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천주교) 작은 신앙고백이 되어 버렸네요

평안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24-09-20 13:40:10

요즘 기도를 열심히 했어요

열렬히는 아니고 늘 하느님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죠

평일 매일미사도 주3회 이상은  꼭 드리구요

 

이상하게 요즘은 유튜브 강의도 맨 그런거만 땡기더라고요

신부님 강의 수녀님 강의 수도원 다큐..  등등

성가 너무 좋아해서 4중창 성가 계속 들으며 감동 감탄하고..

성경도 그 상징적인 의미가 깨달아지는것 같고..

(아마 이런저런 책과 강의를 많이 들어서 그게 쌓였나봐요)

 

 

자나깨나 하느님 생각하며 지내려고 애쓰는 편인데

오늘 문득 기분이 많이 안정되고 좋아졌다는게 느껴졌어요

마음이  많이 두꺼워진 두터워진 느낌 

덜 두렵고 덜 무섭고

사람들 대하는 말에 목소리에 저절로 힘이 붙었어요

 

그리곤 갑자기 깨달아졌어요

힘내는거   기운 내는거  생기 활력 되찾는거 그런거..

늘 내가 노력해서 애쓰고 힘내려고 애쓰는 건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 모든건 하느님께서 주시는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사람의 모든 힘 에너지 생기 파워.. 그런거는

하느님과 얼마나 가깝게 지내는가..에 달려 있었다는것을요

그동안은 매번 억지로 스스로를 격려? 채찍질? 챘거든요

힘내야지 밝아져야지 그만 무기력해야지.. 등등

그냥 그런 생각만으로도 힘들었는데도

그냥 그럴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게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었다는걸

갑자기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하느님과 많이  가까와지면

내 삶을 내 생활을  내 시간을 하느님께 많이 할애하면

저런 생기 기운은  저절로 오는 거라는 것을요

(할애라는 말이 좀 그렇죠;; 온통 드려야 하는건데..

일단 전부를 드릴 수 있게 될때까지  

내 생활의 일부분이라도 봉헌한다는 의미에서  할애라고 쓸께요)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스스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었음을

바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거였다는 것을요

내가 할 일은 그저 하느님과 연결되면 되는 거라는 것을요.

 

같은 말을 바꿔말하면

얼마나 이  나 (자아)로 부터 멀어져 있는가..

얼마나 내 생각과 감정에 끄달려다니지 않는가..

그것에 달려 있다는 것을요

 

쓰잘데기 없는 걱정 후회 염려 신경쓰이는 것들

그 모든 자잘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것들부터

내면 깊숙히 자리한 큰 트라우마까지

그 모든게 하느님과 나 사이를 갈라놓는 장벽이었어요

그 모든게 나를 번아웃 시키는 원인이었고요

 

내가 오랜기간 번아웃되어 무기력하게 지낸 것은

하느님 과 멀어져서 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작은 열매도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그러하리라..  " 

이 성가 가사가 가슴 깊이 이해되었죠

 

그렇구나 나는 하느님께 늘  매순간  붙어있어야 하는구나

찰나찰나 하느님을 향해야 하는구나

내 아버지에게 붙어 있어야 하는거였구나

그래야 내 심신의 모든 병증과 고통이 사라지는거였구나.

 

요즘은 늘 혼자 있기에 

다행히도 저는 제 맘대로 생활이 가능한 편이에요

너무 감사하고 있답니다

 

쓰다보니 신앙고백이 되었네요 부끄..

그냥 일상 글 올리려던거였거든요

원래 이 글 제목도 기도를 많이 하니 마음이  편해져요.  였는데

쓰다보니 부담없는 일상 글을 조금 넘은 것 같아 바꿨어요 

 

제 글의  하느님은 종교불문  다른 단어로 바꾸어 받아들이셔도 괜찮아요

 

하느님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부처님 참나 진아 아이엠 현존 알아차림 의식 순수의식  영 ..  등등

 

 

내 아버지. 라고 할때

육신의 아버지보다 하느님 아버지가 먼저 떠오르는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IP : 220.73.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시는것들
    '24.9.20 1:42 PM (172.225.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추천해주세요
    저도 82만 안보고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네요

  • 2. ...
    '24.9.20 1:45 PM (106.102.xxx.211)

    저야말로 육신의 아버지에게 전혀 기댈 수 없어 하느님 아버지를 더 의지해 살아왔네요. 나날이 저를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셨어요. 사람은 목사든 신부든 스님이든 안믿지만 하느님아버지는 믿어요.

