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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진심을 담아 욕했습니다.

... 조회수 : 20,991
작성일 : 2014-02-26 20:13:49

아는 욕은 있어도 직접적이든 속으로든 욕하질 않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 면전에 대놓고 개새끼라고 남편한테 진심을 담아 욕해버렸어요.

아빠가 돌아가신지 오늘로 딱 한달이 되었네요.

이별에 대한 예고도 아무것도 없이 너무나 급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순간순간 울컥하고 가슴이 너무나 미어질 것 같고 못해드린게 많아 가슴에 한이 남는데

모든 내 주위 일상은 그대로인데 유독 아빠만의 빈 자리가 크게 도드라져 울컥하는걸 눌러 담곤 합니다.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꿈이였으면 싶은데

엄마도 아빠 따라 가고 싶다고 하시고..

하루하루 아빠의 빈자리를 실감하며 받아들이고 있는중입니다.

며칠전 우리집으로 돌아와 집정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엄마를 두고 온게 걸리고

엄마도 막상 제가 떠나니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나 봅니다.

원래 갈 계획이 없었는데 안되겠는지 이모따라 지방에 다녀 오신 후 저희집에 오실 생각이셨던 것 같아요.

남편이 주말에 점심때 아버지,어머니(시부모님) 오셔서 점심 먹는다고 하길래

만약 엄마가 그 전에 와계시면 엄마가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결혼전부터 양가 부모님이랑 종종 같이 식사를 했었거든요.

혹 혼자만 너무 유난 떠는 것 아닌가 싶고 엄마도 오실지 안올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아무말 없이 알겠다고 넘겼습니다.

친정오빠랑 통화하다 엄마 오시는 날짜에 대해 물으며 이야길 하니

오빠도 엄마가 아빠 생각나서 힘들고 이번은 좀 아닌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네 사돈어르신 만났을때,부부끼리 있는 모습을 넉 놓고 보던 엄마 모습에 또 울컥하면서

그럼 오빠가 자연스럽게 피하게 엄마한테 잘 이야기 해 달라고 하고 끊었어요.

어제 퇴근하고 온 남편한테 이번 주 시부모님 오시는게 확실한건지 한 번 짚고 넘어갔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목소리가 싹 바뀌면서 언성도 높아지길 시작하더라구요.

이틀 가실거 뭐하러 지방 내려 가셨냐,일주일 있다 오실거 아니었냐,

우리 부모님이 내 생일이라고 이사하고 한 번도 안 오셔봐서 겸사 겸사 오는건데 못 올 곳이냐,

같이(시부모님하고 엄마) 밥 먹는게 뭐 어떠냐 같이 축하해주는 것도 안되냐?

듣다 참다가 끝내 저도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악을쓰며 싸웠습니다.

개새끼야 넌 생일이 그렇게 중요하냐?

아빠 돌아가신게 6개월이 됐냐?1년이 됐냐?이제 겨우 한달이라고 그러면서 악을 쓰고 싸웠습니다.

이혼하자고 말도 안통하고 이렇게 살기 싫다고 미친듯이 발악해버렸습니다.

이런 일로 개새끼란 말 들어야 하냐고? 하길래 내가 보기엔 충분하다고...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냥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요.

하루종일 꾸역꾸역 눌러담았는데..

어제 딸아이가 엄마한테 전화해버려서 싸운 건 아셨는데

오빠마저 알아버려서 전화 왔더라구요.,

싸웠단 말 들었는데 혹 엄마 때문이냐고 묻는데..아니라고 했지만 알아챘을까 걱정돼고,...

아빠랑 마지막 인사라도 할 수 있었으면....

아빠랑 딱 한 번만이라도 마지막 식사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는 오빠 목소리에..나도...

타이머 된 전등이 켜진게 아니고 아빠가 계셔서 킨 불이였다면...

우리보고 왔어?하고 말하던 아빠 얼굴...

아빠 많이 보고싶어.....

IP : 220.76.xxx.199
1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6 8:20 PM (203.152.xxx.219)

    남편분 입장에선 도대체 왜 화를 내는지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어요.
    일단 시부모님 두분이 계신데.. 혼자되신 어머니가 그걸 보면 울컥하실수도 있음
    이걸 사위가 인정하기가 힘들수도 있어요.
    남편에게 욕할것까지는 없었던일 같습니다.
    내 마음이 지금 이러저러하다 라고 이해시켰으면 됐을것을요.

  • 2. 한마디
    '14.2.26 8:20 PM (118.222.xxx.186)

    대체 남편분 잘못이 뭐죠?

  • 3. ㅇㅇ
    '14.2.26 8:21 PM (112.153.xxx.76)

    원글님,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저도 수년 전이지만 아빠가 돌아가셨을 떄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슬프더라고요. 그런데 믿고 있던 남편은 텔레비전도 웃으면서 보고 잠도 잘 자고 친구들이랑 전화도 즐겁게 하는 거예요. 섭섭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당연한 거예요. 남편과 원글님이 느끼는 건 당연히 다른 거고요. 일단 인간은 이기적이라서 자기 위주랍니다... 아쉽게도 님도 그럴 거예요. 너무 과하게 슬퍼하거나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남편에게 그 감정을 이야기하세요. 원글님이 엄마아빠를 사랑하는 만큼 남편도 시부모님을 애틋하게 생각할 텐데 집에도 못 오게 되나 싶어서 그런 소리 나왔겠죠. (마치 원글님이 엄마를 집에 못 오게 해서 분노가 치밀었듯이요.)

  • 4. 양갱
    '14.2.26 8:23 PM (125.142.xxx.241)

    원글님도 베이비
    친정어머니도 베이비

  • 5. ????
    '14.2.26 8:23 PM (121.160.xxx.193)

    원글님이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아버님 장례식 끝나고 원글님이 꽤 오랫동안 친정에서 계셨던 건가요?

  • 6. 가슴아파요.
    '14.2.26 8:24 PM (211.195.xxx.238)

    저도 참 시댁과 사이도 좋지못했고 잘하는 며느리 아녔지만 시아버님 돌아가시곤 석달은 힘들던데요.
    갑자기 돌아가신것도 그렇고 또 미우나 고우나 시어머니 무너지는 모습 남편 힘들어 하는게 가슴 아프던데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그냥 가만히 혼자 시간을 가져보세요.
    안타까운데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 7.
    '14.2.26 8:26 PM (222.105.xxx.77)

    원글님 슬픈거는 알겠는데
    남편분이 진심을 담아 하는 욕 들을만큼 잘못한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 8. ...
    '14.2.26 8:27 PM (114.200.xxx.110)

    남편분이 슬프고 안 슬프고를 떠나서
    지금 아내분이 가슴이 미어지는 데 그걸 몰라주잖아요.

    그게 이 사단의 원인이잖아요.

    친구 부모가 돌아가셔도 친구가 안쓰럽지 않나요?

    댓글들 왜 이렇죠

  • 9. ㅎㅎㅎㅎ
    '14.2.26 8:29 PM (220.81.xxx.160)

    남자는 여자들의 감성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요.
    얼마나 슬픈지 위에 어느분처럼 자신과는 장인이 추억이 그다지 없으므로
    진정 그 고통의 깊이를 모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욕은 좀 그래요,
    한 번 하고 두 번하면 습관이 되는 게 욕이에요.

    욕하면 내 입만 더러워지거든요?

  • 10. 님들 시모돌아가시면
    '14.2.26 8:34 PM (39.7.xxx.196)

    얼마나 같이 슬퍼해줄지 생각해보세요

  • 11. 리틀토마토
    '14.2.26 8:34 PM (211.36.xxx.222)

    우선 위로드립니다 좋은데 가셨을꺼예요. 전 오히려 댓글이 참 의아하네요 잘못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이 배려가 부족하신듯.. 같은 마음으로 슬퍼할수야 없을지라도 큰 슬픔을 맞이한 아내에게 저정도의 배려를 하시지 않는다는게 마음이 아프신거겠죠.. 공감합니다.

  • 12. 위에
    '14.2.26 8:34 PM (112.153.xxx.137)

    사실은님은 소위 넌씨눈 댓글입니다

    불난 집에 참

    원글님 남들은 모릅니다
    편찮으시다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갑작스런 이별이 어떤지
    배우자를 잃은 엄마 마음이 어떨지
    남편은 남이라서 모를거에요
    아버님 좋은 곳에 가시라고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13. 흠...
    '14.2.26 8:37 PM (121.135.xxx.142)

    자기 부모를 잃어보지 않아서 남편분은 절대로 이해 못할거에요. 부모 잃은 상실감이 얼마나 큰 지 도무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차분하게 마음이 어떤지 이야기 나누셔요. 예상하지 못한 욕을 들어 남편도 어이가 없을 지도 몰라요. 아무리 아내라도 남입니다... 말 안하면 몰라요.

  • 14. ...
    '14.2.26 8:37 PM (220.76.xxx.199)

    제가 남편한테 시부모님이 오시는 날이 지나가는 말인지 확정인지 확인 받고선
    아무래도 엄마 혼자 있으면 아빠 생각나서 힘들테니 엄마는 다음에 오라고 하는게 났겠단 말을 한후부터
    남편이 왜 금방 갔다 오시느냐 우리 부모님이 못올데 오는거냐 같이 밥 먹으며 축하는게 안되는거냐?
    그랬던 말을 듣고 참다가 욕 한 번 뱉은후 싸운거구요...이혼은 여태 살아오며 부부사이의 일들이 쌓이고
    이번 일이 겹치며 남편의 인격에 완벽한 끝을 본 것 같아서 뱉은 말 입니다.
    참 놀랍네요,,,
    물론 내 부모와 시부모님...다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맺고 끝는게 명확하신 분들이 계신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 15. ..
    '14.2.26 8:37 PM (121.172.xxx.40)

    남편도 남이에요.
    님이랑 똑같이 못 느낍니다.
    표현 방식이 성숙되지 못하셨어요.

  • 16. 생강
    '14.2.26 8:40 PM (223.62.xxx.95)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어머니도 잘 위로해 드리시고요.

  • 17. 깡통
    '14.2.26 8:40 PM (59.14.xxx.169)

    시부모님이 돌아가신지 1달됐는데, 며느리가 생일챙겨 먹는다면 큰일났겠죠.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자기생일이고,부모님이 집에 안와보셨다해도
    남편선에서 1~2달 미루는게 상식아닐까요?
    아무리 사위는 남이라지만,사위분이 장모님을 더 챙기고 위하는게 맞다고봅니다.

    원글님께서 너무 속상해서 이혼생각이 나셨겠지만.
    남편분이 생각이 짧아서 하는 말이니
    내생각과 기분을 얘기하시고,입장바꿔서 생각좀 해주라고 말해보세요!!!!!!!!!!!!!

    꼭 화해하시고
    남편분이 아내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감싸줬으면 좋겠네요.

  • 18.
    '14.2.26 8:41 PM (211.192.xxx.132)

    아무리 그런다고 개새끼라뇨...
    정말이지 그런 마음가짐이면 어머니랑 사세요.
    입장 바꿔서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그렇게 유세떨고 신경질낸다면 남편 내쫓을 거 같습니다.

  • 19. ..
    '14.2.26 8:41 PM (117.111.xxx.128)

    사실 시아버님 저 결혼 6개월후 돌아가셨는데.. 하나도 안슬펐어요. 땅에 묻으시는데 눈물 안나와서 참 난감하더라는..
    그게 내형제, 시형제 생각하면 쉬울려나요?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잖아요.
    시조카, 내조카 따지듯.
    이걸 결혼초기에 잘 터득하면 서운함이 반으로 줄어들듯 합니다.

  • 20. ...
    '14.2.26 8:43 PM (211.36.xxx.15)

    댓글들 참...배우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감정 느끼지는 못해도 어떻겠구나 짐작도 못한ㅂ답니까?
    그 상황에 화를 낼 일입니까?
    와이프가 시부 돌아가신지 얼마 안돼서 사돈끼리 밥먹자고 하면 남편이 그러자 할까요?
    참.이해들도 잘해주네요.

  • 21. ....
    '14.2.26 8:43 PM (14.52.xxx.193)

    댓글들이 이상해요~~전 원글님 이해해요.배려의.문제죠.배려가 없어요. 8년전 아빠 돌아가셨을때... 아~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쿵 내려앉는 그기분. 아무도 몰라요.겪어본 사람 알구요.친정어머님 신경써 드리세요. 저희 엄마는 우울증와서 신경정신과도 다니구요 한참을 고생했어요. 댓글들은 경험이 없으니.그런가요? 돌아가신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아내를 배려해주면 안돼나요? 힘내세요~~

  • 22. ㅇㅇ
    '14.2.26 8:43 PM (218.51.xxx.5)

    전 원글님 맘이 절절히 이해되는데요....

