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재도전

화이팅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26-02-04 09:12:09

아이가 재작년에 예중입시에 실패했어요. 

준비도 부족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 아이 마음은 간절했었나봐요. 

한두달 힘 없이 지내더니 편입공고가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원학교와 선화예중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특수악기라서 자유곡이기도 해서 입시 때는 한 학교밖에 못 쓰는데 퍈입은 일정만 안 겹치면 다 볼수 있어서요. 잘 됐다 둘다 봐라 했어요. 

빈자리가 나야 간신히 뽑는 거라서 더 어려울지 알지만 아이가 너무 미련을 보이더라구요. 

저는 피아노 전공했고 제 기준에 아이는 성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순수하고 음악을 사랑합니다. 

저도 예중 때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입시에 지치먼서 그 즐거움을 잊고 지냈지요. 

악기를 시작한 아이가 음악 앞에서 순수하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자주 앉고 있습니다. 

예원 입시날은 아이가 너무 긴장하더니 나오자마자  나는 선화가 더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실기를 아주 대차게 말아 먹은 거죠. ㅎㅎㅎ

오늘은 선화 편입시험날입니다. 

아이와 교문 앞에서 인사하는데 아이가 엄마 기도해달라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떨릴 것 깉다구요. 애정표햔도 많지 않고 악기 하겠다고 한 이후에는 더욱 냉정한 엄마였고  결정적으로 저는 종교가 없는데... ^^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이에게 신의 자비가 깃들어서 후회되지 않는 연주를 하고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습실에서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낸 모든 음악부 아이들이 후회없이 연주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입시 마칠 수 있길 함께 기도하고 있어요. 

제 뒷바라지 했던 엄마의 묵주가 왜 그렇게 빨리 닳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기입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 다른 전공을 하겠다고 했을 때 딱 한번 후회없겠냐 물으시고는 내내 응원해 주시던 그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이제야 알아 가는 것 같아요. 

글 마무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화이팅입니다!!!! 

 

 

 

IP : 118.235.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4 9:13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본인이 원하는것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지요

    아이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 2. ㅇㅇ
    '26.2.4 9:18 AM (175.213.xxx.190)

    선화 꼭 붙길 ~~^^
    우리아이 예중 치던 날 생각나네요~~^^음악안에세 행복하다는거 믿고 지금도 음악하고 있어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 3. ...
    '26.2.4 9:20 AM (178.90.xxx.74)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 4. ..
    '26.2.4 9:49 AM (1.11.xxx.142)

    전에 가르치던 아이가 예원 떨어지고 재수해서 다음해 예원 갔어요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원글님 자녀도 실력 맘껏 발휘하여 후회없는 연주하고 나오길..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5. ㅇㅇ
    '26.2.4 9:51 AM (14.48.xxx.230)

    다시 해보겠다는 그마음 용기가 대단한거죠
    어린나이에 좌절을 격고 의기 소침하기 쉬운데
    다시 씩씩하게 재도전하는거 참 대견하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게요

  • 6. 원글
    '26.2.4 10:50 AM (118.235.xxx.223)

    대공원 한바퀴 돌고 오니 응원의 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탑돌이를 하듯 돌고 또 돌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의 꿈이 반듯이 꽃 피딜 기도하다 트럼프 어쩌나 하다가 지구평화에 이르는 기도가 부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855 오늘 대전 가야 되는데요, 날씨 알려주세요~ 대전 06:35:30 66
1825854 정청래대표 안쓰럽네요 2 ... 06:30:26 347
1825853 하락때마다 나타나서 패닉셀 유도하게 하는 사람들 3 06:21:15 550
1825852 스페인이 우승해야 서사가 완벽해져요 3 ㅋㅋ 06:15:20 782
1825851 민주화의 도시인 줄 알았는데,,, 8 ㅜㅜ 05:57:00 767
1825850 방문이 틀어져 문이 안닫기는데 어떤 업체 불러야 하나요? 4 질문 05:53:25 497
1825849 프랑스 왜 이러나~~~ 18 월드컵 05:22:35 2,874
1825848 이제명 구속영장 기각후 구치소 나올때 13 ... 05:00:54 1,467
1825847 [단독]與의원 10여명 의총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7 ..... 04:19:36 911
1825846 '日 AI 대장주' 키옥시아 40% 하락…시총 1위 뒤 도요타·.. 1 ㅅㅅ 03:22:00 2,598
1825845 마그네슘 먹고 잠 잘 안깨는 분~ 2 .. 02:28:20 1,775
1825844 프리장에서 패닉쎌 하신분들 와봐용.ㅠ 4 02:14:38 2,569
1825843 미국 닉스 22프로 상승중 10 ........ 01:25:05 2,883
1825842 당규 변경시한이 지났습니다. 15 ㅇㅇ 01:07:20 1,491
1825841 아파트 외벽 누수 방법이 없나봐요 20 장마시러 01:00:49 2,014
1825840 다른 직원들은 인생 정말 재밌게 살아요 1 ㅁㅊ 00:59:54 1,490
1825839 잠이 안와요 6 ... 00:59:45 1,575
1825838 맞벌이 부부인데 주식을 해본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14 00:55:00 2,567
1825837 프랑스여행중인데요 17 고맙습니다,.. 00:54:36 3,196
1825836 이재명은 김용범 실장을 버려야 삽니다. 22 ㅇㅇ 00:41:05 2,205
1825835 작년 국정기획위에서 연임규정을 손볼려고 했었대요 15 ㅇㅇ 00:39:55 892
1825834 박선원 "정청래 또 되면..., 李대통령 지금 마음 .. 32 ㅇㅇ 00:35:01 2,739
1825833 삼양 장수면을 아시나요 6 00:33:09 1,249
1825832 80년대 신혼부부 모습이라는데 신부들이 9 후리 00:30:04 3,126
1825831 T 엄마와 아들의 대화 (수학시험편) 2 어렵다 00:23:21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