  • 3. 저도
    '24.9.20 1:50 PM (210.222.xxx.250)

    암투병 1년하고 끝없이 하느님을 원망하다 다시 주일미사 참석합니다.지나고보니 제가 지쳐 쓰러지지않게 그 힘든 치료과정을 함께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

  • 4.
    '24.9.20 1:55 PM (211.234.xxx.3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9986
    정진석 추기경님의 글이예요
    원글님의 마음과 닮은 글이기에 올려 봅니다
    주님이 계신 하늘같은 땅이 되도록...

  • 5. ㄱㄴ
    '24.9.20 1:58 PM (121.142.xxx.174)

    하나님을 서슴없이 아버지라고 부를수 있게 된 후 부터 발쭉뻗고 잘 수 있게 됐어요. 전엔 잠자리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점철 돼있었거든요. 육신의 아버지가 계시니 아버지 라는 말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성경을 읽고 기도로 매달리고 신실하신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언젠가부터 내 영혼과 하나님과 사이의 두꺼운 벽이 깨진 그낌을 받은후 부터(성령님 임재)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있게 됐어요. 나는 죽고 예수로 산다는게 얼마나 복 된 삶인지.. 이 은혜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중입니다.

  • 6. 저도
    '24.9.20 2:42 PM (125.176.xxx.8)

    인생길 내힘이 아니라 하나님 손잡고 살아가니 힘들지 않고 물 흐르듯 잘 살아왔네요.
    평탄한길이 아니었어도 마음이 든든한 안식처가 있으니 기도하면서 가볍게 심지어 기쁜 마음으로 잘 넘겨왔어요.
    기뻐할일이 없는데 고맙고 감사하고 참 다행이다 싶고 ᆢ
    나이가 들수록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낍니다.
    이제 늙어 노인이 되어 몸은 쇠악해져가고 주변에 사람은
    떨어져 나가고 죽음이 다가와도 주님이 옆에 계시니
    다 편안하게 받아들여질겁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게 진짜 복입니다

  • 7. ..
    '24.9.20 7:59 PM (58.236.xxx.168)

    아멘 .

  • 8. ..
    '24.9.21 3:49 PM (180.69.xxx.29)

    진솔한 글들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5060 jc빛소망안과에서 시력교정술 받으신 분 계실까요? 라식수술 16:00:07 7
1815059 불법 댓글 부대 운용은 국힘의 전매 특허인가봐요. 11 .. 15:53:23 91
1815058 이제 생일에 시모 전화 안하시네요 25년간 했는데 1 15:52:32 341
1815057 여친물건 버린 엄마 글 삭제하셨네요 4 아들사랑 15:51:06 303
1815056 에어컨 설치 *** 15:50:33 58
1815055 투표용지 한장에 한명만 도장찍는겁니다~ ㅇㅇ 15:49:39 99
1815054 서울, 수도권 분들 에어컨 트셨나요? 3 000 15:45:43 281
1815053 빅테크 수장들 생활수준은 1 ㅓㅗㅎㅎ 15:44:25 399
1815052 우리 지역은 민주당 경선이 당선이라... 4 선거 15:39:43 198
1815051 오랜 인연 손절한 이유 2 순화 15:35:47 918
1815050 한동훈 "지지자 위장전입 시켰다는 주장?…끝까지 책임 .. 24 .. 15:31:27 585
1815049 스벅카드 앱에 등록하고 환불처리 중인데요 4 ㅎㅎ 15:28:31 385
1815048 경기도 투표용지 몇장이에요? 7 ㅇㅇ 15:27:42 290
1815047 집에서 자주해먹는 간단한 명란파스타레시피 1 ..... 15:27:32 373
1815046 만일 조국이 되면.. 10 ㄱㄴ 15:27:27 677
1815045 홍진경 모델 체형 맞나요? 18 ... 15:27:12 1,454
1815044 세차 얼마만에 하세요 6 ㅇㅇ 15:26:17 262
1815043 칼질 잘하면 칼날 잘 들어도 4 15:13:13 350
1815042 50대 후반이 6 걱정 15:12:49 1,349
1815041 삼성전기는 왜 폭락하나요? 15 정보 15:11:17 2,604
1815040 완두콩 좋아하시는 분요 1 ..... 15:09:51 342
1815039 본장서 오르다가 넥장서 내리기도 하나요? 1 ,, 15:09:48 476
1815038 사직동 일베벅스 손님 22명 46 일베벅스 아.. 15:06:18 1,692
1815037 이 좋은 장에도 소심해서 3 ㅓㅗㅎ 15:05:14 842
1815036 인도, 폭염으로 수돗물 온도가 51도 2 ........ 14:58:00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