  • 23. 님 기분은
    '14.2.26 8:44 PM (14.52.xxx.59)

    알겠지만 한달 정도면 추스리셔야 해요
    사돈간에 위로할 기회도 되고,상가 오셨다면 이 기회에 인사도 하면 좋죠
    굳이 피할 이유도 없고요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 부모 부정당한것 같아서 기분 상할수도 있죠
    서로서로 조금씩만 이해하면 될것 같은데 마음 푸세요

  • 24. 저도
    '14.2.26 8:47 PM (211.36.xxx.133)

    원글님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
    천번만번 이해되는데요.
    남편분이 그냥 이번만은 슬쩍 넘어가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25. 개새끼라니....
    '14.2.26 8:51 PM (175.223.xxx.147)

    1달이면 추스리셔야죠. 엄연히 가정이 있는 분인데요. 그리고 회사 휴가도 길어야 일주일입니다. 남편도 남이고 남한테 무작정 내 마음 알아달라고 하고 자기 감정에 사로잡혀 살면 좋은 소리 못 듣는거 당연해요. 친정어머니부터 철이 좀 없으시네요.

  • 26. ....
    '14.2.26 8:53 PM (121.168.xxx.43)

    댓글.. 너무 각박한데요. -.-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은 심정이 너무 아프신데.. 그것도 한 달 밖에 안되면

    아직 감정이 수습이 안될 것 같아요.

    순간 순간.. 울컥 울컥.. 믿기지 않고.. 그럼에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기가 막히고...

    한 달이잖아요.

    남이라도.. 조심스럽게 배려해주고.. 할 텐데..

    남편이 그러면 정말 너무 배신감이 들것 같은데.

    위에 님.. 정말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한 달 밖에 안된 남편이 그러면..

    그걸 유세라고 하시니.. 기가 막힙니다만..

    정말 내쫓을 실 건가요?

    그건 할 소리가 아니죠.

    원글님 슬픔은 헤아리가 힘들어 감히 이해한다고 말씀 드리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이제 조금씩 이성을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남편... 나중에.. 자기 부모님 돌아가실 때나

    뼈저리게 깨닫게 될 거에요. 지금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하지만 반대로 남편쪽 시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셨다면

    원글님 역시 한 달이 지나면... 배우자에 대한 위로나 배려에 대한 의식이

    점점 희미해질 수 밖에 없구나.. 느꼈을지도 몰라요.

    사람은 자기가 닥치지 않고서는 상대의 슬픔과 괴로움을 헤아리기 힘든 법이랍니다.

    슬픔을 극복하시되 무심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으시길 ... 감히... 한 말씀 올립니다.

  • 27. ..
    '14.2.26 8:53 PM (123.109.xxx.242)

    원글님 안아드리고 갈게요....
    그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만이 알 수 있어요.
    같이 살 부비고 사는 사람이면 최소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손톱만큼은
    이해를 해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게 아닌거죠.
    마음 추스리라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시간만이 아주 조금 마음을 달래주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 28. ㅇㅇ
    '14.2.26 8:56 PM (220.87.xxx.189)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더랬어요. 아마 지금 너무 슬프셔서 매우 예민해지신 상태이실 거예요. 죄책감까지 더해져 죽겠다고 벽에 머리를 찧은 적도 있었어요, 저는.

    남편분께서 그런 마음을 이해해 주실 정도로 감성이 깊은 분이셨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거기다 장모님을 탓하는 듯한 언급까지 하셨으니, 마음이 더 안 좋으셨겠죠. 이럴 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정이 회복될 때까지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게 제일 큰 위로가 된다는 걸, 남편분께서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약입니다. 조금만 더, 잘 버텨 주세요. 어머님 문제도 시간이 지나야만 회복되실 듯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엄마도 내가 옆에 없을 때 갑자기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노심초사 하면서 산 게 벌써 12년입니다. 제가 신경을 쓴 덕도 있겠지만, 그간 엄마도 잘 버텨 와 주셨어요. 어쨌든 시간이 약이란 건 진리다 싶습니다. 힘내세요.

  • 29.
    '14.2.26 8:56 PM (211.192.xxx.132)

    우리 부모님한테 눈치주고 집에 못 오시게 한다면 그게 유세지 뭔가요?

    그럴 거면 그냥 시댁 가서 살라고 할 거에요. 물론 우리 남편은 자기 감정에 치우치는 사람이 아니니 그럴 일도 없겠지만요.

    제 친구 남편이 딱 저런 식이었어요. 3개월간 티비도 못 보게 하고 웃으면 뭐라고 하고... 친정어머니 오셨다고 인상쓰고...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다고.

    저 남편분도 참다참다 폭발한 걸로 보이네요.

  • 30. oops
    '14.2.26 8:57 PM (121.175.xxx.80)

    원글님 실망과 분노의 핵심은,
    요컨대 아버지를 떠나 보낸 후 친정엄마(남편에겐 장모)상태가 죽지못해 사는 공황상태이신데
    사위라는 사람이 그런 걸 왜 헤아려 배려하지 못하느냐~~ 그런 것 같은데.... 글쎄요....입니다.


    시간이 흘러 친정어머니나 원글님의 고인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가라앉은 후에
    입장을 바꿔 역지사지하는 기회가 있기를 빕니다.

  • 31. ..
    '14.2.26 8:58 PM (175.127.xxx.244) - 삭제된댓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예요.
    사고로 갑자기 돌아 가셔서 임종도 못봤고, 말 한마디도 못 나눴어요
    저는 6개월~1년까지도 힘들었어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납니다.

    마음의 준비도 전혀 못하고 가족을 떠나 보내는거 정말 힘든 일입니다.
    원글님 마음이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런데 저는 그때 제일 위로가 되었던 사람이 남편이 아닌 제 형제들이였어요. 저와 같은 슬픔을 느끼는 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형제들이더군요.

    남편이 원글님만큼 슬퍼하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하지 마세요.

    친정엄마 잘 챙겨드리고
    원글님 본인도 몸 상하지 않게 스스로 잘 챙기세요.

    시간이 약이란 말이 진리더군요.
    잊혀지진 않지만, 그래도 담담하게 아빠 이야기를 할 수 있을때가 오긴 오더라구요.

  • 32. 이궁
    '14.2.26 9:00 PM (223.62.xxx.36)

    한달이면 추스려야한다구요

    제친구가 자식을 사고로 잃었는데
    다른친구가 그러더군요
    한달이면 된거 아니야 왜저리 띠내 하구요
    근데 지는 지아버지돌아가시니 1년간울더군요

    산사람은 살아야한다구요
    그산다는것이 자기생일상 받는겁니까
    그것도 식구끼리가 아니라 시부모같이 같이요

    제남편 시어머니돌아가시고 나니 저보고 장모가셨을때 신경못써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돌아가신다는것이 어떤건지 몰랐다구요

    입바른소리 하는분들 나중에 자신이 어찌하는지 꼭 챙겨보세요

  • 33. .....
    '14.2.26 9:02 PM (175.253.xxx.211)

    님은 지금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분노를 남편한테 풀은 거에요. 내 아버지는 죽었는데 왜 니 아버지는 살아있냐하는 마음. 상 안 겪어보면 몰라요. 님이 지금 슬픔과 분노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아셔야해요. 제 경우엔 몇 년 갔어요...

  • 34. ㅈㄷ
    '14.2.26 9:05 PM (211.234.xxx.42)

    먹통민 인간들 많네
    남의 부모가 죽으면 당사자만큼
    슬프지 않을순 있지
    헌뎌 부모 잃은 지의
    슬픔조차 이해 옷하면 뭐하러
    같이 사나..
    부모 잃은 친구 마음조차
    이해하지 못하면서 맨날 친구타령
    하는 거임?

  • 35. 이궁
    '14.2.26 9:06 PM (223.62.xxx.36)

    윗님님
    자식죽음은 6개월해도 되고
    부모죽음은 1개월안에 추스려야하나요

    가족의죽음은 그게누구든 아프고 힘든겁니다 특히 알고있던 죽음이랑 예견치못하면 더아프고 힘든거에요

  • 36. 이궁
    '14.2.26 9:10 PM (223.62.xxx.36)

    그친구에게도 자기자식은 아니거든요
    장인이 자기아버지가 아닌것 처럼

    자식잃은 제친구도 자식일이고
    원글님에게 부모일이니까요

    윗님님
    부모두분다 살아계시죠
    그럼 복받으신걸로 생각하세요

  • 37. ===
    '14.2.26 9:10 PM (183.101.xxx.214)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고작 1달인데, 남편 생일이 뭐라고요. 매년 돌아오는 생일인데. 그냥 시부모님이랑 남편이랑 세분이서 생일축하해도 되겠고만. 거기에 아내에 장모까지 모셔서 생일축하를 해야 하나요?

  • 38. ???
    '14.2.26 9:14 PM (175.209.xxx.70)

    공감은 못하더라도 공감하는척은 해주는게 남편인데...다들 이상한 남편이랑 사는분들 많아봐요 이해할게 따로있지 남편이 저러는걸 이래하라니 참.. 원글님 속상하시겠네요

  • 39. ..
    '14.2.26 9:28 PM (115.143.xxx.41)

    배우자 부모가 남이고 아니고 이딴걸 떠나서,
    배우자 부모님 돌아가신지 1달밖에 안됐는데 생일챙긴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1달됐는데 며느리가 이런다 해도 미친여자소리 들어야돼요.
    하다못해 완전히 남인 친구 아버지 돌아가신지 1달됐다고 해도 그친구더러 내생일 축하하러 나와라 이런얘기 못하는데
    자기 배우자 일에 남보다 못하게 구는 이유는 뭔가요?
    우리 부모님 돌아가신 일에 너까지 꼭 나처럼 똑같이 슬퍼해라 이렇게 나오면 미친거지만,
    남편/부인 부모님 돌아가신지 1달됐는데 생일 챙겨먹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 참....

  • 40. ...
    '14.2.26 9:30 PM (119.64.xxx.40)

    댓글들 참 삭막하네요.

    심지어 진짜 남인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한달 안에 우리 가족 화목한 얘기 안해요.
    친구 생각해서....

    근데 살 맞대고 사는 남편이 저따위로 행동하는데
    개새끼 소리 들을만 한데요?

    내 아빠 돌아가셨으니 니 생일 미루자는 것도 아니고
    울 엄마 지금 힘드니까 남편이랑 남편 부모님이랑 넷이 식사하자는데
    지가 왜 난리를 부려요?

  • 41. 저도
    '14.2.26 9:35 PM (59.21.xxx.95)

    아버지 돌아가셨지만
    솔직히 원글님 잘 하셨다고 못 하겠어요
    적당히 하셨어야지요

  • 42. ....
    '14.2.26 9:40 PM (175.223.xxx.208)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남편한테 개새끼라고 말할 수 있죠?
    반대로 남편이 원글님 입장이고 원글님한테 개새끼라고 했다면
    댓글이 어찌되었을지 궁금하네요

  • 43. 저런 댓글쓰는사람들
    '14.2.26 9:44 PM (122.36.xxx.73)

    자기부모 돌아가시면 어떤반응일까요..몇달을 몇년을 아프다 돌아가셔도 여한이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으면 정말 이제서야 가슴찢어지게 아플 시기인데 지 생일이라고 같이 축하해주면 안되냐니..개새끼맞네요.사람새끼면 내와이프가 얼마나 슬플지 그게 이해가 안간답니까?가슴깊이 공감은 못해도 옆에 슬퍼하는사람이 내가족이라면 지가 올림픽나가 금메달을땄어도 아무리 뛸듯이 기쁜일이 있어도 너도 반드시같이 기뻐해야하고 슬픈티내지말라 gr하는건 말도 안되는짓거리죠.지네아빠돌아가시고 와이프가 한달만에 친정부모불러 내생일축하파티하겠다하면 지는 가만있겠답니까? 일상을 살아가는것과 지금 이상황은 분명다른겁니다.인간적인 실망과 배신감을 주는 행동이 이성적인것처럼 착각하는분들..주변에 자신때문에 상처받는사람 많을겁니다.좀돌아보며 사시길..
    내부모돌아가셨을때 나만큼 슬퍼할것을 기대하지않지만 나를 배려하지않음에 대해선 충분히 배려받고싶다 말할수있는게 가족입니다.그것도 이해못해주겠다면 같이 살 가치가없죠.

