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과외제자 알바비도 받으러간 경험이 있어요

웃기는얘기 조회수 : 4,587
작성일 : 2023-02-09 11:28:18
좀 옛날 얘기긴 한데
오래 가르쳤고
외동딸이라 세상물정 잘 모르고
엄마 아빠는 좀 엄격하시고
애는 순진하고

이런 제 과외제자가
대학가서 알바한다고 일하다가
알바비를 못받았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원래 잘 우는 아이라
우는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살면서 알바비 못받았을 때 어떻게 받는건지 보여주는 것도
일종의 과외 애프터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아는 노무사 선배한테 전화해서 이거 어케 하느냐고 물어물어서 ... 나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ㅠ)
까페에서 만나 이케이케 저케저케 하는거라고 한참 설명해준 다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그 가게를 찾아갔어요 (나도 처음 해보는 거라구 얘야 ㅠ222)

근데 제 제자가 자기 과 친구랑 같이 알바를 했고 같이 못받았대요
그런데 그 친구는 엄마랑 왔더라구요 ...
음 ... 엄마 스웩이 ... 응8라미란여사 같았어요.
경기도 외곽 소도시에서 주유소 하시는 집 사모님이신데 ...

우리집도 알바 많이 쓰지만
그 돈이 얼마나 한다고 어린 애들 알바비를 떼먹냐고 분개하시며 ...
하지만 내가 너무 놀라 청심원을 먹고 오셨다며
저한테도 하나 권하시고 ...
여자가 어디가서 악쓰고 소리지르는건 차마 못할 일이니
내가 너무 걱정을 하니까 동네 아는 분이 같이 와주시겠다고 했다고 
저기 차에 있다고 ...........

아 음 ....... 인상이 무섭게 생긴 어떤 30대 아저씨 두분이 차에 계셨어요

아저씨들이 차에서 내려서 저랑 인사를 나누었는데
제가 과외선생님이라고 하니 관심을 보이셨음 .......
과외비는 얼마에요? 과외하면 대학 잘 가나? 연락처좀 줘봐요.
(전 이때 청심원 먹고 싶었음 ...... ㅜ.ㅜ)

여기서 잠깐 기다리라고
두분이 들어갔다 금방 나오심 .........
알바비 딱 끝자리까지 계산해서 받아오심 ..........

주유소 사모님이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밥이나 먹고 가자고 하셔서
고깃집에 가서
두명 알바비정도 고기먹고 헤어졌어요

속없는 어린 대학생들은 알바비받고 고기먹고 우헤헿 이런 표정되고
전 계속 무섭고 ........ ㅡ.ㅡ

알바비 얘기 보고 생각나 써 봅니다. 
IP : 122.32.xxx.1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9 11:30 AM (14.35.xxx.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이 차에서 내려서 저랑 인사를 나누었는데
    제가 과외선생님이라고 하니 관심을 보이셨음 .......
    과외비는 얼마에요? 과외하면 대학 잘 가나? 연락처좀 줘봐요.
    (전 이때 청심원 먹고 싶었음 ...... ㅜ.ㅜ)

    글 되게 잘 쓰시네.
    과외하면 글 잘 쓸 수 있나?

  • 2.
    '23.2.9 11:33 AM (223.62.xxx.121)

    너무 웃기네요ㅋ
    그와중에 동네 아저씨들 같이 와주시고 감사ㅋ

  • 3. 돼지국밥
    '23.2.9 11:35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의 확장 버전ㅎ

  • 4. .......
    '23.2.9 11:35 AM (211.250.xxx.45)

    ㅋㅋㅋㅋㅋㅋㅋ

    쌤? 지금 뭐하심??
    우래애는 입시끝나서 어디 과외좀 하실라우?
    이런쌤 성격좋음이 막느껴짐...ㅎㅎ

    예나지금이나 여자들 만만히보고 깍두기좀 데려가야 돈주니 쩝.........

  • 5. ker
    '23.2.9 11:36 AM (180.69.xxx.74)

    통쾌하네요
    애들 알바비를 떼먹다니

  • 6. ker
    '23.2.9 11:36 AM (180.69.xxx.74)

    학폭에도 인상더러운 아빠가 나서면 해결이 쉽더군요

  • 7. 우와
    '23.2.9 11:37 AM (220.122.xxx.137)

    역시 주유소사장님 여사장님?사모님?
    레벨이네요.
    애들 알바비 떼먹은 사장은 놀래서 오줌 지렸을듯 ㅋㅋㅋㅋ

  • 8. ㅎㅎㅎ
    '23.2.9 11:37 AM (172.58.xxx.120)

    웹툰 한편 본것 같아요.ㅎ 재밌어요!!
    필력도 좋은데 자른 에피소드는 없나용?

  • 9. 요즘
    '23.2.9 11:39 AM (160.238.xxx.248) - 삭제된댓글

    피지컬100보는데 거기 출연진들 다 근육이 장난 아니고 하잖아요. 그거 보면서 저런 사람이랑 같이 다니면 든든하겠단 생각 들더라고요

  • 10. ㅎㅎ
    '23.2.9 11:50 AM (223.38.xxx.46)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 11. ^^
    '23.2.9 11:57 AM (106.102.xxx.211)

    원글님 좋은 선생님 이시고요
    주유소 사모님과 같이온 청년들까지 너무 재밌었네요

  • 12. ...
    '23.2.9 12:01 PM (175.124.xxx.175) - 삭제된댓글

    ㅋㅋㅋ 재밌어요 시트콤같아요

  • 13. ㅋㅋㅋㅋ
    '23.2.9 12:01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주유소 사모님이 한큐에 정리했다 뭐 이런건줄 알았더니
    청심환 먹고도 무서운 30대 아저씨 둘이나 등장ㅋㅋ
    고기값이 두명 알바비라니 웃겨요ㅋㅋㅋ

