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초6 남아입니다.
살집이 있는데 같이 놀던 친구들이 아이 배를 만지면서 장난치다가 10월쯤부터 가슴을 주무르면서 장난을 쳤나봐요.
저희 아이는 싫다고 처음엔 도망도 다녔고 했는데 잡아서 주물렀나봐요.
못가게 막기도 하고. 자기네끼리 귓속말하고 웃고... 실컷 괴롭히고 자기네들끼리 놀러간다며 저희 아이보고는 집에가라고 하구요..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걔네 번호를 지우고 잘 놀지도 않았는데..
그런 이유였더라구요. 마주치면 또 만지고 반복.
그러기 전에는 아이가 울때까지 갑자기 정색하고 집에가라하며 말로도 괴롭히고... 울면 그제서야 장난이야 장난이야 그랬다네요.
그때부터 얕잡아보였던건지...
이 사실을 얼마전에 알게되어 알게되자마자 담임에게 학폭위를 요청했습니다.
성사안으로 접수되어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으로 보내고.. 경찰로도 넘어갔는데..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애들이 인정은 했다.. 근데 장난(?)이었다. 그게 그 반에서는 문화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시고.. 그쪽 부모님들이 저랑 얘기하고 싶어한다. 그러시고.. 교육지원청으로 넘어가봤자 1호 2호 정도 나온다 얘기하고..
경찰 진술도 하는데 그 쪽 부모들이랑은 얘기해봤냐. 그러더라구요..
저는 안했습니다..라고 했더니, 반응이 별로네요.
1학기 때 걔네가 다른 아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부모들끼리 합의되서 없던일로 끝나고 걔네는 반성도 없이 그 애만 다시 따돌리고 몰려다니는 상황이라는 걸 아이가 말하더라구요..
이번 일로 아이가 애들이 소년원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강경하게 진행중인데, 저렇게 나오니 제가 너무 예민하고 오바하나 싶네요...
저희 아이는 심리 상담받을 정도고.. 차라리 죽고 여자애로 태어났으면 걔네가 만지지 않을텐데. 말하는 걸 보니 억장이 무너지는데.. 혼자 싸우는 느낌에 점점 지치네요.
할 건 다 했지만 애한테 악영향이 갈까, 아무 교훈도 없이 우리 애만 따돌림 당할까 겁나기도 하고.. 힘은 힘대로 들고 돈은 돈대로 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상하고...
가해 아이들은 여전히 몰려다니며 저희 아이를 비웃는다는데...
제대로 처벌은 될지도 모르겠네요.
푸딩같다. 말랑하다. 레전드다. 대박크다. 그러면서 가슴을 만졌다는데. 정말로 속상한데 애가 정확하게 기억도 못하는 것을 경찰은 몇월 몇일 몇시 어느쪽가슴을 뭐라고 하면서 만졌냐. 그런거 묻고.. 한두 번도 아닌데...
동성이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2주째 잠을 못자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