  • 44. ...
    '14.2.26 9:47 PM (175.213.xxx.114)

    원글님, 화 잘 내셨어요
    개새끼 소리도 잘 하셨어요
    부모 잃은지 한 달된 마음도 못 헤아리면 그게 사람이에요?

    갑작스레 남편보낸 장모가 사돈 부부랑 사위 생일 축하를 해야된다니
    발상도 참~
    그걸 옹호하는 댓글도 참~
    딴 세계 같네요

  • 45. 그러게요
    '14.2.26 9:48 PM (125.178.xxx.140)

    댓글 읽다가 너무 놀랐네요.
    친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아내에게 추스를 시간도 안주는 남편
    야속하게 느껴질 법 해요. 원글님 토닥토닥~
    시원하게 욕하셨으니 마음 푸세요.

  • 46. 배려없는 집이네요
    '14.2.26 9:49 PM (123.108.xxx.249)

    아버지 보낸 며느리집에 꼭 두분 오셔서 식사하셔야 한답니까? 1년도 아니고 한달인데
    남편도 그래요. 지 생일 뭐가 그리 중요해요? 부부가 뭔가요 이럴때 위로하고 배려해 주는게 맞죠
    똑같은 슬픔을 느끼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슬플 때 마음 껏 슬퍼하도록 도와주기라도 해야죠.
    저 같아도 욕하고 싸웠을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 며느리 감기만 걸려도 오라가라 안합니다. 참 나

  • 47. ...
    '14.2.26 9:50 PM (118.38.xxx.158)

    남자를 위한 변명

    자기 부모가 돌아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없는겁니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깊게 공감이 되고 조금 더 조심스러웠겠지요

    머리로 이해 하는것과 가슴으로 경험 해보는것과는 차이가 많은것이지요

    나이가 들면서 공감능력이 넓어지는것은
    여러가지 체험이 많아지는것도 한 이유 라고 생각합니다

  • 48. 나거티브
    '14.2.26 9:50 PM (175.223.xxx.92)

    자이목스 좋다고 하더라구요..

  • 49. 그마음..
    '14.2.26 9:51 PM (58.236.xxx.108)

    원글님 그맘 충분 이해갑니다

    아버질 잃은 슬픔으로 마음이 온통 헛헛하고 쓸쓸한데 기댈수있는 배우자가

    마치 남일처럼 성의없는 행동을 보이면 섭섭하고 화나는건 당연한겁니다

    어서 마음추스리시길 바래요

  • 50. ....
    '14.2.26 9:52 PM (59.0.xxx.145)

    부부가 참 남도 아니고.........

    생일 찾아 처묵겠다고.......아내가 아버지 돌아가셔서 상심이 큰데 그것도 어루만져 주지도 못하면서 왜 산대요???ㅡ,.ㅡ;;;

    생일은 내년에도 찾아 먹을 수 있는데....ㅉㅉㅉ

    개새* 맞습니다.

  • 51. 미싱유
    '14.2.26 9:54 PM (14.45.xxx.30)

    글 읽다가 울컥해서 저 울고있어요ㅜ
    힘내세요

  • 52. 네네
    '14.2.26 9:55 PM (175.223.xxx.147)

    개새끼 맞으니 이혼하시라구요. 뭐하러 개새끼랑 삽니까

  • 53. ...
    '14.2.26 9:58 PM (204.191.xxx.87)

    남편이 왜 욕먹어야 하는지 이해 안간다는 분들 남의 일이라서 쿨하지
    막상 자기일되면 다를텐데..
    원글님이 똑같은 맘이 아니라서 화냈나요? 피한방울 안섞인 남인데 당연히 감정 다릅니다.
    하지만 배우자로써 이해도 못해주나요?
    남편만 시부모 만나라고 하세요. 축하도 실컷 받으라고 하고요.

  • 54. ..
    '14.2.26 10:08 PM (223.62.xxx.16)

    여기 몇몇 댓글들은 정말 헐이네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1달된 친구한테도 내 생일파티 나와라 말 못하지 않나요?? 생판 남인 친구한테도 저렇게는 안할텐데
    남편 잃은지 1달된 장모가 사위 생일 축하하러 와야한다는건 웬 미친 소리인지;;
    1년도 아니고 1달이에요. 적당히 하라는 소리가 나올 때가 아니죠.
    배우자 부모님 돌아가신거 솔직히 내일처럼 슬프진 않겠지만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이란게 있죠 맨날 살맞대고 사는 배우자 부모 돌아가신지 1달인데 자기 생일 챙기겠다고 하는게 말이되나요? 슬프진 않더라도 예의상 자제해야죠 완전 남인 친구한테도 안할짓을 배우자에게 왜하나요?

  • 55. gb
    '14.2.26 10:22 PM (124.49.xxx.162)

    가족이 뭔가 싶네요..

  • 56. 음.
    '14.2.26 10:27 PM (219.251.xxx.135)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저라도.. 그런 상황이면 남편한테 서운할 것 같고요.
    그런데.. 방법이 조금 잘못 되었어요.....;
    남편 분에게 '양해'를 구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힘들다고. 심적으로 많이 힘드니까, 추스릴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요.

    원글님도 어리고, 남편 분도 어린 것 같아요.
    서로 조금씩만 배려해주면..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일인데....
    시부모님도 아마 원글님 위로해주고 싶어서 오시는 건지도 몰라요.
    너무 부담스럽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현명히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부모를 잃는 슬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더라고요.
    이심전심.. 역지사지... 그런 걸로도 안 되는 모양이었어요.
    그러니 그 아픔을.. 나눠달라고 표현하셨으면 좋겠네요.

  • 57. 부모님 돌아가신지 한달 지났는데
    '14.2.26 10:29 PM (178.59.xxx.156)

    시부모 돌아가셔서 아직 눈물 어린 눈으로 억지로 마음 잡는 남편에게 건강하신 자기 부모 챙긴다고 이번엔 좀 힘들겠다고 운 띠우는 남편에게 싸늘하게 우리 부모가 오지도 못하냐 지랄하면 X같은거 맞아요. 이혼소리 들어도 싼거 맞고요

  • 58. 왜 왜
    '14.2.26 10:29 PM (218.39.xxx.113)

    왜 갑자기 장인 이 돌아가신지 한달 밖에 안되었는데 생일 잔치를 해야 하는거죠????그렇게 생일이 절대 절명적으로 챙겨야할 행사 던가요...나도 이십년 동안 남편한테 욕한번 안했지만 저상황이면 욕 나왔을듯...남편 갑자기 떠난 사람한테 사위 생일와서 축하하라고....참 ..중요하기도 하다 그놈의 생일

  • 59. 부부
    '14.2.26 10:36 PM (115.143.xxx.210)

    남편 욕먹을만 하네요
    이기적이고 배려심 제로예요
    결혼생활이란게 어려울때 부부가 어떻게 하나가 되어 그시간을 보내며
    사는가하는거 더라구요.

  • 60. 자기부모
    '14.2.26 10:37 PM (122.36.xxx.73)

    챙기는마음이 있다면 와이프가 겪는일이 어떤일인지 짐작이라도 갈터인데..진짜 싸이코패스들같아요.자기일만알고 자기감정만 알고..내아빠돌아가셨는데 나보고 지생일 지부모랑 축하하자는 ㄴ ㅕㄴ놈있으면 다신 안보죠.

  • 61. 원글님 이해합니다
    '14.2.26 10:42 PM (115.139.xxx.20)

    시부모나 처가댁어른들의 죽음이 당사자처럼 안와닿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부모를 잃은 배우자의, 며느리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예요.
    전혀 다른 문제죠.
    부인처럼 슬프지는 않아도, 슬퍼하는 부인을 위해 자기 생일 찾아먹겠다고
    저 모양이라뇨.
    참 수학공식처럼 사는 분들 많네요.

  • 62. 댓글들은 당연한 거에요.
    '14.2.26 10:52 PM (118.36.xxx.114)

    제가 전부터 쭉 말했지만 82는 절대 여자 편을 드는 게시판이 아니에요. 남자 중심이라니까요. 몇달 전에 어머니를 잃은 남편에 대한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다들 부인을 욕하더라는. ㅋㅋ 부모님을 잃어서 슬픈 남편 맘을 헤아려 주지 못한다고.. 남녀 바꿔서 글 올라왔으면 생일이 중요하나. 친정부모님 너무하시네. 원글님은 넌씨눈이다라는 갖은 욕이 다 올라왔을 걸요.

  • 63. 남자들이 떼거지로 몰려왔나봐요
    '14.2.26 10:53 PM (175.197.xxx.75)

    같이 감칠맛나게 감아서 욕해드려요.

    적당히 눈치 보고 찌그러져있지
    남의 기분도 못 맞추고 혼자서 들썩들썩,,,,6살 애인가, 본인 생일 맞는다고 퍽이나 좋은갑다.

    님 남편은 님을 중요히 여기지 않나봐요.

    내 생일이 곧 오는데 왜 우울해있니? 이런 맘에 짜증나나봐요.

    장인 장례가 1달 전이었으면 올해는 알아서 그냥 찌그러져 있어주지.
    눈치가 퍽도 없고 꼴갑게 본인 위주로 살려고 주위 사람들을 들들 볶는 타입인가보네요.




    누구 아들인지 눈치도 드럽게 없다. 욕 먹어도 싸다.
    그래가 늙어서 사랑 받겠나? 미련콤탱이, 늙어 은퇴하면 곰탕이나 매주 끓여 먹이소.

  • 64. 서운할만 합니다
    '14.2.26 10:59 PM (50.148.xxx.239)

    그런데 남자한테 그런 깊은 마음을 기대하지 말아야해요. 원래 그렇게 배워오지도 않았고 세심한 배려같은거 잘 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남자들. 어디 갖다가 쓸데가 없을 정도로요. 그래서 조곤조곤 설명해주고 양해를 구해야 하고요. 저도 잘 그렇지만, 확 화내고 그러면 얘가 갑자기 왜 이래?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하지만, 남편이니까 더욱 서운한 것이고요, 화가 나지요. 남편분이 백퍼 잘못한 것 같아요.

  • 65.
    '14.2.26 11:04 PM (116.121.xxx.225)

    사실 .. 바른 순서면
    큰 일 치루고 한숨 돌린 며느리.. 불러내서 위로해주고 밥이라도 먹이는 게 순서죠 .
    그런 다음에 뭐 이사간 집 한번 들렀다 가든지(먼저 손내밀어 며느리 맘 알아줬으면 며느리가 차 한잔이라도 하고 가세요 그러지.. 그냥 있겠습니까..그 때 겸사 아들 생일 축하한다 말 한 마디 하면 되는 거구요.

    일의 순서와... 비중을 어디에 두는 게... 좀 서툴렀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66. ㅇㅇ
    '14.2.26 11:06 PM (118.91.xxx.14)

    헐... 뭐지 댓글에 싸이코패스만 모였나바...... ㄷㄷㄷ

  • 67. 토닥토닥
    '14.2.26 11:19 PM (110.4.xxx.227)

    우리 엄마도 갑작스럽게 가서 인사도 못하고 연락 받고 병원가니 이미 임종 하셨어요..
    우리 엄마나이대의 사람들만 보면 "아니 저 사람들은 잘 살아있는데 왜 우리엄마만 죽었는지 원망하고 또 원망했어요..하늘에 지는 노을보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정말이지 병으로 앓다가라도 갔으면 하는 마음 천번만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르더군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이들이 크니깐 가끔씩 외할머니에 대해서 물어요..
    왜 돌아가셨어? 언제 돌아가셨어? 꼬치꼬치 물으면 벌써 20년이 지난 지금도 울컥 해집니다..

  • 68. 루루
    '14.2.26 11:23 PM (175.205.xxx.17)

    저도 울컥하네요. 제 부모님은 연세가 높으셔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생각만해도 마음이 이리 아픈데, 원글님 아버지 갑작스레 떠나보내시고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냥 전 원글님의 지금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는 댓글로라도 위로 드리고 싶네요.

  • 69. 흠님에 완전동감..
    '14.2.26 11:28 PM (124.50.xxx.35)

    남자들의 공감능력이 대체적으로 떨어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심히 이해안가는 댓글들에 되려 더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나도 이해가구요, 진심으로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지병으로 아프다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그렇게 가시고 한달되셨을때 이런 일 있었다고 해도 서운함을 지나 화났을 거 같은데 이건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마음이 쓰라리신 상황에서
    이사한 집에 들러서 생일축하하는 걸 하지 말자고 하시는 것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시부모님 같이 계신 걸 보면 자연스레 먼저간 친정아빠 생각이 더 날 것 같으니
    엄마 초대는 하지 말자고 양해 구한 것에 화를 내다니....