  • 14. 와웅
    '23.2.9 12:03 PM (1.222.xxx.103)

    50억땜에 기분 상했는데
    원글님 글 보구 웃었네요 ㅋㅋㅋㅋㅋ

  • 15.
    '23.2.9 12:07 PM (39.7.xxx.117) - 삭제된댓글

    그 아저씨들 흥신소 섭외아닐까요? ^^
    지인아이 학폭도 사촌오빠가 찢어진 청바지 +염색+ 오토바이 준비해서 인상 더러운 그 동네 양아치 몇명 어디서 구해 같이 가니 바로 해결되었대요. 아가씨 아줌마 혼자는 안되고 어깨 해결사? 섭외해 가야 좀 먹혀요.ㅎ

  • 16. 법보다
    '23.2.9 12:12 PM (59.16.xxx.19)

    주먹이 가까운 현실

    예전 설대 법대 면접에서 떨어진 아이 대답이 생각나네요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깝다고 대답 해서 떨어졌다면서요

    고기값이 두명 알바비라 웃기긴하네요
    주유소 사모는 돈도 돈이지만 엄청 열받아 온듯

  • 17.
    '23.2.9 12:12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주유소 총각 직원들을 데려왔나봐요..ㅎㅎ

  • 18. ㅋㅋ
    '23.2.9 12:17 PM (175.193.xxx.50)

    시트콤같아요

  • 19. 인원수에
    '23.2.9 12:25 PM (183.97.xxx.120)

    밀리는 싸움이였네요

  • 20. 으악ㅋㅋㅋㅋㅋ
    '23.2.9 12:25 PM (210.204.xxx.55)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
    원글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애들 우헿헿 이런 표정으로 신나게 고기먹는 상상을 하니 빵 터졌네요

  • 21. ...
    '23.2.9 12:31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너무 좋으신 분일거 같아요.
    그러니 아이가 부모보다 과외쌤에게 도움요청 했겠죠.

  • 22. 나야나
    '23.2.9 12:34 PM (182.226.xxx.161)

    알바비 받는것도 부모가 없는친구들은 힘들겠다 싶네요. 정말 아이를 키우는건 한 동네가 도와줘야하고 어린애들 돈 떼먹는것들 진짜. 확마!

  • 23. ㅋㅋㅋㅋㅋ
    '23.2.9 1:04 PM (210.96.xxx.10)

    고깃집에 가서
    두명 알바비정도 고기먹고 헤어졌어요
    ---------------
    앜ㅋㅋㅋㅋㅋ 이거 모에옄ㅋㅋㅋㅋㅋㅋ
    결론까지 갓벽

  • 24. 큭큭
    '23.2.9 1:55 PM (61.105.xxx.4)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눈앞에 영상이 촤르륵 지나가는 느낌이예요.
    유쾌하고 너무 재밌어요~~~

  • 25. 세바스찬
    '23.2.9 5:40 PM (220.79.xxx.107)

    진짜웃겨요
    청심환 먹고왔다
    주유소 아줌마가 해결산줄 알았는데,,,

    좋은쌤
    애들이 쌤엄청 따랐나봄

  • 26. .......
    '23.2.10 5:36 PM (39.113.xxx.207)

    큰돈도 아니고 주유소까지 하는 사람인데
    왜 남자들까지 불러야 했을까요?
    저는 그냥 저혼자 갔을거 같은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850 연금저축 주식초보 20:04:43 1
1797849 이재명대통령과 룰라대통령 상춘재에서 치맥회동한대요 MBC뉴스 20:04:01 17
1797848 보험처리 힐까요 말까요 고민 20:01:41 60
1797847 작년 소아과 89곳 폐업 4 대체 19:56:12 431
1797846 민망한 일 13 ..... 19:53:55 505
1797845 로봇청소기 어떤거살까요? 1 .. 19:52:50 124
1797844 참외 6개 12,000원 4 맛있어요 19:48:42 399
1797843 대학 입학식에 학생 본인 참석하나요? 9 ........ 19:46:10 248
1797842 뉴이승만들이 너무 어이없는게.. 1 .. 19:46:09 126
1797841 자식들 성인되서 독립시키고 나가면 마음이 많이 허한가요 5 독립 19:41:27 624
1797840 대습상속에 대해 알려주세요. 4 상속 19:39:00 264
1797839 컴공 가도 됩니다. 5 ... 19:37:54 635
1797838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중인데요 2 ..... 19:37:54 346
1797837 왜케 과일이 먹힐까요? 6 목마름 19:36:54 424
1797836 차 살 때 할부 끼고 사셨나요? 8 0011 19:25:49 662
1797835 산소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 말씀 나눠주세요 4 궁금 19:23:39 430
1797834 위스키 잘 아시는분? 4 ㅁㅁㅁ 19:22:42 180
1797833 꿈의 신소재 디스플레이 세계 첫 상용화 2 대박 19:21:15 352
1797832 립 어느브랜드 제품 선호하세요? 7 ... 19:18:35 516
1797831 최강욱이 한방에 정리해주네요 14 ... 19:16:06 1,674
1797830 시부모님 돌아가시니 시누가 시집살이시켜요 50 언제끝나 19:11:31 2,350
1797829 한국사람들 참 불쌍해 졌어요 (대문 헬리오 글 읽고) 2 집값안정기원.. 19:09:47 1,023
1797828 당근거래시 개인은행계좌 2 ... 19:07:10 379
1797827 체질 알려주는 지압원 다녀왔는데 제몸 이렇대요 10 19:02:25 867
1797826 사소한 거짓말로 열받게 하는 남편 6 돌아버림 19:00:37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