다고 우리도 그렇지 않냐며 되묻더군요. ㅠ

그러면서 노통의 뜻일 먼 발치에서나마 쫓아가려 노력하기 때문에 절대 나쁜 편에 서지 않을테니 여기 있는 우리만이라도 나쁜 편에 서지말자라고...

 

5천여명 넘게 열광하는 하루였어요. 그날 감동받아서 바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늦었네요.

위에 노랑피리처럼 민중가요 아마추어 노래패 하나 만들어서 내년 봉하음악회 출연신청할까요??

사진도 찍었는데 기회되면 올릴게요.
IP : 112.217.xxx.12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5.9.2 2:07 PM (211.201.xxx.173)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갔어요. 이렇게 다녀오시고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은 빨리 떠나고 몹쓸 것들이 많이 남은 세상이네요.
    좀 더 열심히 살아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겠다 생각하며 갑니다. ㅠ.ㅠ

  • 2. ,,,,
    '15.9.2 2:09 PM (108.54.xxx.156)

    이 글을 읽으니 그래도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상관하지 않고 대세를 따른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소신을 지키고 사는 것이 쉬워보이나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글도 재미있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15.9.2 2:12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윤희석씨 뜨거운 것이 좋아에 나왔던 배우 맞죠?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곳에 함께 했다니 더 좋아지네요.
    글 올려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 4. 봉하마을
    '15.9.2 2:13 PM (14.63.xxx.202)

    저도 가봤습니다.
    위에 절에도 올라가 보고.
    흠...
    악한 사람은 단죄 받고
    선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정상국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5. ..........
    '15.9.2 2:14 PM (76.113.xxx.172)

    윤희석씨 뜨거운 것이 좋아에 나왔던 배우 맞죠?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곳에 함께 했다니 더 좋아지네요.
    공장장님은 말할 것도 없고..... 김태화씨 정훈희씨도 그렇구요.
    원글님 글 올려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 6. 앗 감사해요
    '15.9.2 2:19 PM (112.217.xxx.123)

    요즘 첫댓글이 요상한 경우가 많아 바로 다시 들어왔는데 기우였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토크 삼인방 노통을 가까이 모셨던 비서3인방이 나와서 한 이야기도 좋았어요.
    그중 변호인 영화의 실제 인물 부림사건 한분이 노통 기념관을 만들려고 미국 현지 답사도 갔는데
    제일 유명한 링컨이나 케네디기념관의 후원인이 200-300여명 정도라고..
    그래서 우린 5만명 가까이다라고 하니 엄청 놀라워하며 내년에 기념관 지어지면 꼭 초청해달라고 했다고..

    그리고 다른 비서관 젊은 분인데 김경수?님인가요? 아무튼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재작년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요즘도 낙선인사다닌다고.. 당선될 때까지 하는게 낙선인사라고 하더군요. ㅎㅎ

  • 7. 후기 올려주셔서
    '15.9.2 2:22 PM (211.112.xxx.83)

    고맙습니다.

    덕분에 그곳 분위기도 간접적으로 느끼고... 좋네요..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이거 해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못해봤는데... 영영 못해보네요...ㅠ.ㅠ

  • 8. 우탄이
    '15.9.2 2:24 PM (112.164.xxx.91)

    후기 기다렸어요^^ 남편이 입원해서 못 갔어요ㅠ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니 맘이 좋아요~

  • 9. 엉엉엉
    '15.9.2 2:27 PM (14.47.xxx.165)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이거 해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못해봤는데... 영영 못해보네요...ㅠ.ㅠ222

  • 10. ㅠㅠ
    '15.9.2 2:30 PM (112.217.xxx.123)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이거 해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못해봤는데...

    ----------------------------------------------------------------------
    저도요. ㅠㅠ 살아 생전엔 못해보고....ㅠㅠ

    이것도 일화가 있더군요.
    3인방 중 두분이 노통 퇴임후 바로 봉하마을로 같이 따라 내려오셨는데 어느날 아침에 회의를 하는데 외지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더래요. 소리가 나니 노통이 뭔지 알아보라고 했고 알아봤더니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고...
    그래서 처음엔 노통이 나오셔서 인사 정도만 하셨는데 자꾸자꾸 사람들이 모이더래요.
    그래서 점점 나오시는 시간도 정하고 또 나가시면 말씀을 들으려고 하니 인사말씀도 많아지시고..
    원래도 말씀 잘하셧던 분인지라.. ㅠㅠ

    그냥 지금 다시 연설 들어도 그렇게 자신의 진의를 힘있고 정확하게 말하셨던 대통령은 유일무이한 거 같네요.

  • 11. 또 눈물이...
    '15.9.2 2:33 PM (61.102.xxx.238)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이거 해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못해봤는데...