    저도 같은 마음으로 얘기하고 싶어요, 그 옆에 사시는 분께...

    "먼저 혼자되신 분에 대한 마음을 헤아릴 아량은 없으면서 생일은 축하하고 싶냐"고..

    누가 남편은 애라고 하던데, 이건 애도 이러진 않을듯...

  • 70. ..
    '14.2.26 11:32 PM (203.226.xxx.12)

    남편이 원글님 사랑하는 거 맞나요?
    전 시부모님에 대해서는 애틋함 없어요.
    근데 두분 돌아가시면 슬플 거 같아요.
    사랑하는 남편이 가슴 아파할 생각하면 저도 눈물이 나요.

  • 71. 검정고무신
    '14.2.26 11:53 PM (180.229.xxx.3)

    개새끼란 욕은 좀 심하신거지만...
    나에게는 자상하고 너무나 큰 의지가 되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 두들겨패고 개차반인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셔도 마음이 이상한것이 사람인데..
    가정에 충실하시고 내 어머니와 몇십년을 해로하고 나의 형제들을 낳아주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친정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을까요?
    더도 덜도 말고 남편분은 그럼 자기 죽고 한달도 않되서 아들이 생일상차려놓고 파티한다면 어떨지
    함 생각해 보라 하세요...
    49제를 어른들이 괜히 만들어 놓았겠어요
    오래전 옛날에도 개차반자손들은 있었지만 그기간 만큼은 부모님이나 가족의죽음을 의무적으로라도
    슬퍼하고 엄숙하란 의미에서 만들어 놓았겠지요..
    저는 원글님 마음이 너무 너무 이해가 가는데요...

  • 72. 남편 왈
    '14.2.27 12:11 AM (1.230.xxx.51)

    생일 그까이꺼 뭐라고 어른 돌아가신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차려먹자 하냐고, 최소 49제까지는 조용히 위로하며 지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상놈의 자식 아니냐고 하네요. 뭐 그렇게 감성 넘치는 스타일 아니고 평범한 50대 초반 한국 남잡니다.

    댓글 보니 우리사회가 사이코패스 사회화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싶네요. 공감능력이 떨어져도 저렇게 떨어질 수 있고, 저걸 또 편들어주고 있네요. 무척 놀라고 갑니다.

  • 73. 어구야.
    '14.2.27 12:16 AM (175.223.xxx.100)

    답글들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상처난 가슴에 소금을 뿌려대시는 분들이 많네요.

    배우자의 슬픔을 공감해주기는 커녕 도리어 화를 내는 남편이 제가 다 야속하네요.
    답글들 너무 삭막하고 무서워요.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힐난하고 즐기는거 그게 바로 싸이코패스 아닌가요.

    원글님께 위로를 드리며 힘든 시간들 잘 넘기실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74. 오늘도
    '14.2.27 12:17 AM (112.149.xxx.61)

    한달되셨으면
    남편이 심각하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82댓글 가끔 이해가 안갈때가 많았는데
    이글에서도 그러네요....

  • 75. 뱃속에서 다 자라서도 태어나지도
    '14.2.27 12:18 AM (124.5.xxx.130)

    못하고 죽은 아이도 한달만에 몸 추스려지던가요?
    시자들이 댓글 달았나? 요상한 사람들이 많고
    공감부족과 각박함이 느껴지네요. 내가 죽어 금새
    잊혀지는건 원칠 않겠죠. 평생 어려서부터 함께하신
    각별한 부모님의 죽음을 함부로 평가할 수도 없고
    본격적인 슬픔과 좌절은 두세달 지나서 더 크게
    평생 요동치며 우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76. ~~
    '14.2.27 12:18 AM (119.71.xxx.75)

    생일이 뭐라고.. 댓글들하며.. 개새끼도 슬퍼할건하죠 며느리가 시아버지 죽고 지생일 저리 챙겼으면 난리도 아니었을거면서 미친 댓글들 참 많네요 댓글 쓴 분들 똑 같이 이런일 당했어도 화내지 말고 생일 잘 치르세요

  • 77. ...
    '14.2.27 12:19 AM (121.144.xxx.111)

    댓글 초반에도 개시끼들이 있네요
    원글 화내는거 당연한거예요
    82에 소시오패스들 많구나

  • 78. 이거원..
    '14.2.27 12:22 AM (71.206.xxx.163)

    첫댓글들 읽으며, 내가 미친거야? 이 댓글들이 미친거야? 하며 읽어내려왔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어쨌건 인생은 혼자더라구요. 좋을때나 남편이고 아이들이지요. 공감 능력 떨어진 남편이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마음 잘 추스리세요.
    힘내세요!

  • 79. 모스카토
    '14.2.27 12:23 AM (223.131.xxx.252)

    하...당연히 화납니다.저라도 욕했겠어요. 병이 있으셨던 것도 아니고 황망히 부모를 잃었는데 남편 생일이라고 시부모모셔서 웃을 수 있나요? 강철 멘탈이네요..ㅜ ㅜ
    댓글들 너무 하네요. 이런 분들이 나중에 다시 진상 시어머니 되시는거겠지요. 네 부모 돌아가셔도 한달이면 마음 추스려야지 왜 내 아들 생일상 안차려주냐고 말이죠.
    참... 어이 없어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쓸데없는 글보고 마음 상하지 마세요.

  • 80. ....
    '14.2.27 12:28 AM (58.232.xxx.219)

    와.. 저위에 초반의 댓글에 놀랍니다.

    원글님 아버님 좋은 곳에 가셔서 평안하시길 어머니와 함께 기도하세요.
    남편과도 화해하셔서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81. ......
    '14.2.27 12:56 AM (211.202.xxx.168)

    그 개XX랑은 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우리가 아무리 원글님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 드려도

    같이 사는 개XX가 달라지지 않는 한 똑같습니다.

    어차히 개XX란 소리 들은 남편은 앞으로 님을 개X으로 생각하며 살 겁니다

    그 욕 듣고 쉽게 잊을 종자였다면 그렇게 나오지도 않았겠죠

  • 82. ㅇㅇ
    '14.2.27 1:02 AM (122.36.xxx.20)

    개새끼라고 욕을 하든 지랄발광을 하든
    남편이라면, 아내라면, 평생을 같이 할 배우자라면
    다 받아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전 진짜 못된 아내지만 우리 남편이 저런다면
    다 받아줄 거 같아요.
    부모님을 보내신거잖아요.
    겪어보지 못했어도 얼마나 큰 아픔일지...
    한달이면 너무 짪은 시간이거니와
    사실 시간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봐요.
    맘 추스리지 못한 거 눈에 보일텐데...
    원글님, 힘내세요.
    안그래도 슬픔이 가득하실텐데 남편분이 너무 밉겠어요.
    그래도 이혼 얘기는 함부러 하진 마시구요.

  • 83. ㄷㄷ
    '14.2.27 1:07 AM (1.239.xxx.251)

    에휴.원글님진짜가슴아프네요.저는요즘부모님둘다편찮으셔서.ㅠ우울하고미칠것같은데.큰일치루진한달밖에 안된님은 오죽.ㅠ3년상이라고하잖아요.3년은되야서서히 잊혀진다고하네요..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섬세하고감정도풍부한듯,저는아픈 부모님때문에 요즘가슴도아프고.힘들지만
    남은 남이더라고요.우리올케언니
    부모님제대로찾아뵙지도않아요.명절때잠깐10분.글고굿대에서휴가온조카랑10분보고땡
    5개월병원있는데도 그렇게 두번보고땡.

    전업주부고 애들둘다대학생인데도그러더라고요.
    남은남.남편도 똑같아요.나를알아주고 이해하는사람은 형제들아니면엄마밖에 없는것같아요.하나라도계신친정엄마께두배로잘하세요.홧팅!

  • 84. 175.223.147님 제목에 개새끼라고 적으신 님!
    '14.2.27 1:46 AM (220.76.xxx.199)

    왜 저희 어머니가 철이 없으시죠?
    저희집에 올 생각 없는 엄마를 제가 걱정이 되어서 그것도 임시로 마음 추스릴동안
    모셔올려고 하는건데,할머니랑 떨어지기 싫다고 울고 매달리는 딸내미 이야기하며 우리집 가자고
    계속 말하고 있는 상황에 엄마가 오실지 안오실지도 미정인 상태에다
    거기다 남편과 싸운 이유도 정확히 모르고 계시는...싸운 사실 하나만 알고선
    그러지 말아라 나중에 다 후회된다 지나고나면 아무 일 아니다 울면서 말하는..
    사위 생일 전부터 아빠 돌아가신 날 한달 째가 되는 날이 사위 생일인데
    제대로 축하 못해주는 것 때문에 마음에 걸려하는 미안해하는 저희 엄마가
    대체 왜 철이 없는 건데요?
    글 좀 똑바로 읽으세요.아님 제가 경황이 없으니 엄마에대해 뭘 어떻게 잘못 쓴건지 집어 주시던가..
    그리고...
    한달이면 추스릴때가 됐단 분들...그 비결 대체 뭔가요?
    자연스럽게 놔두자고..아프면 아픈대로 그동안 같이 슬퍼하고 같이 그리워하며
    아빠 추억하자고 가족들한테 그리 말했지만 숨어서 미친듯이 울고 아무일 없었단듯 엄마 앞에 설 때
    혹 들킬까봐 그래서 슬퍼할까봐 눈치보지 않게요..

  • 85. dd
    '14.2.27 1:56 AM (118.222.xxx.126)

    서로 오해할수도있고 풀생각은 안하고 바로 욕을 하는건 잘못이지요?
    아무리 힘든상황이라지만
    남편한테 너무하셨어요
    마음 서운하신건 알겠는데 개새끼라뇨 그러면 남편 시부모까지 욕하는 단어잔아요

  • 86. dd
    '14.2.27 2:01 AM (118.222.xxx.126)

    서운하다고 해서 남편이 원글님보고 개새끼라고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혼자만 욕먹는거랑 부모까지 욕하는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죄없는 부모까지 욕먹으면 잘못을한사람도 괜히 반발심이 생겨 더 관계가 악화될꺼 같아요

  • 87. ...
    '14.2.27 2:15 AM (220.76.xxx.199)

    샤워한다고선 하도 안 나와서 이상해서 문열어보니 아빠가 쓰러져계셨답니다.
    당황한 엄마 저랑 오빠한테 전화하다 119에 전화하다 안돼서 어찌 겨우겨우 전화해서
    구급차로 응급실 도착했지만 결국 돌아가셨어요.
    전 그 때 이사온 짐정리해야지 하며 뒹궁 미적거리다 늦잠 잔 상태였구요.....
    제가 허리가 아파 바로 못 일어나는데 이상하게 벌떡 일어나졌는데..핸드폰 확인하는데.....그땐...
    엄마는 내가 늦게 발견해서 아빠가 돌아가신거라고 내가 죽인거다..이런 생각이세요.
    거기다 아빠따라 가고 싶다고 혼자 싫다고 죽고 싶다고 그러세요.
    잠도 푹 못 주무시고 식사도 잘 못하시고 한 달도 채 안돼 3kg정도 빠지시더라구요.
    부부끼리..특히 나이드신 부부들..나이 많아 보이시는 어르신..보시면 왜 일찍 갔는지 눈물 참고 그러세요
    이 모든 과정을 남편은 알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남편이 많이 울길래..결혼한지 13년..이젠 남편이 느끼는 기분도 자식처럼 변하나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많이 슬퍼해줘서 고마웠어요.
    근데 그게 가식이였나 봅니다. 나 슬프니까 너도 계속 슬퍼해라도 아니고 나 힘들다 투정한 적도 없고
    그냥 묵묵히 평소와 다름없이 보낼려고 하는 것 뿐인데..이번 일에도 혹 내가 예민해서 그럴까 싶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 끄내는게 낫지 싶었는데..어찌됐든 결론은 남편은 그 자체가 그냥 싫었던겁니다.
    이제 그만 슬퍼해도 돼지 않냐고 언제까지 그럴거냐는 말에...처음엔 기가 막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말 사이코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소름이 돋드라구요..
    내가 시부모님 못오게 한 것도 아니고 미룬 것도 아니고 듣다못해 정말 딱 떠오른 건 개만도 못하구나..
    였습니다..그래서 울먹이면서 말해버렸죠..아직도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 안들어요,,
    그저 딸아이한테 이런 꼴 보여준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부모답지 못해서.....

