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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옷을 주면서 알게 된 거

인성 조회수 : 10,952
작성일 : 2025-10-01 13:32:59

지인이 저에게 옷을 준대요.

사진 보니까 뭐 그런대로 괜찮은 거 같더니,

받고 보니 허접하기 짝이 없어요.

인스타에서 파는 물건 안감도 없고 허접.

촌스럽고.

그래서 버렸어요. 택배로 보내줬는데 그 택배비가 아깝더군요.

또 옷을 준대요. 원피스.

안 받고 싶었는데 겉은 멀쩡해서 받았는데, 

입고 마트에 갔다가 어깨가 쓰라려서 보니

어깨 솔기 부분이 마감 처리가 안 되서 날카로워서 어깨 맨살이 붉게 찰과상 입은 것처럼 그러더군요.

그런데 어제 통화하다가,

잠깐만 그러더니 여기 두면 누가 찾아갈거예요, 그러길래.

당근 거래해?

어떻게 알았어?

체가 촉이 좋고 가끔 이 지인이 저에게 귀신같네 소리를 잘 해요. 

자신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는 듯이.

여동생이 옷을 좋아해서 자주 사 입고 지인한테 시들시들하면 옷을 많이 주나 봐요.

그래서 거기서 쓸만한 옷은 본인이 입고 당근에 팔아서 수익을 얻더군요.

평소에 아주 약아빠지고 본인한테는 후한데 인색하기 짝이 없는 계산에 능한 사람이라,

저에게 준 옷이 팔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준거라는 게 읽히더군요.

지인한테 얘기했더니

그 옷 다 좋은 거야.

좋기는 얼어 죽을.  아주 별로인 사람.

나눔이라는 걸 좋은 걸 함께 나누는 거지 본인에게 쓸모없어서 주는 게 그게 무슨 나눔이라는 건지.

손절해버렸네요. 그간 쌓인 게 많았는지. 

 

 

IP : 59.10.xxx.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
    '25.10.1 1:34 PM (140.248.xxx.3)

    처음은 몰라서 당했다쳐도
    두번째는 왜받았어요??

  • 2. 원글이
    '25.10.1 1:35 PM (59.10.xxx.5)

    원피를 두 개를 준다고 가지고 가라고. 사양했죠. 나보고 잘 어울릴거라고. 마지못해 하나 가지고왔는데. 허걱.

  • 3. 그냥
    '25.10.1 1:36 PM (182.215.xxx.73)

    다음에 애기나오면 너무 허접해서 버렸다 나한테는 주지마라고 하세요

  • 4. ..
    '25.10.1 1:37 PM (203.247.xxx.44)

    그 자리에서 보시고 싫으면 안가져 간다고 하세요.
    어쩔 수 없이 받아 오셨으면 재활용함에 넣으시구요.
    옷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다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죠.

  • 5. ..
    '25.10.1 1:37 PM (118.235.xxx.195) - 삭제된댓글

    저도 저한테 맞지도 않을 옷을 갑자기 줘서 고맙다 커피 안사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입을수가 없는.. 후지기도 하고 작기도 하고 오래되고...
    그래서 같이 아는 날씬 동생한테 줄까요 했더니 버리라고.. 이건뭔가.
    본인한테 엄청 후하거든요. 옷에 귀금속에 마사지에 펑펑 쓰는데 밥한번을 안사고 줘도 그런거 주고.
    꼭 그거때문은 아니지만
    사람 다시 보고 좀 멀어졌어요.

  • 6. 원글이
    '25.10.1 1:39 PM (59.10.xxx.5)

    재활용에 안 넣고 버렸어요. 제 쪽에서 먼저 연락할 일이 없는 사람이에요. 오래 알아오기는 했는데. 전화로만.. 만나고 싶지 않더군요. 그다지.....

  • 7. ---
    '25.10.1 1:40 PM (220.116.xxx.233)

    남한테 선물인양 쓰레기 처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 사람 취급 안합니다.

  • 8. 원글이
    '25.10.1 1:41 PM (59.10.xxx.5)

    지인이 저에게 줄 원피스가 괜찮았고 당근에 판매할 정도였으면 저 안 줄 사람이에요. 당근 거래를 자주 하더군요. 그냥 인성이 별로라고 결론이 나서 그냥.... 잘 사시길..... 사는 지역도 다르고..

  • 9. 남이 입던 옷
    '25.10.1 1:59 PM (220.78.xxx.44)

    왜 받아요?
    난 남이 입던 옷 안 입는다고 해요.
    사진으론 괜찮아 보여서 받은 원글이 쓰레기 치워야죠 뭐,.