    이글보고 펑펑 울고있네요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해볼려고 가려고했는데...결국 못갔네요

    우리 노무현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 12. ...
    '15.9.2 2:34 PM (108.54.xxx.156)

    그랬었군요,
    그래서 어느 넘이 질투를 했나 보군요.ㅠㅠ

  • 13. 쓸개코
    '15.9.2 2:41 PM (222.101.xxx.15)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ㅜㅜㅜㅜㅜㅜ

  • 14. 이승환 물어본다
    '15.9.2 2:43 PM (180.69.xxx.218)

    들을 때마다 북받쳐올라요 ㅠㅠ

  • 15. 잘 다녀오셨네요
    '15.9.2 2:43 PM (211.36.xxx.179)

    넘 멀어 늘 마음만 있었는데.

    만나고 서로 위로가 되셨을듯요

  • 16. 질투가 쩔었던 어느 넘
    '15.9.2 2:43 PM (122.128.xxx.127)

    월요일 아침마다 라디오에서 독백했다는 어느 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열등감을 감추지 못했던 그 넘.
    국민의례 중 애국가 부르면서 바지벨트 고쳐매던 그 넘.
    주어도 없는 그 넘.
    그 넘 장례식은 떡 돌리는 날.

  • 17. ㅇㅇ
    '15.9.2 2:46 PM (180.64.xxx.191)

    ㅠㅠ 저는 왜 몰랐을까요..ㅠㅠ

  • 18. 그쵸? ㅠㅠ
    '15.9.2 2:48 PM (112.217.xxx.123)

    제가 인사드릴 겸 묘석으로 갔는데 거기 의경 둘이 지키고 있더군요.

    저는 묵념만 하는데 옆에 어느 젊은 커플이 오더니 젊은 남자가 넙죽 큰 절을 하더군요.
    왈칵했습니다.. ㅠㅠ

  • 19.
    '15.9.2 2:54 PM (58.127.xxx.236) - 삭제된댓글

    안그래도 음악회 한다는 문자 받았었는데요
    지난달 처음으로 봉하마을 가보고 동네가 생각보다 넘 아담해서 놀랐어요. 그런 행사할때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주차장도 좁아보이던데요

  • 20. pefe
    '15.9.2 2:55 PM (182.226.xxx.8)

    전엔 줌인줌아웃에 홍보 글과 함께 가자 글도 올라오고 그랬었는데
    이젠 대세가 네이버 댓글 급 되니.

  • 21. 주차장이 많이 협소하죠.
    '15.9.2 3:24 PM (112.217.xxx.123)

    봉하마을 자체도... 그런데도 아방궁 타령했던 좆선새끼들 ㅉㅉㅉ

    이게 노통 개인 사비와 후원금으로만 조성되어서...그런 거 같아요.
    웬만한 기념관은 세금을 착복해서 있는데로 거대하게 만드는데..

    행사할 때 보통 마을 입구부터 차를 세워놓을 수 밖에 없더군요. 어찌보면 명절 고속도로 풍경처럼 넉넉하게 받아들이면 그것대로 괜찮다고 봅니다. 논두렁 언제 걸어보겠어요. ㅎㅎ

  • 22. 그립네요
    '15.9.2 3:29 PM (39.7.xxx.168)

    살아생전에 그리
    국민을 생각하고 그리 멋진 대통령인줄 몰랐어요.

    엠비정부 겪으려 비로소 알게 되니 안계셔서 작년에 봉하음악회 갔었어요

  • 23.
    '15.9.2 3:33 PM (119.192.xxx.183)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 24. ...
    '15.9.2 3:52 PM (66.249.xxx.248)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이거 해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못해봤는데...ㅠㅠ

  • 25. ㅠㅠ
    '15.9.2 4:29 PM (182.226.xxx.8) - 삭제된댓글

    그땐 편히 계시는데,
    너무 많이 가서 나와 달라고 하는 것 오히려 죄송하단 생각에
    나중에 사람들 덜 많을 때,
    살짝 가서 그냥 우연인 냥 봉하에 계시는 모습
    먼 발치로 나마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봉하에 늘 계실 줄 생각했고,
    그냥 그렇게만 생각해도 마음 뿌듯했었으

  • 26. ㅠㅠ
    '15.9.2 4:30 PM (182.226.xxx.8)

    그땐 편히 계시는데,
    너무 많이 가서 나와 달라고 하는 것 오히려 죄송하단 생각에
    나중에 사람들 덜 많을 때,
    살짝 가서 그냥 우연인 냥 봉하에 계시는 모습
    먼 발치로 나마 뵙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봉하에 늘 계실 줄 생각했고,
    그냥 그렇게만 생각해도
    마음 뿌듯하고 든든했었으니까요.

  • 27. 댓글 하나하나
    '15.9.2 5:47 PM (59.17.xxx.48)

    읽을 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정말 뵙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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