  • 88. Dd
    '14.2.27 2:17 AM (71.197.xxx.123)

    어쨌거나 아버지 보내드린지 한달 밖에 안 된 원글님에게도 비아냥 거리는 막말 댓글이 달리네요.
    참 모자란 사람들 입니다.

    원글님, 남편이 슬프지 않은거 당연해요.
    하지만 배려를 모르고 이기적인 것 같아요.
    그건 해결책도 없고...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 지..
    그저 힘내시라는 말 밖엔 할 수 없네요.
    시간이 지나면 슬픔도 조금은 옅어질 거에요.
    돌아가신 분 명복을 빕니다.

  • 89. 댓글 보니
    '14.2.27 2:37 AM (178.59.xxx.156)

    정말 공감능력 떨어지는 부류가 이리 많을 줄이야.
    그럼에도 개새끼란 욕은 심했다며 그게 부모욕이다 그러면 반감든다 어쩌고 이 상황에서 입바른척... 웃기지도 않아요.
    그 와중에 아픈 원글님 상처에 소금뿌리며 개념 있는척 하고 싶은지.

  • 90. 토닥토닥
    '14.2.27 3:03 AM (223.62.xxx.3)

    긴세월 함께한 배우자 잃은 상실감이 가장크다는데
    친정 어머님께 위로와 힘이 되어 주세요.
    당분간은 누군가 보살펴 드려야 될거예요.
    그 와중에 사돈내외 마주하고
    사위 생일 축하라니, 그 시댁 제대로 되지 못했네요.
    49제나 지내고 며늘네 방문함 어디 덧나나!
    제 친정 엄마도 황망히 아버지 보내시고
    너무 힘들어 하셨댔어요. 아무도 만나기 싫다하고..
    가족 모두가 준비없이 떠나 보냈기 땜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데
    남편은 욕 들어 먹어 쌉니다.
    공강능력 제로에 이기주의 쩌네요.
    역지시지가 그리도 안될까?
    저도 같이 욕해 주고 싶네요.

  • 91. ...
    '14.2.27 3:59 AM (220.76.xxx.199)

    오빠랑 통화한후 터질듯한 마음을 더 갖고 있기 버거워 두서 없이 글을 남겼습니다.
    댓글들 읽으며 마음 추스리다 울다를 반복하다 보니....인사 드리는게 늦어졌습니다.

    한 번도 뵌 적 없는 이름 모를 님들 품에 안겨
    따스한 큰 위로 받으며 펑펑 울었어요.
    아직도 눈물이 나오는게 신기하고 머리는 터질 것 같고 눈은 아프지만..
    위로해주시고 보듬어 주신 님들 덕분에 힘내고 갑니다.
    위로해 주신 분들 글 읽으며...
    꾸역꾸역 눌러담은 눈물을 눈치 안 보고 펑펑 울었어요,
    고맙습니다...그리고 여전히 자리해 있는 그리움에 대한 아픔..
    제가 뭐라 말 할 입장이 아니지만...힘내시란 말 밖에 없네요.
    다들...하늘나라에서 잘 계시겠죠,,,,어른들끼리 만나서 인사하셨을까요....
    아빠,,,거긴 좋아?엄마 꿈 속에 한 번만 나와주라...나타나서 한 번만 보듬어 주라.......응 아빠...

  • 92. ..
    '14.2.27 4:56 AM (125.132.xxx.28)

    엥? 댓글들 왜이러지?
    너무 개새끼 맞는데.

  • 93. ..
    '14.2.27 5:05 AM (125.132.xxx.28)

    배우자 부모님 돌아가신거 솔직히 내일처럼 슬프진 않겠지만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이란게 있죠 맨날 살맞대고 사는 배우자 부모 돌아가신지 1달인데 자기 생일 챙기겠다고 하는게 말이되나요? 슬프진 않더라도 예의상 자제해야죠 완전 남인 친구한테도 안할짓을 배우자에게 왜하나요?

    2222
    ---
    지 아랫것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사니까.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요.

  • 94. ..
    '14.2.27 5:11 AM (125.132.xxx.28)

    제생각엔 저 위에 남자들 혹은 시짜들 답글이나, 원글님 남편이나 공감능력 문제가 아니고
    공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위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특권의식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95. 바닐라마카롱
    '14.2.27 5:33 AM (58.120.xxx.235)

    제가 남편한테 시부모님이 오시는 날이 지나가는 말인지 확정인지 확인 받고선
    아무래도 엄마 혼자 있으면 아빠 생각나서 힘들테니 엄마는 다음에 오라고 하는게 났겠단 말을 한후부터
    남편이 왜 금방 갔다 오시느냐 우리 부모님이 못올데 오는거냐 같이 밥 먹으며 축하는게 안되는거냐?
    그랬던 말을 듣고 참다가 욕 한 번 뱉은후 싸운거구요...이혼은 여태 살아오며 부부사이의 일들이 쌓이고
    -------___
    제 생각에 남편에게 글 쓰라 하면 들을 상황은
    원글:(싸늘하게 아님 서글프게) 시부모님 오시니까 아무래도 친정 엄마는 오시지 말라 해야겠다
    남편:(찔리기도 하고 시부모님께 오지 말라 해야하나 부담도 되고 와이프 부재에 지쳐서) 그냥 같이 식사하심 안될까? 우리부모님이 못 올 데 오시는 것도 아니고. . 근데 왜벌써 오실걸 가셨나?
    이럴수도 있지 않나요?

  • 96. Immanuel
    '14.2.27 7:29 AM (59.23.xxx.140)

    부디 힘내시길...
    남편의 배려심이 확실히 없어 보입니다
    다만,
    설마,
    아내가 이리 슬퍼하는 중에 자기 생일상 쳐받고싶어서 언성높여가며 가정파탄내려하진 않았겠죠
    남편도 생일상에 꽂쳐서 그랬다기보다 자기 시부모가 겸사겸사 오신다는것에 촛점을 두었겠죠
    장인 돌아가신 일에 왜 우리부모까지 계속 눈치봐야하냐라는 짧은 생각이었겠죠
    생일상을 탐내는게 아니라 자기 부모에 신경을 썼을거라는 생각...이런때는 자기 부모가 아니라 장모님을 더 생각했어야 하는데...
    남편 옹호하려는게 아니라
    이일로 더 큰 아픔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맘에서 씁니다

  • 97. ..
    '14.2.27 7:42 AM (122.36.xxx.75)

    토닥토닥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께서 행복하고 잘살길 누구보다 바라실거에요
    힘내세요

  • 98. ....
    '14.2.27 8:01 AM (1.247.xxx.36)

    원글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서그러는데,

    친정어머님은 원글님과 같이 사시는 중이고,

    친정어머님이 친정오빠네로 내려가고,

    남편은 그 사이에 시부모님을 원글네 집에 모셔서 식사 약속 잡았는데,

    친정어머님은 그 사실 알고 친정오빠네 좀더 있자고 하는거고,

    원글님은 왜 시부모님때문에 못올라 오는거냐?

    남편한테 시부모님 정말 식사하러 오시는 거냐? 그러면 친정엄마 좀더 오빠집에 있게 하겠다.

    그런데 정말 시부모님 식사하러 오시는거 맞냐? 그럼 친정엄마 어빠집에 있게 하겠다.

    남편은 시부모님 식사하러 오는거 맞다. 장모님 이틀만 있다 오시는 건데 왜 친정오빠네 내려갔냐?

    시부모님 다른일도 아니고 생일 축하식사하러 오시는 건데 꼭 이렇게 오냐 안오냐 계속 획인해야 하느냐?

    원글님은 혼자 된 친정엄마 부부끼리 오순도순 식사하는 시부모님 보시면 마음아플꺼아니냐. 그 모습 보여드리기

    싫다. 친정엄마 오빠네 집에 더 있게 하겠다. 그런데 시부모님 그날 식사하러 오는것 확실하냐?

    남편, 식사하러 오시는것 맞다. 장모님 내려간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좀더 오빠네 집에 있어도 되지않냐?

    원글님, 야 이 ㄱㅅㄲ

  • 99. 행복한 집
    '14.2.27 8:22 AM (125.184.xxx.28)

    남편이랑 시부모님 생각이 짦았어요.
    그 생일밥이 뭐라고
    조용히 지나가도 될껏을
    한달이면 짦아요.
    내 부모의 죽음 나만 가슴 아프지
    지들은 아들생일이 우선인게죠.

    앞으로 적당한 선에서 대하세요.
    남입니다.
    어찌 내 자식 생각하듯하겠어요.
    입장이 다른게지요.

  • 100.
    '14.2.27 8:32 AM (122.34.xxx.112)

    이와중에도 남편 옹호하고싶어 원글에도 없는 내용 살붙여가며 시나리오 쓰는 분들 왜 그래요? 그냥 그대로 이해가는 상황인데.. 그리고 원글님이 시부모 오지 말란 것도 아니고 49제도 안 치른 어머니 사위생일잔치에서 빼드리자 이건데... 82쿡 남자중심 & 원글구박 성향에 또 놀랍니다.

    원글님 위로 드리구요. 고아가 되기 전까진 어른이 된게 아니다 이런 말도 있더군요. 부모보다 먼저 가는 불효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언젠가 고아가 되겠지요. 어머님 잘 살펴드리세요.

  • 101. 푸른섬
    '14.2.27 8:35 AM (115.21.xxx.98)

    원글님에게 필요한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가 싶네요.

  • 102. hanna1
    '14.2.27 8:46 AM (113.10.xxx.15)

    남편 이기적이고 나쁜거 맞습니다.

  • 103. 저도
    '14.2.27 8:48 AM (175.223.xxx.191)

    초반의 댓글들 읽고 너무나 놀랐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마음이 아파요. 점점 관찮아지는게 아니라
    순간 순간 추억이 떠오르며 가슴이 미어지죠
    남편도 나중에 같은 경험 할텐데 그때야
    깨닫겠죠. 남편 개새* 아니예요. 그만도 못해요
    강아지도 식구가 울면 눈물 핥으며 위로해주는데 ㅠㅠ

  • 104. 전 미혼인데도
    '14.2.27 9:22 AM (222.119.xxx.225)

    원글님 절절히 이해가는데 욕 한마디가 대수인가요? 개만도 못하구만..
    원글님 말대로 돌아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저러나요..

    제 친구도 신혼인데 상을 당하였는데..남편한테 정이 좀 떨어졌더라고요
    그냥 좋을때만 좋은 생판 남인거 같아요..결혼해도 배우자는..

    진심으로 감정 공유하는 사람찾기가 쉽지 않죠 원글님..힘내세요 토닥토닥

  • 105. 이글읽고
    '14.2.27 9:34 AM (126.27.xxx.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뭔 잘못인지 모르겠다는분들 진심이세요??
    아니면 그냥 원글님 상처줄려고 일부러 그러는건가요??

    남편이 너무 싫은대요 개맞는데요..
    한달뿐이 안지났는데.. 부모님와서 뭔 축하죠??
    참 온다는 시부모도 눈치없고
    남편 인정머리없어요..
    그리고 먼저 소리높이고 화낸 남편 정말 싫은데요..

  • 106. 토닥토닥
    '14.2.27 9:40 AM (14.39.xxx.215)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거죠.

  • 107. 그냥
    '14.2.27 10:10 AM (211.210.xxx.62)

    식사자리라면 모르지만 생일 축하 식사 자리는 영 아니죠.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최소한 삼사개월 정도는
    아니 적어도 49제 까지는 이런 자리는 안만들어야죠. 애도 아니고.

  • 108. 덕유산
    '14.2.27 10:13 AM (192.244.xxx.102)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편분이 배려가 모자란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내 마음은 말하기 전에는 심지어 부모라 할지라도 절대 몰라요. 더군다나 남자들은 생각하는게 여자들이랑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슬퍼하면 알.아.서. 좀 맞춰줘야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평생 스트레스 받고 사십니다.

    남자들에게는 무조건 명확하게 말해줘야 돼요. 그냥 알.아.서. 뭘 해주길 바라는건 님이 잘못된겁니다.

    그리고, 원글 마지막 부분은 참..... 다 큰 어른이 돌아가신 아빠에게 어리광부고 기대려 하시기 전에 님부터 지금 현재 살아있는 내 어린 딸이 기댈수 있도록 중심을 잡으셔야죠. 일단 결혼하면 무조건 배우자가 1순위, 자식이 2순위, 그 다음이 부모형제입니다. 자식 앞에서 개새끼 소새끼 하면서 싸움질 하는게 얼마나 큰 상처인줄 아세요?

