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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다들 잘하시나요?

누가바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25-05-10 11:32:39

엄마 아랫니 어금니 2개가 금이 갔다고 치과에서 전화가 왔어요.  설명을 듣고 전화를 끊었고. 치료를

마치고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그냥 받고 싶지 않았지만 받았는데.. 밥 먹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후 2시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지는

못한다고 했고(나가고 싶지 않았음)그렇게 끊었는데

참 우울하네요.

 

3주전에 엄마와 전화로 싸웠어요.

저도 모르게 엄마에게 설움이 많아서 인지 평소 말이 좋게 나가지 않은데 그날도 통화하다 감정이 올라와서 얘기하다 엄마가 '다른집 딸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아냐', '옆집에 딸 &&이는 자기 엄마 돌아가시고 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나',' 다른집 딸듵은 아무것도(재산) 안받아도 아무말도 안한다' 등 얘기를 하는데 그 뒤로 마음이 돌덩이가 된 거 같아요. 근데 우울, 불안감만

나오네요.

 

매일 아프다고. 돈 없다고 만날 때마다 얘기하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거 같더라구요.

위로 오빠만 셋이라 나이들수록 딸한테만 의지하고

그러는 마음이 너무 부담되는데 그냥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이런 마음이 드는 반면에 한편으로써는

혼자 계시는 엄마에게 내가 뭐하는 짓이냐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괴롭네요.

 

IP : 58.228.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별에
    '25.5.10 11:36 AM (114.204.xxx.203)

    차츰 맘이 식어요
    아들에게 몰래 여러번 증여해주다 들켜서요
    전엔 참았는데 나이드니 화가 나대요
    거의 매일 연락하고 먹거리 보내고 용돈에
    잘하니까 더 잘하라고 하고요
    저 성실하게 사는 자식은 넌 잘 사니까 이러고
    일 벌여 들어먹은 자식은 수시로 안타까워하며 재산 다 주고요
    나도 60이라 남편 퇴직으로 이제 어려울거고 나보다 잘 사시니
    이쁜 아들이랑 사시라고 월 1ㅡ2번 잔화하고 가끔 가요
    아프면 요양원 가시고 아들이 알아서 챙기겠죠

  • 2. 차별에
    '25.5.10 11:39 AM (114.204.xxx.203)

    님도 마음의 짐 덜어내세요
    안받아쥬는 아들들에겐 그런말도 못하실걸요
    딸이 잘하고 맘 약하니 투정하는거죠
    아픈건 나이들며는 다 그런거고 돈없는건 아들에게 얘기해서
    용돈 받으라 하세요

  • 3. 아니요
    '25.5.10 11:45 A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엄청 잘했는데 엄마 마음은 저같지 않다는 걸 알고 요즘 바뀌고 있어요.
    엄마들은 받아주는 자식에게 한도 끝도 없이 바랍니다.
    님도 냉정하게 끊어내세요.
    나한테 이러지 말고 아들한테 전화하라 하세요.
    엄마들은 아들은 남이라 생각하지만 딸은 자기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경계가 없어요.
    가능한 엄마 멀리 이사가서 사세요.
    자식의 도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에요.
    정말 필요한 것만 하세요.
    예를 들어 생활비를 도와드리거나
    병원 보호자로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간병인을 구하거나
    그런 것들을 하라는 거에요.
    징징대는 소리 받아주지 마세요.
    잘할 필요도 없어요.
    잘해주면 더 기대해요.

  • 4. ..
    '25.5.10 11:50 AM (118.235.xxx.169) - 삭제된댓글

    아들 다 소용없다던 말이 아들이 자기한테 더 잘하지않인 섭섭하다는 말이었다는걸 넘 늦게 알았어요 집도 세개나 날리고 몆십억 가져간 자식인데두요..아부지 아프실때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고 결국 아들얼굴 못본채 의식 잃고 일주일 후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재산을 오빠가 다 저당잡혀있더라구요 그런 자식한테 공인인증서 준건 그냥 다 가지란 소리 아닌가요 그럼서 나한테 말로는 아들소용없다...허..내가 보기엔 저런 엄마가 나한테 소용없는거였어요..

