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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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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는 이 감정때문에...

ㅠ.ㅠ 조회수 : 4,118
작성일 : 2022-12-09 10:51:31
저포함 친구 셋이 만났어요

한명이 중견기업에 다니다가 이번에 정말 탑티어 대기업으로 이직성공을 했어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옮기는건 쉬워도 그 반대는 정말 어려운거잖아요
게다가 정말 높은 직급으로...아랫직원들은 다 서울대출신남자들이라네요
이친구가 지방대출신이거든요...그러니 정말 더 대단한건데...
저는 걍 작은회사에서 알바하거든요 그래서  별볼일없지만 대단하다라고 얘기하면서 칭찬도 해주고싶고 노하우도 듣고싶었거든요??
뭔가 특별한게 그 친구한테 있을거같아서요..제남편한테도 성공팁 얘기해주고 싶고...

그친구가 중견기업에서 옮기다보니 예전과 다른게 참 많았나봐요
대기업직원들 학벌도 다르고 또 복지도 많이 다르고.....
저말고 다른한명 친구도 대기업에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그 친구얼굴만 보면서..너네회사도 그래?? 니네회사에서도 그런제도있어? 그런거해??
그러면서 직원들 옷입는거부터 다르다고...뭐 여튼 그러는데..
제가 갑자기 너무 작아지면서 소외감이 느껴지는거에요
나는 우리남편조차도 그런좋은회사 못다니는데...나는 할말도 낄데도 없더라고요

첨에 대단하다라고 말하면서 성공팁들으려했던 제 마음이 갑자기 질투로 바껴서
와...좋겠다 그런말도 안하고 질문도 안하고 슬쩍슬쩍 다른주제로 화제를 돌렸어요
그래도 계속 회사얘기로 주제가 돌아갔지만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그친구도 자랑하고싶어서 그런거고 충분히 그럴만 하거든요
그걸 못들어주고 질문도 안하고 다른얘기로 돌리려했던 내맘이 너무 쪼잔하게 느껴지고 
그러니까 난 내자리에서조차도 뭔가를 해내지 못하는사람이지 싶어서 한심스러웠어요







IP : 59.15.xxx.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22.12.9 10:55 AM (39.7.xxx.26)

    엄청난걸 개발한거 아닌가요?
    그거아니곤 중견기업 지방대 출신 높은직급으로 이직 불가능인데

  • 2. ....
    '22.12.9 10:56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매번 만나는 자리마다 그런 것도 아니고 이직후 첫자리인건데ㅜ원글님 쪼금 쪼잔하셨어요.

  • 3. ::
    '22.12.9 10:56 AM (211.106.xxx.235) - 삭제된댓글

    님은 일하기 싫어 그만 두고 집으로 돌아왔잖아요. 친구은 건강 상해 가며 전쟁터에서 버텼고. 일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 직급이 올라갈 수록 살인적인 업무량 인간관계가 있는게 회사고 대학이고 연구소입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이고요. 이건 대단하다라도 빈말이라고 해 주고 나는 다른 인생 살았으니 됐지.. 해야지
    이걸 질투하나요. 진짜 이래서 저는 여자 동기들 안 만납니다.

  • 4.
    '22.12.9 11:03 AM (106.101.xxx.189)

    제친구들도 그래서 잘안만나요
    남잘되면 자기처지랑 비교하는 마음

  • 5. 원글님 이해해요
    '22.12.9 11:08 AM (112.144.xxx.173)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이건 질투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인간이면 느낄수 있는 감정 이에요.
    그런 상황에서는 그럴수도 있죠.
    그 친구도 원글님 생각도 안하고 막말한거(상대방 상황 이해 안하고 말하는것이 막말) 잘못한거에요.
    원래 그런말들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묘한 감정을 일으키거든요.
    서로서로 말조심하고 살아야해요.
    원글님은 토닥토닥 해드려요.

  • 6. 1111
    '22.12.9 11:09 AM (58.238.xxx.43)

    충분히 그런 맘 들 수 있죠
    축하하는 맘, 작아지는 맘, 질투나는 맘
    다 있었잖아요
    근데 친구가 만남에서 너무 대기업 간 티를 내고
    대기업 사내 얘기만 한건 잘한건가요
    둘이 만나서 얘길 하지
    잘나가면 남 배려는 안해도 되나봐요
    이래서 잘나가는것들 재수없단 소리도 나오죠

  • 7. .......
    '22.12.9 11:09 AM (59.15.xxx.53)

    그 친구랑 처지가 비교되는것보다 다른 대기업다니는 다른친구얼굴만 보면서 얘기하는게 소외감을 느꼈던거같아요. 자기네만 아는 단어같은거 얘기하는거....
    나는 여기에 왜 와 있을까...그런생각이 들면서 질문하기가 싫어졌던거같아요

  • 8. ..
    '22.12.9 11:15 AM (125.178.xxx.109)

    원글님 유별난거 아니에요
    겪어본바 열에 아홉은 그래요
    나이들수록 더 그렇고요 30대까지는 덜해요
    그 친구분보다 덜 좋은일 있어도 시기 질투 말도 못해요
    그 친구분은 엄청난 노력을 했겠죠
    그걸 질투만 하면 내가 못난거고
    자극받아서 내게도 목표나 의지가 생기면 내 그릇이 커져요
    잘난 친구 있는것도 좋은거고요

  • 9. ...
    '22.12.9 11:18 AM (121.134.xxx.249)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랑 차이가 날 때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원글님은 반성까지 하셨으니 그걸로도 훌륭합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특별한 거니까 주눅 필요 없습니다. 속으로 하는 약간의 질투는 자연스러운 거라 여기시면 되고요.