    본인은 그렇게 가정을 내팽개치면서 남편은 알아서 행동하길 바라는건 욕심입니다. 위에 몇몇분도 그렇지만 매정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이게 객관적 시선일 수 있으니 그렇지 않다면 심리치료를 받아보시던지 해서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109. 아무리 몰라도
    '14.2.27 10:34 AM (61.254.xxx.87)

    그 슬픔을 공유하지 못해도 예의라는 게 있어요. 남편분 정말 욕 얻어 먹을 만해요..

  • 110. @#
    '14.2.27 11:35 AM (67.71.xxx.193)

    개새끼 소리 충분히 할 만해요.
    원글님 절절히 이해되구요.
    저도 아버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지금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순간순간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이건 배려의 문제지요.
    아내가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상심할지 ,,하늘이 무너져 내린 심정인데 그넘의 생일이 뭐라고..
    이제껏 쌓이것도 한몫했겠죠.
    원글님 힘내시고... 이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더 힘든 문제에요.
    너무 노력하지 마시고 시간에 맡기세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저도 그러고 있어요 ~

  • 111.
    '14.2.27 12:30 PM (112.214.xxx.247)

    몇몇 댓글 이상해요.
    아무리 사위가 친부모아니라도 장인이 돌아가셨는 데
    슬퍼하는 아내마음을 모른다고요? 이건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예요.
    아내가 물어봤다고 저렇게 버럭 화낼일인가요? 저게 정상이라구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왜 이게 원글님 욕할 일인지....
    저런 기본감정도 모르니 가르쳐야 할 정도로 남자들이 무심 혹은 무식한가요?
    헐.....................

  • 112. 참...
    '14.2.27 12:30 PM (121.175.xxx.75)

    그 남편뿐만 아니라 시부모도 막되먹은 것들이네요.
    얼마나 본데없이 자랐으면 49제도 안치른 며느리, 부인에게 생일축하를 하라는지 모르겠네요.
    그 생일축하상은 시어머니가 차린데요?

    여기 댓글들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무슨 사이코패스 무리인가봐요; 남자라서 그렇다니...
    막상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렇다고 험담하면 욕하고 난리면서 이럴떈 자기들 입으로 시인하는군요.

  • 113. ㅇㄹ
    '14.2.27 12:42 PM (203.152.xxx.219)

    저 원래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댓글 썼었는데요. 제 위에 하고 제 밑에 몇몇 댓글이 사라지고
    지금은 제 댓글이 첫댓글이 되어 있네요.
    물론 위아래로는 좀 더 심한 댓글이 있었던건 기억나요. 근데요. 한가지만 생각해봐요.
    여기서 남편 욕 엄청 먹여서 원글님에게 남는게 과연 뭔가요. 물론 욕이 배뚫고 들어가진 않습니다.
    과연 돌아가신 친정아버님도 원글님 부부가 이런일로 진심을 당해 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욕먹기를 바라실까요?
    전 자식이라고는 다 큰 딸 하나밖에 없지만요. 제가 죽은 다음에 이런일로 딸 부부가 서로 욕하고 욕먹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사위 욕먹이게 하고 싶진 않아요.

    사람중에는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 사람도 있고, 공감능력이 보통 수준은 되는 사람도 사안에 따라서는
    이기적이 될수도 있어요. 이게 뭐 그리 진심을 다해 욕을 해서 부부사이가 두고두고 웬수질 일인가요..
    네 님 남편 나빴어요. 어쩜 아내 마음을 그리 몰라줬을까요. 근데 원글님은 남편마음 다 알아줬다고
    확신하시나요? 그럼 남편 마음 몰라줬다고 남편이 원글님에게 진심을 다해 멍멍이년이라고 욕했으면
    아 내가 그런욕먹을만했구나 하고 인정하셨겠어요?
    익명게시판에 글올려서 원글님 죽일년 만들면 어떠셨을것 같으세요.

    여기서 남편욕하는 다른 사람들은 원글님 남편이 누군지도 모르고요. 일생에 마주칠일도 없는 사람이에요.
    마주친다 해도 누군지도 알수도 없고요.
    그냥 아 당신은 그런 막되먹고 공감능력없고 못된 남편하고 사는구나 안됐다 이런 사람들일뿐이죠.
    남편하고 얘길 하세요. 이걸 알아주고 공감해줄 사람은 남편일 뿐이지, 여기서 남편에게 죽일놈 살릴놈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공감능력이 부족한 남편이면 내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해주실수도 있잖아요.
    몰라주는거 그래요 빙딱같아요.. 근데 빙딱같은 남편하고 이런일로 이혼할거 아니면 고쳐서 알려줘서
    같이 살아야 하는거잖아요.
    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 114. @@
    '14.2.27 12:5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전 남편분과 원글님사이에 뭔가 소통에 문제가 잇는거 처럼 느껴졋는데..
    남편분이 장모가 안온다는거 듣고 화냇다는데
    전 남편분이 장모가 자기 부모때문에 못온다는 약간 원망조로 들은거 같은데요..
    원글님과 남편분이 이 부분에서 뭔가 오해가 잇엇던거 같아요..
    그래서 남편분이 그 소리를 듣고 길길이 화낸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남편이 장례식장에서 많이 슬퍼하고 그랫으니 평상시 남편행동이나 언행
    생각하면 남편이 화낸게 뭔가 오해가 잇던건지 아니면 성격자체인지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
    화 가라앉히시고 남편하고 조곤조곤 대화를 해보세요.
    분명 남편분도 그렇고 님도 서로 곡해한 부분이 잇지 읺나싶어요.

  • 115. 님도 오바스럽고
    '14.2.27 12:55 PM (116.36.xxx.34)

    남편은 무심했고
    한달. 님한테는 정리가 다 안된시간이지만
    님남편은 그정도 됐으면 일상으로 돌아와주기 바랄수 있죠
    지나치게 자기감정에 빠지는 사람들은 옆지기가 피곤해요

  • 116. 아니에요
    '14.2.27 1:15 PM (218.54.xxx.95)

    욕하실만해요.님 입장에선
    그런데요.
    남편도 이해해요.
    자기 아빠가 아니잖아요.
    그건 자기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야 아는 감정입니다/
    학습으로도 안되더라구요.
    전 시어머니 그리 잃었어요.멀정하시다 그러니 그 충격이 더 컸어요.
    공감합니다만..제가 남편보다 더 하겠나요?
    가끔 주위에 시부모너무하게 한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죽고나야 그걸 이해 하더군요...

  • 117. ㅇㄹ
    '14.2.27 1:17 PM (203.152.xxx.219)

    너무 상처가 심해서 무조건 응원받고 싶고 남편 같이 욕해달라는 글에
    가르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런거였군요..
    무조건 내 편들어달라 ... 였나요? 위에 윗 댓글님은 원글님 두번 욕보이시네요.

  • 118. ..
    '14.2.27 1:18 PM (118.2.xxx.231)

    원글님 힘네세요.
    정말 공감능력떨어지시는분들
    많네요.
    원글님 아버님 이제 49제도 안지났어요.
    무슨 생일 잔치에요.
    원글님이 하자고해도
    신랑분이 거절해야지
    ㅠㅠ
    마음이 참 ㅠㅠㅠ
    그리고 아버님의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아버님은 원글님때문에 잘못되셨다고
    자책하지마세요.
    절대아니에요.
    저도 엄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자식들이 다 외지에 살아서
    도우미아주머니가 발견했어요.
    그전날에도 엄마랑 전화했었는데
    이런 황망한일도 있으니
    원글님
    너무 자책하시지마세요.
    그리고 남편분은 양친다살아계시니
    아마도 모르실거에요.
    물론 슬프기는하겠죠.
    하지만 그게 부모잃은 자식만큼 슬프겠어요.
    남편도 그런면에서는
    남이에요.
    원글님 힘네시고
    남편분은 솔직히 많이 잘못하셨어요.

  • 119. ㅇㅇ
    '14.2.27 1:40 PM (119.67.xxx.159)

    개새끼랑 어찌 사나요? 빨리 이혼하세요.

  • 120. 똑같이 해줘야 알겠지요
    '14.2.27 1:46 PM (218.52.xxx.224)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똑같이 해줘야 알아쳐먹겠죠.
    시어머니 돌아가시고나서 원글님도 똑같이 1달 뒤에 잔치한다고 친정 거하게 초대하세요.
    남편 면상 어떻게 되나...

    같이 슬퍼해주지도 못할 거면 그냥 쳐박혀있던가...
    저게 무슨 경우없는 짓이죠?
    저거 또 옹호하는 댓글들은 뭐고?
    부모상 당한지 1달도 안된 동료한테 자기 부모 칠순잔치한다고 오라는 것과 똑같이 막되먹은 짓이예요.
    원글님 나무라는 댓글러들...
    그런 식으로 세상 살지 마요. 진짜 요새 댓글 속에서 소시오패스들 여럿 발견하네요.

  • 121. 똑같이 해줘야 알겠지요
    '14.2.27 1:48 PM (218.52.xxx.224)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들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무슨 사이코패스 무리인가봐요; 남자라서 그렇다니...
    막상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렇다고 험담하면 욕하고 난리면서 이럴떈 자기들 입으로 시인하는군요.222

    며느리가 저랬어봐요.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겁니다.
    원글님 나무랄 정신 있으면 공감능력이나 길렀으면 좋겠네요

  • 122. 위에 162 210님
    '14.2.27 2:34 PM (203.152.xxx.219)

    응원받고 싶은 글에 응원안해주고 가르쳤다고 뭐라하신거잖아요..
    응원받고 싶은 글에 가르치기만 한 사람은 어딨나요.
    대부분 원글님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르게도 생각해봐라 그게 더 도움될것이다 라는글에
    응원안해주고 가르쳤다고 타박하려면 가르치는건 빼고 응원만 즉 무조건 응원만 하라는 소리나 뭐가 다른가요?

    원글님이 이일로 남편하고 이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분 계세요?
    남편 욕해서 뭐가 달라지는데요?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 했습니다.
    남의집 싸움이니 남편놈 나쁜놈나쁜놈 하시겠지만
    이게 막상 본인들 자녀집안일이라 하면 정말 자녀의 배우자인 사위 며느리 나쁜놈년이라고만
    동조해주실건가요?

  • 123. ..
    '14.2.27 2:34 PM (125.132.xxx.28)

    여기 댓글들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무슨 사이코패스 무리인가봐요; 남자라서 그렇다니...
    막상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렇다고 험담하면 욕하고 난리면서 이럴떈 자기들 입으로 시인하는군요.3333

    뭔 남자가 사이코짓 하면 별 외계이론을 끌어들여 이해를 못해줘서 난리인지.
    이건 공감능력이니 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예의가 없고 개념을 밥말아먹고 아내를 똥으로 아는짓이라구요.

    이런걸 공감능력이나 배려차원의 문제로 갖다부치는건..
    이미 부부사이의 저울이 상당히 치우쳐저있는 사람들 얘기겠죠.

  • 124. 한달???
    '14.2.27 2:48 PM (125.31.xxx.241)

    돌아가신지 37년째... 아직도 엄마 생각하면 눈물나고 가슴이 아립니다.
    황망하게 부모님을 잃었다면 한달이란 기간은 결코 마음 다잡을 시간이 안되지요.
    오랜시간이 지나야 좀 희미해지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눈물이 나는걸요.

  • 125. 그리고
    '14.2.27 3:06 P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

    니가 그랬으니 나도 갚겠다 이런 모드로 나가지 마시고 남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남편의 슬픔을 들여다 보세요. 그리고 님보다 슬픔이 길게 느껴지면 그때 말하세요. 내 슬픔은 한달이었지만 당신 슬픔은 너무 길게 느껴져서 집이 너무 지옥같으니 당신이 부모님 댁에 가서 다만 얼마라도 함께 사는건 어때? 하고요.

