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거짓말 어찌 마무리하죠?

... 조회수 : 3,612
작성일 : 2023-05-30 16:08:26
고3 엄마예요 

결혼해서 친정엄마랑 항상 김치를 담궜는데(친정엄마하는 김에 도와주고 그냥 얻어오는 수준)

작년에는 아이 신경쓸일도 많고 기말도 겹치고 그래서 난 김장 안간다 그랬어요

그러곤 인터넷에서 양념이랑 절인배추 영상이 있길래 거기서 주문해서 혼자서 버무리기만 하는거라 뚝딱했는데 그걸 남편이 제가 혼자 담근거로 아는거예요

그냥 그때는 거짓말 하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속으로 ㅋㅋㅋ 그러곤 넘어갔어요(제가 음식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진짜 믿을줄은 몰랐어요)

그러곤 저희집 냉장고에 시어머니 김치 한통, 제가 버무린 김치두통, 조선호텔 김치한통이 있는데 저희 남편이 계속 제가 만든게 제일 맛있다고 그래서 그냥 하는 소리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거든요???

엊그제 친구들이랑 아는 집 시골 컨테이너에서 하루자고 온다고 하면서 그 김치를 갖고 간거예요

거기서 마누라가 만든거라 그랬나봐요 

나한테 와서는 다들 김치 사 먹는데 우리 와이프 김치라니까 다 놀랬다고 (헉;;;;;;)

저 어쩌죠 이제와서 어찌 말해야 되는지.....

아 아니 왜 그리 눈치가 없냐고.... 내가 원래 요리가 똥손인데 그리 오래 살았으면서 다른 요리는 못하고 김치만 잘담그는 여자가 어딨냐고 ㅠㅠㅠㅠ;;;;;;;
IP : 112.153.xxx.24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5.30 4:09 PM (180.69.xxx.74)

    ㅎㅎ 만나면 얘기하세요
    아마 다들 이해할거에요

  • 2. 오늘은2
    '23.5.30 4:10 PM (14.32.xxx.34)

    뭐 어때요
    님이 하긴 하신 건데요
    주문한 곳 잘 기억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또 주문하세요

  • 3. ...
    '23.5.30 4:11 PM (112.153.xxx.246)

    이번에도 또 주문할까봐요

    익으니깐 젤 맛나긴 해요

    첨에는 맵다 싶었거든요

  • 4. ...
    '23.5.30 4:11 PM (112.153.xxx.246)

    제가 한건 아니죠 간까지 다 맞춰서 양념이 온거니

    전 그냥 버무려서 통에 담기만 한거라서.....

  • 5. 오늘은2
    '23.5.30 4:14 PM (14.32.xxx.34)

    보통은 그것도 귀찮아서 완제품 주문하는 건데요 뭐
    남편한테 저기 종가집 할머니가 담가 보내주신 거라고
    그랬어요 그걸 믿더라구요
    브랜드 이름을~

  • 6. ...
    '23.5.30 4:18 PM (112.153.xxx.246)

    ㅋㅋㅋ
    남자들 엄청 단순하군요 ㅋㅋㅋ

  • 7. 그 정도면
    '23.5.30 4:41 PM (222.102.xxx.75)

    손수 담그신거 맞아요
    그게 같은 배추 같은 양념이어도
    버무리고 갈무리하는 사람
    손맛에 따라 정말 맛이 달라져요

  • 8. ker
    '23.5.30 4:42 PM (180.69.xxx.74)

    근데 어디꺼 사셨어요? ㅎㅎ

  • 9. ...
    '23.5.30 4:44 PM (112.153.xxx.246)

    광고라고 할까봐 안 밝힐게요

    먹방 유튜버 보다가 거기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쉽게 하자 그러고 했거든요

  • 10. ...
    '23.5.30 4:46 PM (211.250.xxx.45)

    진짜 직접하신거 맞는데....
    같은 재료주고 같이 그자리에서해도 맛다다르고 그맛안나더라고요

    누가물으면 어쩌다 소가 뒷발치다 쥐잡은거같다고
    인터넷 이이거저거 따라했는데 문제는 레시피도 안적어놔서 다시는 그맛이 안날거같다고,,,,

  • 11. ㅁㅁ
    '23.5.30 4:53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그래요
    황소가 쥐잡은겨 ,라고

  • 12. ..
    '23.5.30 5:22 PM (223.178.xxx.248)

    오늘은2님 남편님 종가집 할머니ㅎㅎ
    원글님 주문하신곳 없어지지만 않길 바라면서 계속 이용하시면 되겠는데요.
    어차피 음식은 손맛이라면서

  • 13. ..
    '23.5.30 5:34 PM (112.150.xxx.163) - 삭제된댓글

    원래 똥손은 할 때 마다 달라요. 그때 그냥 한번 잘된거다 끝

  • 14. ...
    '23.5.30 5:54 PM (118.37.xxx.38)

    그 정도면 원글님이 담근거 맞아요.
    친정에서도 어차피 거들고 얻어왔는데
    노동력은 거의 비슷하게 들었을걸요.
    내가 버무렸으면 내가 한겁니다! 땅땅땅!

  • 15. ...
    '23.5.30 11:31 PM (118.218.xxx.143)

    원글님이 하신 거 맞아요
    진짜 버문린 사람마다 손 맛 다 다르더라구요
    게다가 같은 김치인데도 김치냉장고마다 다 맛이 달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062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1 ㅇㅇ 03:00:56 50
1597061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산밑에서흡연.. 02:25:48 114
1597060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2 고민중 02:00:34 244
1597059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9 01:58:55 584
1597058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2 ..... 01:49:17 369
1597057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7 살다 01:45:09 1,339
1597056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01:36:32 493
1597055 콜레스테롤이요.. .. 01:29:15 225
1597054 아들 둘 1 01:23:31 432
1597053 한국 9월 날씨 어떤가요? 너무 오랜만이라 정보 부탁드립니다. 9 교포 01:20:41 328
1597052 여러분은 어떤 일로 얼마 버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3 000 01:16:13 834
1597051 흔히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살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9 00 01:07:29 1,118
1597050 해외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2 .. 00:59:33 1,209
1597049 지배종은 후반부 몰입도가 너무 떨어지나봐요 00:55:31 242
1597048 까사미아 가구는 비싼 편인가요? 와이드 체스트 보고 있어요. 1 마미 00:40:11 437
1597047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고..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 12 ㅜㅜ 00:39:29 1,620
1597046 꾸덕브라우니 보관어케해요? 5 ..... 00:36:09 333
1597045 위기의 주부들 브리 아세요? 3 양갈래? 00:27:20 1,300
1597044 코스트코 커클랜드버터 6 커클랜드 00:11:59 1,186
1597043 행간 다 읽었죠?(졸업) 심장이 쿵. 5 .. 00:11:37 1,788
1597042 올여름 주방에서 사우나 예정인데요 4 ........ 00:03:03 1,278
1597041 드라마 졸업 보시는 분 계실까요? 2 ........ 00:02:54 1,338
1597040 이사하고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ㅠ 10 ㅇㅇ 00:02:19 2,762
1597039 건대역쪽 살기 어떨까요? 8 여름이니까... 2024/05/26 1,494
1597038 [단독] 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3 123 2024/05/26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