  • 10. ...
    '22.12.9 11:18 AM (121.134.xxx.249)

    친구들이랑 차이가 날 때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원글님은 반성까지 하셨으니 그걸로도 훌륭합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특별한 거니까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속으로 하는 약간의 질투는 자연스러운 거라 여기시면 되고요.

  • 11. 구글
    '22.12.9 11:20 AM (223.38.xxx.249)

    님도 앞으로 뭔가 잘될일이 있을거에요


    잘 나가는 친구 주변에 둬야 님도 다른 세상 배울수 있고 부러워만 하되 질투는 하지말고 배울게 있다면 배우도록 하세요

  • 12. ..
    '22.12.9 11:23 AM (115.94.xxx.218)

    솔직히말해서 대기업 중소기업 문상객 차림과 외모부터 달랐습니다. ㅠㅠ
    그렇다구요.

  • 13. ....
    '22.12.9 11:34 AM (211.200.xxx.88)

    중소--> 대기업 이걸로 옷차림이니 차, 이런 거로 두리번거리는 거.. 솔직히 진짜 없어 보이는데...대화 자체가 진짜 없어 보이네요..

  • 14. ㅇㅇ
    '22.12.9 11:35 AM (106.101.xxx.189)

    윗글 미쳤나

    원글님 저라면 야들아 그런이야디할거면 오늘 둘이 이야기해
    난 간다 담에보자 내껀 내가계산하고 간다 안녕

  • 15. ㅇㅇ
    '22.12.9 11:39 AM (211.217.xxx.160)

    이해해요
    부럽고 노하우도 듣고 싶고 그러나 시기라고 하나 그런 나쁜 마음은 없으셨던 거 같은데...
    아마 친구가 너희도(원글님 남편 포함) 잘 될 수 있어 격려하면서 난 어떻게 했어 경험담 풀어놓으셨으면 하셨을 텐데요
    그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릇 큰 사람만 할 수 있죠 ㅎㅎㅎㅎㅎ
    중소에서 대기업 갔다고 인격 그릇도 큰 건 아닐 테고요
    글타고 원글님도 순수한 축.하.만 할 만큼 그릇이 큰 사람도 아니고
    (하지만 원글님 나쁜 사람 아니세요 반성도 하시고 훌륭합니다)
    그냥저냥 인간이 그런 게지요...

    뭐 저도 그냥저냥한 인간이고요 ㅠㅠ
    아무튼... 그럴 수 있어요 정말 그럴 수 있어요

  • 16. 그쵸
    '22.12.9 11:47 AM (59.15.xxx.53)

    제가 그릇이 컷다면 자기네만 아는 단어 얘기하면
    그게 뭔데? 아..그런걸 그렇게 얘기하는거야? 와 좋은거네!! 그런것도있어? 역시 달라도 뭐가 다르네...뭐 그런식으로 대화에 참여했겠죠?? 그런데 왠지 둘만 만나는거고 나는 없는사람인거마냥 그림이 그렇게 되어버려서 그렇게 하고싶지않았다는게 맞는거같아요

  • 17. 원글님도
    '22.12.9 11:50 AM (124.57.xxx.214)

    할 수 있어요. 좋은 자극으로 삼으세요.
    친구한테 잘됐다 부럽다 축하해주고
    친구도 성공한거 자랑하고싶을텐데
    그 자랑 맘껏하게 하세요.
    그게 원글님껜 좋은 팁이 될거예요.
    자랑도 잘 들으면 자신에게 진짜 유익이 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렇게 해요.

  • 18.
    '22.12.9 11:53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 19.
    '22.12.9 12:03 PM (59.16.xxx.46)

    그럴수 있어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 20.
    '22.12.9 12:12 PM (116.121.xxx.196)

    원글님만 소외되게 대화한게 문제같은데요

  • 21. 원글님
    '22.12.9 12:20 PM (116.34.xxx.234)

    좋은 분 같아요.
    그 마음 조금만 다스리시고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서 질문해보세요.
    분명히 얻는 게 있어요.

    그리고 주위 사람 잘되면 본인한테도 좋은 거 아시죠.

  • 22.
    '22.12.9 1:57 PM (180.70.xxx.42)

    친구들이 배려가 부족했네요.
    전 저런 상황에서는 절대 한 사람이 소외될 만한 그런 주제로 오래 대화하지 않아요.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으면 셋이서 같이 나눌 수 있는 주제로 얘기를 해야죠 둘이서야 전화로도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거고..정도껏 해야지...

  • 23. 하루
    '22.12.9 3:24 PM (211.203.xxx.69)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것은 인간의 감정이예요. 다들 그렇죠
    그것을 나쁘게 사용하신거 아니잖아요.
    잘 하고 오셨어요.
    아마 그 친구분은 처음이라 할 이야기가 많으셨을거구요.
    이렇게 글 적으신거보니 다음번에는 더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거예요.

    대기업 좋죠. 하지만 중소에서 열심히 일하시며 살아남으신 원글님도 잘 하고 계신거예요.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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