  • 126. 37.221.xxx.226님
    '14.2.27 3:07 PM (203.152.xxx.219)

    남의 글에 싸우자고 하는게 아니라면 그렇게 말씀하실게 아니죠.
    여기 날선 댓글 쓰신분이나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라는 분들이나 사실은 원글님을 위해 나름 바쁜 시간
    쪼개서 댓글 올리는 분들입니다.
    때로는 원글쓴 분에게 다소 섭섭한 댓글일수는 있으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게 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섣부른 위로나 글쓴님이 화내고 있는 상대에 대한 욕보다도요..
    그리고 이경우는 배우자에 대해 화내고 있는 글인데요. 사실 부부는 같습니다.
    내 수준이 배우자 수준이고 내가 선택한 배우자이기에 내가 욕하는것과 남이 욕하는것은 다른겁니다.
    내가 내자식에게 나쁜놈 하는것과 다른 사람이 그래 니자식 나쁜놈이라고 하는것은 달라요.
    여기 아내에게 욕먹은 남편분에 대한 과한 욕들이 과연 원글님에 대한 위로만 될까요?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라는 사람들이 과연 원글님에게 위로하지 않고 가르치기만 한걸까요?
    남편 나쁜놈 공감못하는놈이라고 원글님 동정하는 위로가 결코 위로만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 127. 23 227님
    '14.2.27 3:46 PM (203.152.xxx.219)

    딴말 한적 없습니다.

    여기서 지금 '다른 식으로 생각해봐라'라는 말 없이, 원글님 위로차 응원만 하는 분들 대부분이
    '원글님 남편이 개새끼라는 욕 들을만 하다, 공감제로다 나쁜인간이다' 하시는 분들이니 하는 말입니다.

  • 128. 거 참
    '14.2.27 4:16 PM (59.7.xxx.179)

    이 세상의 무정함과 야비함을 들어 흔히들 그러죠.
    부모형제 다 소용없다고...

    그런 세상에 남편만은 슬픔의 무게를 달아보고 느끼면서 존중할 줄 알아야죠.

    남자인 제 입장에선 남편이 좀 많이 무디네요. 부녀지간이 안좋았다면 몰라도...

  • 129. ...
    '14.2.27 4:28 PM (125.128.xxx.10)

    남편 말이 꼭 친정 어머니 모시고 식사하자는 건 아니지 싶은데요.
    지방에서 더 계시면 당연히 식사는 같이 못할테고,
    이틀 있을거면 뭐하러 지방내려갔냐는 말은 지방에 좀더 있으면 좋겠다는 건데
    뭔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 130. 하..
    '14.2.27 4:31 PM (112.185.xxx.182)

    무디다고 볼 사항이 아닌거 같아요.

    원글 이해 못 하신 분들이 참 많네요.
    시부모님을 못 오시게 한게 아니라 사돈간에 모여서 밥 같이 먹는 자리에 딱 한달전에 남편을 잃은 장모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남편이 난리친겁니다. 한달전에 사고로 남편 잃은 장모가 지 생일 축하하러 오지 않는다고 난리친거에요.

    며느리가 한달전에 남편잃은 시어머니보고 자기 생일 축하하러 안 온다고 난리치면 뭐라고들 하실겁니까?

  • 131. ㅅㅅ
    '14.2.27 4:53 PM (112.149.xxx.61)

    82는 어휘에 아주 민감해요
    교양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아서...
    누가봐도 욕먹을 상황이라도 어휘하나 단어하나 잘못쓰면
    내용은 모두 덮어두고
    맘에 안드는 단어썼다고 물고 넘어져서 그걸로 트집잡아 욕먹었던 분들이 한둘이었나요

    원글님이 매일 욕을 달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제목이나 내용을 보면)
    감정이 격해서 어쩌다 뱉은 말인데 남편한테 욕했다고 지적질 훈계질
    원글님이 한 욕보다
    남편이 보여준 행동이 더 가슴아프고 저열한 행동이었어요
    본질이 어떤가보다
    겉으로 드러난 형식만 가지고 난리
    보수적이고 나이든 여성들의 특징

  • 132. lpg113
    '14.2.27 5:06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전에 님과 비슷한 상황 겪어봐서 너무 동감이 가네요.
    저는 친정 엄마를 갑자기 잃었거든요.

    그때 남편하고 많이 싸웠지요.

    아무리 남자가 동감능력이 떨어진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배려조차 없다는것에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저런 상황에서 과연 좋은 마음으로 남편을 이해하고 예쁜말로 대화할수 있는
    "교양"이 저에게는 없나봅니다. ㅠㅠ

    이제 4년이 지나가니 좀 마음이 무뎌지는데...
    그래도 가끔 그때 남편이 했던 무심한 말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 있어요.
    제가 덕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 133. lpg113
    '14.2.27 5:06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동감능력- 공감능력 오타네요..^^;;;;;;;

  • 134. ..
    '14.2.27 5:15 PM (164.125.xxx.23)

    내가 슬프다고 남편까지 슬퍼하고 나를 배려해줘야하는건 아니에요
    남자들은 감성적인 면이 매우 떨어지고 이성적인 판단이 먼저 되는 사람이기때문에
    장인어른 돌아가셨다고 해도 그렇게 충격받지않아요 다만 와이프가 걱정되죠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고 아직도 힘들어하는 와이프지만 시댁부모님들 아들 생일이라 올라오신다는데
    장인 돌아가신지 한달밖에 안되서 좀 미루자 할 아들들 몇이나 될까요?

    시댁부모님 올라오신다는 말 처음 들었을때 우리엄마 내가 모시고 오고싶으니까 시부모님 나중에 오시던지

    당신혼자 만나고 오면 안되겠냐고 조근조근 물었으면 남편도 수긍했을껍니다

    위에 글에도 있듯이 확정이 안되서 아무말안하고 넘어간게 실수죠

    남편이 나를 배려해줘야하는건 맞지만 나도 남편을 배려해줘야 부부입니다

    대놓고 욕은 분명 원글님이 심했고 아직 후회안된다는걸 보니 이혼 추천드립니다~

  • 135. 속터지네 진짜
    '14.2.27 5:19 PM (112.185.xxx.182)

    글 좀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들 적으세요!!

    [같이(시부모님하고 엄마) 밥 먹는게 뭐 어떠냐 같이 축하해주는 것도 안되냐? ] 랍니다
    시부모님 오지 말라고 한게 아니고 친정엄마 안온다고 했다고 남편이 난리쳐서 싸우게 된겁니다!

    제발 문맥 좀 이해하고 댓글들 다세요.

    국어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 136. 안타까움
    '14.2.27 5:22 PM (61.77.xxx.188)

    남편 나쁜놈이라고 욕해야 원글님 위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남편을 이해할 소지를 드려야 원글님 진정 위하는 것 아닐까요? 헤어질 거 아니면요.
    시부모님이 오셔서 성대한 생일 잔치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점심 한 끼 같이 먹자고 한 거 맞지요? 이사한 후 한번도 안오셨고 아들 생일 근처라 밥이라도 같이 먹자 한 거 아닌가요? 시부모님 오셨으면 부모님도 사람인데 원글님 위로해주셨겠죠. 그게 가족이구요. 원글님은 힘드니 혼자 내버려둬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또 얼굴 보고 같이 밥도 먹고 하는 게 신경쓰는 거라구 생각하실 수도
    있구요. 개새끼란 욕은 욕중에서도 상당히 기분나쁜 말인데, 진심을 다해 하셨다니 남편도 진심을 느끼셨을듯. 남편도 순간 충격이었겠어요. 남편분께 내 마음이 이래서 이랬다 하며 대화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암튼 원글님의 마음이 어떠실지...아버지 이 세상보다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실 겁니다.

  • 137. 아놔..
    '14.2.27 5:23 PM (112.185.xxx.182)

    시부모님 오시지 말라한게 아니라구요
    원글님 친정 어머니가 그 자리에 안 온다고 했다고 남편이 난리쳐서 원글님이 결국 욕까지 한겁니다.

    제발 좀!! 글 좀 제대로 좀!!!

    내속이 더 터지네

  • 138. 점둘님
    '14.2.27 5:24 PM (112.149.xxx.61)

    미루자고 한게 아니고 그 자리에 친정어머니만 빠지겠다는겁니다.
    그리고
    이혼 추천?드린다니요?
    님은 원글님이 욕한 개**보다 더 잔인한 말을 하고 있다는거 모르세요
    굉장히 점잖은척 위선을 떨다가
    이혼 추천드린다고?
    남의 상황을 조롱하는게 참 즐거워 보이시네요
    무슨 소시오패스도 아니고...참나

  • 139. 원글이
    '14.2.27 5:50 PM (220.76.xxx.199)

    참...이 상황을 뭐라 해야할지........
    쓸 말이 이게 아닌데..왜 자꾸 반복하는 말이 나오는지..
    처음 글 남길때 주체할 울분을 말 할 곳 없어 여기다 정신없이 풀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최대한 간단하게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구요....
    근데..참..제가 두서없이 쓰고 글도 잘 못쓰는건 맞는데요..
    어떤 님들은..처음으로 이런 관심을 받아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아무튼 그 상황을 그대로 보신 분 마냥 정확하게 읽어 주신 분이 계세요.

    제가 댓글에도 남겼는데..어떤 분들은 아예 마음대로 각색하시던데
    각색하지 마시고 차라리 처음부터 글 읽으며 분석을 하세요.
    그것도 싫으시면 어떤 분처럼 간단 명료하게 이혼하세요 라고 쓴 사람처럼 간단하게 쓰세요.
    그럼 차라리 쓰레기 글 마냥 분리수거라도 하지
    실컷 읽으며 댓글 쓴 사람의 의도가 뭔지 분석하게 만들지 말구요.

    제차..정리합니다....
    시댁,친정은 서로 10분 거리 위치
    저희집은 양가 부모님과 한 시간 거리.
    발인후 엄마집에서 저랑 딸아이와 같이 지내다 아이 학교,저희집 정리등의 이유로 돌아온지 오늘로4일.
    저희가 떠난 후 엄마는 엄마네 집에서 아빠 흔적에 못 견뎌 볼 일 보러 지방내려가는 이모 따라 감.
    애초에 지방 내려갈 때 이틀 후 올라오는 날짜 정해져 있었음.
    천도제 지낼 때까지 엄마는 아빠 추억하며 엄마네 집에서 계실려고 하시고
    전 엄마 걱정에 엄마 일 마무리(아빠 유품정리)하시고 오시게 한거임.
    지방을 가시든 일주일 있다 오시든 아니든 시부모님 오시는 것과 전혀 상관 없음.
    오빠네집에 엄마방 만들 때 새 가구 들여놓으면 가구 냄새도 뺄겸 오실거면 상관없는데
    엄마가 참으시며 견디시는데 굳이 거기다 보태서 더 힘들게 하지 말자고 엄마는 그 이후에
    오시는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남편한테 이러니 엄마는 다음에 오시라고 하자 했음.
    남편한테 투덜대거나 화내거나 너 내가 이런데 너는 왜 그래? 나 힘들어 죽겠어 한적없음
    오히려 남편 회사일로 힘들면 들어줌 농담도 해주고 평소와 같음.
    혼자 삭이고 혼자 추스리고 했음 탓한적 발악한 적 없음.

    참..무슨 보고서 작성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이게 무슨 짓인지..쓸데없이 살 붙이지 마시고 이해 안되는 분들..
    제가 유치원 시절에 선생님께서 필요하실 때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합죽이가 됩시다. 합!
    좀 부탁드립니다 네?

  • 140. 여기 댓글들 보니..
    '14.2.27 6:11 PM (36.38.xxx.120)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신지 삼십년 넘은 지금도 한 번씩 눈물짜는
    나 같은 사람은 어쩌면 똘아이네요;;

    한 달만에 추스리길 바라며 생일챙기는 남편..
    나 같음 진짜 이혼합니다.

    원글님 글을 저도 눈물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만나서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셔요. 본래 계시던 곳으로 가셔 더 행복하실거에요.