  • 5. ㅡㅡ
    '25.5.10 11:50 AM (112.169.xxx.195)

    안아픈 손가락은 없어도 아픈 강도는 다르다잖아요..
    모성보다 효심이 강할수는 없어요...

  • 6. 피글렛
    '25.5.10 11:53 A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돈이 없다고 징징대면 주택연금 받도록 신청하세요. 그러면 어머니 좀 편안하실 거에요. 하지만 오빠들과 상의해야 하겠지요.

    저도 엄청 잘했는데 엄마 마음은 저같지 않다는 걸 알고 저도 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부모들은 받아주는 자식에게 한도 끝도 없이 바랍니다.
    님도 냉정하게 대하세요.
    자꾸 징징거리면 나한테 이러지 말고 오빠들에게 전화하라 하세요.
    엄마들은 아들은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딸은 자기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에는 딸의 인생에 대한 경계가 없어요.
    가능한 엄마 멀리 이사가서 사세요.
    전화도 너무 자주 드리지 마세요.
    자식의 도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에요.
    정말 필요한 것만 하세요.
    예를 들어 형제들과 의논해서 생활비를 도와드리거나,
    병원 보호자로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간병인을 구하거나
    요양보사를 구하건, 파출부를 구하거나...그런 것들을 하라는 거에요.
    부모들은 나이들면 어린아이처럼 자기 중심적으로 변합니다.
    잘해주면 더 만만하게 보고 기대하고
    냉정하게 굴면 가끔 뭘 해줘도 고마워합니다.

    남한테 효녀소리 듣는 거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요.
    자식들이 다 끊어도
    기댈데가 없으면 부모들을 정신차리고 잘 살아요.
    버릇은 자식들이 나쁘게 들이는 거에요.

  • 7. ...
    '25.5.10 11:55 AM (211.114.xxx.199)

    돈이 없다고 징징대면 주택연금 받도록 신청하세요.
    그러면 어머니 좀 편안하실 거에요. 하지만 오빠들과 상의해야 하겠지요.

    저도 엄청 잘했는데 엄마 마음은 저같지 않다는 걸 알고 저도 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부모들은 받아주는 자식에게 한도 끝도 없이 바랍니다.
    님도 냉정하게 대하세요.
    자꾸 징징거리면 나한테 이러지 말고 오빠들에게 전화하라 하세요.
    엄마들은 아들은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딸은 자기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에는 딸의 인생에 대한 경계가 없어요.

    전화도 너무 자주 드리지 마세요.
    자식의 도리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에요.
    정말 필요한 것만 하세요.
    예를 들어 형제들과 의논해서 생활비를 도와드리거나,
    병원 보호자로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간병인을 구하거나
    요양보사를 구하건, 그런 것들을 하라는 거에요.

    부모들은 나이들면 어린아이처럼 자기 중심적으로 변합니다.
    자식들이 징징거리는 거 안받아주면
    기댈 곳이 없다는 걸 알면 부모들도 강해집니다.
    엄마는 원글님 없으면 더 자기 몸 챙기면서 잘 삽니다.

  • 8. 211.114.님
    '25.5.10 12:18 PM (211.235.xxx.197)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근데, 주택도 없고, 돈도 없는 엄마는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딸도 아들도 돈이 없는 저희 가정은
    결국 엄마를 구해주지 못할것 같아요.
    요양원에 가실수나 있을지.ㅠㅠ

  • 9. 윗님
    '25.5.10 12:32 PM (114.204.xxx.203)

    기초수급자면 요양원비도 병원비도 저렴해요
    수술비도 병원이랑 주민센터에 부탁하니 깎아주더래요

  • 10. ...
    '25.5.10 3:15 PM (221.160.xxx.22)

    원글님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하셔야겠어요.

    기초수급자라면
    요양원입소도 완전꿀이고 의료비도 거의 안드는데요.

    일단 치매나 거동이 불편해야.. 요양 등급이 요양원에 입소할수 있는 등급으로 나와요.

    집과 가까운 요양원에 상담가세요.
    원장들 노인들 유치하려고 등급 따는거 아주 잘아니까
    꼭 상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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