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러운 우리 아이

봄봄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25-10-24 19:30:40

저는 아주 나쁜 형편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결핍도 있고 감정도 예민한 편이에요.
나름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너무 예민한 아빠의 잔소리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감도 있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자존감도 높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를 유학도 보내고 본인들의 최대한으로 제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 하나 하나를 읽어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부모였죠. 

감사하게도 저는 평온한 남편을 만나서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정말 온화하고 화를 내는 적이 없어요. 저한테 잘하는 만큼 아이한테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푸근하고 아이한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많이 노력하고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아이의 불편함이나 니즈는 바로바로 캐치가 가능한거 같아요. 

티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부러워요. 

제가 항상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인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앞으로도 사랑만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은 위로 되는 거 같아요. 

 

IP : 160.2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0.24 7:51 PM (182.213.xxx.113)

    그런 남편이라도 만나신게 ^-^

    근데 저희 시절에 애들 감정 살피며 키웠던 브모가 얼마나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님께서도 얘기했듯 예민한 기질이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겼을 스도

  • 2. ..
    '25.10.24 9:00 PM (211.219.xxx.193)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 3.
    '25.10.24 9:42 PM (211.57.xxx.145)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ㅡㅡㅡㅡㅡ

    본인이 사는 세상이
    다인줄 아는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56 멍이가 넘 귀여워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귀요미 10:02:52 12
1785255 “집값 3분의 1 토막” 부동산 한파 5년째… 베이징 랜드마크도.. . . . 09:57:29 245
1785254 약을 먹음 목에 걸린 느낌이 나요. dd 09:56:48 42
1785253 흑석 아파트 2채와 강남 소형 1채 중 선택이라면 4 질문 09:56:42 188
1785252 겨울 결혼식 하객룩은 무조건 코트 인가요? 2 웨딩 09:55:10 212
1785251 차가운 친척이요... 1 %% 09:51:31 382
1785250 2월에 대만 여행 권하시나요 5 여행 09:50:56 197
1785249 관리사무소와 갈등 생기면 어디에 항의해야하나요? 4 ---- 09:50:41 221
1785248 김어준 프랑스에서 식당연다 2 ㄱㄴ 09:49:33 667
1785247 그릭요거트 빠다코코넛비스켓 치즈케익이요 2 @@ 09:48:42 180
1785246 이재명 대통령님 내년에도 민생지원소비쿠폰 주세요 민생지원 09:45:35 226
1785245 집이 건조한가봐요 입술이 넘 건조해요 1 씁쓸 09:45:29 81
1785244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했네요 21 .... 09:41:13 1,441
1785243 삼전 120,900원 하닉 655, 최고가경신 11 소리질러! 09:30:33 846
1785242 현대차 2우b갖고 계신 분 1 배당락 09:24:03 387
1785241 출결점수가 좋지 않으면 재수해도 소용없나요? 5 궁금 09:23:23 314
1785240 장경대 염증은 재발이 심한가요? 1 ddd 09:20:34 197
1785239 몇년전 설날 - 저만 이상한가요 10 친구 09:17:56 917
1785238 샷시가 채광을 이기네요 3 ... 09:16:59 769
1785237 윗집 공사로 피해 어쩌죠? 5 ........ 09:12:40 764
1785236 요즘은 대학라인 선호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22 대학라인 09:12:28 1,741
1785235 뷰티 디바이스 효과있나요? 3 ... 09:08:35 502
1785234 엘베타서 버튼을 누르려는데 12 이해 09:08:08 938
1785233 일산 건영빌라 글 봤는데 관리비가 비싸서 12 건영빌라 09:02:17 1,584
1785232 어떤 매장에 공짜로 일을하면서 3 기술직 09:00:20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