  • 10. 우웅
    '25.10.1 2:15 PM (1.231.xxx.216)

    헌옷 두 개 받아보고 사람 하나 배웠으면 성공이에요
    억을 써서 배우는 경우도 있는데

  • 11. ㅇㅇ
    '25.10.1 2:18 PM (14.5.xxx.216)

    파는것도 아니고 옷을 그냥 줬다고 손절까지 하나요

  • 12. 원글이
    '25.10.1 2:26 PM (59.10.xxx.5)

    파는것도 아니고 옷을 그냥 줬다고 손절까지 하나요
    ---------------------------------------------------------------
    본문을 다시 읽어보시고요. 겪다보니 그냥 저랑 결이 다르고 굳이 뭐 이것도 시절인연이죠.

  • 13. 남의옷은
    '25.10.1 2:49 PM (118.235.xxx.207)

    아무리 좋은거라도 한두번 외에 입게 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안받아요

  • 14.
    '25.10.1 3:30 PM (14.44.xxx.94)

    생각보다 저런짓거리하는 중년아줌마들 많아요
    특히 면전에 대고 싫은 소리 못하고 뻘쭘한 사람들을 타깃 삼아서요
    심지어 다 너를 아끼니까 주는거다라는 개소리 하면서요

  • 15. 헌옷수거함에
    '25.10.1 3:58 PM (223.38.xxx.10)

    버리는게 더 편할텐데 굳이굳이 포장해서 수고들여서 원글님에게 준 이유는
    원글님을 무시하기때문이에요
    얘는 이정도면 만족해할거라는
    그러면서 스스로 자존감채우나봐요 난 지인에게 멀쩡한 옷도 나눠주는 노블리스오블리제 아 쓰면서도 창피해요

  • 16. ...
    '25.10.1 7:44 PM (210.223.xxx.108)

    저도 남의 옷 안 받아요.
    옷이 상태가 좋아도 그 사람이 막 극찬했던 거랑 달리 내 취향이 아니라서 입기가 어렵더라고요.
    제 옷을 준 적도 있는데 완전 새 건데 나한테 안 어울리거나 좋아하는 옷이고 비싸게 산 건데 살이 쪄서 못 입는 옷이었어요.
    하지만 그쪽에서도 꼭 자기 취향이 아니니 그렇게 자주 입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상대가 달라고 막 부탁하는 거 아니면 주지도 받지도 않기로 했어요.

  • 17. 님도 이상
    '25.10.1 7:57 PM (112.167.xxx.92)

    같은 동네도 아니고 사는 지역이 다른데 체력들이 남아도네요 남아도니 한동네도 아니고 지역이 다른데 새옷도 아니고 헌옷을 택배로 보내는 녀나 그걸 받는 녀나 오십보백보자나요

    더구나 한번 아니다 싶으면 담엔 거부해야지 헌옷을 재차 택배씩이나 받고 실망을 하니 도체 그사람한테 뭘 기대를 하나요

    이글 보는 님들 중에도 헌옷 받으려면 같은 동네 가서 직접 옷을 보고 입을만한거 추려 입을 동선이여야지 지역이 다른데 택배씩이나 헌옷 받지마요

  • 18. 후후
    '25.10.1 9:05 PM (41.82.xxx.60)

    제 주변에도
    세번씩이나 거절해도
    자꾸
    자기가 쓰던거 주는 사람들있어요

    끼어서 쓰레기 스러운거까지..

    멀리해도
    자꾸 달라붙네요

  • 19. 님도이상님
    '25.10.1 9:18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한동네도 아니고 지역이 다른데 새옷도 아니고 헌옷을 택배로 보내는 녀나 그걸 받는 녀나 오십보백보자나요.
    ———
    이 글이 베스트로 가게 될 줄이야.
    두 번째는 제가 매우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러 그쪽으로 갔었어요.통화만 하다가. 바람도 쐴 겸.

  • 20. 님도이상님
    '25.10.1 9:20 PM (59.10.xxx.5)

    더구나 한번 아니다 싶으면 담엔 거부해야지 헌옷을 재차 택배씩이나 받고 실망을 하니 도체 그사람한테 뭘 기대를 하나요.
    //

    이 글이 베스트로 가게 될 줄이야.
    두 번째는 제가 매우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러 그쪽으로 갔었어요.통화만 하다가. 바람도 쐴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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