  • 141. 원글이
    '14.2.27 6:16 PM (220.76.xxx.199)

    아빠 돌아가셨을 때 엄마 옆에 있으며 들어보니 위로의 방식이 참 다양하더군요.
    얼굴은 분명 울고 있는데 했던 말만 놓고보면 엄마에겐 독이 될 위로였습니다.
    일찍 발견하면 좋았을 걸, 왜 몰랐느냐...등등
    안타까워서였겠죠.슬퍼서였겠죠,.
    듣다 화가나서 버럭 하고픈 적도 있었지만 제일 우선은 엄마였으니까요.
    근데 제일 인상적이였던 건..엄마가 마음껏 슬퍼할 수 있게..
    나에겐 한 번의 물음 이지만 엄마에겐 여러 번일 상황설명이였을 걸 알고
    아무 말 없이 다독여 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어떤 분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쓰셨길래 저도 한 번 참고하시라 글 남깁니다.
    같은 일이라도 사람마다 각자 슬픔의 무게는 달라요.
    다르다 해도 그게 누가 더 적고 많고도 아니구요,
    응원해 달란 말도 아니였고 편들어 달란 말도 아니였어요.
    단지 아무에게 못할 응어리를 풀어내고 싶었을 뿐이고..그게 이 곳이였고..
    이런 뜻하지 않은 관심을 받았구요..
    님께서 쓰신 것 처럼 시간내서 쓰셨는데 내 기준에 아니라고 해서
    그 글이 제게 도움될지 아닌지는 님이 판단하고 단정 지을 순 없어요.
    오로지 저죠...
    님 말씀대로 남의 글에 내 기준에 아니라고 이건 아니다 라는건 아니에요.
    나름 있는 그대로 혹은 생각해 볼수 있도록...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 딱 구분해서 나눠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다름의 차이는 인정해 주세요.
    단...정신감정을 요하는 분석 하고픈 ,
    글쓴이의 숨긴 깊은 뜻을 알아채기엔 심오한 글은 저도 모르겠네요.

  • 142. ..
    '14.2.27 6:21 PM (126.27.xxx.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하고는 별개로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정말 글 이해나하고 댓글다는건지..
    정말 멍청한건지 아니면 그냥 사악한마음에 어긋장놓는 댓글 다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그리고 남자놈들도 댓글 많이 달아요..
    여기들어 와서 댓글까지 다는 놈들 평범한놈은 아니죠
    들떨어진 놈들이 와서 궁시렁대다감...

  • 143. ..............
    '14.2.27 6:30 PM (118.219.xxx.72)

    남자들이 사이코패스라서 그런게 아니고 정서적 문맹이라서 그런거예요 우리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남자들을 그렇게 만들었답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고 있는데 누군가 울고 있다면 여자아이가 엄마 누가 울고있어 이러면 엄마는 슬픈일이 있나보다 그럽니다 그러나 만약 아들이 엄마 누군가 울고 있어 라고 한다면 우린 이렇게 가르칩니다 다른사람우는거 보는거 아니야 넌 남자가 왜 그러니 합니다 다른사람의 감정을 살피지못하게 아예 차단합니다 그리고 살면서 남자는 세번우는거다 하면서 가르칩니다 이렇듯 감정을 표출할 기회도 남의 감정을 살펴볼 기회도 아예 차단시키는 교육을 하다보니 여자에 비해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조차도 잘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연쇄살인범이 남자가 많은것은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몰라서 무조건 화를 내고 폭력을 저지르다 보니 그렇게 된거랍니다 지금도 82도 그렇고 수많은 여자사이트에서 남편이 내감정을 몰라줘요 하고 하소연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당연히 남자들은 모릅니다 우리사회가 그렇게 정서적문맹을 갖도록 가르쳤으니까요 슬플때 울게해주고 다른이의 감정을 살필때 살피게 해줬으면 이러지않았을거예요 지금이라도 우리모두 남편들을 원망하기전에 나는 내아들을 정서적 문맹으로 키우지 않았나 반성할 때입니다 그러나 원글님은 무척 슬프실것같아요 하지만 남은 이해못해요 같은 경험을 공유해야만 이해할수있답니다 남편분도 그런 경험을 겪으시면 이해하실거예요

  • 144. 무슨일이든
    '14.2.27 6:44 PM (218.48.xxx.57)

    옳고 그름은 양쪽 의견을 들어봐야 알수있는 겁니다

    아버지 상 치르시고 한달됬지만 친정엄마 우울해서 상황 안좋으시고 그걸 남편쪽에서 이해해주길 바라는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면 남편과 상의를 해야지
    남편과 먼저 상의없이 친정엄마쪽과 결론내어 놓고 그걸 남편쪽에 따라달라고 통보하는식의 대화는
    이기적인겁니다

    원글님도 남편의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아내가 일방적 통보해놓고 따라달라고해서 그건 쫌 힘들다고 얘기하니깐
    갑자기 "개XX"라고 욕먹는다고 생각해보시라구요

    서로 타협이란게 필요하고 남편을 설득할 다른 방법도 있었을거 같은데
    자기만 이해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고집은 불통만 가져옵니다

  • 145. 원글이
    '14.2.27 7:07 PM (220.76.xxx.199)

    결국 엄마,시어머님,친정오빠 다 아셨네요.
    남편이 다 전화했어요...
    저희집에 프린터기도 없고해서 협의이혼 하려면 어디가서 어떻게하고 아이는 어떡할지등등
    살면서 이혼하자는 이야길 몇 번 했지만 그때마다 말만 그랬고 흐지부지 했죠.
    하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서류 알아보고 준비하는 건 처음이네요.
    애써 숨겼는데 다 알게돼서...다들 한 번만 봐주라고 넘어가라고..그 뜻이 아니라고들 하네요.
    13년 응축된 멍멍이 한 마디 제대로 내뱉지도 못하고 울컥 목이매여 울먹이며 말했는데..
    속시원하게 소리라도 지르며 제대로 말했으면 시원하기라도했지...
    엄마,오빠는 그래도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고..또 꾸역꾸역 눌러담아 듣고만 있었습니다.
    또 넘기고 참다 어머님한테 그동안 일 다 말해버렸어요..
    여자로서의 자존감,아내로서의 대우?존중? 한 번씩 돌아가며 남들 있는데서든 아니든 무시 당했는데..
    바닥난 믿음?신뢰?를 애 때문에 그나마 이어 붙여있던 건데..남편이 이번에 마지막 선을 잘랐거든요,.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바랬는데..그 이해가 평소와 다른 경우로 인해 바라는 건데도 이런데
    앞으로 뭘 믿고 어떤 일을 겪고 이겨낼 수 있을까요,,
    뭐 저도 잘한 것 없을테고...근데요,,이젠 남편에 대한 정이 남아있질 않아 더이상 같이 살기 싫어요.
    근데 아이때문에,엄마,오빠,어머님 때문에....
    제가 넘어가야 해서....그래야만해서....불 커진 터널 속에 갇힌 기분..

    안부 물어주신 님 고맙습니다.
    저 못된 딸이였어요..
    아빠는 사람들에게 법 없이도 살 사람,마음 씀씀이가 최고인 분이셨어요.
    하지만 엄마에겐 아니였거든요..그래서 아빠를 미워하고 투덜대도..
    아빠없이 살아도 난 잘 살 수 있어 그랬던 정말 못돼먹은 딸이였어요..
    근데요...정말...미치겠는게요......
    지나고 나니 아빠의 사랑이 보여요....
    아빠가 있던 그 이유만으로도 울타리가 든든하게 둘러졌었구나 라는 걸 이제야 느껴요.
    이번 설 때..제가 해외에 거주하다 와서 한동안 먹지 못해 먹고 싶었던 걸 엄마네집에 주문하면서
    전화했거든요....아빠가 웃으시며 그래 잘 먹을게 하셨는데..그게 마지막 통화가 돼 버렸어요.
    한 입 드셔 보시지도 못하고 아빠 영정 사진 앞에 놓여진 한과,곶감 보면서...
    가슴 찢어질 것 같아 주체 안되더라구요..내가 주문해서 이리 된거 아닌가...
    이게 아닌데...이거 아닌데....
    마지막 인사할 시간도 없이 그냥가고...
    이별할 시간 하루만 있었으면 싶구..
    모든게 다 후회돼요.그러니..그러지 마세요...나중에 두고두고 후회돼고 되돌일 수 없어요,
    혹 아빠와 잘 말 없던 분들..애정표현 없으셨던 분들..
    한 번만 아빠 꼭 안아드리세요....

  • 146. 와..
    '14.2.27 7:29 PM (1.240.xxx.189)

    댓글 다왜 이모양??

    남편 욕먹을짓했네...

    아니..장인 돌아가신지 이제 한달이구만..지생일 챙겨먹는게 말이나 되남?

    게다 원글이가 그동안 쌓인것까지 합쳐서 욕했다잖아요?

    나같아도 열받네...

  • 147. ...
    '14.2.27 7:58 PM (27.1.xxx.64)

    이 못돼처먹은 댓글들은 뭐지?ㅡ"ㅡ


    원글님...그냥 가만히 안아드리고 갑니다...

  • 148. 개새끼소리..
    '14.2.27 8:01 PM (220.86.xxx.151)

    개새끼 소리 나온거
    맞는거 같은데요.

    저 소리 들을만합니다. 남편이..
    위에 정신나간 댓글들은 좀 머리가 텅비었거나 사태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인 듯...

  • 149. 남편분
    '14.2.27 8:32 PM (125.178.xxx.170)

    욕먹어 쌉니다. 매년 돌아오는 생일 올해 한번 안챙긴다고 큰일 나나요? 부모님 돌아가신슬픔은 겪지 않고는 모른다해도 아직 49제도 안지났어요. 그전에는 경사 있어도 안가는겁니다. 남편도 이해안되지만 시부모도 이해 안되네요. 남편이 그리 말했어도 시부모가 잘랐어야죠. 이런일 많이 겪어보셨을거잖아요 원글님 잘못한거 하나 없습니다

  • 150. 218.48.57님
    '14.2.27 8:56 PM (220.76.xxx.199)

    하...거의 다 써 가고 있었는데 확 날아가 허무해 그냥 간단하게 집고 넘어갑니다,
    님의 올바르고 공정한 잣대에 그 기준에 제가 물어볼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집으로 돌아온 날 저와 한 마디 상의없이 결정하고 통보하는 건
    이기적인게 아닌 바람직한 상황인 건가요?
    남편과 비슷한 원인들 다 떨어트리고 결과만 놓고 보는 것 때문에 제가 화딱지 나서
    조목조목 집다 날려 버렸는데....
    진짜...글 읽고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 하고 쓰셨습니까?
    충고 하실려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충고를 하시던가
    정확한 분석을 통해 완벽하게 해 주시던가 하세요.
    균형을 가장한 편향적 사고방식의 충고는 상대를 실소하게 만들어 큰 웃음을 주던지
    울화통을 주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 151. ...
    '14.2.27 9:05 PM (220.76.xxx.199)

    진심을 담아 위로해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이 일 또한 지나가고 이겨나가겠죠....
    고맙습니다.
    미쳐 다 꺼내지 못한 가려진 슬픔을 보듬어 주셔서 그 보듬어 주신 일이...저와 같은 슬픔이기에
    마음이 아프지만...그걸 알고 보듬어 주셔서....고맙습니다.
    말 없이 안아드린다고 해주셨던 님들도 고맙습니다,.
    또 눈물나서 터지기 전에 그만 가볼게요...고맙습니다..

  • 152. 원글님
    '14.2.28 2:43 AM (125.132.xxx.28)

    일본에서 지진이 났을때
    지진이혼이라는 말과 지진결혼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 뜻은 지금 원글님이 잘 아실 것 같아요.
    평소엔 꾸역꾸역 개구리 삶아지는지도 모르고 관성대로 살기위해 이런저런 합리화를 하면서 살다가 위기때 사람 본심보기가 쉬워져서 그런 것 같아요. 상대방도 자기본심을 쉽게 보여주고..
    힘내세요. 뭐랄까 지금 정리된 마음이 저는 맞다고 봐요..조심스럽지만..

  • 153. ...
    '14.2.28 10:20 AM (112.185.xxx.182)

    원글님 정말 안아주고 싶어요.

    저도 결정적으로 마음이 식었던게 아버지 칠순잔치때였어요.
    아버지 칠순이라 형제들간에 돈을 모아 잔치를 하는데 저는 형편이 안 좋아 정말 10원 한장 못 보탰어요. 부담될까 시댁에 말도 안 꺼냈습니다. 먼저 칠순 지나시면서도 자식에게 누가 될까 잔치는 고사하신 시부모님이라 더 그랬구요.

    형제들이 제 형편 아는지라 혹 교통비때문에 못 갈까 동생이 절 태우러왔었습니다. 남편한테 참여해야 한단 소리도 못하고 그저 아이들이랑 저만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때가 자기 생일이라고 지생일은 어쩌라고 거기가냐고 난리치더군요.

    [아.. 저 인간에게 우리 부모는 지친구 부모보다 못 한 존재구나.] 라는걸 그때 깨닫고 모든 마음이 정리되더군요. 그때까진 나는 미워해도 우리부모는 그래도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있을 거이다 하고 착각하고 있었거든요.

    무언가 가슴에 쿵하고 하나 떨어지는 그 심정.. 겪어봐야 알겁니다.
    원글님 진심으로 꼭 안아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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